저희는 4살 차이나고
어릴때 같이 잘때 등을 대고 자는 습관이 있었어요
귀신을 무서워할때라 오른쪽에서 귀신이 나오면 네가 막고
왼쪽에서 귀신이 나오면 내가 막겠다 이런거요
이상하게 그래서 다른 사람이랑 잘때는 등을 대고 자야 마음이 편해요
공격에 방어하는 자세랄까
평생을 다른 방을 썼지만 컴터가 하나일땐 가끔 놀러가서 한 침대에서 자곤 했어요
그러다 동생이 고등학생이 되니 싫어라 하더라고요
제 방에 안 가면 엄마한테 이르고 아니면 거꾸로 제 방에 침입해서 자면서 어지럽히고...
이제는 마루에서 온 식구 다 같이 잘때가 아니면 같은 침대에서 잔다는거 상상도 못하겠어요
예전처럼 같이 구르고 노는게 아니니까 동생이라도 예전처럼 제 몸같은 (?) 허물없고 그런 느낌이 아니예요
제가 시집가서 가끔 만나면 만나고 헤어질때 포옹하고
매형이랑도 포옹하게 시키고 하는데 이 녀석은 그것도 어색해 하더라고요
여동생 같으면 아직도 같이 자고 손잡고 다니고 할텐데 남매는 아무래도 지켜야 할 선(?)이 있는거 같아요
그래야 남들 보기도 안 이상하고...
그건 자연스럽게 되던데 (저 같은 경우엔 남동생이 싫어라 함) 자연스럽게 분리가 안되면 그때부턴 남들도 이상하게 보고 배우자들도 싫어하고 그런거 같아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저도 고등학교때까지 남동생이랑 한침대에서 가끔 잤어요
.. 조회수 : 1,628
작성일 : 2010-09-01 18:05:50
IP : 203.11.xxx.7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도
'10.9.1 6:34 PM (211.63.xxx.199)결혼전엔 오빠와 어디갈땐 오빠가 제 어깨를 감싸고 다니곤 했어요. 남들이 보면 연인인줄 안다고..
오빠가 애인이 없어서, 미용실 갈때도 절 데려가고..쇼핑갈떄도 절 데려가고, 둘이서 영화보러 다니고 스키도 타러 다니고..주말이면 남매가 연인처럼 놀러 다녔네요.
어릴땐 부모님들과 함께 다니다 오빠가 대학생이 되고 부터는 부모님들 없이 오빠가 절 데리고 다녔으니 넘 자연스러웠어요..결혼전까지..
전 결혼한지 이미 10년.. 오빠는 아직도 싱글이라 안타깝지요.2. &&&&
'10.9.1 9:11 PM (116.121.xxx.179)누나랑 남동생은 그래도 덜 이상해보이던데요..
오빠와 여동생은 그러면 너무 이상해보인다는...
그래서 어른들이 딸낳고 아들나으면 200점 아들낳고 딸낳으면 100점이라 하셨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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