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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형제 있으신분들 부러워요

여자형제 조회수 : 1,620
작성일 : 2010-09-01 17:09:50
결혼하면 남자형제들은 남같이 되는건가요..

저는 3남 1녀 중에 둘째.
결혼한지 10년이 넘었네요
위로 저보다 먼저 결혼한 오빠 한명, 밑으로 미혼인 남동생 둘이 있어요

오빠네는 차로 3시간정도 걸리는 거리에 살고 있고
친정집은 차로 2시간 정도 걸려요..

그렇게 먼거리는 아니지만
제가 맞벌이를 하는지라 친정집에도 자주 갈 시간이 업긴 해요..

올케언니 본지가 한 3년은 넘은거 같아요
오빠는 4월에 집안모임 있을 때 봤는데
그때 올케언니는 큰조카 시험땜에 안왔어요

명절날 저두 시댁(2~3시간 거리)에서 점심먹고
친정에 오면 오빠네도 처가(3~4시간 거리)에 가서 서로 얼굴 못보고
부모님 생신날같은 날에도 제가 가면 그다음주에 오빠네가 오고
이런식으로 엊갈려서 만나기가 쉽지 않네요..

명절 때 2년정도 저희가 시댁만 가고 친정에 못가기도 했는데,
항상 갔었는데 그렇게 못가면 오빠라도 명절에 왜 안왔냐고
나중에라도 그런말을 듣을적이 업어요.

올케언니는 집에 있다가 아르바이트 나간지가 2년정도 되요..
오빠네는 친정근처에 살다가 올케언니의 언니가 살고 있는 아파트단지로
이사갔어요..

올케언니가 장남한테 시집와서 고생하는건 우리집 식구들도 다 알고
고마워 하고 말한마디라도 따뜻하게 조심해서 하는데,
언니는 항상 말이 업고 표정은 별로고
말을 시켜도 항상 단답형에 귀찬다는 식으로 대꾸하고..

오빠도 술이나 먹어야 말을 좀 하는 스탈이고..
은행에 다녀서 저한테 전화하는 일이 실적땜에
카드나 예금 같은거 해달라고 전화하는 일밖에 없습니다.
제가 언젠가 언니가 치질수술해서 괜찬냐고 전화했더니
왜 전화했냐는 귀찬다는 식으로 언니가 전화받아서 다신 전화 안해요..

미혼인 두동생도 결혼도 안했으니 더 통하는게 업기도 하구요..
여자형제 있는 사람들이 넘 부러워요..

결혼해서 생기는 스트레스 어디 말하데도 업고.
아이들 교육문제도 상의할 사람이 아무도 업네요.
맞벌이 하느라 동네에 아는 사람도 별로 업고..
아는 사람 만들려면 교회라도 다녀야 할까봐요
동네 엄마들 죄다 교회다니더라구요..

아파트단지에 같은 여자형제들끼리 친정근처에 모여살면서
어울려 다니는거보면 보면 넘 부러워요..

친정에 가도 넘 재미업고..
친정식구들끼리 어디 놀러가는 것도 업고..

제가 주최측이 되긴 그렇고

시댁도 3형제중에 우리남편이 둘째인데
다른 형제는 아무도 결혼을 안했거든요.
시댁은 가면 더해요..떠드는 사람은
온갖 스트레스 우리가면 다 풀어내는 어머니밖에 업어요..
결혼안한 남편형이나 도련님은
밥만 먹고 방에서 뒹굴고..
옛날 어르신들 아들만다고 자랑만 하더니
다크면 아들만아서 좋은거 별로 업는거 같아요..
IP : 203.142.xxx.241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9.1 5:15 PM (221.139.xxx.222)

    저랑 같으시네요...
    저도 남자형제만 있고 여자 형제가 없는데..
    결혼전엔 정말 몰랐는데..
    여자 형제가 없다는것이 정말 힘이 들때가 많네요....
    다른분들은 남보다 못한 형제도 많으니 너무 그렇게 생각치 말라고 하는데..
    근데 제 주변에 모든 지인들은 전부 여자 형제가 다 있어요....
    신기하게도..
    남자 형제가 없으면 없지...
    여자 형제가 없는 지인은 아무도 없습니다....
    위에 둘 있는 새언니도 전부 여자 형제가 있고 전부 또 다 사이가 좋더라구요..
    같이 쇼핑도 가고.. 서로 의지되고....
    솔직히 저는 또 시짜이니.. 뭔가가 불편한 사이가 될것 같아서..(그렇다고 원글님 새언니 처럼 그렇지도 않고 저한테 참 잘해 주어요.. 편하게..근데도.. 그냥 제가 알아서조심하게 되고 그래요...)
    그냥 마음 다독이고 사는데...
    한번씩 정말 부모고 형제고...
    남편이고 자식이고 다 있지만...
    그냥 이 세상에 혼자 뚝 떨어 진것 같아서...
    많이 힘들때..많더라구용...

    요즘엔 부모고 형제가 남편이고 자식이고...
    우선은 나 스스로 마음을 잘 먹고 잘 다스리는것이 이 세상 살아 가는 방법이라 생각하곤...
    저 혼자서 맘 다스릴려는 노력 정말 많이 해요....

  • 2. 자매
    '10.9.1 5:28 PM (58.120.xxx.243)

    좋은 경우 그렇고.............남보다 못한때도 많아요.
    남자형제는 남같기도 하지.........어제 친정의절 쓴분도 그렇고 저도 그래요.
    전 장녀고...
    여자자매는 그렇지 못할경우도 많아요.

  • 3. ...
    '10.9.1 5:43 PM (211.117.xxx.98)

    경우에 따라 다르지요..전 갈수록 여자 형제보다 오히려 시누이,동서가 가깝게 느껴지네요..

  • 4. 난포기
    '10.9.1 5:43 PM (218.239.xxx.132)

    전 친한 친구들이 다 자매가 있어요..심지어 3자매까지..저만 없어요ㅜㅜ
    얼마전까지 친구들이 너무 부럽고 나중에는 샘까지 나더니..

    이제 포기;; 샘내봤자 없는 자매가 생겨나는 것도 아니고 어쩌겠어요..마음 다스리는 수밖에..

    그래서 이제 우회 작전? ㅋㅋ으로 꼬옥 딸2명 낳는게 최대 희망이에요. 딸딸 엄마 되고 싶어요^^;

  • 5. ....
    '10.9.1 5:44 PM (175.114.xxx.24)

    저도 늘 여자형제 있는 분들 부러워하는데....
    그래도 전 님보단 나으네요.
    오빠네가 부모님 모시고 살고....
    새언니가 넘 맏며늘다워서 늘 푸근하고.....
    막내 남동생네는 2주일에 한번씩은 부모님 댁에 다녀가고....
    제가 시부모님 모시고 살아서 한달 반에 한번 정도 친정가고....

    저흰 굉장히 사이좋은 남매간이라 하더라구요...남들 말이 ㅎㅎㅎ
    그래도 쇼핑 같이 다니고, 음식 서로 해주고 받고, 외로울 때 커피 같이하고...이럴 수 있는
    여자 형제....넘 아쉬워요. 새언니나 막내올케랑은 이것까지는 안되더라구요 ㅠㅠ

  • 6. 동감
    '10.9.1 5:45 PM (121.180.xxx.24)

    결혼하고 나서 가장 부러운게 여자형제 있는거였어요.
    그래서 전 딸둘을 낳았답니다.
    아이들에게 항상 얘기해요. 지금은 싸우지만 나중에
    너희가 얼마나 행복한지 모를꺼라구요.

  • 7. 맞춤법 신경쓰여서
    '10.9.1 5:53 PM (220.80.xxx.170)

    귀찮아서 그러셨겠지만...
    엊갈려서 -> 엇갈려서
    업긴 -> 없긴
    업고 -> 없고
    귀찬다 ->귀찮다
    괜찬냐 ->괜찮냐
    만아서 -> 많아서

  • 8. C
    '10.9.1 5:56 PM (125.143.xxx.83)

    없느니만 못함. 코드 안맞으면

  • 9. 취미생활
    '10.9.1 6:05 PM (211.63.xxx.199)

    원글님 취미생활 갖아 보세요.
    저도 맞벌이 시절엔 동네에 아는 사람도 없고, 친구들은 멀리 살고, 저도 친정엔 오빠만 셋..
    그래도 전 새언니들과 사이 좋구, 친정식구들끼리 일년에 한번 이상 여행가고, 오빠들 생일에도 친정식구들 다 같이 모여서 밥 먹구, 큰 새언니에게 가끔은 아이 봐달라고 맡기기도 하고..
    또 제가 조카들 공부도 봐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새언니들과 적절히 친하게 지내요.
    하지만 자주봐야 한달에 한번꼴이고요. 평소엔 동네 이웃하고..사회복지관에 취미생활하러 다니는데 거기 친구들과 친해요.
    관심사가 같으니 쉽게 친해지게 되더군요. 그래서 운동도 같이 하러 다니고 그래요.
    쇼핑이나 영화보러는 주로 남편과 같이 다녀요. 남편이 좀 가정적이라서요..

  • 10. 전 성공했네요
    '10.9.1 7:34 PM (203.90.xxx.131)

    1남 1녀 의 장녀
    주위에 심지어는 여자형제만 4-5씩 되는 사람까지
    너무 부러워요
    동네 아줌마들하고 아무리 친해도 여자 형제같겠어요?
    그래서 딸낳고 둘째가 남자였다면 꼬옥 여동생까지 낳아야지 했답니다.
    지금은 딸딸이 엄마인데
    조근거리면 싸우기도 하지만
    기본 착해서 나중에 서로 의지하면서 잘 살아가길 바랍니다.

  • 11. ,,
    '10.9.1 7:50 PM (116.126.xxx.215)

    사이좋은 자매나 그렇지
    남보다 못한 자매가 많아요
    한동네 살아도 안보고 사는 사람도 있던데
    자매는 질투가 많아서 한사람이 꼭 당하고 살죠

  • 12.
    '10.9.1 9:25 PM (180.71.xxx.223)

    언니들이 없고 오빠들만 있었으면 어쩔뻔했나 살면서
    이런생각 많이 하고 삽니다.
    언니들이 있어서 내 삶이 풍요로운것 같고 기댈수있는
    곳이 있어 든든하고 가까이 살아도 한달씩 못만나더라도
    그냥 좋아요. 엄마 돌아가시고 더 언니들이 여동생들을 잘 챙겨요.
    곡식을 산다던가 뭐 특별한것 살때는 꼭 물어보고 자매들것 다 주문받아서
    함께 사고 김장철엔 배추 어디서 살건지 걱정해주고 ...저는 너무 행복해요.
    올해도 벌써부터 고춧가루며 깨며 어찌할건지 전화가 빗발칩니다.
    "언니들, 내가 사랑하는거 알지?" ^^*

  • 13. ........
    '10.9.1 10:30 PM (124.53.xxx.9)

    사이좋은 자매나 그렇지
    남보다 못한 자매가 많아요 22222222

  • 14. ..
    '10.9.1 11:03 PM (59.9.xxx.220)

    저흰 2남 4녀인데 그럭저럭 잘지냅니다
    형제가 많으면 솔직히 친구가 필요없을정도예요^^
    특히나 결혼하면 사이가 더 돈독해진답니다
    다들 한마음 한뜻으로 잘해줘요

  • 15. .
    '10.9.2 12:32 AM (59.4.xxx.105)

    코드가 맞아야죠~안그럼 남보다 못해요

  • 16. 오~
    '10.9.2 1:40 AM (180.66.xxx.21)

    저희 여형제는 만나면 세상 무서울것이 없는데..
    그러고보니...친구만들 생각은 안하고 여동생챙길 생각만 했는지
    주변에 친구는 멀어지고..여동생만 남네요.

    순간,,남보다 못한 자매??상상이 안되네요.

  • 17. 남보다
    '10.9.2 9:28 AM (203.132.xxx.107)

    못한 자매도 많아요,33333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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