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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월 아들키우는 엄마에요,,저 우울증인가봐요,,조언좀 주세요
신랑하고 요즘 사이가 안좋아요,, 불같고 화 자주내는 신랑은
아이가 밖에서 조금이라도 시끄럽게 굴거나 떠들면 화를 내어요
그거때문에 대판 싸우고 지금 냉전중이에요,
신랑따라서 타지에서 아이키우면서 신랑한테 화나고 내 자신이 넘 한심해 보이고
이럴때 아이는 계속 보채고 징얼대면 아이에게 화내고 엉덩이를 3대나 떼리고 울면서재웠네요,,
안아주지도 않구요,,
울면서 자는 모습에 저는 또 대성통곡하구요
순간 제가 넘 사이코 같아서요,,
1. 아...
'10.9.1 3:27 PM (211.210.xxx.30)17개월이면 1차 반항기인가 그럴껄요.
저도 그때 힘들었던 기억 나요.
뭔가를 알기 시작하면서 말도 안듣고, 그렇다고 잘 알아 듣지도 못하고
말썽 피우고.
엄마가 한참 힘들때죠.
잠들면 미안하고 깨면 재우고 싶고. ...
힘내세요, 타지에서 고생 많으시네요.2. 힘내세요
'10.9.1 3:31 PM (218.144.xxx.199)여러가지로 힘든 시기에요. 그래도 조금더 참으시고 절대로 때리지 마세요. 아이가 금방 때리는 거 배울 수도 있거든요. 물론 저도 그 시기에 그렇게 하지 못했지만 지나고 보니 조금만 더 여유를 가져볼걸 하는 후회가 든답니다. 육아는 끊임없는 인내의 과정인 것 같아요.
두돌 넘고 세돌만 넘어도 훨씬 쉬워져요. 보채고 칭얼대면 그 원인을 생각해 보시고 해결해 주세요. 그래도 안되면 참고 기다리는 수밖에요. 그 시기엔 뭐든지 아이 위주로 생각하고, 나 자신에 대한 욕심이나 그런 것은 아예 내려놓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애 키우면서 남편이랑 많이 싸우게 되어있어요. 물론 안 그런 분들도 있겠지만요. 다 그려러니 생각하세요. 한심하게 생각지 마시구요. 너무 힘드시면 24개월 지나면 기관에 2-3시간이라도 맡겨보시는 것도 방법이에요, 에구구. 조언이 되었는지 모르겠어요.3. 눈사람
'10.9.1 3:32 PM (175.119.xxx.75)온 신경을 아이에게 두셔요.
아이가 곱게 자라야 나중에 커서 문제아 되지 않아요.
항상 포근히 안아주시구요.
세상에서 내가 할일은 아이 제대로 키우는 일 밖에는 없다고 다짐하시구요.
아이가 더들어 남편이 화내면
아이를 데리고 바같에 잠시 나갓다 오셔요.
남편에게 소리치면 아이가 놀래요.
안아주고 사랑하면서 키운 아이는 세상에 나오면 달라요.
야단맞고 기죽으며 자란아이는 엄마의자랑거리가 되질 못합니다.
아이에게 올인한다는 말 아시지요?
6살까지는 참아보셔요.4. 남편과
'10.9.1 3:35 PM (210.90.xxx.75)문제를 약한 아이에게 화풀이 하신 것 같습니다.
저도 아이 어릴때 한번씩 아이한테 신경질을 심하게 낼 때에는
애도 애지만 남편이 맘에 안 들때 그랬던 것 같아요.
저는 남편이 미울 때면 아이를 그냥 제가 자웅동체로 자가수정해서 낳았다고 생각하고 살아요.5. 저도..
'10.9.1 3:41 PM (150.150.xxx.114)몇달전부터 고집이 장난아닌 울아기(19개월)...조근조근 말하니, 조금씩 말이 통해요..
음 화가났구나.음 뭐가 맘에 안드는구나.. 음,,짜증났구나.. 꼭 안아서 이렇게만 알아줘도 아기가 많이 평온해 하더라구요.
저는 제가 욱을 많이 하는 편이었는데, 60분부모와 틱낫한 스님의 '화'라는 책을 읽고 많이 나아지고 있어요.
두돌만 지나도 아기보기가 많이 편해진대요. 조금만 더 힘내요, 우리..6. 육아우울증
'10.9.1 3:58 PM (112.170.xxx.228)우울증약 먹고 아이들한테 화를 안내게 되었어요...
육아서도 많이 읽어보고... 마음다스리려 많이 애썼지만...
약먹고 일주일되니.. 의학의 힘에 저절로 감사하게 되더라구요...
지금은 석달되었는데... 아이들이 마냥 이쁘기만 합니다... 40개월 20개월...
애들도 부쩍 밝아져서 남편도 너무 기뻐하고...
너무 힘드시면 참지만 마시고 약드세요... 아이들 크는 거 금방입니다
지금이 많이 중요한 시기인거 아시잖아요7. 저도
'10.9.1 4:29 PM (116.33.xxx.18)17개월 때 아이 고집 생기고 옷 안입고 떼쓰기 시작하면서 우울증 생기더군요. 상담받으시고 치료 꼭 받으셔야해요. 그리고 잠 많이 주무셔야해요. 힘내세요. 아이키우기 정말 만만찮네요.
8. ........
'10.9.1 4:32 PM (110.13.xxx.61)울면서 잠든 아기 생각하니 너무 불쌍해요.
아기한테 그러지 마세요. 지나고 금방 후회하시잖아요.
고만할때도 잠깐인데, 정말 두돌정도 지나니 많이 수월해지더라구요.
사진보니 그때 많이 안아줄껄 후회한답니다.
원글님도 아기 더어릴때 사진보고 행복한 생각만하세요. 아기 많이 사랑해주구요.
남편하고 사이 안좋다고 아이한테 화풀이하는건 더 아닌거 같아요.9. ...
'10.9.1 5:28 PM (152.99.xxx.134)저도 애기 그 또래였을때 연년생 남자애 둘 키우느라 너무 힘들어서 애를 많이 잡았는데 그 애들이 중학생이예요. 지금 말 안 듣는 것 생각하면 그 때는 아무것도 아니예요. 애 버릇 나빠질까봐 너무 원칙에 매이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밥 안 먹으면 안 먹는대로 내버려둬도 나중에 다 잘 먹게 되고 보채거나 하면 달래주세요. 나중에 되면 다 돌아옵니다.
10. ㅠㅠ
'10.9.1 6:11 PM (125.186.xxx.49)힘듬시죠? 저도 33개월 아기 있어서 엄청 공감하면서 읽었어요. 남자들이...진짜...미친* 라고 욕하고 싶은게, 아내한테 육아 다 떠넘기고, 그러고는 아기가 이쁜짓하면 그때만 얼굴 들이밀고...저도 제 자식은 저 혼자 낳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_=
화 날때는 엄마도 화 날 수 있으니 너무 죄책감 갖지 마시구요...안 그러면 이 세상 엄마들은 다 죄인일걸요?...친정 나들이 한번 다녀오세요. 이거 효과 얼마 안 가지만 안 하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그리고 어린이집도 한번 생각해보세요. 저는 안 보냈지만 제 주변인들은, 힘들때 몇 시간이라도 보내고 좀 쉬더라구요. 하루에 두시간 정도 보내보시면 어떨까요?11. 저요..
'10.9.1 9:45 PM (121.147.xxx.219)저도 한창 고집피우기 시작한 18개월 아기 엄마라 진한 위로나 조언 드릴 처지는 아닌데요 ;;
남의 일 같지 않아서 답글 달아요.
아기와의 문제가 아니고 남편과의 문제로 아기를 대하는 태도가 좌우되는것 같더라구요.
이렇게 심난하고 우울하다가도 남편이랑 대화도 좀 잘 되고 남편이 애기도 좀 잘 봐주면
언제 그랬냐 싶게 또 하하호호 오손도손 애기가 떼 좀 써도 이쁘게 보이고 그렇던데요.
아마 원글님도 그 비슷하시지 않을까 싶어요..
저는 너무 우울해지기 전에 남편과 대화를 많이 시도했어요.
남편이 듣기 싫다해도 끊임없이 제 상황, 제 생각을 말하고 메일도 쓰고 막 그랬지요.
그러다 지금은 좀 많이 나아져서 요즘은 평화롭게 지내고 있는데요..
원글님도 남편분과 터놓고 조근조근 얘기할 시간을 좀 만들어 보세요.
그리고..저도 잘 그러는데.. 애기 낮에 막 혼내놓고 엉덩이도 철썩 때려놓고
울다 잠든 애기 얼굴 쓰다듬으면서 미안하다 사랑한다.. 그러는데요.
어느 선생님 말씀이, 애기들은 유치원에 가더라도 그 손길, 그 엄마의 마음을 읽지 못하니
잠들기 전에, 애기가 잊기 전에, 그러니까 눈 뜨고 있을 때 ^^ 꼭 사과하고 안아주라고 하시더라구요.
그 뒤로는 저도 화내고 나서 한대씩 때리고 나서 너무 많이 시간 지나기 전에
아까 엄마가 이러저러해서 화내고 때린거야, 미안해, 다음엔 그러지 말자, 그렇게 안아줘요.
애기야 뭐. .엄마가 나긋나긋 말해주고 안아주니 알아듣든 못 알아듣든 좋아하고,
저도 그렇게 하니 더 마음이 편해지고 다음에 더 진정이 되더라구요.
저요.. 너무 힘들 땐 82에서 얻은 주옥같은 말씀 떠올려요.
살림엔 끝이 없어도, 육아엔 끝이 있다구요. ^^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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