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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을 경험하거나 믿는 종교의 신을 느끼거나
전 불교인데요(이십대 후반 기독교에서 불교로 스스로 개종했어요)
제가 몸이 많이 아프거든요.
발끝에서 머리까지 뼈에서 피부까지..
일부는 심각한 병으로 통원중이기도하고
일부는 남들보다 불편한 부분으로 참고 살기도하고
며칠전엔 아기랑 놀아주다가도
갑자기 구역질나서 위액을 끌어올려가며 토하고
미친듯 쓰러져서 떨고있었어요.
종종 이렇게 아프고 해서 누워서 진정시키는데
왈칵 눈물이 나더라구요.
경제적으로 힘에 부치니까
입원해가며 좋은 의료진에 치료까지는 아니더라도
심각한 부분은 정밀검사도 하며 지내고 했는데
사실 척추 관절 쪽 질환 이외의 질병은 뚜렷한 원인이 없어요.
그냥 아프기만 한거예요.
사주를 보면 누구는 단명한다 하기도 했었고
워낙에 질병을 달고 살거란 말도 들었었고
어려서부터 허약체질이기도 해서
솔직히 정말 솔직히 내 삶 자체에 대해서 미련은 없었어요.
다만 가장 걱정이..
나는 내몸을 알아서 결혼도 아기도 안 가지려고 했는데
사랑하는 사람이 생겨 결혼까진 했고
피임을 했음에도 아기가 생겨서
내가 이렇게 아픈게
주위 사람에게 얼마나 불편함을 주는 것인지
혹시 내가 일찍 죽는다면 남편과 아기는 어떻게 되는지
혹시 내가 아파서 돈이 많이 들게 되어 남편과 아이에게 짐이 되지 않을까(사실 이미 그렇게 되고 있지만)
이런 혹시..혹시 하는 생각들로 마음이 많이 무겁습니다.
....
적어나가던 글을 반쯤 삭제해버렸네요.
...해서 저는 지금
종교에 기대고싶어요.
전 종교가 있지만(믿는 종교가 있지만)
종교란 인간이 불확실하고 험한 인생을 살아가는데
위안을 받고싶어 인간이 만들어낸 것이다..라고 생각하는데
가끔 주변 혹은 책같은것을 보면
자기가 믿는 종교의 신의 목소리를 들었다거나
보았다거나...
그런 경우가 있어서요.
제가 치료 다니는 병원의 물리치료사 분께서도
그런 일을 겪었다고..말씀하시더군요.
그분 이야기는 자세히 적으면 아는 분도 계실까봐 생략하고
죽음의 문턱...자살의 문턱까지 가서
신의 목소리를 듣고 지시를 들었다고
지금은 건강하시고 아픈 사람 돕는 물리치료사를 하고 계시고요.
저의 친척중 한분은(허툰 말은 안 하는 분이신데)
예전에 그런 이야기를 하시더라구요.
신의 목소리를 들었다.
너무 아파서 기도를 드렸는데 목소리를 들었다.
사실...너무 아파서 간절히 기도하다
환청을 들은게 아닌가...싶기도 한데요.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고
자꾸 아프니..생각이 많아지고 ^^
마음도 약해지고..ㅜㅜ
기도의 힘이 정말 있을까요?
어차피 저도 나일론 신자라서
절에 다니지도 않고 그저 혼자 마음속으로
부처님께 기도하거나 불경을 외거나
살생을 삼가고(가급적 벌레라도)
보시와 돕는일에 노력하는 정도였는데
몸 상태 때문에 절도 할 수 없다보니
마음만으로는 무엇을 어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엉망인 글 읽어주셔서...감사하고요~
1. 정신력
'10.9.1 2:28 PM (210.221.xxx.2)일체유심조라고 하지요.
모든 일은 내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이 크더이다.
일단 크고 넓게 마음을 비우는데서 시작해야 ......
기적을 눈으로 확인하려다가
오히려 삿된 기운이 들수 있지 않을까요.2. 있어요.
'10.9.1 2:34 PM (112.160.xxx.52)있어요.. 힘을 내세요.
전 디스크로 바닥을 기어다녔었어요.
걷기는 커녕 서지도 못 했어요.
병원에 치료를 받으면서 꿈에서 성모님을 만났어요
너무 힘들고 괴롭다며 펑펑 우는 제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그래..그래..] 하시더군요.
기적처럼 벌떡 일어서진 않았지만 점차 나아졌고 꾸준히 운동해서 지금은 직장도 다닙니다.
말하기전엔 허리가 안 좋다는것 사람들은 모를정도죠.
스스로 노력하면서 기도하세요.
꼭 보답이 있을거에요3. 흠
'10.9.1 2:51 PM (125.187.xxx.175)모든걸 손 놔버리고 신께 알아서 해달라고 해버렸는데
기적이 일어나서 극적인 반전이 생긴다든가 하는 것보단
스스로 할 수 있는 노력을 하면서 함께 기도생활을 하면
그 노력을 지속할 수 있는 힘과 용기를 더 얻을 수 있는 것 같아요.
혼자 결심만으로는 잘 못하거나 꾸준히 못하고 중도에 그만두기 일쑤였던 일을
기도와 함께 하면 더 오래 지속할 수 있고 결심하기도 더 쉬워지고
감사하는 마음도 더 많이 솟아나더군요.
같은 어려움을 겪어도 더 긍정적으로 이여내고자 하는 마음도 생기고
맘대로 안되더라도 더 느긋하게 바라보는 여유가 생기고요.
원글님께도 몸과 마음이 더 건강하고 평안해지는 기쁨이 찾아오길 빕니다.4. 네
'10.9.1 3:29 PM (210.101.xxx.47)저는 목소리라 해야 맞는것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신의 힘을 많이 느끼고 살아왔어요.
기도 많이 하면 가끔씩 목소리라고는 안해도 제 마음 속에 어떤 메시지가 오는 것 같은
느낌도 많이 들었구요.
실재로 제 인생의 큰 전환점도 제가 종교를 받아들이고, 기도를 많이 하고 간구하면서
생겼어요. 제 생각엔 기적에 가까운 인생의 전환이었구요.
그래서 남들이 뭐라 말해도 전 맘 속에 항상 제가 믿는 신이 존재하신다는 생각이
흔들림이 없어요. 제 인생에 함께 하셨기 때문에요.
원글님께서도 기도 많이 하시고, 건강 회복하시길 바랍니다.5. 카페
'10.9.1 3:56 PM (124.199.xxx.22)다음카페 '마음에 해뜰무렵' 가입하셔서 '여몽 수행일기'를 처음부터 쭉 한번 읽어보세요. 원글님 나이론 불자이신 건 맞네요, 농담이구요~ 불교에서는 그런 기적같은 걸 바라고 기도하면 안된다고 합니다. 물론 기도를 간절히 하다보면 별별 일이 다 생기긴 하지요. 그러나 애초에 그걸 목적으로 하게 되면 점점 바른 길에서 벗어나게 된다고 무척 경계한답니다. 절은 못하신다니 금강경을 읽어보세요. 위의 카페 가시면 많은 도움 되실 겁니다. 빨리 몸이 좋아지시길......
6. 전 성경을
'10.9.1 4:30 PM (115.178.xxx.61)읽는데요.. 신의 목소리를 듣지는 못했지만 성경구절 한구절 한구절이 다 맘에 와닿아요..
제가 요즘 가슴에 새기는 내용은 주님과 고난을 함께 할 기회는 오직 이 세상의 생에에서 뿐이다. 고난을 받지 않는것은 큰 손실이다. 우리도 주님과 고난을 나눠 갖는 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라는
말씀입니다.. 내가 낮은곳으로가고 더 고통스러울수록 주님은 더 가까이 있고 고통속에서
행복이 오는것 같아요... 아이도 남편도 엄마를 바라보는걸 고통이라고 생각하지않고
맘만 바꾼다면 하루하루를 만족하면서 행복하게 살수있고..
그 아이와 남편의 마음은 일반 사람들보다훨씬 넓고 커져있을것 같습니다..
전 젊어서 고통이 없어서 지금 고통받는다고 생각하고 그걸 승화시키려고 기도하고있어요..7. 대한민국당원
'10.9.1 10:46 PM (61.38.xxx.113)경험을 했거나 느낄 정도면? 둘중에 하나죠! ㅎㅎ;; (?)
일타큰스님의 기도(?) 생활속의 기도법(?)라는 책이 있다는데 읽어 보세요. 불교를 믿는다 하시니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앞전에도 한번 말씀드렸지만 어떤 사람은 특별히 아프지 않고 잘 살다가는 경우도 있고 어떤이는 날 적부터 움직이는 병원이랄 정도인 경우도 있지요? 그건 불교가 아닌 타종교에선 설명이 안되는 줄 압니다. 현재를 보면 과거를 알 수 있고, 미래가 궁금하면 현재를 보면 된다는 말이 있지요. 부처님 말씀 중에(?) 아마 맞을 겁니다. ^^;; 무조건 제가 잘못했습니다 라는 마음가지시고 '지장경' 꾸준히 하루에 1독을 꼭 해보시길 희망합니다. 몇번하다 중단하실 거면 기대할 게 없고요. 기본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해도 낫지 않는 경우는 절실한 마음으로 기도를 해보는 게 마지막(?) 방법이라고 봅니다. 지금 이대로 쓰러지면 다음생에도 지금과 같은 병을 갖고 태어나지 말라는 법 없습니다. 도력이 충만한 (예, 원효스님,나옹선사,서산, 사명대사) 같은 분이라면 님의 미래도 알겠지만 그건 지금 그대로 살아갔을 때의 얘기니깐요. ^^;;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사주나 별자리로 점쳐주는 짓을 하지 못하게 했지요. 팔만대장경보다 많다면 많을 수 있는 얘기가 극한 상황에서 지극한 마음으로 기도해서 낫은 얘기가 엄청나게 많지요. 하나 생각나는 게 있는데-. 6.25때 몸에 총탄?포탄?인가 박혀서 수술로 제거하지 못했는데 어느 큰스님께서 금강경인가? 고왕경인가? 독경하라고 했지요. 그렇게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매일같이 하던 분이 잠시 꿈을 꿨는데 절에가면 신장(신중)님이 불화(탱화=그림) 안에서 터벅터벅 내려오더니 환부를 찢어서 꺼내주는 꿈을 꾸었다죠. 그리고 꿈에서 깨어보니 몸에 박힌 총탄?이 밖에 떨어져있었다.... +_+;;
이런 일은 너무도 많고 많습니다. 일타스님의 얘기에도 보면 믿기지 않는 일 많고요. 주의할 점이랄까? 불교를 이상한 쪽으로 끌어들이면 안된다는 거, 그저 제가 잘못했습니다. 하시면서 지장경 독경해 보시지요. 절도 하시면 더 좋은데-. 그리고 천수대비주도 하루 500독 해보세요. 용기를 내세요~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지요. 불보살님들은 찾는 이 외면하지 않을 거라 믿어요. ^o^
천수대비주 10만독 이루시면 백만독도 ^^;;
보충) 해서 ㅎㅎㅎㅎ 기적을 보고싶으신 거 같으시니 저도 처음엔 이사진 보고 누가 포토로 조작했는가 했었는데 실제 있었던 일인가보네요. ^o^
2005년8월16일 중국남해 관음해상에 나투신 아미타부처님
http://cfile253.uf.daum.net/image/151DA1194A06867991407A
http://cfile262.uf.daum.net/image/151DA1194A06867B92867B
(↑)위와 같은 거에 잘못 빠지면
마구니(악마)의 자식으로 태어나기 때문에 부처님께서는 경계하라고 하셨지요. ^.^
ㅎㅎㅎㅎ8. 기적이 일어났어요
'10.9.3 5:09 AM (222.107.xxx.40)제게 기적이 일어났더랬어요.
잠깐 꾼 꿈에서 성모님이 제게 나타나시고...며칠 후 전 시한부를 선고받았었지요.
3개월...길어야 6개월....정말 온갖 치료와 2번의 수술...죽음 직전까지 갔다가 지금 기적같이 건강해졌어요.
꿈에서 제가 잃어버린, 귀한 물건을 다시 찾아주신 성모님이 미리 암시하신거라 믿어요.
피를 계속 엄청 토하고 지혈은 안되고,,, 그 힘든 중에서도 전 한 번도 이런 고통을 내게 주신다고 화를 내거나 신을 부정하거나 그러지 않았어요....그냥 그렇게 되더라구요.....조그만 일에도 감사하다는 마음만 가득했어요....제가 신앙심이 깊어서가 아니라...하느님이 절 그리 이끄신 거지요,,,,제 주위 사람들은 제게 기적이 일어났다고 했답니다...
그런 말도 있어요,
" 어려운 시절,, 나를 외면하신 하느님을 원망하며 지냈는데,
오랜 세월이 흐른 후에야 비로소,
모래 위에 찍혀 있던 두 개의 발자국은
내 발자국이 아니라
나를 업고 오신 하느님의 발자국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는...."
어느 수녀님 책에 나온 글이에요.
원글님! 간절히 기도하면 들어주신답니다,,,,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