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조앤 전미국 피겨 코치가 밝힌 코치교체에관한 견해

87 조회수 : 1,975
작성일 : 2010-09-01 13:33:56
성숙하지 못한.. 그래서 아쉬운 브라이언 오서,              

원문- http://figureskating.about.com/    ..
http://sports.media.daum.net/ncenter/debate/moresports/#read^bbsId=F009&artic...        ..

그동안 동화같은 사제지간을 이어온 김연아와 오서 코치가 별안간 갈라섰고, 오서 코치가 그 서운한 감정을 언론에 공표하면서 이른바 ‘연아-오서 결별 사태‘가 피겨계를 강타했다.        

4년간 이들의 환상적인 팀-웍을 지켜본 세계의 수많은 팬들이 충격과 실망에 휩싸였고, 그 결별원인을 둘러싼 진실공방이 가열되었다. 그동안 이들의 모습이 아름다웠기에 이 뜨거운 논란은 일응 이해도 되지만, 그러나 피겨계에서 이런 논란은 사실 전례가 없는 일이었다.          
선수와 코치가 만났다 헤어지는 일은 비일비재하며 너무나 흔한 일이고 또 선수와 코치 관계에서        
결정권은 선수가 갖고 있기 때문이다.        

오서의 이 이해할 수 없는 행동에, 그동안 사이가 좋았던 김연아가 왜 오서 코치와 헤어진 것일까 하는 궁금증을 낳으면서, 급기야 김연아가 올림픽 금메달을 따고 은인인 스승을 배반했다는 비난까지 받기에 이른다. 정말 터무니없는 일이었다. 사제지간의 관계를 중시하는 한국적 정서에 기반한 도덕적 기준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말라- 을 그대로 피겨선수 김연아에 적용시킨 것이다.          

왜 이렇게 김연한테만 가혹한 것일까? 그렇다면 매년 코치를 바꾸는 아사다 마오나 10년간 같이 해온 코치를 아무 이유없이 짜른 미국의 전설 미셸콴은 도대체 어떻게 이해해야 한단 말인가. 난 지금까지 아사다 마오나 미셀 콴이 코치와 갈라 섰다는 이유로 비난받았다는 소릴듣지 못했다.          
미셀 콴의 경우, 콴이 캐롤 코치와 결별할 때도 그야말로 깜짝 놀랄만한 사건이었다. 무려 10년 동안 5번의 월드챔피언에 오르는 성적을 내면서 아무 탈없이 같이 해온 코치였으니 그럴만도 했다. 그런데도 미셀 콴은 끝내 아무런 이유를 말하지 않았고. 캐롤 코치 역시 큰 충격을 받았지만 입을 다물었다.          

그러니 자연 억측이 난무했고, 그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피겨 대디인 미셀콴의 아버지(대니콴)와 프랭크 캐롤과의 불화설이었다. 그렇지만 당시 미국서 피겨맘이나 피겨 대디가 코치와 불화를 겪는 것은 다반사여서 그리 특별하게 여겨지지도 않았고 또 일반의 인식은 이미 끝날일 정도로 간단하게 받아들였다.          
그리고 한 달 뒤 캐롤 코치가 자신의 생각을 짧게 인터뷰하는 것으로 완전 마무리 지었다. 이둘은 아직까지 절친한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그렇다면 피겨 선수가 코치를 바꾸려고 할 때 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조 앤(Jo Ann Schneider Farris)이라는 전직 미국 코치가 이번 김연아의 사태와 관련해,          
언제 코치를 바꾸며, 바꿀 때는 어떻게 하는가에 대한 나름의 기준을 제시한 글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기에 이를 소개한다.. 참고로 조앤(Jo Ann)은 인생 대부분을 피겨 스케이팅 선수,          
코치, 작가로 보낸 사람이다. (맨 밑에 원문 첨가)        
When it comes down to it, figure skating is a business. Although figure skating coaches put in long hours and go above and beyond for their students, skaters have the right to make coaching changes. Kim Yu-Na has followed the guidelines on how to make a coaching change. She did not begin lessons with someone else before notifying Orser. As far as I know, all bills have been paid.          
(..피겨스케이팅은 일종의 비지니스다. 비록 피겨 코치들이 그들의 학생 이상으로 보다 많은 시간을 들여 가르쳤다고 하더라도, 선수들은 코치를 바꿀 수 있는 권리가 있다.        
김연아 선수는 코치를 바꾸려 할 때, 그 방법의 가이드라인을 따랐다. 그녀는 오서에게 (계약해제..정확하게 계약연장을 안함) 알리기 전 다른 누구와도 레슨을 시작하지 않았다.        
(이렇게 안하 면 코치들이 매우 불쾌해 하는데, 이는 서로 비교당해 자존심이 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아는 한 (김연아의) 모든 수업료는 지불되었다..)        

결국, 이번 일은 김연아가 지난 4년간 함께 해온 오서코치와 4월에 만료된 계약을 다시 연장할 것인지 아닌지를 3개월간 심사숙고 하다가 지난 8월2일 숙려기간(미결정 상태에서의 보류)을 갖기로 오서와 합의한 상태에서, 8월 23일 오서가 ‘김연아를 더 이상 맡지 않겠다’ 고 최종 통보함으로서 끝이 난 간단한 사안이었다.          

브라이언 오서, 그는 피겨에 관한한 프로다. 50 가까운 나이에 피겨경력만 40년이 훨씬 넘는 베테랑이다.
그런 그가 피겨계의 규정과 관행을 모를 리 없고 불문율을 까먹을 리 없다. 또 그런 그가 지난 4년 함께해 온 연아와 연아맘의 변화를 전혀 눈치채지 못했을 리 없다. '전혀 뜻밖이었다고..'  
      
만약 오서가 보다 성숙한 사람이였다면, 아무리 서운한 것이 있어도 이런 식의 언론플레이를          
결코 하진 않았을 것이다. 오서는 8월2일 자신이 일방적인 해고통지를 받았다고 해놓고 정작          
그것을 언론에 터뜨린 날자는 김연아측이 10월 초로 예정된 아이스 쇼의 홍보와 티켓팅을 시작한 바로 그날이었다.
이게 과연 우연의 일치였을까,          
브라이언 오서, 그가 정녕 프로이고 성숙한 사람이였다면, 이제 만 20살이 된 어린 선수와 언론플레이를 통해 상처주기 보다는 김연아와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자청하거나 아니면 최소한 미셀콴의 코치 프랭크 캐롤처럼 침묵했어야 했다.        

김연아가 언론에 단 한 번 자신의 견해를 밝힐 때, 그것도 전직 코치를 비난하는 것이 아닌          
더 이상 거짓말 하지 말라는 당부와 그런 거짓말에 대한 소극적 대응, 즉 '그게 과연 사실일까요'라고 대응할 때, 그 사이 오서는 신문과 방송사를 오가며 수없는 언플을 일삼았다.          
그리고 그것도 모자라 끝내 피겨계의 불문율인 연아의 새 프로그램 '아리랑'의 내용을 무단  공개하는 만행까지 저지른다.        
피겨에 관해선 프로 중의 프로요 대선배였는지 모르지만 그러나... 정신적으로는 그다지 성숙하지 못한 오서였다. 그것이 못내 아쉽다.        

김연아의 말로 이 글을 끝맺는다...        
'그냥 좋게 마무리 지을 수 있었던 일이 왜 이렇게 서로에게 상처만 남게 되었는지...이제는 정말 멈추고 싶네요'        

(참고)...조 앤의 글 원문        
http://figureskating.about.com/        ..
Jo Ann's Figure Skating Blog    
Kim Yu-Na Can Switch Figure Skating Coaches and You Can Too        

Saturday August 28, 2010          
I've been reading with interest about the controversy regarding the recent announcement that Kim Yu-Na, the 2010 Olympic Figure Skating Champion, has left coach Brian Orser.        
Ice skating fans want to know the facts. Some people say Yu-Na's mother must be the selfish one, and others say Kim is jealous of another skater Orser might teach. Then there's another group that say Orser is the bad guy.        
When it comes down to it, figure skating is a business. Although figure skating coaches put in long hours and go above and beyond for their students, skaters have the right to make coaching changes. Kim Yu-Na has followed the guidelines on how to make a coaching change. She did not begin lessons with someone else before notifying Orser. As far as I know, all bills have been paid.          
I wonder who Kim Yu-Na's new coach will be. Do you have any ideas? Do you think she'll stay in Canada to train?        
IP : 218.235.xxx.6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9.1 1:39 PM (115.138.xxx.23)

    시원하다

  • 2. 저도
    '10.9.1 1:44 PM (125.186.xxx.49)

    좀 기분이 풀리네요. 사건을 제대로 봐주는 글이 계속 나와야 할텐데...오서는 진짜 비열했죠.

  • 3. 연아힘내
    '10.9.1 2:14 PM (175.197.xxx.38)

    치졸한 오서, 거기에 덩달아 맞구친 대한민국 언론, 손안대고 코푼격인 img와 일본...결국 상처는 김연아 선수의 상처, 이미지 추락, 연습장 상실.... 정말 한 어린 소녀에서 대한민국은 참으로 잔인했죠. 지금도 잔인하고요.

  • 4. ..
    '10.9.1 2:39 PM (122.34.xxx.139)

    http://figureskating.about.com/
    http://sports.media.daum.net/ncenter/debate/moresports/#read^bbsId=F009&artic...

  • 5.
    '10.9.1 3:24 PM (180.64.xxx.147)

    연아가 국적을 바꾼대도 그녀를 지지하고 사랑합니다.
    정말 우리에게 그렇게 큰 기쁨을 줬음에도 불구하고
    cf많이 찍는다는 이유로 비난 받고
    코치와 재계약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손가락질 받고
    문법에 맞지 않는 영어 썼다고 비웃음을 당하는 거 보니
    연아가 너무 딱할 뿐입니다.
    오서보다 더 나쁜 것은 우리들이죠.

  • 6. 이해못할
    '10.9.1 10:14 PM (124.195.xxx.10)

    전 매사 심드렁해서
    월드컵을 해도 보게 되면 보고(아들이 축구광팬이라) 아니면 말고
    연아 선수도
    보게 되면 보고(요번엔 딸이 팬이라 ㅎㅎㅎ) 아니면 말고

    그러다가 이번 일로 오히려
    딱한 생각이 들고 팬이라기 보다 편?을 들게 됩니다.

    도대체 왜 문제인지 모르겠어요..

    양쪽이 합의한 액수대로
    페이 지급했을 것이고

    계약기간이 다 되었으면
    당연히 재계약을 할 수도 안할 수도 있는 것이고
    4년 한 사람과 했으면
    아직 젊은 선수가 또 다른 스타일의 코치와
    다른 장점을 계발시켜 보기를 원할 수도 있을 거 같구만요

    광고 많이 한다고 하는데
    올릴픽 이전에 기대주가 광고 효과가 있으리라고 판단하는 광고주
    당연히 많죠
    그게 왜 많네 적네
    다른 사람들이 입 댈 일인지...

    자기 일에는 관대하고
    남의 일에는 야박한 잣대 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4037 삼성동 베일리하우스 부페비용 2 돌잔치 2009/11/27 2,660
504036 쉽고 간단하게 만두 속 만들 수 있는 방법 있을까요? 9 갓난이 2009/11/27 1,360
504035 6세 영어유치원 레벨테스트 받아보신 분 계신가요? 4 ^^ 2009/11/27 1,390
504034 요새 기초노령연금 광고하던데 이거 어떤가요?? 6 기초노령연금.. 2009/11/27 710
504033 묵은지 좋아하시는 분...어디서 구입해드시나요? 2 묵은지 2009/11/27 794
504032 수유맘..결혼식 갈때 머입구 가야하죠?한복은 예식장에서 .. 2 머입지.. 2009/11/27 587
504031 50대 가장들은 어떻게 지내나요? 2 정년 2009/11/27 879
504030 동서 자리 때문에 결혼 여부를 고민한다면 쓸데없는 고민일까요? 16 지끈지끈 2009/11/27 2,154
504029 남자친구의 마음... 2 7890 2009/11/27 495
504028 지겨우시죠?그래도 가방..디올 어때요? 8 그래도 2009/11/27 1,290
504027 양념치킨 4 치킨 2009/11/27 679
504026 타미플루 몇도이상이면 먹이는건가요? 3 엄마맘 2009/11/27 391
504025 스토케 트립트랩 사려는데 15개월아기한테 가드 필요할까요?? 9 스토케 2009/11/27 826
504024 급하게 영작좀 부탁드려요~ 9 깡통영어, 2009/11/27 320
504023 <알바구함> 친정엄마 집 구하기 둘리맘 2009/11/27 547
504022 (급해요)김장에 무를 갈아 넣으라던 분들... 3 무식이 죄 2009/11/27 1,347
504021 오늘은 티비 끄고 떡이나 먹어야쥐. 9 달밤에체조 2009/11/27 603
504020 태백산택.아리랑. 한강요.. 어떤순서로 구입해 읽음 9 더 좋은가요.. 2009/11/27 617
504019 도와주시면 제가 밥삽니다. ~~~ 9 급한맘 2009/11/27 1,527
504018 뒷베란다에 가스렌지를 설치하려고 하는데요.. 4 어떤 가스렌.. 2009/11/27 854
504017 핸드폰 통신사 중에 제일 혜택이 좋은게 어디 건가요. 7 할인혜택 2009/11/27 893
504016 (컴앞대기중)과메기 어떻게 먹나요? 4 과메기 2009/11/27 493
504015 (급해요)위암치료로 유명한 병원과 박사님 알려주세요 14 부탁드려요 2009/11/27 1,555
504014 면접 볼 때 똑같은 옷 입으면 웃긴가요? 5 질문이에요 2009/11/27 961
504013 공과금 카드 납부 해도 자동이체 1% 할인 되나요? 갓난이 2009/11/27 1,037
504012 미남이의 후유증.. 10 뭐든느려 2009/11/27 889
504011 수학문제 좀 봐 주세요 3 3학년수학 2009/11/27 415
504010 시험이 뭔지???너무 오래 머리가 쉬었나봐요 4 아줌마 2009/11/27 452
504009 잠실 1단지 일스아파트 사시는 분 질문 있어요. 2 . 2009/11/27 618
504008 베트남 호치민에서의 2년간 생활... 5살 2살 아이 데리고 살만한가요? 2 라리라 2009/11/27 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