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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선 본 남자는 어떤가요?
이 남자 한번 보고 영 아니다 싶어 연락왔는데 거절했어요.
거절한거 후회는 없는데 제가 너무 고르는거 아닌가 싶어서요.
참..선보고 남자에 대해 물으시던 엄마도 제가 이러저러해서 싫다라고 말씀드리니
저희 엄마도 두말 안하시더라구요.
남자 자체로만 보면 외모가 별로(키 165, 거북목 스타일..)라서 그렇지
저보다 학벌 직업은 괜찮은 사람이었어요.
학벌도 저보다 훨씬 좋고 사시 준비하다 1차까지는 패스했는데
그뒤로 계속 떨어져서 늦은 나이에 공무원길로 접어든 사람이었구요.
대화하던중 서로 형제이야기를 하다가
남동생들 얘기가 나오니 갑자기 몰입해서 동생들 흉을 좀 보더라구요.
3형제중 장남인데 동생 모두 결혼했더라구요.
그런데 동생 부부가 부모님 생신과 명절에도 잘 오지를 않는대요.
부모님도 워낙 자식에게 해준게 없다보니 뭐라 못하는 상황이라
답답하고 화난다는 식으로...
제수씨에 대해서도 코앞이 직장인데 차를 끌고 다닌다고 흉보고..
한집에 차가 2대가 가당키나 하냐고..(동생 부부가 능력이 좀 있더라구요.)
처음보는 여자앞에서 이러는거 좀 이상한 성격 같아서 만나지 말자라고 생각하고 집에 왔어요.
참.. 그때 만난 시간이 저녁시간대였는데 밥먹으러 가자는 말도 안하고 차만 마시고 헤어졌고
집에 와서도 문자 한통 없길래 남자도 제가 별로인가보다 생각했는데
소개해주신 엄마 친구분 말씀이 남자쪽에서 맘에 들어한다고 연락 갈거라고 하시더라구요.
남자 어머니가 선본거 어떠냐고 남자한테 물었더니
남자가 제가 맘에 든다고 했대요.
그래서 남자 어머니가 아가씨한테 전화는 했냐고 물으니
맘에 든다고 어찌 바로 전화하냐고 좀 나중에 전화한다고 했다고
연락 오면 잘 받으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러고 나서 처음 만난지 8~9일 정도 지나서 전화왔는데...
저는 이남자 가장 맘에 안든점이 처음 보는 사람 앞에서 동생과 제수씨 흉본거였어요.
남의집에 차를 2대 굴리던지 말던지이지 그런것도 탐탁지 않게 생각하고..
보수적이고 고리타분해보이더라구요.
저희 엄마도 다른때 같으면 그렇게 고르다 언제 시집갈거냑 한소리 하실텐데..
이번엔 두말씀도 없는걸 보니...^^;
1. ?
'10.9.1 12:02 PM (67.250.xxx.83)남자랑은 별개로,,,부모가 해준거 없으면 부모 생신이나 명절에 나몰라라 해도 되나요?
나참...배웠다는 것들이 하는짓은...2. .
'10.9.1 12:05 PM (222.239.xxx.168)알뜰한 성격같아요. 좋은 성격일 수도 있고,,, 사리분별 잘 하는 성격이 아닐까요?
한번 더 만나 보세요. 동생과 제수씨가 어지간히 맘에 안 들었나봐요.3. >>>>>
'10.9.1 12:08 PM (122.35.xxx.89)그런 남자와 결혼하면 집안에 내분이 많아 엄청 속 썩을거예요.
본인 인성도 참...대놓고 집안 식구 흉 보는거 하며...저라면 절대 노.4. 글쎄
'10.9.1 12:10 PM (222.101.xxx.225)첫만남에 본인 집안 허물을 그렇게 쉽게 얘기하는 분이라...
제가보기엔 신중하지 못한 성격인것같아요 할말못할말 가리지못하고...5. 음..
'10.9.1 12:14 PM (183.98.xxx.186)저도 쫌 별루인것 같네요.
사시 준비했다가 안된게.. 계속 열등감으로 남아있을수도 있고,
말씀하는게.. 좀 많이 꼬인 사람 같아요.
동생 부부 자주 안 오는거 말하는건.. 그럴 수도 있다 생각되는데..
동생 부부 차량 굴리는거 못마땅하게 생각하며.. 말할 입장은 아닌것 같구.
여튼.. 속이 믾아 좁고, 좀 꼬였다생각되구요.
결혼하면.. 꽤나 잔소리 할 타입이네요..
시댁에도 아주 잘하길 바랄것 같구요.
저라면..
인연 나타나길 좀 더 기다려 보겠네요.6. ..
'10.9.1 12:15 PM (121.180.xxx.177)남편이 경솔한 성격이면 시집 관계에서 힘들어질 수 있어요.
7. ..
'10.9.1 12:17 PM (114.207.xxx.234)잘 관두셨어요.
8. **
'10.9.1 12:18 PM (110.35.xxx.54)결혼을 전제로 한 만남인데 최소한 첫 만남은
서로에 대해 뭔가 알아가는...서로에게 집중해야하는 시간 아닐까요?
아무리 동생들에 대해 말하고 싶은 게 많았더라도
처음부터 좋은 점도 아니고 흉을 본다는 건 그리 좋은 성향의 사람은 아닌거같네요
사실 동생들 칭찬을 줄창 했다하더라도 그리 추천하고 싶지 않은데
흉보는 건 더 아니지요
느낌이 별로 없으셨다는데...그냥 인연이 아닌거 같아요9. 좀스러워..
'10.9.1 12:47 PM (180.71.xxx.214)좋게 말해서 알뜰한거고.....나쁘게 말하면 좀스럽지요.
동생네가 잘 살고 사정이 있어서 차 두대 굴리고 굴릴만 하니까 굴리는데 뭘 그런걸 처음 보는 사람에게 흉을 보나요.
원글님이 애 하나 업고 배불러서 차 한대 사겠다면 뭐라뭐라 하시면 어쩌시겠어요.
다해도 돈 가지고 좀스런 남자랑은 치사스러워서 살 수가 없어요.10. @@
'10.9.1 12:47 PM (220.85.xxx.21)선자리에서 할 말 못 할 말 구분 못하는 사람이네요. 정말 앉아있는 게 고역이셨을 듯. 결혼하면 자기 답답했던 거 마누라한테 시켜서 해소할 것 같은 느낌이네요. 게다가 부모님 생신, 명절에도 나몰라라하는 시아주버님, 동서가 있다는데 저라도 싫습니다.
11. ......
'10.9.1 12:49 PM (211.210.xxx.30)잘 하셨어요.
처음 만난지 8~9일 정도 지나서 연락왔다면 그 남자도 별로 급하지 않은거죠.
중간에 낀 사람들은 원래 좋게좋게 말해요.12. 늦결혼한 입장에서
'10.9.1 12:54 PM (175.114.xxx.24)제가 보기엔 사람은 나빠보이지 않아요.
말 수가 많은 사람보다 말 수가 적은 사람을 더 조심하라잖아요.
조금 경솔한거 같지만, 님을 허물없이 편하게 대한 거 같아요.
그냥 상대가 너무 조심스러우면 힘든데 편하면 좋은 거....그게 부부관계 아닐까요?
처음 한번 만나보고 그 사람을 다 봤다고 할 수 없죠.
완벽하게 말 잘 하면 더 좋겠지만 조금 빈구석이 보이는 사람이 알면 알수록 괜찮던데...
외모에 마음 많이 닫힌 상태라면 할 수 없지만,
그냥저냥 참을만하면 한번 더 만나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이미 거절하신 상태라지만, 어쩌면 한 번 더 연락이 온다면 고려해보심이.....13. ...
'10.9.1 12:58 PM (110.46.xxx.14)중간에 낀 사람들은 원래 좋게 좋게 말한다에..
동감해요..
선봐서.. 차한잔 마시고 헤어졌는데...
몇주후.. 주선하신분이 서로 좋다고 하니
얼른 날잡자고 하시던분도 있었어요....
그리고 솔직히..그 남자분.. 너무 찌질한데요.^^:::14. 저두 별로
'10.9.1 1:04 PM (125.131.xxx.94)외모 컴플렉스 및 고시생 컴플렉스가 예상되요.
15. 옛날에
'10.9.1 1:39 PM (211.217.xxx.183)사시 몇번 떨어진 법대생하고 선을 봤는데
우울하고 열등감이 많더군요.
잘 생각하세요.16. 지인남편
'10.9.1 1:51 PM (116.40.xxx.63)중에 그런사람 있었어요.
만나면서 형수 흉을 많이보는...
대충 그런저런 집안인가 보다하고 결혼했는데,
형수 얘기를 들어보니 집안 전체가 가부장적인 아버지 밑에서
하라는대로 하고
남편인 시동생은(형수한테) 너무 이기적이라는 말을 흘러들었는데..
정말 살다보니 너무 이기적이고 저만 생각하고
남은 안중에도 없는 사람이었대요.
5년 살다가 두아이 낳고 이혼했답니다.
남자말만 믿고 다른 사람을 평가할게 못되더군요.
님이 만난 남자도 그다지 현명하고 남자답지는 않은거 같아요.
지인 전남편도 키작고 (학벌,직업은 준수)자격증 공부하다가 관뒀다는데
약간의 열등감은 있더군요.누구나 다 조금씩 있는게 열등감이지만,
그게 심하니 아내한테도 겉으로는 평범하나 속으로 엄청 냉정하고
계산적으로 대했다는 경우도 있답니다.17. 엥
'10.9.1 3:13 PM (125.187.xxx.194)8.9일 후에 전화가 왔다구요?.. 참 그사람도 답답하네요.. 하루나 이틀뒤에 전화해야하는거 아녜요?..잊을만 하니 전화했네.. 글구,, 첨본 아가씨앞에서 웬 가족 흉이래..
저도 별루일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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