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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양반은 있다.

별난사람 조회수 : 628
작성일 : 2010-09-01 10:32:49
양반이 별겁니까.
인간이 할 도리는 도리고 가릴 것은 가리는거지요.

기수련을 할 때입니다.
수련이 끝나도 모두 둘러앉아 차를 마시는 시간이 었는데요.
한참 다담중에
가장 연로하신 70대 할머니 한 분이 일어서서 민망해하면서 그러시는 겁니다.
뺑 둘러 앉아 있으니 뒤로 돌아 가게 조금만 비켜달라고요.

방금 전에 한 아가씨 짧은 반바디 입고도 한가운데로 휙 가로질러 나갔었는데 말이지요.

그걸 보면서 저는 생각했습니다.
아,그렇지 저게 우리가 배운 도덕이지.
음식 씹을 때 소리내지 말고
엘리베이터에서 큰소리로 떠들지 말고
다른 사람 어깨에 손 짚지 말고
누워 있는 사람 몸 타 넘고 건너다니지 말고......
그런 사소한 것들
저 분은 자제분 혼사에도 그런걸 가리는분일것이다.란 생각이 들더군요.
바로
가정교육이요.

아래에
오누이가 배를 만지고
어쩌고 하는 글을 읽다보니
우리가 지금하는 가정교육
문제가 많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고리타분한 옛풍습.
많지요.
살아가는데 전혀 도움 안되는것들 많은 것 맞습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 많은 것들은
정말로 인간이 지켜야 할 도리가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공부 잘하는 아이 물론 제일이죠
그러나 도덕심과 교양도 같이 가진다면.......
금상첨화.
그러니
지금 세상에는
그런 사람이 양반입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은 결국 끼리끼리 모인다는 것.
이만큼 살아오면서 느낀 점이고요.

내 아이가 어떤 교육을 받고
그 교육에 기준해서 사람을 보는 것
당연한 것 아닐까요.

우리 아이들
고급스럽게 키웁시다.
강남 사교육 그 딴 고급교육 말고요.
인성교육의 고급화!
IP : 210.221.xxx.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말로
    '10.9.1 10:44 AM (121.146.xxx.59)

    연세가 드셔도 인성이 고운 사람은 보기에도 참 좋습니다.
    너무 빠르고 편한것만 찾다보면 옛 것이 고리타분해질수 있는데
    조금의 불편과 절제가 아름다울때도 있지요.

  • 2. .
    '10.9.1 10:44 AM (110.14.xxx.110)

    뭔진 모르겠지만
    기본은 지키는 아이들로 키워야죠
    요즘애들 말하는거 행동하는거 .. 거슬릴때마다 아이에게 넌 저런모습이 좋아보이냐고 물어봅니다

  • 3. 뒤에서
    '10.9.1 11:14 AM (110.9.xxx.43)

    기본 지키려는 사람을 흉보는 사람들이 있어서 문제죠.
    난 쟤 저래서 싫더라 대강 하지 하며 낄낄.

  • 4. 체리양
    '10.9.1 2:45 PM (222.237.xxx.94)

    음....유치원 체육대회에 갔는데....엄마아빠랑 같이 하는 활동이 많았는데요...반칙들을 하더군요....저랑 신랑이 고지식한건지....아니...유치원 애들 데리고 와서 같이 게임하는 부모가 저렇게 반칙을 하니 저런 애들이 크면 어떻게 되는걸까....우리 부부는 참 씁쓸했더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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