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니까 돈을 못 쓰겠어요ㅠㅠ 근데 쓸데없는데 자꾸 나가요ㅠㅠ

[새댁]

주말에 백화점에 가서
엘리 타하리 원피스 (칠십 얼마짜리) 입어보고 4백 얼마 하는 하얀 밍크코트도 입어보고 하다가
돈 아까워서 결국 망고 가서 89,000원짜리 샀어요
예쁘긴 예쁜데...
원래는 구두도 하나 필요한데 못사고

이불세트가 50만원대로 괜찮은게 있었는데
혼수 준비할때는 50만원은 진짜 돈도 아니었고 이불세트 더 필요한거 같은데도 못샀어요

테팔 그릴도 봤는데 살까말까 하다가 그냥 오고...

처음 한달은 꽃도 사서 꽂고 한우 사먹고 그렇게 지내다가 점점 아끼게 되네요

그런데 시댁가서 외식하면 자꾸 남편이 내요 ㅠㅠ
시부모님도 한번씩 내시고 음식같은것도 싸주시고 해서 뭐라 그럴건 아닌데
네 명 식사비... 뭐 사가고 행사 있고 하다보면 한달에 50만원은 드는듯. 아까워요
제가 나쁜가요?

[..]

결혼하면.. 대부분 그렇게 되는 것 같아요.

처녀때보다는.. 살림살면서.. 아끼게 되고..

나에게 투자 하는것 보다는.. 남편이나 아이에게 쓰게되고..

그런데.. 막상.. 아끼느라.. 못쓴 돈.. 다.... 시댁으로 나가게 되고.. 그럼 화나고..

일반적으로 그런것 같아용.

님.. 나쁜거 아니에요.. 당연한거죠.

[정상진입축하합니다]

결혼 사진과 예물 및 혼수 시장이 미친 시장입니다...

그들 농간에 결혼식이 미쳐 놀아나는 겁니다...........

잔치가 끝나고도 제정신 본정신 못찾는 사람들이 걱정이지요....

[..]

50만원대 이불세트 비싼거예요..
혼수할때가 과소비하는거죠. 돈쓰다보면 감각도 없어지구요.

[네 쪼끔]

부모님과 식사한 돈을 내는 게 쓸데없는 데 돈 쓰는 건 아니죠. 생각을 바꾸시는 게 정신건강에 좋지 않을까요? 식사비로 돈 나가는 거 아끼고 싶으시다면 집에서 음식 장만하셔서 시부모님 초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