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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한 남편들...
우리 남편 친구들 넷이 계룡산으로 등산을 갔습니다.
아침부터 실실 비가 내리기 시작했지만 그렇게 큰 비가 될 줄은 상상도 못하고요..
도착하기도 전부터 폭우가 쏟아져서 산 입구에 베이스 캠프 정해 하루종일 비만 긋고 있었대요.
한 친구가 누구 집에서 걱정하는 전화가 제일 먼저 오는지 내기를 하자고 했답니다.
1등은 오징어 한 축이 상품!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걱정하는 전화 한통 없었더래요..
저는 마침 외출하려던 참이었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차키가 없더군요.
단지 차키가 어딨냐고 물어보려던 것뿐인데.... 다른 뜻은 정녕 없이...
우리 남편 전화 받자마자 ㅋㅋㅋ
역시 우리 마누라. 그렇게 걱정됐쪄???? 우쭈쭈쭈....
???????? 아....예.....
오징어 한 축 가져왔습디다.
다른 집에선 돌아오는 그 시간까지 아~무런 전화도 없었다는....눈물없인 들을 수 없는 슬픈 중늙은이들의 하루였답니다.
1. 아효~!
'10.8.31 8:51 AM (125.178.xxx.192)왜이리 웃긴지^^
언젠가 제 남편도 회식후 전화가 왔더라구요.
마눌에게 전화해서 차갖고 와 준다는 사람이 뭘 받기로 했다나~2. ㅎㅎㅎ
'10.8.31 8:56 AM (222.235.xxx.45)너무 웃겨요.
남자들 젊을 때 전화하면 귀찮다고 하더니 늙어가니 맘이 변하나 보네요.3. .
'10.8.31 8:56 AM (123.215.xxx.236)아마 그 쪽에 비온다는 사실을 모두 몰랐던 건 아닐까요?
아무튼 그 광경이 눈에 선하게 떠오르군요.
재미있습니다.4. .
'10.8.31 8:56 AM (125.139.xxx.2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저 오늘 쪼매 우울할라말라하는데 한방에 날려주십니다요5. ...
'10.8.31 8:58 AM (111.103.xxx.62)아침부터 글보고 뿜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덕분에 오징어 한축 챙기셨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6. ㅎㅎ
'10.8.31 9:00 AM (218.154.xxx.232)웃기고 너무 귀엽네요. ㅎㅎ
7. ㅎㅎ
'10.8.31 9:01 AM (211.205.xxx.165)너무 재미있는 친구들이시네요. 저 아는 분은 친구들끼리 여행 끝날때까지 집에서 연락 없는 사람이 독박(?)쓰기 했는데 그분 혼자 여행 경비 다 대셨다는 분 있으셨는데...
오늘 저녁 맥주 시원하게 해서 오징어 구워 맛있게 잘 드세요. ^^8. 우쮸쮸쮸
'10.8.31 9:05 AM (124.53.xxx.11)ㅋㅋㅋ 엄마전화기다리는 아들들?? 귀여우셔요 남편들^^*
남편이 조금늦는거같음 얼렁 문자라도 해야것어요. 오징어는 안부러운데 혹시 독박이라도 쓸까봐요 ㅋㅋ9. 1
'10.8.31 9:21 AM (111.65.xxx.81)저희 부부는 요즘 2주에 한번쯤 만나고 있는데
저번주에는 전화와서는
"문자도 좀 보내고 그래~~~" 하더라구요.
그래서 산 사람 부탁 그거 못 들어주랴~ 싶어서
"여보 사랑해 ♥♥♥♥♥♥♥♥♥♥♥"
이렇게 찍어 보냈는데 감감 무소식이네요.
다음엔 속나봐라? ㅋㅋㅋㅋㅋㅋ10. `
'10.8.31 9:26 AM (58.87.xxx.94)잼있네용 ㅎㅎㅎㅎㅎㅎ
11. 집에선
'10.8.31 9:50 AM (175.112.xxx.61)비가 안왔을수도 있지 않을까요? 불쌍하긴 하네요 남편들 ㅋㅋ
12. 푸핫
'10.8.31 10:06 AM (118.46.xxx.74)단지 차키가 어딨냐고 물어보려던 것 뿐인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편들 불쌍할 거 하나 없습니다.
신혼시절 아내들이 걱정하면서 전화하고 할 때 귀찮아하지 않고 잘 대했으면
지금까지도 쭉 걱정하는 전화 받으면서 살 수도 있었을 것을........
술 마실 때 전화하는 아내 바가지긁는 악처 취급하면서
밖에 나가있을 땐 그저 없는 사람이려니 하길 바랬던 댓가를 받는거 아닐까요? ;;;;;;;;;;;;13. ..
'10.8.31 10:08 AM (59.4.xxx.105)저도 전화 잘안해요...새벽에 들어오던지 말던지 신경안씁니다.
집에선 밥만줘요...밥먹었으면 알아서 나거던지 말던지.....
제가 왜 이리 되었을까요?인생은 서로 주고받는거지요~저도 받은만큼해줍니다14. ..........
'10.8.31 10:15 AM (221.148.xxx.73)으하하하하하하하하 너무웃겨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차키 때문에 전화했을 뿐인데. 흐하하하하
이런말 죄송합니다만 그눔의 남편들 살아온 세월이 아주 자~알 보입니다.
관심과 사랑을 저축해놨으면 고대로 되돌려받을 것을. 자업자득이지용.15. ㅎㅎㅎㅎ
'10.8.31 10:22 AM (123.204.xxx.59)ㅋㄷㅋㄷㅋㄷ
16. ㅎㅎㅎ
'10.8.31 10:39 AM (121.153.xxx.31)ㅎㅎㅎ 오징어같이 질긴사랑영위하시길..
17. ^^
'10.8.31 11:05 AM (112.172.xxx.99)축핫합니다
18. 오늘..
'10.8.31 1:11 PM (211.44.xxx.1)우울한일이 있었는데,
실컷 웃다보니 기분이 좀 나아집니다.
한참 웃었어요.........19. ..
'10.8.31 9:44 PM (116.34.xxx.195)ㅋ ㅎㅎㅎ..
다른 뜻은 정녕 없이...
단지 차키가 어딨냐고 물어보려던 것뿐인데....
엄청 웃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