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옛 사진을 보니

[아들생각]

초6학년 아들입니다. 오랫만에 친정에 갔다가 아빠가 아이패드에 정리해 놓은 사진을 보여주셨어요. 첫손자라
많이 챙기셨거든요. 제 아들이지만 정말 예뻤어요. 눈도 속쌍꺼풀과 겉쌍꺼풀이 살짝 섞여서 크면서도 착해보이고 귀도 잘생기고(어른들은 귀를 많이 보시더군요), 아뭏든 어릴 때 인물하나는 정말 좋았어요. 하는 짓도 애교있고 말도 잘해서 어른들이 좋아했죠. 그렇게 예쁘던 애가 요즘은 이런 천덕꾸러기가 없네요. 너무 느리고(방학 다 끝나고서 방학숙제 시작했어요. 내일 낸다고)
계획도 없고 마냥 놀기만 좋아하는 철딱서니 하나 없는 아들이네요. 너무 슬퍼요. 그렇게 예쁘던 내 아들이 다시
돌아오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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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낸다고 방학숙제하고, 다 똑같네요. 뭘 ㅎㅎㅎ
전 반대로 웬수라고 헀는데, 어릴때 웃고 있는 아이 사진보며, 아 이렇게 귀엽고 이쁠때 있었는데
싶어, 눈물났어요..
왜 이렇게 되고 말았는지 ...
전 딸인데요.ㅠㅠㅠ
그때로 돌아가고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