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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인데.. 낮에 혼자 뷔페 가도 될까요?
남편이랑 두달전에 같이 가서 홍어회랑 홍어 삼합을 넘 맛있게 먹었거든요.. 그게 자꾸 생각이 나서 꿈에서 나타날 정도인데..ㅠㅠ
요새 남편 다이어트 중이라 아무래도 남편이랑은 못갈것 같고..
남편 직장따라 지방에 혼자 뚝 떨어져나와 사는거라 가족도 아무도 없고, 같이 수다떨면서 격이 없이 뷔페가서 마음껏 먹자할만한 친구도 마땅치 않은 상황이네요.
아이 낳기 전에 정말 뷔페 한번 가는게 소원인데.. 배는 남산만해서 다행히 보기싫게 살이 찌진 않은걸 위로삼지만 뒤뚱거리며 혼자 열심히 접시 날라 먹고 있을 상상하니....
남들이 속으로 뭔 생각을 할지... 보다도 제가 낯짝이 얇아 그런가 혼자 앉아서 먹다 체할것 같은 이 기분 -_-
아 쓰고 보니 왠지 진짜 비루해보인다는..;;
1. ..
'10.8.30 10:41 PM (114.207.xxx.234)왜 혼자라고 하십니까?
든든한 아가가 같이 가는데. ^^*2. 애둘
'10.8.30 10:44 PM (218.158.xxx.57)자연분만 하실거면 돼지고기 많으드세요
많이 먹어두면 힘줄때 쉽대요^^3. 생각보다
'10.8.30 10:46 PM (203.171.xxx.240)혼자 밥 드시는 분 많아요..
저도 고깃집 빼곤 웬만한곳은 다 혼자 다녀봤다는..
애 낳기전에 못 먹은거 두고두고 기억에 남아요..
전 낳기 전날 쌀국수 먹고 싶다고 힘주어 얘기했건만 야근으로 신랑은 늦고
그때만해고 혼자 먹을 용기 없을때라 그냥 그 상태로 담날 얘기 낳으러 갔는데
몇년 지난 지금도 쌀국수 아주 좋아해요..(그 당시만 해도 전혀 좋아하는 음식 아니고 그냥 두세번 먹어본건데 티비서 하도 맛나게 먹길래 땡겼다는...)
맛나게 먹고 오세요..4. 에구...
'10.8.30 10:49 PM (114.200.xxx.234)영 거시기 하다면...잡지책이나 책 들고 가서 보면서,,,드세요.
임신했을때 못먹으면 진짜...후유증 오래가더라구요. 남편에게도 막 원망이 생기고 ..5. 아아..
'10.8.30 10:58 PM (112.146.xxx.158)저 임신했을때 설렁탕이 너무너무너무 먹고싶어서..그 커다란깍두기도..
아침 그때 무슨 파동이 일어나서(2004년) 설렁탕집들이 다 문닫고, 메뉴중에서도 갈비탕 이런거는 돼도 설렁탕은 안팔고 그러던때였어요..너무너무 먹고싶어서 이가게 저가게 기웃거리다..
남편이 출근한 사이 도저히 안되겠어서 지갑들구 돌아다녔는데, 한곳을 발견한거에요
근데 마침 그시간이 점심시간대라서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는데..밖에서 점심시간이 지나가기 기다리다 도저히 못참고 그 점심시간 넥타이부대들 사이에서 혼자 들어가 설렁탕 시켜먹었어요
엄마야...얼마나 맛있던지...ㅠㅠㅠㅠㅠㅠㅠ
그냥 내일 두번다시 볼사람 아니다..생각하고 먹었던 그 설렁탕 맛을 잊을수가없네요..6. ....
'10.8.30 11:02 PM (219.249.xxx.58)아무리 남편분이 다이어트 중이라해도
같이 가줘야 되는거 아닌가요...?
같이 가세요 남편분이랑7. 에구...
'10.8.30 11:04 PM (114.200.xxx.234)맞아요. 남편은 가서 앉아있다 오기만 하고,,남편 데리고 가세요.
혼자가면...혼자서도 잘하네 해요.8. ㅇ
'10.8.30 11:10 PM (58.232.xxx.27)일단 가세요.
남편분 다이어트 하루만 포기하시라 하고 같이 가시던지,,,
아니면 그냥 혼자 가서 잡숫고 싶은 거 다~~ 원없이 잡숫고 오세요. 아무래도 아이가 땡겨하는 거 같은데...ㅋㅋㅋ 내 너를 위해 쪽팔림(사실 그럴 것도 없지만..)을 무릅쓰고 먹어주마~~하고 다녀오세요.9. 에궁
'10.8.30 11:12 PM (115.136.xxx.104)제가 다 같이 가 드리고 싶으네요. 정 뭐 하시면 맘스홀릭 지역방에 가서 번개를 쳐 보세요~
10. .
'10.8.30 11:47 PM (121.137.xxx.206)부페는 혼자 먹기 더 편해요.
어차피 둘, 셋 이렇게 가는 사람들도 서로 음식 가지러 가고 하다보면 혼자 남아서 테이블에서 먹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리고 둘이 먹다가 먼저 일어나기도 하고 먼저 도착한 사람이 어차피 부페니까 먼저 먹기 시작하기도 하고....
암튼 하나도 안 뻘쭘한 분위기이니 가서 드세요~~
그런데.. 다른 것도 아니고 다이어트 때문에 안간다니... 임신한 부인이 가고 싶은데 남편도 가야지요. 가서 샐러드도 먹고 차도 마시고 그럼 되잖아요~11. 와하하하
'10.8.30 11:56 PM (125.187.xxx.160)저 임신했을때 생각나네요~~~
저 혼자 가서 뼈다귀 해장국 뼈까지 발라먹구왔었는데~~~ㅋㅋㅋ
너무 맛있어엇 하나도 안쪽팔렸어요
지금은 추억처럼 얘기합니다..
그런거 또 언제 해보겠어요~~~~ 저 같으면 갑니다... !! 화이팅!!!12. 낮에
'10.8.31 12:40 AM (75.34.xxx.71)사람 많지 않을 때 여유롭게 드시고 오세요.
아가 눈 짝짝이 안되게 실컷 드시고 오셔요.13. ㅡ
'10.8.31 12:46 AM (122.36.xxx.41)저도 임신중이라 먹고싶은게 떠오르면 혼자라도 가서 먹을까 고민을 하게되요. ㅠ
가까우시면 같이 가서 먹고싶네요. ㅠ14. 부대찌개
'10.8.31 12:49 AM (122.35.xxx.159)저는 임신했을때 부대찌개가 너무 먹고 싶어서 혼자 먹으러 간적있었어요
대부분 찌개류가 2인분씩 주잖아요
1인분 안되나요? 했더니 안된다고 해서 그럼 2인분 주시고 남은건 싸주세요 했는데 웬걸 2인분 다 먹고 거기다 밥까지 쓱쓱 비벼서 국물한방울 안남기고 나왔답니다
남은거 싸주세요 말만 안했어도 덜 무안했을것을...15. ...
'10.8.31 1:08 AM (220.88.xxx.219)저는 마르쉐에서 혼자 먹은 적 있어요.
쉬는 날에 백화점 안에 있는 극장서 영화보고 내려오는데 마르쉐에서 느끼한 냄새가 솔솔...
원래 영화보고 푸드코드에서 한끼 떼우려 했는데 그냥 철판 깔고 혼자 들어가서 먹었어요.
아무도 신경쓰는 사람 없어요. 음식 가지러 다닐 때 지갑 들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은 있었지만요.^^16. 가세요.
'10.8.31 1:28 AM (180.71.xxx.214)저 잘하는 말 있어요.
먹고 죽은 귀신이 때깔도 좋다.....라고요.
임신 6개월쯤 머리꼴이 말이 아니라서 큰 맘먹고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컷트로 자르고 살짝 파마도 했습니다.
제딴엔 배가 조금 밖에 안 나왔다고 다른 사람들 모를거라고 롱스커트 입고 갔건만....
단골 미용사 대번에 알아보고 절 보자마자 축하한다고 하고...ㅠ.ㅠ
머리하고 나오니 두 시가 다되어 가는데 어찌나 배가 고픈지....
마침 스파게티가 너무나 먹고 싶은데 동네에 하는 곳이 없어서 잘 한다는 집에 가서 정신없이 먹었어요.
먹고 계산하고 나오는데 주인 아줌마가 웃으시면서 애기가 먹고 싶다고 그랬나봐요....그러는데 그 순간 어찌나 부끄럽던지.....
둘째 같았으면 뻔뻔하게 웃으면서 네....그랬을텐데....첫애라 마냥 부끄럽기만 해서리....ㅎㅎㅎㅎ
어찌 되었건간에 그 스파게티를 먹고 싶다는 열망을 풀었지요.
꿈에 나올 정도인데 얼른 가서 드세요. 아무도 님 기억 못할걸요.ㅎㅎㅎㅎ17. 가세요
'10.8.31 8:40 AM (121.131.xxx.141)드시고 싶은 거 못 드시면
태어난 아가가 엄청 먹을 거 밝혀요. ㅎㅎㅎㅎ 젖꼭지 헐었다는... ㅡ.ㅡ;;;18. ㅋㅋ
'10.8.31 8:49 AM (121.140.xxx.19)원글도 그렇고 댓글들 너무 재밌어요 ㅋㅋ
19. 에고
'10.8.31 9:11 AM (118.46.xxx.74)임신 말기에 꿈에 나올 정도로 먹고싶은 게 있는데
남편 다이어트 중이라 같이 못간다는 말씀은 잘 이해가.......무조건 남편이 같이 가줘야죠.
혼자 가서도 주위 시선 안 느끼고 잘 드신다면야 상관없는데...
가기도 전부터 체할 것 같은 기분이라시면서 모험을 하시기엔 약간 무리가 있을 것 같아요.
남편이랑 같이 가세요.
그 놈의 다이어트 목숨이 걸린 식이요법이 아닌 다음에야 ;;;;;;20. 님을 봤다면?
'10.8.31 9:28 AM (222.97.xxx.94)뷔페에서 배부른 임산부가 혼자 음식을 먹고있는걸 제가 봤다면요..
한창 먹고싶을때라서 혼자왔구나..하고..굉장히 긍정적으로 볼꺼예요.
혼자 가셔서 먹고싶은대로 맘껏 드세요!!!
저두 큰애가졌을때..밥상들고나오는 거하게 차려나오는..정식집에..
혼자가서 먹고왔어요..넘넘 먹고싶어서..21. 저두
'10.8.31 9:59 AM (210.121.xxx.189)ㅋㅋ 남일이 아니네요~ 저 지금 5개월인데 의사샘한테 몸무게 너무 늘려왔다고 혼났네용 ~ 초기부터 식욕이 장난아니었거든요. 님 글 보니까 같은 지역이면 나두 같이 가고 싶다능~~ㅠ ㅠ;
22. 팜므 파탄
'10.8.31 10:48 AM (211.36.xxx.128)가셔서 맛 있게 드시고 오세요.
창가쪽으로 전망 좋은 곳으로 자리 잡으시고 절 대 다른 사람 신경 쓰시지 마시고 느긋하게 드시고 오세요.
저라면 갑니다!!! 분명 님같은 손님도 있을 거에요.23. 호수
'10.8.31 5:22 PM (222.120.xxx.159)혼자 놀기의 달인 모임에서 들은 이야긴데요 혼자 들어가서 자리에 앉아서 핸드폰으로 전화를 하는 척 한대요^^ 아!바빠서 못 온다구 하면서 어쩔수없지 뭐 한대요 ㅋㅋㅋㅋ그리고 나서 혼자서 열심히 고기를 구워먹었다고 하더라구요^^아마 고기 혼자 구워먹기는 3단계라고 하던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