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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하신 선배님의 조언 부탁드립니다.(시댁문제.)

고민중입니다. 조회수 : 537
작성일 : 2010-08-30 17:53:21
몇년째 고민중인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자게에 올립니다. 현명하신 선배님들의 조언을 듣고자 합니다.

시댁 2남이 있습니다. 위에 형님과 울 남편 둘이 있어요..형님네는 종손인데 딸만 둘, 둘째인 우리는 아들 하나만 낳아기르고 있습니다. 형님네가 종손이다 보니 아들이 없는 관계로 제 아이가 그 짐을 짊어질것 같아요..
어머님과 시아주버님이 두분이서 아들없어도 울아이가 대 이으면 된다고 나름 얘기가 된것 같아요.

그런데 그동안 시어머님께 쌓인게 있어서 이게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첫번째는
시어머님께서 3년 전에 아들 하나 낳아서 형님네 주라는 발언에.(제가 그럼 혀깨물고 자살하겠다고 길길이 날뛰었지요..) 그 이후로 어머님께 완전히 정이 떨어졌지요..형님네에게는 아이하나 더 낳으라는 말도 못하시면서 왜 둘째 며느리 가슴에 대못을 박았는지요. 그전까지만 더할나위없는 고부간이었는데..아무래도 내가 성격좋다고 생각하셔서 속의말을 다하신것 같아요.어쨌든 그 이후로 어머님과 저의 관계는 이제 돌아킬수 없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첫째 인심했을때도 울신랑 휴직중이어서 왜 아이가졌나면 임산부에게 하신 말씀이 좀 많이 섭섭했어요..)
두번째는 울아들이 종손이 되더라도 시부모님 앞으로된 재산은 큰아들 주실거라는 말..
그러면서 나중에 큰아들이 분배해줄거라고하시네요..

세번째는 내 아들 영어유치원에 보낸다고 했더니 엄청반대하더니 시이모님까지 전화하셨지요.
별건아니지만 어머님에 대한 정이 완전히 떨어지셨어요. 10년전에 형님네 딸아이 둘다 보내실때는 왜 아무런 간섭은 없었는지.,.별게 다 속상하더군요.우리 못보낼 형편은 아닙니다..친정부모님꼐 받은것도 있어서요.
(지금도 큰아들은 치과 오픈하면서 빚졌다고 몇년째 몇백만원씩 매달 주십니다. 결혼하고도 우리부부 정말 손벌린적 없는데 형님네는 아파트니 치과 오픈할때 몫돈이니 좀 들어가신것 같아요.  재산도 80%이상을 종손이라고 형님네 거라고 해요..돈 재산 탐나서 이런글 쓰는게 아닙니다. 만약에 형님네가 아들 낳아서 그렇게 분배했다면 저 하나도 억울하지 않아요..그런데 무슨 제 아들을 자기아들인양 맘대로 생각하시고 아들없는 큰아들 불쌍하다고 저리 하시네요..지난번에도 지나가다 어머님 아들 불쌍하시죠? 저도 제 아들 불쌍해요..했더니 씩 웃으시네요.. 금전적인 보상을 원하는게 아닙니다. 시어머님께서 울아들을 생각안하는 그 맘이 너무 원망스러운거지요..저희도 친정도움으로 노후는 어느정도 마련해 놓았어요... 솔직한 내마음은 그집에서 지금이라도 아들하나 더 낳고 아님 데릴사위 하나 들여서 우리아들 탐내지 않았으면 합니다. 정말 100% 제 진심입니다.)  

지금도 시댁가면 왜 둘째 안낳느냐고 가끔 말씀하시는데..이젠 대꾸도 안해도 저도 30대 후반인데....애 낳아서 키울 능력이 안됩니다.

그 이후에 어머님에 대한 맘이 완전 정리가 되었어요. 그래서 제사와 생신 명절외에는 잘 안갑니다. 시간이 지나면 마음이 나아지겠지라는 생각에 그렇게 했는데 세월이 지나도 시어머님과는 사이는 더욱 냉냉해지네요.

물론 속사정 모르는 사람들은 그깟 제사 아이때는 없어진다고 해도 그 많은 선산의 묘들은 누가 관리하며
울아들이 종손이 된다면 후사문제..머리가 아파옵니다.
어찌해야 할까요? 그냥 아이 대학즘에 미국보내서 미국에서 생활하게 할 방법 여러가지 생각중인데..괜히 조상님 거부했다 아이에게 또 나쁜영향 주지않을까라는 소심한 마음입니다.
저는 아이도 제사때나 명절때나 아이도 데려가기 싫어요. 그냥 내 아이도 보여주기 싫어요..

제가 아이를 생각해서 어떻게 결정하고 처신하는게 좋을까요? 친정 부모님꼐서는 그렇게 한것 섭섭해하지말고 울아들 그냥 종손 로 생각하라고 하는데..솔직한 제 맘은 싫어요..그냥 어머님께서 그동안 그렇게 안하셨다면
저도 둘째이기 때문에 어쩔수 없다 생각할텐데 그동안 어머님께서 저에게 상처를 주신게 도저히 잊혀지지 않아요,. 다시한번 현명하신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시댁이나 저에대한 악플은 될수록 안해주셨으면 합니다. 별로 도움이 안되고 마음만 다쳐서요..이 상황에서 어떻게 시댁관계를 가져야 할지 아들을 위해서 제가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조언만 부탁드립니다.
IP : 119.70.xxx.5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별로
    '10.8.30 6:56 PM (211.54.xxx.179)

    걱정하실건 없어요,,
    종손이라도 뭐 무슨 이씨 종가집같은거 아니면 다 자기직계쪽만 관리하잖아요,,
    그리고 선산같은것도 제 보기엔 관리 귀찮아서,,아주버님과 원글님 남편분 대에서 처리할거에요,
    관리는 인터넷으로 돈주면 대행해주는곳 많습니다,
    후사문제도 그렇지요,,,어차피 원글님 아이가 장성하면 시어머님 안계시잖아요,
    지금 그냥 기분이 나쁜건 이해하지만,,걱정할 문제는 별로 없습니다,
    다 아주버님이 알아서 처분할거에요,,,
    우리아이들 크면 제사니 후사니 종손이니 하는거 다 없어질겁니다,

  • 2. ..
    '10.8.30 7:12 PM (125.139.xxx.24)

    제 큰아이가 종손이지만 전 제 아이에게 원글님이 고민하는 문제가 연결되지 않으리라 생각해요
    이미 화장이 매장을 앞질러서 원글님 시부모님이나 남편 형제들 살아있을때 모든것이 달라져 있을겁니다.
    미리 걱정 안하셔도 될거예요.
    시댁하고도 적정한 거리 유지하시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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