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엉망이네요.

[헐]

아이폰 독 스피커 기능이 있는 오디오를 사려고 검색하다가 괜찮은 물건이 있길래 열흘쯤 전에 현대홈쇼핑에서 구매를 했네요. 다른 데는 포인트도 있고 할인 혜택도 있어서 거기서 사려다가 제가 점찍은 색은 현대만 있길래 가입하고 처음으로 구매를 해봤습니다.

그런데 평균 배송일이라던 이틀이 지나도 소식이 없길래 주문하고 4-5일인가 지나서 고객센터에 전화를 했더니 입고가 9월초로 늦어진다 죄송하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수입해오는 거니 뭐 어쩔수 없겟다 싶어서 기다렸지요. 그래도 재고가 없음 품절이라고 표시라도 하지 여전히 재고는 남아있는 걸로 되어 있더군요.

근데 갑자기 오늘 수입업체라면서 전화해서 화이트 색이 품절이니 저보고 주문을 취소하고 입고 되면 그때 다시 주문하라는 겁니다. 앞뒤 설명도 없이..ㅡㅡ  그래서 늦게라도 받으면 되지 왜 취소하고 재주문해야 하냐 했더니 그게 현대홈쇼핑 정책이라 하네요. 아니 주문후 열흘동안 아무 연락도 없고 조치도 없더니 대뜸 전화해서 주문취소하라고 하는 거며 그게 정책이라는 게 하도 어이가 없어서 제가 홈쇼핑하고 전화해보마 하고 끊었습니다.

전화했더니 역시 그런 정책은 없다고 합니다. 아마 배송이 늦어지면 현대에서 업체측에 제제가 가해져서 그런거 같다고 하네요. 그래서 어떻게 된건지 확인하고 전화하겠다 해서 저는 그 업체 직원 말투나 태도도 너무 기분이 나빴어서 그럼 그 직원한테도 직접 해명이나 사과를 듣고 싶다고 요청했지요.

그랬더니 조금 후 업체 직원이 전화해서는 "전화하라셔서 전화했는데요"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예"하고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랬더니 한 5-6초간을 아무 말도 안하고 가만히 있더군요. 저는 저에게 무슨 말을 기다리는 건가하고 "그냥 전화하라고만 들으셨나요?" 했더니 "사과전화하라고 들었습니다"하고는 또 가만히 있더라구요.

보통 사과 전화라는 건 전화해서 "이러저러해서 실수 또는 오해가 있었다. 죄송하다" 이래야 하는거 아닙니까?

그래서 사과전화를 했으면 그럼 사과를 하시던가 말씀을 하시던가 해야죠 했더니 그제사 억지로 밑도끝도 없이 죄송합니다 하고는 또 침묵이네요.

기분이 정말 사과전화 받기 전보다 더 나쁘네요.

아니 그리고 보통 이런 경우 업체 전화도 하지만 현대도 전화해서 상황 설명을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업체 문제긴 하지만 품절 걸어놓는 거나 제가 지난주에 배송 문의했을 떄라도 다시 체크했어야 하는거 아닌가 싶네요.
들어가봤더니 여전히 화이트 색상 품절 아닌채로 있고. 참나...

업체도 처음부터 이러저러해서 수입이 늦어지는데 그러면 저희가 현대에 불이익을 당하니 일단 주문 취소하고 들어오면 재주문해달라고 하면 그거 이해못할 사람도 없을텐데 대짜고짜 거짓말이나 하고.

날도 더운데 갑자기 평화롭던 오후에 짜증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