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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게 좋긴 좋은가 봅니다.

추녀엄마의깨달음 조회수 : 12,940
작성일 : 2010-08-30 11:34:05
딸아이 이제 5살이에요.

태어날 때부터 정말 너무나도 예쁜 쌍꺼풀을 달고 나왔지요.

겉쌍꺼풀인데, 이건 수술로도 만들 수 없는, 보면 계속 보게되는 빠져드는 그런 눈이에요.

아기때부터 밖에 데리고 나가면 이구동성으로 "어쩜 눈이 이렇게 붓으로 그린 듯이 이쁘냐"고

하나같이 똑같이 말하는데 놀랄 정도 였어요.


전 지금껏 이쁘다는 소리 한번도 듣고 산 적 없어서 사람들의 이런 반응이 참 낯설고 민망했어요.

왠지 내 아이라고 말하면 안 될 것 같은 분위기..

사람들이 알아서 말해주더군요, 아빠 닮았나보네요~~ 하고 -_ -;;

그럼 그냥, 네- 하고 말아요. 남편도 똑같습니다.ㅋㅋ 사람들이 엄마 닮았나 봐요~ 한다네요. ㅋㅋㅋ

우린 부부가 같이 다니면 안 되는 거였죠-_ - 그래야 명분이 생기는겁니다.ㅠ.ㅠ


암튼, '예쁜' 딸아이와 함께 다니다보면 제가 살던 때와는 아주 많이 다른 경험을 합니다.

일단, 저는 받아보지 못했던 세상의 관심을 받게 됩니다.

누구 하나 뒤돌아보지 않는 이 없었고, 길가에라도 서 있으면 꼭 누군가 와서 예쁘다고 말 겁니다.

딸아이가 말이라도 한 마디하면, 아니 저 인형같은 아이가 목소리도 이쁘다고(애들 목소리 다 이쁜데-_-) 흐뭇한 표정을 짓습니다.

백화점에선 저한테 눈길도 안 주던 직원들이, 딸아이 유모차태워 엘리베이터 내리면

1 1 <<이렇게 양쪽으로 서 있던 직원들이 ㅅㅅㅅㅅㅅㅅㅅ 이렇게 되어 쳐다봅니다.(어머, 어머, 어머, 어머, 하며-_-)


아이로 인해 많은 관심을 받다보니, 조금은 씁쓸해지기도 합니다.

역시 세상은 이쁜게 최고구나 하는 외모지상주의적 생각도 딸아이 키우면서 처음 생각하게 됐구요.

결혼 전엔, 마음이 이쁘고 성격좋으면 됐지뭐~ 이런 사상이었는데

그건 제가 미모로 관심받은 적이 없어서 '몰라서' 그랬던 겁니다.

세상은 이쁜이들에게 이렇게나 관대하다는 것을, 딸아이가 몸소 깨닫게 해줬거든요.


어릴땐 나름 남자보는 눈도 정확하다고 생각했었는데, 돌이켜보니 그건 남자들이 나한테 별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저 남자는 이런점이 아웃이야, 저 남자는 저게 문제야, 저 남자는 절대 아니야"

라는 자체 필터가 생긴게지요.

저한테 관심있어 하는 남자는 "역시 이 남자는 보는 눈이 있군. 나를 나 그대로 봐주는 괜찮은 사람이야" 라는

자체필터로 인해 결혼하게 됐구요..쿨럭........ㅡ ㅡ;;;


근데 이쁜여자에겐 그 어떤 남자도 친절하고 매너있게 굴테니..

이쁜여자들은 남자를 정확히 가려내기가 쉽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아.아침부터 열폭해서 뭐라고 지껄여대는건지.............ㅠ.ㅠ

그냥 결론은........ 30년 동안 몰랐던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습니다..

이쁜이들의 세상은 참으로 밝고 행복하겠구나....모두가 관심갖고 사랑해주니.... 뭐 이런 ㅋㅋㅋ


딸아이가 옥석을 가려내는 안목을 갖도록 길러야 겠다는 다짐도 했습니다.ㅋㅋ
IP : 118.33.xxx.72
6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딸자랑
    '10.8.30 11:36 AM (112.150.xxx.170)

    잘 읽고 갑니다 ^^

  • 2. 그게
    '10.8.30 11:37 AM (121.161.xxx.14)

    사람들의 본능이지요.
    이쁜 걸 좋아하는 건요.
    씁쓸할 것까지는 없어요.

  • 3. 동감
    '10.8.30 11:38 AM (121.138.xxx.76)

    딸자랑 하실만 할거 같은데요..^^ 저도 태어나서 28년동안 한번도 예쁘다는 소리 못들어보고 살다가 저 예쁘다는 남편 만나서 12년 살고 있는 중년의 아짐이랍니다.

    저도 경험해보고 싶어요..-.-
    이쁜이들의 밝고 행복한 세상을요...

  • 4. ...
    '10.8.30 11:40 AM (221.139.xxx.222)

    뭐... 이 세상 뛰어나게 미인은 아니여도...
    인상만 좋아도.. 세상 살기 좀 편한건..맞죠...뭐...
    사람인생.. 다 글쵸...뭐....

  • 5. 님의
    '10.8.30 11:41 AM (175.117.xxx.56)

    지헤를 보태서 정말 참한 사람으로 잘 키워내시길 바랍니다...축하합니다.
    이쁜 달 낳으셔서^^ 베이스는 이미 갖췄으니 내공만 채워넣으심 되겠어요,,좋겠따아아아

  • 6. 추녀엄마의깨달음
    '10.8.30 11:42 AM (118.33.xxx.72)

    미운놈 떡 하나 더 준다는 말은 거짓말이에요..
    이쁜아이에게 사탕이던 떡이던 뭐가 생기면 더 생겼죠 ㅠㅠ

  • 7. ....
    '10.8.30 11:43 AM (211.49.xxx.134)

    저도 아이덕에 님같은 경험하는이로서 (ㅎㅎ아빠닮았나봐요 )믿고싶지 않지만 대체적으로 이쁜 사람이 잘살더군요
    관상을볼때도 좋은 관상은 이목구비 반듯하다가 필수잖아요

  • 8. 그런데
    '10.8.30 11:44 AM (128.205.xxx.178)

    그런데요, 미운 놈 떡 하나 더 준다는 말은 무슨 뜻일까요?
    갑자기 궁금해졌어요. ;;

  • 9. ㅁㅁ
    '10.8.30 11:44 AM (61.72.xxx.112)

    전 약간 다른 케이스인데요.

    전 아주 미모는 아니지만 사람들이 어디가나 예쁘다고 해주는 그런 괜찮은 얼굴의
    소유자였는데
    그래서 말씀하신대로 세상은 저한테 친절했어요. 모두다 좋은 사람들이고
    어딜가나 쳐다보고 말걸고 잘해주고....

    그런데 20대 후반이 되어 얼굴이 점점 삮아(?)지니 그런 횟수가 점점 없어지고
    갑자기 사람들 사이에서 유령 인간이 된듯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더 이상 지나가도 쳐다보지도 않고 예쁘다고 하지도 않는...지금 서른 중반쯤되니
    아주 가~~끔 선량한 사람이 이쁘다고 해주는 정도가 됐어요.
    세상도 더 이상 아주 친절하진 않아지고...ㅋㅋㅋ

    그런데 딸을 낳았는데 야가 좀 이쁩니다. 저 보다 더~
    그래서 다시 세상의 관심을 받게됐네요.
    데리고 지나가면 어쩜 이리 눈이 크고 이쁘냐면서...
    뭐도 공짜로 생긱기도 하고...ㅎㅎ

  • 10. .
    '10.8.30 11:44 AM (221.148.xxx.73)

    저도 딸자랑하실만한 거 같아요. ^^ 에구 얼마나 이쁠까.
    어제 어딜 갔다가 세상에 그렇게 예쁜 아기는 정말 첨 봤을만한 예쁜 아기를 봤거든요. 아 쟤가 내 딸이었음 좋겠다 싶을만큼. ^^;;

    그나저나, 제 친구가 굉장히 예쁜 친구가 있어요. 처녀시절 남자친구가 끊이지 않았고
    어떤 소개팅을 해도 남자들이 전부다 다 얠 좋아합니다. (외모가 딱 한가인같이 생겼음 ^^ 연예기획사 러브콜도 받더군요..)

    근데 얘 사는걸 보니까, "남자가 자기 좋아하는 것" 이 자체가 너무 익숙해서 그런지,
    자기를 좋아하는 남자보다는 자기가 좋아하는 남잘 택하더라구요. @.@ 전 너무 놀랐어요.

    결혼도 얘가 하자고 매달렸고, 결혼할 때까지도 얘가 남자를 더 좋아했고, 아기 낳기 전까지도..
    그런데, 아기를 낳고 나서 변했어요 남자가. 아내를 좋아하고 감사하게 됨. 결과적으로 행복하게 살고 있지만..

    아무튼 그렇다구요 ^^;; 저도 나이 어려보이고, 모르는 사람들로부터 예쁘다 소리를 듣는 축인데, 당연히 연예인급은 아니거든요.
    근데 정말 "아주아주 예쁜" 사람들은 인생이 좀 다른 거 같아요.

  • 11. ㅋㅋㅋㅋㅋㅋ
    '10.8.30 11:45 AM (125.182.xxx.42)

    원글님의 개그틱한 성격이 더 좋아요.ㅋㅋㅋㅋㅋㅋ
    이쁜사람이 성격도 좋고, 서글서글하고 친밀감있는거 맞구요.

  • 12. 흠...
    '10.8.30 11:46 AM (121.162.xxx.118)

    게다가 인물 잘난것들은 인물만 믿고 교만하기까지 하기가 쉬워요.
    제 아들이 어디가면 이목을 끄는 외모거든요.
    사람들이 유승준 닮았다고...(^^;)
    지가 잘생긴줄 아니까 가끔 잘난척을 합니다.
    그럼 제가 그걸 콕 눌러줘요.
    원래 사람들은 애들보고 다 잘생기고 이쁘다고 해준다고....

  • 13. .
    '10.8.30 11:47 AM (123.204.xxx.186)

    미운 놈 떡하나 더 준다,와 셋트로 붙는게 예쁜아이는 매를 준다.란 말이 있지요.
    아마 예쁜아이는 예쁘다 예쁘다 하면서 오냐오냐 하고 키우기 쉽고
    미운아이는 밉다 밉다 하면서 구박하면서 키우기 쉬우니
    어른의 그런 마음을 경계하여
    아이가 버릇없이 크거나 혹은 부모의 사랑을 느끼지 못하고 크는걸 방지하기 위한
    옛사람들의 지혜라고 생각해요.

  • 14. .
    '10.8.30 11:48 AM (125.246.xxx.130)

    이쁜게 좋은 건 사실 아닐까요?
    비단 사람 뿐만 아니라 꽃이나 나무도 이뻐야 눈길이 한 번 더 가는 건 인지상정 같습니다.
    아무리 못난 사람이라도 자신이 못났다고 못난 사람만 좋아하지는 않지 않겠어요.
    이쁜 사람에게 더 눈이 가고 매혹되기 쉽기 때문에 세상살이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러나..그게 영원히 오래가진 않는 단 거죠.
    아무리 이쁜게 득이되는 세상이긴 해도 맘이 못났으면 다 끝입니다.
    인물값한단 소리나 듣겠죠...못난 사람도 그 사람이 진국이면
    다들 좋아라 하게 되더라구요. 모르는 사람들이 입에 발린 호의가
    사는데 뭐 그리 중요하겠어요. 내 주위 가까운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는게 최고지요.

  • 15. 추녀엄마의깨달음
    '10.8.30 11:50 AM (118.33.xxx.72)

    하하.. 윗님 말슴 들으니, 저희 고모가 어릴때 예쁜애들만 보면 귓싸대기를 날리셨거든요.
    "아이고~ 뭔 기집애가 이리도 예쁘냐~" 감탄하시면서 뺨 찰싹 ㅡㅡ;;
    그게 고모의 좀 과도한(?)애정표현이셨는데
    모르는 엄마는 난리가 나죠. 귀한 자식 뺨을 때리니.
    윗늠 속담보니 고모가 갑자기 떠올라서 막 웃음이 나네요.ㅎㅎㅎ 그런 의미는 아니겠지만요.

    근데 저는 단 한 번도 맞아본 적이 없다는 슬픈 사연..................

  • 16. .
    '10.8.30 11:50 AM (221.148.xxx.73)

    ". ( 123.204.173)"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 17. ..
    '10.8.30 12:00 PM (220.149.xxx.65)

    근데, 그 눈 이쁜 애기들 다 커봐야 알아요
    미모가 쭉 갈지 어떨지...

    저도 어릴 적엔 큰 눈덕에 참 이쁘다 소리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는데요
    커보니까 그냥 그래요..
    지금도 뭐 못생겼다 소리는 안듣고 살지만
    그래도 어릴 때만큼의 관심은 아니거든요 ㅎㅎ
    이쁘게 잘 클 수 있도록 잘 관리해주세요~~
    심성도요...

    저도 큰딸 낳았을 때는 아빠 닮아서 애 이쁘단 소리 못들어봤는데
    둘째놈이 제 눈을 닮아서
    지금도 어디가면 다 주목받는데요
    제 걱정은 그거죠... ㅎㅎ
    이 얼굴이 커서도 유지가 될까...... 하는 거 ㅎㅎ

  • 18. 우리 딸
    '10.8.30 12:03 PM (121.130.xxx.64)

    저희 딸도 미국에 있을때는 길 가던 백인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너무 예쁘다면서 사진 꽤나 같이 찍자고 하고, 식당 창가에서 밥 먹고 있으면 사람들이 창에 붙어서 예쁘다고 난리도 아니였어요. 수리 인기 못지 않았죠. 아이스크림 정도는 예쁘다고 거저 얻어 먹은 적도 많아요.

    그래서 전 정말 우리 딸이 엄청 예쁜 줄 알았어요. 알고보니 우리애 얼굴은 미국에서나 먹어주는 째진 동양 인형 얼굴이라 한국에 오니까 예쁘다는 사람 한 사람도 없어요. - -
    그래서 공부 열심히 시키고 있어요. 넌 공부 잘해야 산다. 이래가면서.
    생긴 건 그래도 공주에 빙의되서 공주 스타일만 좋아하니 옷 값 수억 듭니다...- -;

  • 19. 나도자랑
    '10.8.30 12:15 PM (112.149.xxx.16)

    제 딸도 5살인데
    저도 내딸이라고 하면 안될것 같은 그 마음 경험하며 삽니다. ㅎ

    무슨 전시장이나 한옥마을에 커다란 카메라 들고다니는 사람들
    저희 딸 보면 꼭 사진찍더라구요
    한번은 일본소품가게 갔었는데 주인 아줌마가 네가 여기물건들보다 더 예쁘다고 ...
    병원에 갔는데
    일본 만화에 나오는 누구 같다고 남자아이가 지 엄마랑 얘기하더라구요
    숱이많은 까만단발머리인데 쌍커풀없이 큰눈이고 까만눈동자가 크거든요
    사람들이 까만색으로 염색했냐 스트레이트파마했냐고 묻기도 하고

    저도 제딸이랑 저보고 다들그럽니다..
    아빠 닮았나보네요 --;;
    그런데 절 닮았다는 사람도 있어요..이목구비는 닮지 않았는데 분위기가 닮았데요

    근데 어렸을때 예뻐도 커서 부모 닮는아이들 저도 많이봐서
    나중에 어떨지는 정말 모르는거 같아요
    다행인건 남편이 그래도 인물좀 잘났다는 소릴들어서 커서 제 얼굴 안나오길 바랄뿐이죠 ㅋ~

  • 20. ㅎㅎㅎㅎ
    '10.8.30 12:21 PM (112.146.xxx.158)

    울아들두 그래요..
    제가보기엔 잘생긴거 잘 모르겠는데..
    다만, 요 또래 시커먼 남자애들과는 조금 다른..귀티와 뽀얌이 있는 정도 라고 생각하는데..
    마트에 가도 점원들이 잠깐 기다려보다고 한 후 뒤에 창고에 가서 샘플을 한웅큼 가져다 주고
    애가 이뻐서 주는거라고..달라고 한적도 없고 그냥 지나치기만할뿐이었는데..
    우리애는 말을 좀 이쁘게 하는것도 있고..
    지복 지가 타고 난다..이런 생각이 들어요
    둘째는 못낳겠어요 왠지 리얼하게 제 얼굴을 닮을듯해서...ㅠㅠ

  • 21. 아놔
    '10.8.30 12:24 PM (180.71.xxx.83)

    전 제가 항상 이쁘단 소리 듣고 자라서
    제 딸 보면 이 세상을 어찌 살아갈까 항상 고민인데,

    그래서 제가 딸아이 옷에 집착하나봅니다.

  • 22. 사춘기엄마
    '10.8.30 12:48 PM (112.154.xxx.221)

    저희 애 어릴때 한미모했어요. 집밖에만 나가면 모두들 난리였지요.
    마트를 가도 한바퀴 돌면서 ...너무 이쁘다. 연예인이냐? 이런소리 열번정도 듣네요. 그런데..
    사춘기가 오더니...사춘기가...사춘기가.....!!!!!!
    얼굴형도 변하고 체형도..피부에 여드름까지..! 어른 되면 다시 돌아올꺼라는 믿음으로
    살아요. 18세가 되어봐야 완성된 얼굴이겠죠?

  • 23. 팔자
    '10.8.30 1:13 PM (125.176.xxx.92)

    예쁜거 당연히 좋지요.
    근데 아무리아무리 예뻐도 팔자좋은것만은 못합니다.
    제 고등학교때부터 단짝친구가 있습니다.
    그당시 한국판 소피마르소라는 별명이 있을정도로 눈에 띄이게 이쁜얼굴입니다.
    근데 팔자가 그냥그렇더군요.
    한번 이혼했는데 그것도 이상한남자 만나서..
    두번째 결혼도 이혼경력땜에 좀 손해본다 싶은 조건의 볼거없는 남자랑 결혼하더니
    그 별볼일없는 두번째 남편도 어쩜 그렇게 있으나마나한 남편인지...
    저랑 아주 친한 친구라서 정말 가까이서 보고 느낀점입니다.
    이친구 아주 이쁜얼구ㅡㄹ에 예전부터 남자들 추파 수없이 받았지만
    그리고 학교도 좋은데나오고 직장도 좋은데 다니고 있는데
    어쩜 그리 자신과 걸맞지도 않고 남편역할도 제대로 못하는 남편과
    할수없는 심정으로 살고있는지.... 너무 답답합니다.
    살수록 느껴지는거. 아무리 공부많이 했어도 '팔자'라는 말을 무시 못하겠습니다.
    그놈에 팔자가 뭔지...
    나쁜맘먹고 못되먹은 사람이 평생 잘먹고 잘사는걸봐도 팔자가 무서운거 알겠지만
    가ㅓ까이서 보니 더 무섭습니다.

  • 24. 전..
    '10.8.30 1:15 PM (211.246.xxx.65)

    그냥 이쁘다는 소리는 누가나 다 하는 소리고,
    내가 특별히 이뻐서가 아니라 인사말..
    그리고 원래 여자에게는 이쁘다고 하는 건 줄 알았어요..
    워낙 듣고 자라서..

    근데 절대 아니고,
    사람들은 냉정하다는 걸 알았어요.

    딸 낳고 나서요..

    씁쓸합니다..

  • 25. 부럽.
    '10.8.30 1:47 PM (220.72.xxx.8)

    저도 님과 같이 씁쓸한 마음 들 정도로 우리 애들이 저와 다르게 이뻤으면 좋겠네요..
    우리딸..저와 판박이 ㅎㅎㅎ
    제3차 세계대전이 와서 지구 반대편에 떨어져있어도 서로 알아보고 찾을수 있도록
    판.박.이 ㅎㅎㅎ

    5살 큰딸보며 매일 말합니다.
    우리 딸. 공부 열심히 하자..

  • 26. 그래도
    '10.8.30 1:58 PM (216.130.xxx.71)

    딸이 엄마 보다 예쁘니 좋으시겠어요
    저는 엄마 보다 키도 작고 못났답니다
    엄마는 탤런트 저리가라하는 미모인데..
    태어날때 부터 들었던 소리가 (불쌍한 눈으로 쳐다 보며)
    "쯧쯧 엄마 닮았으면 예뻤을 텐데... "
    정말 슬펐답니다
    그러나 지금은
    장모님 보다 당신이 훨씬 예쁘다는 눈이 삔 남자 만나
    사랑 받고 살고 있답니다

  • 27. ...
    '10.8.30 2:01 PM (180.228.xxx.148)

    원글님은 그래도 다행이에요.
    저도 아이 데리고 나가면 아빠 닮았나보다. 혹은 머리가 엄마보다 더 크네...이럽니다.
    전 얼굴 작고 어렸을 때 인형같다는 말 많이 들었어요 뭐 지금은 ㅎㅎㅎㅎㅎ
    근데 아이는 전혀전혀전혀 안 닮았네요...그래도 원글님 아이가 이쁘게 나왔으니 얼마나 좋아요.

  • 28. ...
    '10.8.30 2:21 PM (121.138.xxx.188)

    저도 저 이쁘다는 사람은 제 남편뿐이어서리;;; 엄마도 저 생긴건 이상하다고 헀었거든요.

    딸래미는... 얼굴은 아빠 그대로라 그냥 그런 편인데, 피부가 정말 뽀얗고 하얘요. 윤기가 자르르하고 점도 없는... 아기피부라 좋기도 하겠지만, 아기들 중에서도 피부가 도자기마냥 뽀얗고 하얗죠.
    지나가는 사람마다 피부 좀 봐... 피부 좀 봐... 피부 좀 봐...

    선크림 열심히 발라주고 있어요. 그래 너는 피부로 승부하는거닷!

  • 29. 묻어서
    '10.8.30 3:25 PM (111.65.xxx.81)

    저희도 원글님과 비슷한데...
    아이가 혼혈같다고 어릴때 아이친구 엄마가
    너네 엄마나 아빠중에 외국인 있니? 하길래 아니요.. 했더니
    그럼 엄마가 외국에서 살다 오셨니? 하더래요.
    이건 뭔 생각???
    여긴 지방인데요.
    가끔 서울 가면 길거리 캐스팅 명함 받아 오곤 했죠.
    한번은 택시탔더니 기사 아저씨가
    자기가 여태 본 사람중에 제일 예쁘다고
    서울가서 연예인하라고... 쿨럭~
    대학 졸업하고 대기업 면접보는데 2차 3차 다 통과하더라구요.
    사실 예쁜 애들은 서류만 통과하면 일사천리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30. ㅋㅋㅋ
    '10.8.30 5:09 PM (115.86.xxx.17)

    저도 과도하게 뽀얀 피부와 큰눈으로..아기때 엄마를 많이 으슥하게 해드렸다고 합니다.
    길에서 하도 많이 칭찬듣다보니 결국
    나는 기억치 못하는 수많은 망언들을 아기때 남겼다지요..
    아직도 주변 친척들이 명절때마다 하나씩 꺼내서
    쥐구멍에 숨고플때 많습니다.^^;

    근데 키도 안크고 살이 찌고..
    아가때 보다 많이 못나졌어요.
    하지만 제가 거울봐도 이쁘지 않음이 확실하건만..
    자랄때 그런 소리 들어서인지 왠지 모를 자신감이 있는거 같아요.
    자랄때 그래서 그런지.ㅋ

    남편이 넌 어디서 오는 자신감이냐고 한적도 있다지요.
    우리 남편에게만 안먹힙니다.

    세상이 날 보는것 보다..내가 자신감있는게 더큰 재산인것 같아요.
    뭐..물론 얼굴도 이쁘다면..정말 좋겠지요..

    이쁜 딸 잘키우세요~~

  • 31.
    '10.8.30 5:09 PM (121.134.xxx.212)

    윗님. 엄마가 외국서 살다오셨니?ㅋㅋㅋㅋㅋ

  • 32. 전 반대..ㅎㅎ
    '10.8.30 5:14 PM (61.72.xxx.69)

    제가 대학 때 부터 살도 살짝 빼고 화장 좀 하고 다녔더니 남자들이 정말 수십명 고백해왔었는데.. 태어난 딸이.. 완전 아빠 판박이..ㅋㅋ 쌍꺼풀 없는 작은 눈, 낮은 코..ㅋㅋ 그나마 볼 건 하얀 피부와 굴지의 작은 얼굴(아기 세계에서도 이보다 작은 얼굴은 본 적이 없다는..) 야리하면서 볼록한 엉덩이의 글래머형 몸매.. 짐 4살인데.. 어디 델꼬 나가면 주변서.."엄마 닮았으면 좋았을텐데.. ㅉㅉ" 요 멘트 꼭 날려주십니다..ㅋㅋ 제 눈엔 이연희 보다 이쁜 청순가련형 딸인데 말이죠..ㅋㅋ 완전 사랑해~!! 딸~!!

  • 33. ^^*
    '10.8.30 5:19 PM (222.101.xxx.22)

    어릴적 동네에서 미스코리아소리 듣고 다니던 저..
    울 엄마 오죽하시면 옆집 새댁(키크고 늘씬하고 이쁘다던..)이랑 엘리베이터 타고 제가 중간에 서있었는데 다음층에서 타신 새로 이사오신 부부가 저를 보곤 넘 이쁘다면서 바로 새댁에게 딸인가봐요~ㅋ
    당근 평소엔 엄마랑 다니면 아빠닮았나보다..아빠랑 다니면 엄마닮았나보다..두분이 함께 다니면..ㅋ
    결혼하고 낼모레 마흔인 지금도 저희집안 어른들 모이시면 울 남편 귀따가울까 제가 먼너 걱정되요.
    어릴때 이쁘다고 유명했던 얘기..백화점에서 카메라들고 촬영중이던 사람이 텔런트시키라고 쫒아왔다던 일화며,,암튼 제가 듣기도 낯뜨거운 수많은 일화들..
    지금도 친정가면 저를 못알아보는 동네어르신들 울 엄마한테" OO는 지금도 그렇게 이뻐?"..그소리를 옆에서 난얘기처럼 들어야하는 전^^;;
    눈도 그렇게 크고 쌍커플이 그린듯하다더만 지금눈은 겨우 쌍커플이 있다는것만 확인할수있을정도의 평범한눈에 그나마 키라도 커서 다행.
    어 정말 고등학교때까진 울나라에서 제가 젤 이쁜축에 드는줄 알았다니깐요ㅎㅎ
    초,중,고딩때 따라다니던 남학생도 이름도 못외울정도로 많았고..사회생활초년까지만해도..
    서울 올라와서 정신 확~ 차렸습니다.
    저보다 쭉쭉빵빵에..주먹만한 얼굴에..날씬하면서 나올덴 팍팍 나와준 글래머에..
    그래도 울 남편이 제가 젤루 이쁜 마누라라고 믿고 살아주니 넘넘 다행이져ㅎㅎ

  • 34. 동감백배
    '10.8.30 5:42 PM (110.35.xxx.251)

    저도 딸 낳고나서...원글님이랑 같은 생각 했네요...
    이쁜 사에겐 세상이 참 너그럽구나...
    근데...크면서보니...그것 때문에 노력을 덜 하는 것 같아서...요즘은 경계하고 있어요.

  • 35. 예쁜거..
    '10.8.30 5:54 PM (122.40.xxx.30)

    너무 좋죠.. 저도 예쁜 아기만 좋아해요;;;;..

    그런말도 있자나요... 예쁜 여자는 태어나면서부터.. 여성상위다....
    그래서 이쁜 여자는 여권 운동같은거 안한다네요.;;;;;

    그래서 울딸 낳고 첨에 얼마나 실망을 했는지..... 미안해...;;; 하지만..어쩔;;;
    저 어릴때 이쁘단말.. 무척이나 많이 듣고 자랐다는.. 엄마도 저 어디 데려가면 다들 이쁘다고..
    우선 피부가 하얗다 못해 푸르고.. 맑고..빛이났다고...; 얼굴형도.. 웃음도..ㅋㅋㅋ
    그러나..........
    울 엄마에게선 예쁘단 말을 못들어서요.. 외모 컴플렉스가 좀 있지요..
    게다가 사춘기 지나면서.. 여드름에.. 키가 멈춰서.....;; 대략 난감한...;;;;
    피부 엉망이구요.. 키는 작고 통통한..;

    반대로 울 엄마는 키는 작지만... 얼굴이 피부나 눈이나 뭐나.. 완전.. 이뻐서..
    학교에 오시면..다들 배우냐고 했었고... 엄마는 이쁜데...너는?? 했었고....;;
    울 엄마.. 늘 제가 엄마 안닮고 고모들 닮을거라했었지요..;;;

    다시 나이 좀 들면서... 다들 예쁘다고... (피부에 신경쓰고 살좀빼고..;;)
    이젠 제가 엄마 안닮았다 합니다... 이모가 더 예쁜데요..다들 절 이모딸이라 하거든요..ㅎㅎ

    울딸은... 뭐... 눈은 아쉽지만... 피부나.. 체형이나.. 얼굴형이나 피부나 색이 아주 예술이예요~
    눈은...ㅋㅋㅋ 젤 싸다고 하던걸요..ㅋㅋㅋㅋㅋ
    이쁘게 이쁘게 자라야 한다고.... 노력중입니다...

    세상은 예쁜 사람들에게 행복한 곳이지요....

  • 36. 절대공감
    '10.8.30 5:57 PM (175.125.xxx.164)

    우리딸 아들 10살 8살인데 엄마 아빠랑 같이 다니면 사람들이 누굴 닮았나 한참을 봅니다.
    당연 나랑 다니면 100% 아빨 닮았나보구나...이구요..ㅎㅎ
    전 무지 촌티나고 사각턱인데 우리 애들은 계란형에 티없이 맑게 자란 부티나는 스타일??
    인증샷 올릴수도 없고...
    특히나 10살 딸은 서울대 성형외과 갔을때 의사샘들이 정말 뼈대 잘타고 낫다고 칭찬까지 하셧어요.
    저나 남편은 절대 갸름 스타일이 아닌데....엎어 키워서 그런가 싶기도 하구요.이가 하나씩 덜 나더라구요.
    이쁜것들?의 세상은 정말 밝고 맑고 깨끗하고 행복한 세상이란거 저도 느꼈답니다.
    어린 아가들까지 우리딸을 잘 따라요. 당연히 학급 남자 여자 친구들도 많구요.
    전 이제껏 그런 대접 받아본적이 없어요.ㅠ.ㅠ;;
    우리 가족 같이 외출하면 사람들이 재혼부부라 할거라고 ...ㅋㅋ

  • 37. 쌍커플
    '10.8.30 6:05 PM (116.37.xxx.3)

    ...ㅠ.ㅠ...
    그거는 크며 암것도 아니에요
    의학의 힘이 어찌나 대단한지요

  • 38. 저두
    '10.8.30 6:31 PM (211.219.xxx.111)

    윗님의 팔자좋은 여자 이야기에 동감합니다.

    정말, 미모보다도 팔자좋은여자 못 따라잡습니다.

  • 39. 우리딸.
    '10.8.30 6:34 PM (175.112.xxx.184)

    7~8세까지는 백화점을 가던 마트를 가던 탈렌트보다 더 이쁘다면서 아빠 닮았나보다면서ㅎㅎ
    근데 영구치가 나오면서 ㅠ 공간이 부족하다고 치아들이 고르게 안나니 미모?가 확 반감 되버리더군요.저 닮았던 뽀얀 피부까지 가무잡잡해지기도 했구요.교정 할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데..교정 하고 커가면서 과거의 영광?을 다시 되찾기를 기대 하고 있답니다.보통 아이들이 영구치 나기 이전 유치로 고른이가 나있는 시절까지 많이 이쁘더라구요.사춘기때쯤 얼굴과 성인 되서 얼굴은 또 다르겠거니 하고..그때는 또 어떨까 싶기도 하고..아무래도 가꾸고 다듬어주면 더 이뻐지겠지 싶기도 해요.

  • 40. r그냥
    '10.8.30 6:46 PM (110.12.xxx.70)

    그냥 든 생각...;; 미운놈은 떡하나 들려보내고;;;
    이쁜 애는 풀코스로 보쌈을 먹이지 않을까.... ㅡㅡ;;

  • 41. 제경우
    '10.8.30 8:43 PM (58.120.xxx.243)

    어릴적에 이뻤어요.
    음......자라면서 약간 턱쪽이 길어졌어요.
    살도 찌고..하체 튼실

    이뻐서 당연히 대학가서 살빼면 이뻐질꺼다 하면서 열공.
    그럭저럭 국립들어가고..살빼도 남자들이..관심안갇더군요.
    여대애들이 의대생들 척척 낚아가길래..직업가져서..선봐 어찌어찌 전문직막차 잡아 결혼잘했는데 남편넘이 뻑하면 못났다 구박..

    결국..애 다 낳고 성형..했어요.
    근데 남편 부터..길거리 다니는 경우..화장까지 하고 나가면..

    예전 제주 옥돔 트럭들이 많았어요.
    제주에서 오다가 시간걸려서 싸게 박스로 판다던.........
    뭐 그전에도 자주 걸렸는데 옥돔...
    코 좀 손보고..너무 높아서 코 중간 약간 내리고..귀족하고 ..하니 턱도 좀 들어가고 여성적 느낌이 되었는데 화장까지 하고 있으니.......상체만 보고..

    차에 있다 내리려니..
    옥돔 아저씨가..아가씨네..하더군요.
    아줌만데요.하니..........
    그래도 냄새나는 생선...차에 싣고 가긴 그러니 그냥 가세요..하더군요...허걱..

    전 약간 사긴줄 알고 그래도 남편이 너무 좋아하니 얼만가 싶어 차세운건데...사기도 안치더군요.

    그리고 다들....조금씩 친절해져요.
    구두사러가면 아저씨들도..심지언..정육점 아저씬 절 몰라보더군요.
    임신시 이사오고..출산하고 3개월후 얼굴 고쳐서리..분위기가 좀 달라졌다고 세상이 이러나.???하는 생각에 제 딸들은 좀 고쳐줄 생각입니당..

  • 42. 어릴 때 예쁘다고
    '10.8.30 9:22 PM (115.137.xxx.60)

    안심하면 안돼요. 어릴 때야 특별히 피부가 뽀얗고 이미지가 귀티나는 애 이외엔
    -아기들이 대체로 피부가 좋긴 하지만 군계일학같이 눈같이 희고 이뿐애 드물지만 확실히 있음-
    눈이 커다랗고 이쁜게 거의 80% 이상을 차지하다 보니
    커가면서 그 눈비율이 점점 작아지고 평범하게 되는 경우가 많음 -다른 요소들에 묻혀버림-
    마의 사춘기를 지나봐야 알지요. 부모의 몸매, 특히 뼈대와 팔다리 비율도 한몫 하고요.
    살이 좀 쪘다면 살집이야 빼면 되지만 기본 토대는 절대 노력으로도 안됨.
    성형한 사람들 말고 부모가 정말 잘생긴 사람들은 정말 그 집안 인물들 어디가도 빛나는게 사실.

  • 43. ..
    '10.8.30 10:02 PM (112.170.xxx.64)

    원글님 정말 성공하셨네요. ^^ TV에서 봐도 진짜 이쁜 여배우들 부모님 나오시면 뭐??? 누굴 닮았을까..하는 경우도 꽤 많더라구요. 오히려 너무 이쁜 엄마들 딸내미들이 별로인 경우가 더 많구요. 엄마도 너무 이쁘고 딸도 너무 이쁜 경우는 없는것같아요. 누가 하나 치지...ㅎㅎ

    저는 평균 밖엔 안 되는 외모인데 남편은 누가 봐도 잘 생겼다고 하거든요. 아들 둘 있는데 어딜 데리고 다녀도 아들 너무 잘 생겼다 합니다.ㅎㅎㅎ 저도 성공이예요. ㅎㅎ 근데 울 아들은 지가 잘 생긴 줄 모른다는... 잘 생겼다고 하는 말 너무 싫어해요..ㅠㅠ 심지어 지 친구들도 잘생겼다고 말하는데도 도통 믿으려 하지도 않고. 걔 말로는 작고 마르고 안경 쓴 애들이 잘 생겼대요. 우리 애는 키가 큰데.. 키 큰거 너무 싫어해요. (6학년)

  • 44. 아...
    '10.8.30 11:04 PM (180.182.xxx.205)

    세상은 이런거였군요. 일단은 이뿌고 봐야 한다는것이엇군요ㅎㅎㅎ전 그걸 몰랐네요ㅜ

  • 45. 얼룩이
    '10.8.30 11:32 PM (118.220.xxx.96)

    전 나이44세인데 40세까진 미인이란소릴 천번은 들었을겁니다 40세 가까이에도 총각들이 길가다가 쳐다볼정도로... 근데 요즘은 팔자주름에 양볼이 꺼져가는얼굴로 아무도 안쳐다봅니다 서글픔니다 이젠 좋은인상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미소띤 상냥한얼굴

  • 46. 커가면서
    '10.8.30 11:53 PM (125.146.xxx.253)

    저도 그렇고, 남편도 그렇고 둘다 어릴때 사진보면 예쁜 구석이 없는데
    크면서 좀 인물이 나는 케이스...
    그렇다고 연예인급 미남-미녀는 아니고...
    특히 제 경우는 못생겼다고 이모들이 시집 어찌보내냐고 걱정할 정도였는데,
    사춘기 격으면서 눈도 점점 커지고 콧대도 서고, 몸이 가는 상태에서 키도 확 크고...

    어릴땐 한번도 주목 받아보지 못했는데, 고2때부터 예쁘단 소릴 들어본 거 같아요.
    처음 예쁘단 소리 들어봤을때(물론 인사치례였겠지만) 어찌나 부끄러우면서도 기분 좋던지.
    이래서 사람들이 외모에 신경쓰고 다니는구나 깨달았어요.

    남편도 어릴땐 배뽈록에 땡글하더니 사춘기 겪으면서 미남형된 케이스인데,
    아니나 다를까 5세 아들도 똑같이 아빠 어릴때 모습이예요.
    피부 뽀얗고 윤기나고 두상이 예뻐서 귀티난다는 소리는 듣지만,
    요즘 아역모델들처럼 커다란 눈망울에 오똑한 코는 절대 아니거든요.

    가끔 눈 예쁜 아이들 보면 너무 부럽고, 우리 아들 초라해보이긴 하는데,
    크면서 괜찮아질거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_-;;

    그리고 무엇보다 외모가 예쁜 아이보다 말과 행동이 예쁜 아이로 키우고 싶어요.
    그런데 그것도 생각보다 쉽지는 않더라구요. ^^;

  • 47. ㅎㅎㅎ
    '10.8.31 12:03 AM (118.33.xxx.228)

    딸 자랑 하시고 싶은 마음에 사회 현상까지 끌어들이신거 같은데...
    이럴때 정말 궁금합니다. 정말 예쁜지.
    사진 있는 블로그나 미니홈피라도 알려주심이 어떨지요.
    인증해드리면 더 뿌듯하실거 같은데요.

  • 48. 그맘알아요~
    '10.8.31 12:11 AM (124.53.xxx.28)

    ㅋㅋㅋㅋ 저도 동감해요.
    저희애는 서양애같다는 소리 많이 들어요. 애 아빠가 데리고 나가면 혹시 엄마가 외국인이냐고..제가 데리고 나가면 혹시 아빠가 외국인 이냐고..-0- 둘다 토종한국인입죠.
    에버랜드 같은데 데리고 가면 고등학교 여자애들이 뒤에서 부터 막 뛰어와서 저희 얼굴 확인합니다. 애 얼굴을 보고서 기대감에 *.* 이렇게 되서요.. 그리고 확인하고 얼굴 표정 뭥미? 하면서 갑니다...아 민망하네요~

  • 49. 저도요!
    '10.8.31 12:23 AM (220.81.xxx.13)

    하마터면 내가 언제 이런글을 썼지?할 뻔 했습니다.
    딸아이 어렸을때 데리고 다닐때랑 너무나 똑같은 경험이라서요.
    횡단보도를 건널때도 사람들이 쳐다보느라 지나갔다가도 되돌아와서 다시 쳐다보고가고, 백화점에 가면 엘리베이터까지 쫓아오고, 병원에서도, 은행에서도...
    감탄 후엔, 저를 번갈아 보며 어리둥절... 그 묘한 기분이란!
    문제는 사람들이 저에겐 "아빠 닮았나보네요." 하고 아빠에겐 "엄마 닮았나 보네요"하고...
    언젠가 남편이 아이를 데리고 마트 문앞에 있고, 저는 화장실에 다녀왔는데, 남편회사 직원이 하는 말이 들리더군요.
    "형수님이 미인이신가 보네요" 아이를 보고는 저의 모습을 유추하는데 저는 나타날 수가 없었습니다. 아이를 데리고 칼국수를 먹으러 갔다가, 계산하고 나오는데" 애는 저렇게 예쁜데 엄마는 왜 저렇게 못생겼냐" 하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기쁜건지, 슬픈건지 아직도 헷갈립니다.

  • 50. ㅋㅋ
    '10.8.31 12:32 AM (119.64.xxx.14)

    그래도 주변에 보면 엄마 이쁜데 아이 못생긴 것보다는, 엄마가 별로인데 아이가 이쁜게 훨 나아요
    전자는 괜히 제가 다 안타깝다는.. (괜히 애 얼굴 보면서 남편 얼굴 상상하고 ^^;)
    저는 이쁘다는 소리는 많이 듣고 자랐지만ㅋ 약간 2% 부족한 외모 (약간 턱이 짧아요) 근데 남편이 진짜 얼굴형이 이쁘거든요. 낼모레 40대인데도 아직 갸름한 턱선과 동그란 이마를 갖고 있는 ㅎㅎ
    근데 다행히 딸래미가 아빠 닮아서 얼굴형이랑 이마가 너무 이뻐요. (김연아 같은 얼굴형) 저는 딸이 제가 안 가진 걸 가져서 너무 뿌듯하던데요.

  • 51. 김정은
    '10.8.31 12:44 AM (218.38.xxx.100)

    이쁘면 세상 참 쉽게 살아지는거 같습니다.
    글래머 배우 김혜*랑 같은 중학교를 다녀서 실물도 많이 보고 그랬는데
    정말이지 떴다하면 남자애들이 그냥 우루루 따라가더군요.
    그 당시는 유명하지 않아서 자기엄마랑 버스타고 다녔는데
    길건너있던 남자애들이 그 버스를 그냥 달려가서 타더라구요.
    일단 타고보는거죠.
    웃기면서도 부럽더라는.....
    근데 이쁘긴 진짜 이뻐요.
    학교도 맨날 오전 수업만 대충하고 방송국가고.....
    부러움의 대상이었습니다.
    저희집엔 연예인들 수두룩한 졸업앨범이 2개나 있어서
    남편이 가끔 꺼내보며 좋아라 합니다.
    그 앨범에서 남편은 절 찾지 않아요....ㅡ..ㅡ

  • 52. 근데
    '10.8.31 1:20 AM (59.29.xxx.148)

    아이때 인형같이 이쁜 애들이 커서 이쁜 경우는 한 10%될까 말까더군요...아역배우치고 성공한 경우가 열에 하나 정도니 맞을겁니다...그게 그런게 엄마 아빠 다 지적으로 보이고 멋진데 아이는 어딘가 좀 마르고 뽀죡하고 여간 안 이쁜 경우도 많고 아이는 정말 인형처럼 이쁜데 부모를 보면 둥글 둥글 그냥 이웃집 아줌마 아저씨처럼 생긴 경우가 대부분이더군요....
    그리고 어른되서 이쁜것은 여러가지 요소..풍겨나오는 지적 이미지나 세련된 화장술, 옷차람(돈이 뒷받침되는군요,,)등 여러 요소가 있겠지요..아 참 요즘 필수적인 성형술(치아 교정까지 포함)도 빠질 순 없죠

  • 53. 공주병
    '10.8.31 3:04 AM (121.186.xxx.22)

    우리애는 눈도 안 크고 쌍꺼풀도 없어요
    그냥 얼굴 하얗고 두상이 예뻐서
    사람들이 예쁘다고 많이 그렇거든요

    그런데 5살 아이가 공주병 증세가 있어서
    좀 그렇더라구요
    커서 안 이쁜데도 본인이 이쁘다고 생각할까봐서요

  • 54. ..
    '10.8.31 8:19 AM (121.181.xxx.21)

    제가 어릴 때 그랬어요..
    얼굴 하얗고 머리는 갈색에 곱슬 얼굴은 인형같이 생겼었어요.. 쌍커풀도 수술해놓은것마냥 예쁘게 생겼구요..
    어릴 때 어디가나 사람들이 예쁘다고 자꾸 만져서 좀 귀찮았었어요..
    그런데.. 크면서 뚱뚱해졌어요.. ㅠ.ㅠ
    그 후론 살만 빼면 예쁘겠다.. 그런 소리 듣고 살았구요..
    중간에 살이 빠지니 남자들이 관심을 가지더라구요.. 그 무렵 결혼도 했구요..
    아이 낳고 다시 뚱뚱..

    외모가 전부는 아니지만 저처럼 되지 않도록.. 예쁘게 키우세요^^

  • 55. 저도 ^^;;
    '10.8.31 8:57 AM (218.38.xxx.34)

    저도 그랬어요.. 눈 크고 코오똑.. 얼굴은 새하얗고.. 머리는 새까맣고..입술은 새빨간...
    학교다닐때 창가에 앉아있을때 선생님이 얼굴이 너무 하얗고 입술이 빨갛니까 교무실로 불러서 화장했나 확인할 떄도 있고..

    아주 어릴떄부터..지나가면 사람들이 한마디씩 다 했죠.. 너무 이쁘다고..ㅠㅠ
    아무말 안하는 사람있음 엄마한테 그랬다네요..
    '엄마 저아저씨가 나오고 이쁘다고 안했어'그러고

    당연히 미스코리아는 나가야 되는줄알았고.. 그랬네요..


    문제는 윗님처럼 사춘기들어가면서 살이 많이 쪘구요.. 얼굴은 이쁜데.. 골격도 크고
    세상의 잣대가 얼굴->몸매로 거의 옮겨가지 않았나요?

    30넘은 지금.. 사람들한테..살뺴면 이쁜얼굴이란 소리듣고 삽니다..ㅎ

    관리잘시키세요..

  • 56.
    '10.8.31 9:05 AM (211.111.xxx.72)

    모 82댓글읽어보니 하나같이 안이쁜사람이 없었네요...ㅋㅋㅋㅋ

  • 57.
    '10.8.31 9:44 AM (125.186.xxx.168)

    어려서 이쁜애들이 커서 이쁜확률10프로도 안될듯 ㅋㅋㅋ솔직히, 어릴땐 쌍깝만 있으면 다 예쁘지않나요. 집안 식구들이 다 쌍까풀 있고, 우리사촌들은 이마도 완전 짱구에 정말 인형같았는데...성인되면,중요한건 오직 키와 두상크기, 몸매더라구요. 그리고, 요즘은 쌍껍없는눈도 이쁘던데

  • 58. mimi
    '10.8.31 9:59 AM (116.122.xxx.144)

    그게요...이쁜애들이 요새는 성격도좋고 착하고 예의바르고 공부도잘하고 그런거같아요...
    성격이 좋을수밖에요...어딜가나 이쁘다고하고 사람들이 친절하게대하니깐요...

    못생기고 뚱뚱할수록 무시당하고 특히 점점커가면서 친구들과 비교되고 또 남자들이 대하는게 확다른걸 느끼면 느낄수록 성격이 나빠지고 꼬이는거같아요..

    나랑 전혀상관없는애도 이쁘면 왠지 보고 같이 즐겁고 기분좋고하니...
    그렇게 이쁜자식낳은것에 감사하고 사세요...나중에 시집보낼때도 큰소리치시고요...
    근대 전 이쁜애들보면 쟤 아까와서 나중에 시집어케보내냐...나랑 전혀상관없는 애도 그런 안타까움이 느껴지던대...^^

  • 59. ...
    '10.8.31 10:04 AM (61.77.xxx.166)

    전 어렸을때 오히려 눈에 안띄는 평범한 축이었는데요.. 사춘기 지나면서 용된 케이스~ 얼굴사이즈 작아지고 뽀얀피부 유지하고 그즈음에 없던 속상꺼풀 생기고 팔다리 길어지니 그전까지 못들었던 이쁘단 소리를 30대 중반인 지금까지 듣고 있네요. ㅎㅎ
    반대로 어렸을적 한동네에 살았던 사촌동생은 어렸을적에 아역배우 저리가라할 외모로 그 일대에 제 사촌동생 모르면 정말 간첩이었어요. 인형보다 더 예쁜.. 아직까지도 그렇게 예쁘게 생긴아이는 잘 못봤어요.
    그런데 커가면서 여드름때문에 피부 상하고 얼굴 넓어지고 어깨랑 팔뚝 배부분에 살이 집중되니 요즘은 간간히 이목구비 이쁘니 어렸을때 이뻤겠다 소리로 만족하고 산답니다.
    지금 제 딸이 저 어렸을때랑 비슷한데.. 커가면서 저 닮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로 사네요.. ^^

  • 60. 부럽
    '10.8.31 10:20 AM (121.173.xxx.35)

    딸자랑 부럽습니다ㅋ 사진 없나용~~~보고싶네용~

  • 61. 주위에
    '10.8.31 11:10 AM (122.252.xxx.200)

    주위에서 보면 어릴 땐
    정말 도발적이도록 예쁘고 귀엽고 서구적인 이미지의 아이들...
    게다가 그 어린 얼굴에 요염한 이미지마저 지닌 아이들

    결론은 그 이미지가 주욱 이어지느냐가 문제더라구요.

    안타깝게도 그 얼굴이 사춘기를 못 넘고 살에 뭍히거나 골격(두상, 얼굴형)이 변하면서
    그 예쁜 이미지가 사라지더라구요....아쉽죠.

    반면 제 경우를 들어보자면

    저 초등학교 때까지는 얼마나 못 생겼던지...
    남자 아이들이 "진빵'이라고 놀리기까지 했어요. 정말 못생겼었어요.

    그런데 커서 쌍꺼플 하나 하고
    얼굴살 자연이 빠지면서 갸름하게 턱선이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적당한 메이크업에 꾸준한 다이어트로 옷발을 유지하니

    그 어렸을 때 찐빵이 지금은 ' 왜 연예인 안 해? 해 볼 생각 없니...'란 말 듣고 살아요.;;;;(죄송)

    결론은 지금 아이의 외모가 좀 처진다 싶은 어머니들
    너무 낙담 마셔요~~

  • 62. z
    '10.8.31 11:28 AM (125.246.xxx.130)

    오늘 뉴스보니 남자들의 10%가 자기 자신이 잘생겼다 여기고 여자는 30%가 자기가 이쁘다 여긴대요. 실제로 객관적인 기준으로 보면 그다지 안이쁜 사람들도 스스로는 이쁘다 여기고 있는 경우 제법 있더라구요. 저 역시 그렇구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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