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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상담기관의 도움밖에 없겠죠? 제발 헤쳐 나가야할 길좀 찾아주세요

부모자식관계 조회수 : 790
작성일 : 2010-08-30 06:01:58
거두절미하고 부산에 가족상담 받을수 있는곳 찾을수 있을까요?
비용쪽으론 저렴하거나 무료이면 더 좋을것 같은데..

큰아들 초등 5학년... 작은딸 6살..

간략하게 얘기하자면 큰아들과 아빠와의 관계가 너무 안좋습니다.
물론 저도 큰아이만보면 밉습니다

이렇게 된 때에는 부모책임이 젤 크다라고 하시겠죠.. 100% 인정합니다

나름 변명을 하자면...

큰아들..
하루멀다하고 친구랑 싸우고 다녀 부모찾아오게 만들고 (가령 때리거나..)
학교에서도 산만 그자체고..

친구들을 만만하게 놀리고 남의 자전가 발로차서 고장나게하고 ...

3학년때까지는 그래도 인기도 제법있고 교우관계도 좋은편이었습니다.
4학년즈음부터 아이가 변하기 시작하더니 요즘 최고조를 달리고 있네요

그 이유를 생각해보면 집에오면 부모가 허구헌날 지적질에 잔소리에 못하게하는것 투성이에
넘 강압적으로 하다보니 거기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밖에서 만만한 친구에게 푸는것 같습니다

거기에 아빠까지 가세해 아이를 쥐잡듯이 잡고 있습니다
저도 아이가 전혀 이뻐보이지가 않습니다

급기야 어젯밤 큰아이싸움으로 인해 어른싸움으로까지 번졌네요
같은 아파트 주민과...

울신랑 아이입장에서 합리적으로 논리적으로 할말다하고 들어오더니 집에서 아이얼굴보고
열받았는지 긴 막대기로 엎드려 뻗쳐시키더니 아이가 겁먹고 때리지마세요... 하고 벌벌 떨더군요

제가 막대기를 뺏으니 손으로 귀싸대기를 날렸습니다.
울아들 뺨잡고 꺼억꺼억 울고..

제가 보기엔 거의 막장부모까지 가고있는것 같네요
아이 재워놓고 우리부부 얘기했씁니다

우리가 변해야 아이가 변하겠지...
앞으로 띄엄띄엄 나가던 성당도 아이랑 꼬박꼬박 잘 다니고
당분간 아이를 좀 풀어주자고...

제가 그랬네요.. 언제는 그런 결심 안했냐고... 그냥 차라리
상담기관 찾아서 아이심리상태랑 도움받자고..

울 남편도 동의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이 키워보신 선배님들..

정보 아시는분들 알려주세요.. 절실합니다

부산에 상담받을 만한 기관있을까요?

금액적으로 부담안갔으면 좋겠구요...
IP : 211.213.xxx.23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트윙클
    '10.8.30 6:35 AM (66.90.xxx.199)

    큰아이와 작은아이 터울이 저희와 비슷하시네요.
    사람 사는거 다 거기서 거기더라..라는 이론으로 속단해보자면
    혹시 작은아이 낳으시고 둘째에게만 너무 홀릭하셨던거 아닌지요?
    제가 그런 케이스라 드리는 말씀인데
    아이가 어느 정도 커서 동생을 보는게 더 스트레스인것 같기도 하더라구요.
    저희 큰아이는 온순한 성격에 내적으로 삭히는 스타일이라
    동생을 보고난 후 마구 살이 찌면서 원형탈모가 왔어요.
    그런데 큰아이가 성격이 활달하고 관심을 갈구하는 성격이라면
    아마 원글님 아이처럼 트러블을 일으키면서 동생에게 향하는 부모의 눈길을 잡으려 하지 않을까싶네요.
    저도 이상하게 둘째에게 향하는 제 눈길 때문에... 모든게 제 탓이라는걸 잘 알고 있음에도
    참 사람 마음이 마음대로 되지않아서 몹시 괴로와했고 아직도 진행중이긴 해요.
    저희는 다행히 항상 남편이 중심을 잡고 절 꾸짖으며(?) 아이를 감쌌고
    큰아이가 그 스트레스를 공부에 풀며 바깥에서는 항상 칭찬받으며 사는지라
    그냥그냥 살구요.
    성당 다니신다니까.......
    저는 반년 전 피정에 갔다가 신부님과 주위 분들께
    큰아이를 향한 제 모자람을 털어놓고 펑펑 울고 다른 자매님도 그랬다는 고백을 들으며
    함께 울고 기도하고 돌아온 적이 있는데요.
    어느 상담 못지않게 후련하고 좋았던 경험이었어요.
    그런 나약한 마음을 털어놓았더니 성당 갈때마다 신부님도 아이 이름 한번 더 불러주시고...
    집에선 웬지 동생에게 치이는듯한 아이의 억울한 감정이
    (어쩔수 없죠...나이 차이가 워낙 나니까.....)
    밖에서마나 보상받는 느낌이랄까....이런 것도 괜찮은것 같더라구요.

    좋은 상담기관 찾으셔서
    더 늦기 전에 아이와의 실타래를 푸시길 바래요.

  • 2. 트윙클
    '10.8.30 6:42 AM (66.90.xxx.199)

    참..아빠랑 아이가 사이가 좋지않다고 하시니
    '아버지학교' 권해드리고 싶어요.
    저희 큰애가 막 살이 찌면서 탈모가 왔을때
    저희 남편이 아버지학교 갔었는데...정말 좋았다고 해요.
    그 후로 남편도 아이들에게 대하는것이 많이 변하기도 했구요.
    어느 아빠를 만나든지 저희 남편은 아버지학교 권한답니다.
    상담기관 찾아갈 생각까지 하셨으니
    아버지 학교도 꼭 해보시길.................

  • 3. ..
    '10.8.30 9:29 AM (125.139.xxx.24)

    먼저 심리상담소 검색하셔서 심리검사부터 받으셔요
    저희는 서울에서 검사를 해서 54만원 들었고 그 이후로 한회에 5만원씩 상담치료 1주일에 한번씩 받고 있습니다.. 부모 같이 가서 검사하구요.
    아이의 문제가 무엇인지 나온 이후에 아이는 아이대로 아버지는 아버지대로 상담을 좀 진행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일단 비용이 들더라도 초기 검사를 하셔요.

  • 4. ...
    '10.8.30 9:53 AM (152.99.xxx.134)

    http://www.counseling.n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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