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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준비에 무심한 남친님

어려워.. 조회수 : 2,373
작성일 : 2010-08-29 23:34:33
12월 예식을 앞둔 예비신부에요  -
4년가까히 사귀면서 큰 트러블 없이 남친과 잘 지내왔고..
자연스럽게 결혼을 생각하게 되었네요.
둘다 꽉찬 나이기도 하고, 형식적이고 과한거 싫어하는 성격이어서..
웨딩촬영 생략하고. 예단.예물 생략하고. 최대한 검소하고 경건하게 식 치루기로 합의봤고요 -

다 좋은데요 - 그래도 평생에 한번 있는 결혼이잖아요 -
검소하고 경건하더라도 대충 결정하는게 아닌 신경쓴 결혼식 하고 싶거든요

신혼여행도 신중하게 결정해서 꼭 가고싶은곳 가고싶고
주례나 사회도.. 정말 진심으로 해주실 분들이었음 하고요
웨딩드레스도 비싼건 아니지만 정말 저에게 잘 어울리고 꿈꿔오던 것 입고 싶고요 -

그밖에 DVD . 스냅사진. 웨딩패키지 ( 스드메에서 '스'는 생략하고 드메만 한다하더라도 - )
아무리 최소화 해서 한다해도.. 할지 안할지 결정부터 시작해
생각해야 할것들이 산터미인데..

남친은 정말 남의 집 불구경 하듯 무심하기만 하네요.
뭘 물어봐도 네가 알아서 결정해라. 어딜가자해도.. 시큰둥..
가고싶은 신혼여행지 표가 매진임박이라 해도 - 그럼 다른곳 가면 되는거지 뭐 - 라는 반응

날짜와 식장은 잡아서 .. 점점 날은 다가오는데 -
이제껏 결정된것은 단 하나도 없어요.

남들은 준비하느라 한참 정신없겠네 - 라고 말하지만
사실 함께 준비해주지 않는 남친이 얄미워 저도 언제까지 이러나 보자 라는 심보로 손 놓고 있고요 -

주변 얘기 들어보면 결혼준비하는거 설레이고 재미나다던데
제 남친은 왜이리 적극적이지도 - 계획적이지도 않은것일까요

뭐든지 함께 고민하고 결정하는 결혼준비 꿈꿨는데
하나부터 열까지 제가 모든걸 결정하게 생기니 짜증나 죽겠어요 진짜 ㅠㅠ

남자들 보통 이런가요?
보통 이렇지 않죠? 그쵸? 휴
IP : 218.239.xxx.21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8.29 11:38 PM (210.106.xxx.44)

    그게 정말 무관심일 수도 있고,
    어쩌면 원글님이 하시는 방식이 맘에 들지 않을 수도 있어요

    후자라면 이렇게 저렇게 난 뭐가 맘에 안든다고 싸울바에야
    그냥 너 하고 싶은대로 해라 난 신경끄겠다..뭐 그런 식?

    남자들은 다 말로 하진 않잖아요.
    그러다 여자가 왜 자꾸 이래?라고 폭발하면 남자도 그제서야 폭발하는거죠.

    남친분이 왜 그러는지 먼저 얘기를 잘해보면 문제 해결하시는데 도움이 될지도.

  • 2. 조금
    '10.8.29 11:42 PM (124.49.xxx.158)

    그런경향이 있어요...
    남자들이 다 그렇다기 보다는 성격이 많이 좌우하는데,,,
    아니면, 님 솔직한 마음을 한번 털어놓고 애기해보는게 어떨까요.

    남자들은 구체적으로 직접적으로 애기하지 않으면,,,, 잘 모르더군요.
    지금까지는 연애해서 잘 몰를수도 있었겠지만,
    이제부턴, .....
    남자가 알아서 다 내맘처럼 알아주길 바라기만하고, 삐져만 있으면
    남자는 도무지 왜그런지 모르겠다,, 오히려,, 이상하게 볼때도 있고,
    암튼 여자들이 참 힘들어용~ ㅎㅎ
    이제부턴 힘들거나 짜증나는거 있음 돌려서 말하지 말고,
    남자가 잘 알아들기 쉽게 최대한 직접적이고 구체적으로 애기해야 말귀를 알아들으니
    그런 연습이 필요해요~~

  • 3. 원글이
    '10.8.29 11:58 PM (218.239.xxx.213)

    앗. 맞아요. 남친이 관심있는건 오직 TV.. 그것도 크고 좋은 최신형 TV더라고요
    그밖에 냉장고.세탁기.침대.. 아무것도 관심없어요. ㅠㅠ

  • 4. 저는
    '10.8.30 12:02 AM (211.207.xxx.222)

    혼인신고 했는데 결혼식이 왜 필요한지 이해가 안되더군요..
    엄마가 울고불고 난리치셔서 하긴 했습니다..
    가톨릭이라 혼배미사를 해야해서 남편과 함께 다니던 성당에서 저희 주임신부님 주례로 혼배미사 했습니다..
    제게도 결혼식은 부모님이 그동안 뿌린 축의금 거두는 자리로밖에는 안 느껴지더라구요..

  • 5. 저도 예비신부
    '10.8.30 12:04 AM (121.129.xxx.197)

    11월에 결혼예정인데..

    전 사실 결혼준비가 설렌다는 게 이해가 안가요.

    너무 신경쓰이고 남자와 여자가 다른 부분 서로 조율해야하고....

    게다가 전 돈도 별로 없어서 저렴하게 하려니 머리 터지고...

    대체 누가 결혼준비가 설렌다고 했는지...;;;

    결혼준비가 즐겁고 설레려면

    무한정 지급되는 돈과....뭘 하든 아무것도 아까워하지 않는 남편감과...

    거기에 신부인 나 자신도 욕심없어야 결혼준비가 즐거울 거 같네요.

    참, 제 남친도 신혼여행은 돈낭비같고 결혼식도 그렇고 웨딩앨범 다 돈낭비같고

    티비니 뭐니 살림도 관심없어 합니다. -_-

  • 6. 원글이
    '10.8.30 12:19 AM (218.239.xxx.213)

    같이 의논하고 결정하는건 포기해야할까요 ;;;
    전 이런 무관심이 마치 저와의 결혼에 무관심한거 같아 가끔 맘이 쓸쓸해지네요 ㅠ

  • 7. 그정도면
    '10.8.30 12:25 AM (211.54.xxx.179)

    최악은 면한거에요,,
    이것저것 알아보고 뭐 해와라,,,뭐 하자,,,이러는 남자는 못 살아요,,,
    티비만 좋은거 하고 나머지는 다 원글님 마음대로 하시면 좋지요 뭐,,,
    괜히 의논해서 속상하지 마시고 통~~보^^!!....

  • 8. ...
    '10.8.30 12:35 AM (119.64.xxx.151)

    함께 고민하고 결정하려고 했는데 남친의 의견이 나랑 다를 때에는 어쩌실 생각이신가요?

    그냥 다른 정도가 아니라 내 마음에 쏙 드는 걸 결사반대하면요?

    원글님은 모든 일에 있어 남친과 내 의견이 일치할 거라고 설마 믿고 계신가요?

    그냥 내가 하자는 대로 딴지 걸지 않고 따라오기만 해도 다행인 거 아닌가요?

    원글님이 결혼생활이나 준비과정에 환상을 갖고 계신 것은 아닌지요...

  • 9. ...
    '10.8.30 12:59 AM (112.159.xxx.48)

    혼수 준비하는데 남자가 너무 나대도 피곤해요.
    저희 오빠 보니까.... 올케가 다 알아서 하던데요. 오빠는 걍 니 맘대로 하라고 했다고 하네요. 보통 남자들이 그런거 굉장히 귀찮아 하는거 같아요.

  • 10. ..
    '10.8.30 1:04 AM (121.135.xxx.171)

    그냥 적당히 하면돼요
    저도 살림살이는 거의 이거로 할거야~어때? 이정도만 물어봤어요
    남편은 tv, 냉장고 가구고를때 정도 봤나봐요
    거의 제가 다 고르고 같이 살사람이니 확인하는 수준요^^
    같이 즐겁게 준비하면 좋지만
    결혼준비 원래 힘들어요.
    두분이서 영역을 나눠서 한번 해보세요

    남자친구분에게 TV, 컴퓨터 같은걸 알아보라고 하시구요
    사실 여자쪽에서 살림살이 돈을 내니, 주로 결정하게 되더라구요
    대부분 그러니...너무 속상해하지 마세요.

  • 11. ..
    '10.8.30 8:58 AM (175.112.xxx.69)

    살림이나 그런 형식적인 것들을 잘 몰라서 그런 경우도 있어요.
    아는 것도 없고, 알고 싶지도 않고, 귀찮기도 하고. ㅎㅎ
    그래도 원글님을 사랑하잖아요.^^*

  • 12. *^*
    '10.8.30 10:01 AM (110.10.xxx.214)

    지금부터 원글님이 이끌어 가세요.....
    오히려 이 방법이 싸움도 안 나고 좋겠구먼.....
    남자쪽에서 뭐 하자 뭐는 뭐가 좋다 이런식으로 참견하면 100% 싸움나고 감정 상합니다....
    웨딩촬영에 예단, 예물까지 생략했다면 이미 50%는 해결된 거 아닌가요?
    나머진 님 마음에 드는대로 진두지휘하세요....
    서로 상의하다보면 100% 반대의견 나오고 싸웁니다.....

  • 13. ^^
    '10.8.30 10:14 AM (121.88.xxx.199)

    제 남편은 식장도 알아 볼 생각.....만 하고 실행하지 않아서 나중에 제 친정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하는 선물(?)을 받았지요.^^
    양가 중간지점에 알아보자고 했었는데 말만 하고 실행하지 않아 나중에 식장이 없더군요.ㅎㅎㅎ저도 이 남자가 결혼할 마음이 별로 없나싶을정도여서 가만히 뒀더니 제게 득이 되는 일도 이렇게 결과적으로 만들어주고.....

    저는 그냥 대체적으로 제가 알아보고 거진 결정하기전 통보만 했어요.
    신혼여행지도 어찌나 느려터지게 말을 안하는지 가기로 한 코스는 결국 놓쳐버려서 제게 원망이란 원망은 다 듣고.....

    나중엔 무조건 제가 알아서 제 맘대로 하고 말았어요.
    그냥저냥 맘을 고쳐먹으면 일사천리로 일이 됩니다.
    원글님도 그러려니하고 마음 편하게 먹으세요.

    결혼 축하드립니다.^^

  • 14. ---
    '10.8.30 12:31 PM (218.146.xxx.4)

    저도 최근에 결혼했는데 남편은 별로 신경안써서 서운했던 기억이..^^
    그래도 걍 제맘대로 다해서 편한점도 있었어요~
    당시 준비할땐 넘 힘들어 죽는줄알았는데
    이젠 그때 설레여 하며 준비하던 시간들이 넘 그립기까지하네요..ㅎㅎ
    축하드려요~ ^.^

  • 15. ㅎㅎㅎㅎ
    '10.8.30 8:58 PM (124.195.xxx.69)

    전 이십년전에 결혼했습니다.

    남편이 첫 직장을 구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했고
    더구나 몹시 바쁜 보직이여서

    패물은 어른들과 다니며 맞추고
    남편 반지는 손사이즈 재는 링 빌려다 맞췄습니다.
    양복은 저랑 시간 못맞춰서 혼자 가서 맞췄고
    한복은 다행히 양복 가져가면 아주 잘 맞게 지어주시는 분이 계셔서
    그분이 해주셨고

    집은 시가에서
    집 정리는 저희집에서

    등등,,

    한달반동안
    약혼식하고 함받고 결혼했었지요

    살아보니,,, 좋더군요 ㅎㅎㅎㅎ
    제 마음엔 들때도 있고 아닐때도 있지만
    자기 나름대로는 자상?하고
    특히 저희 아이는
    우리집은 엄마가 대장
    이라고 할 정도로
    저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삽니다.

    위기를 기회로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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