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시간이 겹쳐 남편과 각각 가야되는데 아이들은 어떻게...

[??]

큰아이가 딸이고, 둘째가 아들인데,

아빠가 아들이랑, 엄마가 딸이랑 가는게 자연스럽겠죠??

애 아빠는 누구랑 가야되는지 물어보니 상관이 없다고는 하는데 제 생각엔  아빠랑 딸은 왠지

홀아비삘이나는거 같아서^^; 근데 아들도 저랑 간다고하고...

어떻게 하는 게 나을까요??

[네온사인]

저는 남자입니다.

친구 결혼식에 애를 데리고 온 결혼한 친구를 봤습니다.

그 친구는 딸을 데리고 왔구요.

남자 혼자서 아이를 데리고 오니까 다들 나오는 이야기가 '와 애기 예쁘다'가 아니라 '애 봐줄 사람이 그리 없더나?', '와이프랑 싸웠나?' 등의 안 좋은 이야기였습니다.

자식의 성별은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냥 결혼식에 혼자 참석하면서 아이를 데리고 오는 건 저런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습니다.

[..]

엄마가 둘다 데리고 가는게 어울리겠어요.
친척처럼 자연스러워 보이잖아요.

[...]

전 딸 둘을 둔 맘입니다. 남편이 직장동료 결혼식엔 둘째딸을 꼭 데려가요. 현재 8살인데 몇 살 더 먹으면 데리고 다니기 힘들다고 한번도 안빼고 데리고 다니네요..ㅡ.,ㅡ;; 데리고 가면 모두들 예쁘다고 한마디씩 해준다고 하는데 그 소리 듣는게 좋은가봐요..ㅋㅋ 회사분위기가 직원들이 대체로 아이들 데리고 다니는 분위기예요. 회사분위기 봐서 하세요.

[제 결혼식 때]

남편의 친구들 중에 와이프는 안 오고, 아이들만 데리고 온 분들이 몇 있었습니다.
고맙기만 하던걸요? 부부 동반해서 모일 정도로 친하진 않으니 와이프는 꼭 참석할 필요는 없겠고, 와이프는 다른 일이 있던가, 아님 결혼식 덕분에 휴가구나 싶었어요. 아님 엄마는 별로 가구 싶은 마음은 없는데 결혼식 같은 이벤트 좋아하는 아이들 아빠 따라 간다고 하는 경우도 많이 봤구요. 이상할 거 하나도 없습니다. 아빠가 아들을 데려가든, 딸을 데려가든 다 이쁨 받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