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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심장 부모를 만나다.......
모든 젊은 부모들을 통틀어 이야기 한다면 무척 억울한 일이겠지만.....
며칠전 저희 아파트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모처럼 클래식 공연을 보고 와서 여운이 가시지 않아 늦게 까지
음악을 듣고 있었어요~
한 자정을 넘겨 12시 반정도 됐을까요...
저희 아파트는 10층짜리 아파트고 외부랑 좀 단절된 느낌이라 매우 조용합니다.
더군다나 시간이 자정을 넘겼으니 더더욱 조용했죠...
이어폰을 끼고 있었는데도 무슨 비명소리 같은것이 귀에 거슬리더라구요...
이어폰을 빼고 들어보니 남자아이의 울음 비명소리가 아파트 정적을 깨고 있더군요...
엄마. 아빠 어디계세요~ 라는 목이 터져라 울어대는 비명소리.......
넘 크고 절박해서 깜짝 놀라 베란다로 나가 보았죠....
아이는 안보이고 비명 소리만......
그러다가 작은 아이가 다다닥 뛰며 울부짖으며 헤매이는....
순간 엄마 아빠가 잠깐 자리를 비웠나....무슨 일이지....설마 아이를 버리고 간건가....
생각할 틈에 웃층 사람들도 깨었는지 무슨일이래 하며 웅성웅성....
좀 기다려 봤는데 아이의 울음은 그칠줄 몰라...
핸폰을 들고 내려가 보았습니다.
그 사이 부모가 오거나 경비원이나 다른분들이 가주시면 다시 돌아오면 되겠지 하고....
저희 집 6층에서 내려갔는데....아무도 안 내려 왔더라구요...
마침 학원공부를 마치고 집에 가던 여고생이 어쩔줄 몰라 어떡하지 어떡하지 하고만 있더라는...
잠옷을 입고 있는 아이를 보니 대충 감이 오더군요...
자다가 깨어났더니 엄마 아빠가 없어서 놀랐구나...하고 아이에게 다가가 다독거리며
집주소와 상황을 물어보면서 달랬습니다. 한참 후에나 아이는 진정이 되었는지 눈물을 훌쩍거리면서
제가 내민 손을 꼭 잡고 놓치를 않더라구요
일단 아이가 어린데도 똑똑해서 집 동 호수를 기억하고 있어 경비실로 아이를 데려갔지만
순찰중.....다시 아이에게 엄마 핸드폰을 기억할수 있냐고 물으니 번호를 제 핸폰으로 찍더라구요
한참 시간이 지난 후에나 젊은 엄마 목소리가 들리더군요....
주변이 시끌시끌 한것이 호프집 같더라구요....
000이 엄마세요? 네 그런데요...
애가 자다가 깨서 아파트 밖으로 나와 엄마아빠를 찾는다고 울고 있어요...
엄마왈...왜 깼지.. (별 놀라지 않는 반응에 제가 놀랐습니다.)
그러더니 옆에 남편 보고 애가 깼데 하면서 그냥 전화를 남편에게 돌려 주더군요
전 또 남편에게 설명을 했지요..
집주소를 알지만 남의 집에 들어가기도 그래서 언제 오실수 있느냐 물었더니
바로 오겠다고 하시더군요...
바로면 얼마나 걸리냐 물으며 그럼 아이랑 아파트 현관에서 함께 기다리고 있겠다 했지요
얼마 후에 아빠분이 오셨더라구요....
엄마는 안 오시고.... 아빠는 아이만 안고 그냥 가시더라는...
뭐 생색낼 일은 아니었지만 참 덤덤한 부모의 반응을 보니
요즘 젊은 사람들이 다 그런가 싶더라구요
전 아이를 키우진 못했지만 기본적으로 어린아이들을 집에만 두고 가는것이 쉽지 않을껏 같은데...
6살인가 남자아이는 동생은 집에서 자고 있다고 하는걸 보니
더 어린 동생도 있는것 같은데...
하여튼 좀 덤덤한 부모의 반응에 놀랐다는....
그리고 애가 그리 우는데 내려온 사람이 없는것도 좀 놀랐어요....
애가 자면 애들만 두고 나가시는 부모님들이 많나요?
제 주변에 없던데........제가 잘못 알고 있나요
1. -.-
'10.8.29 6:09 PM (112.158.xxx.16)애가 방에있고 저 거실에 있어도 혹시나 싶은데...
술을 먹더라도 집에서 드셔야지요들....
그분들 철학과 예의가 많이 아쉽네요..2. 헉스
'10.8.29 6:16 PM (115.143.xxx.210)그 젊은 부부가 개념 제로 부부라고 생각합니다.
하긴 아파트 근처 맥주집에서 부부 혹은 여자들끼리 술 먹으며 두 세 살부터 초딩 저학년 애들 옆에서 놀고...12시 경이요.
10시면 재워야 하는데 참 어이가 없더군요.3. 말도 안돼
'10.8.29 6:17 PM (121.138.xxx.76)큰애가 초 5 학년이고 막내가 꽉 찬 5살이지만, 밤에 애들 재워놓고 어딜 간다는거 상상도 못해봤어요. 제 친구 하나는 애들이 밤에 절대 깨지 않아서 남편이랑 밤에 애들 재워놓고 영화도 보러가고 차도 한잔 마시러 가고 그러더만....^^;
우리애들은 자다가도 가끔 깨는 애들인건 둘째치고요.
절대 저나, 남편이나 애들만 두고 어디 가는거 싫어하거든요.
잠깐씩 낮에 큰애 태우러 가거나..둘째 어디 가거나...할때 약 20분 정도?
그때도 가스 다 잠그고, 애들이 전화 할 수 있으니까 전화 옆에 두고 그러고 갑니다.
(아이가 셋이라 다 데리고 가는게 번거롭기도 하지만, 큰애 학원 데려다 줘야 해서 한시간 정도 걸리면 무조건 데리고 갑니다)
그래서 그런지...제 친구는 남편과 보낸 시간들이 많아서 그런지 사이가 아주 좋은 부부고요.
저희는..아이 태어나면서부터 완전 데면데면 하네요 ^^;
그래도..애들만 놓고 가는거..게다가 놀라지도 않고 애아빠가 애만 달랑 안고 간다고요?
참내...
하긴, 제 나이 40대이니 젊은 부모는 아니군요 -.-4. ..
'10.8.29 6:20 PM (175.112.xxx.184)놀라지도 않는거 보니..종종 그러고 다니나보네요.아이가 그렇게 한밤중에 돌아다니다 안좋은 일 생겨봐야 정신을 차릴지..한심스럽네요.
5. .
'10.8.29 6:21 PM (116.40.xxx.23)30대 초반 친구중에 한명이 그래요.
아이가 9시면 잔다고 재우고 나온다고 재우고 바로 나와요 아이들2살 ㅡㅡ;;
뭐 좋아보이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너네 그러지마라 그렇게 말할거는 아닌거같아
암말안하네요 그냥 애들이 걱정일뿐
절대하지않는게 저는 육아훈계거든요.6. 순이엄마
'10.8.29 6:24 PM (116.123.xxx.56)가끔. 저런 사람 동네에서 봤지만 그래도 큰애가 초4학년은 되었었는데...
전 절대 반대예요. 애들이 얼마나 놀라겠어요. 옛말에 아이는 엄마 훈짐으로 큰대요.
전 반대로 우리 애들 숨소리 듣고 자요. 에효~ 고맙단 말보다는 미안하다는 말과 부끄럽단말이 먼저네요.7. ~
'10.8.29 6:24 PM (180.66.xxx.138)저 아파트 2층 사는데요,
두돌된 아기 낮잠재워놓고 음식물쓰레기 버리러 갔다오는데도 두근두근..
애 우는 소리 안나나 귀 쫑긋 세우고 번개같이 다녀왔는데.;;;
그 부부 정말 강심장이네요.
젊은 사람들만의 문제는 아닌것같아요.8. 문제
'10.8.29 6:25 PM (119.194.xxx.230)정말 황당하네요-.- 예전에도 비슷한 일때매 글올린 분 계셨어요. 그때도 아이가 혼자 울면서 본인집으로 뛰어들어왔는데 달래서 부모올때까지 기다렸는데 걍 씩 웃고 데리고 갔다죠.
어릴때 기억으로 6-7살때쯤 대낮에 혼자 낮잠자고 일어났더니 집에 아무도 없더군요. 엄마가 간식까지 옆에 다 챙겨놓고 나갔음에도 어찌나 무섭고 겁나던지 울지도 못하고 구석에 숨어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요.
아이가 얼마나 놀랬을런지 안타깝네요 -.-9. .
'10.8.29 6:34 PM (175.196.xxx.240)저는 '요즘 젊은 부모'도 아니지만 제목이 좀 불편하네요..
글 첫머리에 언급을 하셨지만서도.
아무튼 아이가 불쌍합니다. 요새는 오히려 과잉보호를 많이 하던데.. 어찌..10. ...
'10.8.29 6:35 PM (112.159.xxx.48)헉... 전 아직 아기는 없지만.. 완전 놀랍네요. 그러다가 그게 트라우마가 되서 얘가 공황장애라도 생기면 어쩔라고....
참 간댕이 붓다 못해 간이 배 밖으로 튀어나온 부부네요11. 강심장 부모
'10.8.29 6:42 PM (211.49.xxx.79)제목이 불편하시다고 해서....젊은 부모들 모두를 폄하 하는것 아닙니다. ^^;;;
요즘 부모들도 극과 극인거 같아요...과잉보호거나...자신의 삶에 먼저 충실하거나...12. .
'10.8.29 7:02 PM (121.158.xxx.128)진짜 미친 부모네요.
어찌 아이를 내버려두고 술을 마시러 나가나요.
아무리 아이가 잔다고 해도요.
아이 없는 제가 봐도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구만
그냥 아이 안고 갔다고 하니 할 말이 없네요. ㅡㅡ;13. 강심장이
'10.8.29 7:24 PM (123.215.xxx.213)아니라 미친 것들이네요.
미국에서는 만12세 미만 아이만 집에 방치할 경우 이웃들이 경찰에 연락하면 그 부모가 아동학대로 잡혀갑니다. 물론 여기는 한국이지만.
애들 재운 다음에 한밤중에 노래방가고 술마시러 나가는 부부들은 도대체 뭐하는 인간들인지 모르겠어요. 어쩔 수 없이 먹고 살기 위해 생업이라도 하러 나가는 것도 아니고...14. 룰루쿡!!~
'10.8.29 8:26 PM (59.3.xxx.32)정말 강심장 부모네여 제목그대로...
허참나..15. ..
'10.8.29 8:45 PM (175.112.xxx.69)이런 강심장 부모가 종종 있나봐요.
82에도 심심치 않게 올라오는 것 보면.16. 통통곰
'10.8.29 10:04 PM (112.144.xxx.92)저 아는 분이 아이 둘인데 아이들 재우고 극장에 가서 심야영화본다 하시더군요.
아이 둘인 제가 외출을 못하는 걸 이해 못하던데요.17. 저도
'10.8.29 11:11 PM (116.40.xxx.88)그런 사람 봤어요. 다섯살짜리 애가 한번 잠들면 절대 안 깬다며.. 부부끼리 나가서 술 마신대요.
그 말 하기전엔 세련되고, 많이 배운 여자로 보였는데, 그 후론... --;;;;18. ..
'10.8.29 11:18 PM (221.146.xxx.109)쯧쯧.. 왜 그런 사람들은 혹시나... 라는 생각을 못할까요? 1년 365일 한번도 안깨고 잘 자는 아이도 어쩌다 목이 말라서, 혹은 무서운 꿈이라도 꾸다 깨어날 수있는건데, 그런 걸 예상한다면 절대 못 나갈텐데요. 한순간의 실수나 잘못으로 평생 가슴에 못박는일이 없었으면 좋겠어요ㅠㅠ
19. 흠..
'10.8.29 11:30 PM (175.116.xxx.90)정말 우리나라도 아동학대법을 제대로 다시 고쳐야할 것 같아요. 제발 아기 두고 나가지 맙시다.
20. 헉
'10.8.30 12:42 AM (219.248.xxx.118)그건 미친부모고
책임감 없는 부모고
무식한 부모예요.!!
행여나 그 집에...다른집에..아파트에 불이나거나 하면..어쩌라고.!
아이가 깨는건 둘째치고.....제 2의 3의 일이 안일어날꺼란걸..어찌 장담 ???
정말..
5살딸 두고....음쓰도 못버리러 가는 저도 있어요....한번도......
정말.....내동생이었음..당장... 경찰에 신고해버렸을겁니다.21. 이해불가
'10.8.30 12:51 AM (218.236.xxx.137)아이가 잘못되면 얼마나 후회를 하려고..
제정신이 아니네요. 그렇게까지 나가서 놀고 싶을까요???22. ....
'10.8.30 1:29 AM (221.138.xxx.143)저런 사람들은 머리에 뭔 생각을 하며 사는지 신기해요
알콜 중독도 아니고, 애가 어느정도 큰 중고등학생도 아니고
어째 초등학교도 아직 안들어간 애들을 집에다 놔두고 술마시러 나간댑니까
술이 그렇게 마시고 싶음, 술사다가 안주시켜서 집에서 마시면 되지
애가 저렇게 잠옷바람으로 아파트 밖에까지 나와 울며 찾고 있었다는데도
놀라지도 않는다는게 더 어이없네요
어디서 줏어온 자식인지....저럴거 애는 뭐하러 낳았나 싶은 생각까지 드네요
평생 술집이나 돌아다니며 술이나 자유롭게 퍼먹지.23. 헐..
'10.8.30 2:11 AM (116.126.xxx.147)이건 완전 저 어릴때 스토리랑 똑같네요 ^^;;
지금은 삼십대 주분데요 저희 엄마아빠도 저 어릴때 가끔 저러셨어요 ;;
전 너무 어려서 그게 왜 슬픈건지도 잘 몰랐는데 저보다 두살 많은 오빠는 엄마 아빠 없을때마다
아파트 밖으로 뛰쳐나가서 엄마 아빠를 찾아대며 온 동네 떠나가게 울었거든요
전 오빠가 우니 옆에서 같이 따라울었던 기억도 있네요
더 황당한건 동네사람들이나 부모님 반응이 엄마가 어딜 도망가냐며 오밤중에 시끄럽게 우는소리에 잠깼다고 오히려 오빠를 혼내셨어요;; 삼십년전에도 저런 개념없는 부부(?)는 있었답니다 ^^;;24. 원글~
'10.8.30 8:26 AM (211.49.xxx.79)역시나 상식적인 행동이 아닌것이 맞군요....
근데 안타깝게도 엄마는 안온걸로 봐서는 아빠가 아이를 다시 재워놓고
다시 술집에 갈 모양이었던것 같아요...
저도 아이를 달래면서 이번엔 별일 없었지만 겁에 질려 그렇게 뛰어다니다가
사고가 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니 끔찍하더라구요
아빠는 울음이 그친 상황에서 아이를 봐서 그렇지...
진짜 울부짖을때의 아이를 본다면.....다시는 같은 행동을 하지 않을것 같은데~
아이가 크게 상처 받지 않았기를.....25. ...
'10.8.30 9:13 AM (183.102.xxx.195)어휴, 저 이제 서른인 아기 엄마인데..요즘 부모라도 정말 정말 이해가 안 되네요.
아기 어릴적부터 아기 혼자 놔두고 집 비운 일이 1분이라도 없습니다.
어떤분들은 집 앞에 쓰레기라도 잠깐 버리고 오면 괜찮다 하시는데 전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구요. 사고란게 워낙 갑자기 나기도 하고 아기들이 엄마가 옆에 누워서
같이 안 자고 있으면 잘 깨더라구요. 아마 그것도 본능 비슷한건가 봐요.
제가 5살때인가, 6살때인가 늦은 오후 혼자 낮잠을 자고 일어났는데 집에 아무도
없더라구요. 몸은 땀으로 젖어있었고 머리는 아프고..밖은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어요.
옆에 같이 있던 엄마가 없어졌더라구요. 혼자 엉엉 울면서 집 밖으로 나가서 엄마 찾으러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한참 돌아다니다가 엄마를 찾았는데 엄마는 검은 비닐 봉지를
여러개 들고 일어났었냐고 그냥 아주 태연하게 한마디 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엄마가 그때 좀 놀라면서 절 꽉 안아주면서 놀랐냐고 미안하다고
한마디만 했어도 지금 그 기억이 이리 오래 남진 않았을거에요.
제가 그래서 아직도 낮잠 자는걸 싫어해요.
자고 일어났을때의 그 두통, 식은땀 등등..아직도 제 머릿속에 트라우마로 자리 잡아서
그럴거에요. 아주 피곤하거나 아프거나 할때 빼곤 낮잠 자는 일은 거의 없거든요.
어쨌든 저런 부모가 많다는 사실에 놀랍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참 무식하다는 생각밖에 안 들어요. 저런 기억이 아이 머릿속에 어떤
기억으로 자리 잡을지 저 부모는 감히 생각이나 할까요.
평생 상처로 남을겁니다. 그리고 부모는 절대 신뢰하지도 의지하지도 못하겠죠.26. ...
'10.8.30 9:16 AM (183.102.xxx.195)그리고 저런 상황에서 어떤 사고가 일어나냐면..
1. 아이가 자다가 깨서 혼자 엄마 찾으러 나갔다가 차에 치이거나 실종이 됨.
(실제로 이런 사건 많았어요)
2. 새벽에 부모님 없다는걸 안 누군가가 강도를 벌이거나 아이를 해침.
(몇년전 실제로 있었던 사건이구요)
3. 돌 전 어린 아기일 경우 혼자 자다가 돌연사.
이런 경우 많습니다. 그러니까 제발 애 잔다고 나와서 술 마시고 놀고 이런 짓 좀
하지맙시다. 부모라면 그 책임을 다 해주세요.27. 있어요
'10.8.30 9:35 AM (121.161.xxx.248)제가 전에 살던 동네도 저런 부부가 있었는데 그때는 지금처럼 도어록이 일상화되지 않았던때라 밖에서 열쇠로 잠그고 나갔다가 애들이 울고불고 난리....
문열고 밖으로 나간다고 했다가 잠금장치를 잘못다뤄서 (주 잠금장치와 보조잠금장치)부모는 주 잠금장치 열쇠만 가지고 나갔다가 아이가 보조 잠금장치까지 잠그는 바람에 열쇠따는 사람까지 그 새벽에 불러서 겨우 문열고 들어갔어요.
애들이 약간의 장애까지 있었는데 아무 생각이 없더군요.
그 뒤로도 똑같이 그랬어요.
주변 이웃주민들 다 욕해도(가끔가다 애가 우는 소리가 들리니....ㅡ.ㅡ) 모르더군요.28. 제친구가...
'10.8.30 10:00 AM (211.114.xxx.71)그랬다네요.
우리 다섯살 아들이랑 동갑인 딸인데 자니까 옆동에 사는 친구부부네 맥주한잔하러갔대요
깨서 울면서 문열고 나갔다가 ..아마 1층까지 내려갔었던거 같다고
그래도 없으니까 우는걸 본 옆집 아주머니가 아빠한테 핸드폰 연결해주었대요
딸아이가 아빠번호를 외웠기에 그나마 다행이죠..
친구도 큰일날뻔했다면서 얘기하긴 했는데..이야기 듣는 제가 당황스럽더라구요
전 마트갔다오는 길에 잠든 아기 때문에 아이 먼저 집에 눕히고
차에 두고 온 물건가지러 가는 것도 겨우 한 번하는데...29. 도대체..
'10.8.30 10:00 AM (58.140.xxx.68)저러다 사고라도 나면 어쩌려고 저런짓을 한답니까..
술한잔마시고 영화보는 일이 모 그리 안하면 안될일이라고..
제 주변에도 아이엄마중에 그런 부모들이 있어요..5살때부터 혼자 두고 심야영화보러다니고
새벽까지 부부가 술마시러 다니고..
전 솔직히 부모 자격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위험요소에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할수 있는 나이가 되기 전까진 절대 혼자 두는
일은 없어야 된다고 생각해요..30. f
'10.8.30 10:03 AM (118.218.xxx.243)미친년놈들이네요. 저러다 사고 나 봐야 정신 차리지.
31. 우리 동서
'10.8.30 10:37 AM (210.99.xxx.18)철 없고 명랑발랄했던 우리 동서였던 사람이랑 더 대책없던 우리 시동생이였던 사람이 그러더군요
우리 동서 참 이뼈했지만
절대 이해불가한것이
돌쟁이 애기를 혼자 재워놓고
둘이서만 포장마차가서 술 한 잔 하는걸 큰 자랑으로 여기더라구요
한번은 애기가 기어서 마당까지 나와서 울고있더라는 이야기를 아무 생각없이 해서
제가 기함을 했어요
정말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였어요
저는 죽었다깨놔도 불가능한 간땡이32. 저렇게
'10.8.30 11:09 AM (75.2.xxx.212)강심장인 부모들이 미국에 가서
똑같이 하다 보면
아동학대법으로 아이도 뺏기고 본인들도 감옥에 가게 되는거지요~~ㅋㅋㅋ
어떻게 저런 무서운짓을 서슴치 않고 하는지 ㅠㅠㅠ33. 쯧쯧
'10.8.30 11:17 AM (119.195.xxx.28)그런 부부들이 간혹 있더라구요.
제가 아는 어떤 부부는 술집에서 술마시면서 자고 있는 아들(8살)을 차에 태워 밖에 주차시켜 놓았나보더라구요.
시동켜놓은채로...한참 술을 마시고 있는데....자고 있어야 할 아이한테서 전화가 왔더래요.
깜짝놀라 밖을 보니...차는 없어지고...알고봤더니..
시동이 켜져있고 차에 사람이 없는 것 같으니...누가 차를 몰고 도망을 갔던거에요.
근데...나중에 뒷자리에서 자고 있던 아이가...아빠야? 라고 말을 하니까...이 도둑넘이 깜짝 놀라 차를 새워놓구 기냥 도망갔다네요.
그래서 아이가 일어나서 밖에나와 길가던 사람에게 핸펀 빌려 아빠한테 전화를 했다네요.
그 얘기 듣고 얼마나 가슴을 쓰려내렸는지...
그런데 그 후에도...호프집에서 12시가 넘도록 아이 재워가면서...술마신다는...
그런데 가치관이 너무 달라서...뭐라 말도 못하겠더라구요.
그러니까 아이가 항상 피곤해해요.
유치원 다닐때는 유치원도 밥먹듯이 빠지고...유치원에 가서도 많이 피곤해하니..원장선생님이 걱정을 많이 하더라구요.
지금은 학교에 다니고...맘대로 빠질수도 없는데...어떻하고 있는지..34. 경찰서에 신고
'10.8.30 11:32 AM (180.71.xxx.214)그냥 애 엄마에게 전화해주지 말고 경찰서에 미아로 신고 하시지 그러셨어요.
경찰서 가서 애 찾아오고 몇번 그러면 귀찮아라서 좀 덜 그러지 않을까요?
참 대책 안 서는 부부네요.35. 세상에
'10.8.30 11:48 AM (59.9.xxx.100)늦으시간에 아이들두고 목으로 음식이 제대로 넘어가는게 신기하네요 이를 어쩌면 좋아 ㅉ~~
36. ..
'10.8.30 12:18 PM (202.30.xxx.243)울 딸 고딩때
남편한테 애 자니 잠깐 나가자 그러면
펄쩍 뛰었었는데...37. ..
'10.8.30 12:49 PM (221.148.xxx.73)쓰레기가 썩어나가서 쓰레기를 잠깐 버리러 다녀왔다던지 (문소리 안나게 살살)
죽을거같아서 한 오분이라도 달이라도 보고 콧구멍에 바람 넣고 들어오는 거라면
이해 합니다.. 부모도 사람이니까.. 집안일도 해야하고 숨도 쉬어야 하겠지요..
그런데 부부가 같이 술을 마시러 나갔다니.. 아이고..
차라리 집에서 술상봐 마시던지 배달음식을 시키지요.. 앞뒷문 열어놓고 바람 들어오게 하고..
좀 심하네요..38. .......
'10.8.30 1:27 PM (183.99.xxx.158)제가 어릴적 그랬습니다.
눈떠보니 집에 아무도 없고
시골이라 불빛 한점 없는데 어찌나 무서운지 미친듯이 우는데
옆집이 친척 아저씨가 와서 부모님한테 데려다 주었지요
부모님과 언니 오빠는 뭔 동네에 온 뭔 공연을 보고 계셨지요
아기때 기억이 별로 없는데
그건 정말 선명하게 기억나요
자다깼을때 아무도 없는건 트라우마가 크더군요39. 기함할일
'10.8.30 1:42 PM (220.87.xxx.144)저도 토요일에 기함할 일 봤어요.
상가 지하 2층 주차장에서 한 3살쯤 되는 남자애가 혼자 서있는 거예요.
아파트 메인 상가 주차장이고 토요일 점심시간이라 차량이 많은 날인데 말이죠.
차들이 다니는 길 한가운데서 멍하니 혼자 서있는데 너무 놀라서 도저히 그냥 지나갈 수 없겠더라구요.
아이한테 가서 "엄마 어딨어? 엄마 어디갔니?" 물어도 대답도 않고 못 알아듣는 눈치고요.
근데 제가 아이한테 다가가 묻고 있으니 어디선가 애 아빠가 아빠 못찾았어 어쩌구 저쩌고 하면 안고 가는거예요.
둘이 아마 숨바꼭질 비슷한 걸 했나봐요.
순간적으로 욕이 나올뻔 했어요.
잠시라도 작은 아이를 주차장에 혼자 놔두다니 미친거 아냐 싶은게 정말 말이 안나오더라구요.
애 주위로 지나가는 차도 있었고 주차된 차도 있었는데 그냥 숨어서 보고만 있었나 싶은게..
그러다 애가 다치기라도 하면 어쩔려구 그러는지 정말 개념 탑재 안된 부모들 많아요.40. 애 하나면
'10.8.30 1:43 PM (114.203.xxx.40)떼놓기가 불안한데 둘이면 떼놓고 부부가 즐기러 다니기 편하다는 무식한 이유로 애 둘의 장점을 자랑이랍시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더군요.
멀리 딴데서 찾을 것도 없고 82에서도요. 미친 부모들도 많아요.41. 저는
'10.8.30 2:13 PM (113.30.xxx.205)아이들이 중간에 깨기도 깨려니와
절대 안깨더라도
만에 만에만에만에 하나.
마침 저희가 외출을 한 그때
혹시 도둑이 들어
아기들을 훔쳐가면 어쩌나
그게 가장 무서워
그런 상상하며 몸서리치며
그냥 집에 같이 있습니다.42. 헐
'10.8.30 2:31 PM (112.167.xxx.203)전 애가 자고있을때 다른방에서 뭔가를 해도 불안해서 거의 일분에 한번;;꼴로 들여다보는데
증말 세상엔 여러종류의 사람이 있어요-_-;;43. 흠냐....
'10.8.30 2:34 PM (128.134.xxx.85)친구 : 애가 셋인데 막내가 아기일때부터 두고 나갔어요. 애들이 9시넘으면 잠을 자고 애기도 밤중 수유 안하고 푹 잔다고 하더라구요.
둘이 나가서 오뎅바. 심야영화.밤 쇼핑 등등 상당히 잘 다녀요.
동네엄마: 애가 둘인데 5살 만2살인데 신랑이 퇴근이 늦어요.
신랑 오기전에 애들 다 재워놓고 설겆이며 집안일 싹 해놓고 신랑 오면 둘이 나가서 맥주 마시고 대화를 아주 많이 나눠요. 그래서 자긴 주부 스트레스도 없고 부부간 갈등도 없다고 해서
저도 애들 놔두고 나가서 오붓이 맥주마시며 이야기 하는 타임을 갖아야 하나 고민 했더랬어요.
친구:초등학교 교사예요. 7살5살인데 9시면 자요. 재워놓고 헬스 하러 나가요. 헬스 한시간 하고
샤워 하고 두시간씩 꼭 부부가 함께 운동 다녀요.
아는엄마: 남편이 출장을 가서 이때다 하며 매일 밤마실 나갔어요.
제가 그들에게
제가 그들에게 공통으로 물었어요. 애들 깨면 어떡하냐...절대 안깬대요.
혹시 갑자기 목이마르거나 코피가 나서(제 딸은 자다 코피가 날때가 있었음)깰 수도 있고
오줌을 쌀 수도 있다고 하니
다들 그럴일은 없대요.44. 이해불가..
'10.8.30 3:22 PM (222.111.xxx.245)별의 별 사람 다 있군요.
저 골프 연습장 다닐 때 30대 부부가 4살 남자 아이를 데리고 옵니다.
부부는 아이는 아랑곳 하지 않고 연습에 몰도하고
연습하러 온 다른 사람들은 아이가 이리저리 뛰어 다니니 신경쓰느라 연습 도 잘 못해요.
골프채가 얼마나 위험하지 모르는지..
그리고 또 어떤날은 테이블에서 애 공부 가르켜요, 너무나 아무렇지도 않은듯이..
정말 개념없는 사람들 너무 많네요.45. ..
'10.8.30 3:34 PM (125.241.xxx.98)저도 산에서 3학년 여자아이가 울고 있길래
아빠한테 전하해서 데려갔는데요
별로 고마워하지도 않더군요-고맙다는 말도 제대로 안하고..
아이한테 하는말이 바보같이아이만 입구에 두고 가자고 하니까
만약 아이를 부모가 못찾으면 이상한 누명 쓴다고 남편이 그래서 한참을 기다렸거든요
아마도 가까이 사는것 같기는 했어요
하지만 참 부모의 태도가46. 저런건
'10.8.30 4:12 PM (125.182.xxx.42)그냥 콱 애를 뺏겨서 시말서 쓰고 벌금 왕창 물고,,,,애 없이 몇날 며칠을 울며불며 지내봐야~~아!!! ~~~내가 잘못한거구나! 하고 뉘우칠텐데.
미국같음, 얄짤없이 애 뺏기고 구경도 못할 일 . 이지요.
안그래도, 예전 780년대 미국서 한국 부모님들이 저렇게 한국식으로 애 놓고 나가서 일하다가 내지는, 간식 안줘서 애가 학교서 배운대로 경찰서로 전화. 당장에 경찰들와서 애들 인수해 갔지요.
어떻게 어렵게 자식 다시 구해오기는 했지만, 경고먹고 한동안 제정신 아니고,,한인사회에 히자되었었어요.47. 경험자..
'10.8.30 5:44 PM (211.251.xxx.130)글 읽으면서 머 그런 몰상식한 부모가 다있나 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제가 어렸을때
그랬어요..그것도 자주.. 제가 유치원도 들어가기전인거 같은데... 그때 오빠가 많이 아파서
엄마는 오빠 간호하느라 도시(제가 살던곳은 시골)병원에 제 동생(어리고 좀 약했어요..)데리고
간호하러 가느라 집을 마니 비우셨어요..
그럴때마다 아빠가.. 저 재워놓고는 놀러 나가셨어요..워낙 노는거 좋아하고 머 하나에 빠지면 앞뒤를 못가리시는 분이라..ㅡ.ㅡ
한밤중에 깼는데 주위에 아무도없고
깜깜하고.. 어떤때 티비는 켜져있는데 정규방송 끝나서 치치직하고 조정화면나오고..
그때 그 공포.. 잊을수가 없네요.. 아우..정말 그러지들 맙시다요!!!!
전 요즘도 가끔 아빠가 나 어렸을때 그랫어..하면서 원망합니다.. 그렇게 울고불고 그러면
주인집 할머니가 와서 저 데려가서 재우시곤 하셨죠.. 어린나이에도..남의집에 가는게
얼마나 불편하던지.. 암튼.. 부모님들 밤에 애들 혼자 두지마세요~~ 그거 커서도 다 기억납니다!!48. 저는..
'10.8.30 6:00 PM (121.88.xxx.49)어렸을때 (초등입학전) 엄마 아빠가 밤외출을 하신적이 있거든요..
할머니 할아버지는 다른방에서 주무시구요..
집이 오래된 한옥이라서 할머니방이 좀 떨어진 구조였구요..
근데 밤이 깊을 수록 어찌나 무서워지던지..
부모님이 할머니 할아버지 몰래 외출하신거라서 할머니방으로
갈수도 없어서 몇시간 동안 공포에 떨었던 기억이 나네요...
제가 아는 언니는 남편이 늦게 들어오면
아기 재우고 혼자 심야 영화 보러갔다오곤 하던데
그러다가 아기 깨면 아기가 얼마나 공포에 떨면서 울지...
전 얘기만 들어도 소름이 끼치더라구요..
외국에서는 그런경우에 베이비시터 부르잖아요...
우리나라도 시간제로 아이 봐주는 제도가 빨리 정착됐으면 좋겠어요...49. 여기가win
'10.8.30 7:17 PM (125.138.xxx.87)어떤 엄마가 간호사인데요 아들하나있는데 그 아이가 아팠었나봐요
링겔꽂아두고 나이트가서 노는 그런 엄마도 있어요 그 아이가 너무 안됐고 불쌍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