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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바자회 그곳을 가다 .

유지니맘 조회수 : 1,635
작성일 : 2010-08-29 17:58:36
아침 ..
비가 너무 많이내려 많이들 준비 하셨을 바자회 걱정에 ..
고민을 한참 하다가 .(갈수 없었던 상황이였지만)
혹여 이 한몸 보태어 인원수라도 채우려는 마음에
주섬주섬 물건 몇가지 챙겨 퍼붇는 빗속을 헤쳐나가 버스를 타고 분당에서 출발 ..
차 안에서 눈썹을 그리고 ㅎㅎ
입술을 약간 발라주시는 센스 .

많은분들이 이미 오셨고
약간 쑥스러움에 82푯말 붙여진곳을 어슬렁 거리다가.
푸아님 발견 ..
살짝 인사를 하니 너무 반겨주시는 .. (감사했어요 )

그리고 목이 터져라 1000원 . 1000원 외쳐주시는 자봉 82 회원님들 ..
참 감사한 광경이였습니다 .
너무 적은 물건을 들고 가서 죄송함에  오그라드는 손을 가방뒤로 감추고
푸아님이 직접 만드신 샌드위치를 하나 살포시 찔러주셔서 ^^
오는 차안에서 반 먹고 반은 남겨 딸내미 맛보라 주었습니다
또 어느 회원분이 주셨던 따듯한 커피가 너무 감사했어요 .

감히 . 그 사이를 뚫고 (제일 인기 많은 코너였습니다 82 자리가 ..)
물건을 헤쳐보지 못하고 ㅎㅎ 빙빙 돌다가 .

딸내미 아주 멋진 .. 털 달린 청자켓 . (비쌀까봐 묻지도 못하고 만지작만 거리다가 ) 왠일 5000원 새거 완전 대박
예쁜 프릴 블라우스 2000원
후드가 속에 달린 청자켓 (새거 3000원)
새거 엉덩이 모양이 아주 예쁜 내 청바지 (2000원) 사이즈가 미심적었으나 싼맛에 샀는데 기분좋게 딱맞음 ) ㅋㅋ
신랑삐질까봐 청바지 하나 (이것도 새거 ) 2000원
ak백화점에서 1개  9000원 팔던 스타킹 . 2개 2000원 .
샬랄라 원피스 .. (완전 예쁨 ) 2000원 새거
청바지 고르는 중  다른분께서 기증하는 봉투에서 딱 꺼낸 신상ㅎㅎ 폴로흰반팔티 .폴로연두 반팔티 각2000원
강아지 봉구 지금 먹고 있는 사료 .. ㅎㅎ 새거 . (이제 젤로 비쌈 ..)싯가 22000원짜리 . 10000원에 .

쭈꾸미 무침 2000원 한접시 사먹고
언소주에서 떡 두봉지 사들고
직접 만들었다는 핸드매이드 양갱 2개 1000원
컵뽁이 1000원
(김치전 해물전은 .. 기다리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아쉬운 패스)

4대강 반대 서명을 마지막으로 .
다시 가게 오픈시간에 서둘러서 돌아왔네요

버스에 오르자 거짓말처럼 퍼붇던 비가 말끔히 개이네요
어찌나 마음이 좋던지요
해가 쨍쨍해서 ..
파시는 분들도 사시는 분들도 모두 열심히 즐거운 시간 되셨으면 하는 ..

바자회 처음 가봤습니다
아마 오늘도 해가 쨍쨍뜨고 좋은 날이였으면 . 안갔을지 모르지요
많은 분들이 오셨을테니 혹여나 하는 염려는 없었을테니
비가 너무 많이 와서 혹여나 손님들이 적으면 어쩌나 싶은 혼자만의 마음에 무리해서 다녀왔는데
이런 기분이군요

좋은 물건을 싸게 샀다는 마음보다 ....
내가 열심히 번 돈이 오랫만에 잘 쓰이겠구나 하는 ..그런 뿌듯한 마음 ....

모두 몸과 마음이 건강한 날만 되시길 바라면서
조계사 바자회 긴 후기였습니다 ..

행복하셔요




IP : 222.99.xxx.1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8.29 6:04 PM (211.104.xxx.37)

    가을에 유지니맘님 가게에서 벙개 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파닭에 생맥 시켜 놓구 바느질을?
    푸아님이 깃발 드시면 좋겠사와요

  • 2. 저도 저도
    '10.8.29 6:30 PM (124.5.xxx.143)

    남편, 아들 꼬셔서 다녀왔습니다.
    오락가락하는 비가 싹 멈춘 시간대부터 있다가 5시넘어 비가 다시 쏟아질 때 빠져나왔네요.
    82분들은 실물과 아이디가 매치 안 되서 따로 인사도 못 드리고
    소심하게 부스에만 들려 몇 가지 주섬주섬 챙겨오고.
    문성근 씨랑 맹봉학(삼순 아버지)씨도 오가다 보고 ...
    어쩌면 오가다 유지니맘님을 스쳤을지도 모르겠네요. ^^

  • 3. ㅜㅜ
    '10.8.29 6:42 PM (175.116.xxx.212)

    비가와서 취소 됐을거라 생각했는데 진행 됐군요.. 전 큰 액자 내놓을 맘 가지고 있었는데.. 아쉽네요. 또 안하는가 모르겠네요.

  • 4. 10만원
    '10.8.29 7:07 PM (175.220.xxx.54)

    준비해 갔는데 한 오만원 썼네요 아이샌들 삼천원씩 두개 사고 여섯시 거의 다되서 옷 좀 사달라고 해서 천원에 다섯개 사고 아이 고무줄 머리끈 마감할때 이천원에 7개 사고 액자 천원에 크기 상관없이 갖고 가라고해서 같이간 동생이랑 25개사고 테디베어 인형좀 사가시라고 해서 만원에 털 귀마개를 덤으로 끼워준다는 꼬임에 사고 천원에 아이모자, 이천원에 퍼즐 등등 사고 떡볶이 순대 옥수수 김치전 슬러쉬 팥빙수 커피등등 먹었습니다 온라인으로 물건 팔겠다고 하고서 애가 계속아파서 못팔고 아픈애 업고 전기찜기 요구르트제조기 유리물병+유리컵세트 천연비누 선물세트 테팔후라이팬(이건 아는동생한테 강탈당한)갖고 갔는데 내놓은 물건들 산가격에 10%가격에 팔리는거 보고 뒤에서 눈물흘림...그래도 오랫만에 낯익은 분들뵈서 좋았네요^^

  • 5. 진정
    '10.8.29 9:17 PM (118.223.xxx.215)

    갔다오신 님들..부럽습니다.
    전..하루죙일 우울모드였는데.....
    그래도..후기글 올려주셔서 기쁜맘으로 읽었습니다. 감솨~^^

  • 6. 부럽습니다
    '10.8.29 9:30 PM (112.153.xxx.194)

    저도 물건 조금 챙겨서 들고 갔는데 소심한 마음에 들러보지도 못하고 다른 곳만 기웃 거렸어요.
    좋은 물건 구입하신거 같아서 부럽네요.
    저도 분당에 사는데 번개하면 좋겠네요.
    수고들 많이 하셨습니다.^^

  • 7. 저도
    '10.8.29 10:41 PM (119.67.xxx.77)

    저도 재미있게 잘 다녀왔어요.
    이거 저거 사다보니 한보따리 되더군요.
    좀 부피가 되어서 --차를 안가져 가서 그나마 덜 샀어요.--좀 힘들긴 했지만 아주 즐거웠어요.
    모두들 수고 많으셨어요.^^

  • 8. 분당
    '10.8.30 12:36 AM (123.214.xxx.5)

    우리 분당팀 얼굴들 봐서 너무 받가웠고요. 비 쏟아지는데, 많은 물건들 기증해 주신 모든 82님들이 계셔서 행복한 날 이었습니다. 우리 모음통이 하나가 꽉 차서 하나 더 가져 왔는데, 두 번째 것도 거의 차서 갔다가 드렸습니다. 모두 수고 하셨어요.

  • 9. phua
    '10.8.30 12:57 AM (218.52.xxx.98)

    정말 반가웠습니다^^
    우리.. 매일매일 바자화 할까 봐요.. ㅎ

  • 10. 유지니맘
    '10.8.30 5:34 AM (112.150.xxx.18)

    오늘 건진 값진 상품들은 두고두고 입을때마다 쓸때마다 참 감사할듯 해요
    분당 번개 .............

    날좀 선선해지면 ....... 한번 초대 할께요 ~~~^^

    일하고 돌아오니 또 날이 밝아오네요 ..

    아이 개학이라 늦으면 안될까봐 안자고 버티는 중입니다 ㅠㅠ

  • 11. 집에
    '10.8.30 8:13 AM (220.120.xxx.193)

    컴은 안돼고..(82만 들어오면 인터넷이 빠져나가서리.ㅠ)..비는 억수로 쏟아붇고.. 4살 7살 두 사내녀석 데리고 가려던 계획이었는데.. 도저히 엄두가 안나더군요.. 맑은날 두녀석 쫒아 댕기기도 힘든데.. 바자회 잘 마치셨다니 다행이네요.. 아쉽고 서운하고..그래도 갈걸 그랬나 싶네요.ㅎ

  • 12. 보리피리
    '10.8.30 9:34 AM (125.140.xxx.146)

    경매가 시작되던 오후까지도 비가 내렸지요.
    기증품챙겼지만 비때문에 이제나저제나 하다가 몸만 갔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마음이 놓였습니다. 젊고 예쁜 처자들의 쇼핑이 매우 적극적이더군요.
    저도 빙빙돌다가... '82cook '도 아니고 '82'라고 만 적힌 종이가 붙어있는 천막을 발견!, 어찌나 반갑던지요. 온라인만 참여하다보니 잘모르는 지라...
    손수만드셨다는 천슬리퍼 2000원을 외치시는 분이 계셨어요. 아마도 목이 결단나지 않았을까싶은데 그 님이 푸아님이시려나? 암튼 모르지만 정다운 인사를 드리고 예쁜색하나를 선택했습니다.
    옷은 고를 상황도 아니게 성황이어서요.
    희망을 잃으면 안되기에 이런 모임에 더욱 많은 분들이 와서 보는 참여정신이라도 발휘해야할것같습니다. 모두들 복받으실겁니다. 82회원님들 화이팅!

  • 13. 온살
    '10.8.30 9:45 AM (115.143.xxx.111)

    아~ 바자회 다녀오셨군요.
    저는 주말에 봉사(개인적인)가있어 82못들어오는 바람에 거기 가 계신지 몰랐네요.
    일욜 저녁 우리식구 치킨에 맥주한잔하러 치킨ㄷㅇ 갔었는데
    정기휴무라 그냥 왔답니다. 바로 길건너 금강아파트 살거든요
    전에도 종종 갔었는데 괜히 불편하실까봐 그냥 인사안드렸어요.

    비가 많이 와서 조계사쪽도 걱정이 되긴 하던데
    성황리에 잘 마쳤다니 다행입니다.

  • 14. 유지니맘
    '10.8.31 3:58 AM (112.150.xxx.18)

    아 . 온살님 ..
    어제 저녁엔 불 꺼놓고 .. 배달만 했는데 ..
    휴무날 완전 쉬어버렸더니 .
    일요일만 드실수 있는 분들이 불만을 토로 하셔서 ㅠ
    5시경이나 문열어서 다음주 준비 찬찬히 하면서 배달만 해드렸어요 .
    일부러 오셨는데 죄송합니다 .
    다음에 오실땐 . 꼭 ...... 말씀하셔요 ~~^^
    바자회는 .. 참 좋은 시간이였어요

    혹여 다음에 하게되면 같이 가요 // ^^
    저도 혼자서 살짝 버스타고 다녀와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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