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글내립니다.(동서에게 전화왔어요)

참내... 조회수 : 17,073
작성일 : 2010-08-29 16:59:42
나름대로 서운하고 그보단 걱정을 많이했어요..
오늘 동서에게 전화 왔어요.
저희집에 거의 다도착했는데 사소한 말다툼 끝에 서방님이 기분나빠서 못가겠다고"
운전대를 되돌렸데요. 동서가 자기가 운전만 할줄 알았으면 왔을거라고"
동서한테는 서운하지 않지만  서방님한테는 "형수가 서운했다고 전해줘" 라고 속없이 웃으며 말하며....
"동서가 서방님 욱하는 성격때문에 고생이 많다"하고 다독거리면 전화를 끊었어요.

저희 거의 맛난것 생기면 동서네 가져다 주는편이에요^^
댓글읽고 많은걸 생각 했어요...
남편도 이글 읽었으니 느끼는게 많았겠죠...
IP : 121.162.xxx.172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8.29 5:01 PM (210.106.xxx.44)

    그냥 모른척 하시는게 답.
    부부싸움이라도 하신 듯.

  • 2. .
    '10.8.29 5:02 PM (121.158.xxx.128)

    속상하시겠어요.
    앞뒤 사정 하나도 모르고 그렇게 약속 취소 통보 받으면 허무하고 짜증나죠.
    실컷 준비 다 하고 있는데 ..

    동서가 전화라도 한 통 해 주시지 ..참 그렇네요.

  • 3. ...
    '10.8.29 5:03 PM (123.204.xxx.41)

    모르는 척 하세요.
    부부싸움을 했나보네요.
    나중에 연락 오겠죠.

  • 4. ...
    '10.8.29 5:07 PM (121.134.xxx.17)

    상황을 보니 윗님들 말씀처럼 부부싸움이라도 하셨나봐요.. 기분 상하셨겠지만 연락올때까지 모르는척 하시는게 좋겠어요.. ^^

  • 5. 참내...
    '10.8.29 5:09 PM (121.162.xxx.172)

    연락이 안오고 추석때 보게 된다면 이일에 대한 언급없이 모른척해야 되는지...
    형님노릇 하기 힘들어요...
    동서 성격상 그냥 넘어 가기가 쉬울듯...

  • 6. ...
    '10.8.29 5:20 PM (210.106.xxx.44)

    동서라는 분은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어요
    일단 자기쪽이 아니라 남편쪽 가족이고,
    그러니 자기 남편이 대표로 못간다고 했으니 자기는 안해도 되는걸로요

    물론 같은 여자끼리 아침부터 쓸고 닦고 해준 형님 생각해서
    살갑게 미안하다고 먼저 연락해주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어쩌면 싸움의 원인이 남편일수도 있을테고
    그렇다면 더 본인이 나서서 시댁일에 미안하다고 못간다고 전화할 필요를 못 느끼겠죠.

    원글님 속상하시면 전화한 서방님한테 속상하다고 뭐라하시지 그러셨어요
    웃으면서 서방님~ 저 아침부터 서방님네 기다렸는데 힘빠지네요 속상하네요 ^^;; 이러면서

  • 7. 수연
    '10.8.29 5:28 PM (221.151.xxx.104)

    그렇게 불러주는 형님도 있고 그동서네는 배불렀네요..
    열심히 음식장만하고 청소하고 초댕했는데..동서는 전화한통화 없이 안오다니
    결혼한지 얼마안된 동생네인가요?

    저는 남편형이 결혼도 못하고 사고만 치다가 40이 훌쩍넘어서 시댁에 가면
    남편형이 집구석에만 쳐박혀서 있는 모습이 넘 답답하고 시러서
    가기도 싫습니다..

    님같은 형님을 둔 동서네가 그저 부러울 따름입니다..

  • 8. 대박
    '10.8.29 5:44 PM (121.130.xxx.64)

    싸웠겠네요... 넵두샴.

  • 9. 그냥
    '10.8.29 5:48 PM (183.96.xxx.64)

    모른척 하세요....부부싸움 한 거네요
    그리고 동서분 하고 사이가 어떤지 모르겠지만
    아무리 진수성찬을 차려놓고 초대해도 별로 가고 싶지 않은 곳이
    시댁식구들 있는 곳이랍니다
    아무리 형님은 잘해 준다고 해도 동서 입장에선 불편할 수 있어요
    그 집 식구들도 그 나름대로 계획이 있을 것이고 쉬고 싶을텐데
    거절하기도 뭣하고 꿍하고 있다 부부싸움 한 건지도 모르지요
    아무튼 주말에 초대나 방문 같은 것은 안했으면 좋겠어요
    결국은 나 좋자고 하는 일이지 여자들은 시댁식구들 모이는 것
    별로 안 좋아 하지요
    일요일엔 그냥 쉬고 싶을 뿐....

  • 10. 원글이
    '10.8.29 6:04 PM (121.162.xxx.172)

    오늘 잘때쯤 남편에게 이글과 댓글 읽어보라고 해야겠어요.
    남편이 대게한박스 주문해놓고 누구를 초대해서 같아먹을까! 고심 하다가 동서네를 부른거에요.
    저는 명절때 잘 냉동해놓았다가 시댁식구들 오면 같이먹자고 했더니(시댁과친정에는 ㅘㄴ박스씩 남편이 보냈어요)
    그걸 그많은 식구들앞에
    처신이나 하겠냐!고 펄적뛰면서 초대하기 그래서 그런다고 천하에서 가장 속좁은 여편네
    취급을 하더군요..
    남편은 편하게 초대를 하면되지 청소하고 음식 여러가지 만들는걸
    이해못해요.유난떨면 초대받은 사람이 불편하다고...그렇지만 초대해놓고
    지저분한 집에 대게만 차려놓으면 초대받은 사람이 더불편하겠죠...
    각설하고 동서는 결혼10년차 주부이고 오기 싫으면 싫다고 말하는 성격이에요.
    제생각엔 순한 서방님이 늑장부리다가 차막히니 동서와 다툰건 아닐까!란 생각이 들어요.
    여하튼 대게가 두 부부 잡네요ㅠㅠ

  • 11. 부부싸움으로
    '10.8.29 6:19 PM (222.106.xxx.218)

    못가게 된거같구요...저도 그런경험이 있어요..형님댁은 차로2시간거리 그땐우린 차도 없어서 지하철타고 버스갈아타고 또 걸어가야하는길이었어요..저는 임신부였구요..그런데 해물탕 끓여놓고 기다릴테니 저녁먹자하더라구요..말도 못하고 정말 배부른임산부가 지하철 버스 도보 이리해서 걸어갔는데요..너무 너무 힘들었어요..해물탕먹고싶지도 않고 아무것도 먹고싶지않고 집에서
    푹~~쉬고 싶었어요..형님댁 초대이니 어쩔수 없이 갔는데요..집에가니 너무 지치고 죽겠더라구요,,동서도 그러지 않았을까요..주말에 쉬고픈마음을 마음이 어찌됐든 시댁식구들이랑 같이 저녁을 보내야하는게 부담일수 있구요..미리 연락안한 동서도 잘못했지만요..그냥 편안하게~쉽게
    가는것도 방법인거 같아요..음식장만한 원글님도 많이 속상했겠어요..

  • 12. ...
    '10.8.29 6:27 PM (180.66.xxx.138)

    동서랑 시동생은 한팀이니.. 시동생한테 전화받은걸로 더이상 서운해하지마세요.
    뭣땜에 싸웠는지는 모르겠지만 동서가 지금 상황에 그런 아쉬운소리(?)미안한소리(?) 또 하고 싶지도 않을거고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지도 못할것같네요.
    싸워서 기분안좋은데 못가서 미안하다는 소리까지 남편이 했는데 내가 또 할 생각이.. 안나겠다는거지요.

  • 13. 내 입장에선
    '10.8.29 6:36 PM (183.96.xxx.64)

    좋은 음식 먹으러 오라는데 뭐가 문제냐고 하겠지만
    사람마다 그리고 각 집구석마다 다 일이 있지 않나요
    부부가 좋은 날도 있구 그리고 나쁜 날도 있는데
    하필이면 꼭 그런 날 더 신경전이 벌어지다 보면
    싸우게 되더군요
    제 경우에는 시댁에서 먹을 게 생겼으면 오라하지 말구
    그냥 갔다 줬으면 좋겠어요.
    참 배부른 소리지만 그게 좋더군요
    이더운날 누가 뭐 먹으러 오라는 것두 싫지요...
    비도 많이 오는데...여자들은 시댁에 가면 가만 있을 수 있나요
    또 쓸고닦고 하고 집에가면 또 해야지요
    원글님 맘도 이해가고, 그 싸운 동서네도 이해가 갑니다
    시동생이 전화 했으면 됐지 싶어요
    싸웠는데 뭐가 시댁 식구들이 이쁘다고 전화 하고 싶겠어요

  • 14. 근데
    '10.8.29 6:59 PM (114.200.xxx.234)

    ....동서가 초대하면 좋은가요?
    안좋을듯한데,,,차라리 그냥 윗분처럼 대게 반을 갖다주지....

    이 일에 대해선 앞으로 언급 안하는게 낫겠습니다.

  • 15. 크게
    '10.8.29 7:10 PM (121.181.xxx.74)

    싸웠나보네요
    형님집에 도착해서도 표정 관리 하기 어렵고
    먹을 음식 체할 정도엿나봐요
    모른척하시는게 좋을듯해요
    그리고 아무리 맛난 음식 대접이라도
    시 자 붙은 곳은 편한곳 아니고 가급적 안 가고 싶죠

  • 16. ...
    '10.8.29 7:10 PM (121.136.xxx.159)

    저도 동서가 초대하면 별로일 거 같애요.
    전 친정엄마도 뭐 먹으러 오라는 것도 귀찮아요.
    남편 눈치도 보이구요.
    갖다주는 게 좋아요~~~

    저도 가끔씩 갖다주구요..

  • 17. 비슷한 처지
    '10.8.29 7:18 PM (203.170.xxx.11)

    한국남자들 참 못됬어요..
    좀 있음 추석에 다 모일텐데
    주말에 마누라나 동생마누라나 좀 쉬게 놔두지..
    요즘이 뭐 굶고 사는 시대도 아니고
    대게 못먹어 환장한 사람들도 아닌데..
    본인이야 건수잡아 동생불러 생색내고 수다떨면 재미나겠지만..
    청소하고 상차리고 그 수고는 생각지도 않고
    뭘 그런걸 하냐고 억지까지 부리는 것도 너무 보기 싫어요..
    정작 자신은 손도 까딱 안하면서

  • 18. 에구
    '10.8.29 7:24 PM (152.99.xxx.38)

    저는 시댁에서 초대해 주면 좋던데...ㅋ
    저도 초대 잘하고, 집에 시댁식구들 놀러오면 재밋거든요...근데 다들 싫어하시네요..
    암튼, 아마 남편이랑 엄청 싸웠나봐요..걍 모른척 하심이 나을듯 하네요.

  • 19. ???
    '10.8.29 7:57 PM (218.239.xxx.151)

    형제가 남만도 못한 시절인 건 여실히 보여 주는 댓글들이 많네요.
    자기들끼리 싸웠다고 약속펑크내고 집에 돌아가는 무례에는 그리 관대하시면서 동서초대가 반갑지 않느니 어쩌느니 애써 초대한 사람이 죄인이 되는 상황???
    일주일이 멀다하고 불러대는 시가 흉보는 글도 아니고 남편이 자꾸 시집식구 불러들여 골병든다는 글도 아닌데 어째 댓글방향이 이런 식으로 흘러가는지 살짝 어이가 없어요.
    차라리 이웃이 초대하는 상황이면 이런 식으로 안 달렸을텐데 감히 시짜가 초대씩이나 한게 문제죠.
    혹시 첫째 위해 둘째 고민하시는 분들은 이 글 보시고 고민 접으셔도 될 듯 싶어요.
    자매라면 모를까 남매, 형제 사이에선 귀한 음식 나눠 먹는 것도 흉이 될 수 있는 시대랍니다.
    원글님 많이 허탈하시겠어요.
    동생부부는 10년차면 자식도 있을텐데 자식에게 좋은 꼴 보여 주네요.
    이 글 남편분 꼭 보여 주시고 시대의 흐름을 읽게 하세요.
    돈 쓰고 욕 먹는 멍청이는 되지 마셔야 할테니까요.

  • 20. 그러게요
    '10.8.29 8:08 PM (221.151.xxx.17)

    전 댓글읽다가 더 깜짝 놀랐네요.
    형제 결혼하면 남보다 못하다는 게 진짜 맞군요...
    애초에 초대에 무슨 핑계를 대서 거절했으면 되는거지..간다고 했다가 약속 삼십분전에 펑크내는건.. 이건 형제지간이 아니라 어느 사회생활에서도 인간들이 안된거죠.
    이거에 무슨 시짜붙은데는 다 싫다는 댓글들이 많은지...

  • 21. 어이없음
    '10.8.29 8:47 PM (118.91.xxx.88)

    ???님말에 무한공감합니다.
    그냥 자식 둘셋 줄줄이 낳을필요없어요. 결혼하면 남보다 못한 사이라니깐요.
    형네가 대게 비싼거 사서 동생네 먹이고싶어 초대한거 같은데 주말마다 불러제끼는것도 아닐테고...먹을거있음 갖다달라고라고라.....
    남자들도 똑같이 했음 좋겠어요. 처가쪽 사람들이 부르면 똑같이 싫은티 팍팍내고 갖다줬으면좋겠다그러고.....그래야 이기적인 여자들이 좀 느끼는게 있겠죠.

  • 22. 저도 어이없음
    '10.8.29 8:59 PM (119.67.xxx.66)

    처음부터 못간다고 하던지
    아님 가는 길에 싸워도 가야하는 거 아닌가요?
    남이 초대해도 그게 예의 인 거 같은데..

    상황바꿔서 친구 초대받고, 간다해놓고, 가는 길이다하고..
    집으로 돌아간다하면 남이라도 황당 할 듯해요.
    정말 남보다 못하네요.

  • 23. 근데
    '10.8.29 9:05 PM (123.204.xxx.41)

    심하게 싸웠으면 안오는게 낫다고 생각하는데요.
    와서 표정관리 못하고 전체 분위기를 망치느니
    그냥 돌아가는게 초대한 쪽에서는 낫다고 생각하는데요.
    동서네가 안온 이유가 궁금하고 서운하긴 해도
    와서 표정 뚱한 동서네 눈치보면서 게가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도
    모르고 먹는거 보다는 안와주는게 초대한 쪽에서도 차라리 낫지요.

  • 24. 그래도
    '10.8.29 9:51 PM (121.140.xxx.86)

    아무리 크게 싸워도...뭔가 자기들만의 사정이 있어도 그렇지
    약속시간 다 되서 못 온다고 하면 그만인가요?
    전화도 안받고....못온다고 했으면 처음부터 힘들게 청소며 음식이면 준비하지 않았을텐데...
    댓글들 읽다보니 다들 맘들이 좋으신듯...

  • 25. 동생부부보단
    '10.8.29 10:42 PM (113.10.xxx.207)

    남편에게 더 불만이 있으신 것 같네요
    하지만 이런 글을 남편에게 읽게 하시진 마세요
    할일없이 왜 이런 집안일까지 게시판에 옮기느냐 하실 듯...

    좀 더 여우처럼 남편을 다뤄야할 것 같네요

  • 26. 참나
    '10.8.30 12:42 AM (125.180.xxx.25)

    회사 오너가 초대한 자리에 가다가 싸웠대도
    돌아갔을까요?
    형과 형수를 뭘로 보고 이리 물을 먹이는지...
    참 네가지없는 부부네요!헐~

  • 27. 아이고
    '10.8.30 1:32 AM (68.49.xxx.143)

    이상한 댓글 진짜 많네요.
    댓글 다신 분들과 달리 원글님 댁은 형제끼리 동서끼리 평소 친하게 지내시는가 보네요. 동서가 못 오면 못온다 말하는 성격이라 하시고 원글님도 크게 거기에 대해 거슬려 하시는 것 같지도 않고. 대게 샀다고 시동생 부부 초대할 정도면 무리 없이 잘 지내시는 관계이신 것 같은데요. 형님으로서 잘 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 앞으론 부르지 말고 대게 반 갖다주라구요? 어이가 없네요. 몰상식하게 구는 사람들이 아닌 이상 가족으로 맺혔으면 가끔씩 얼굴 보고 식사 하고 그러는 게 좋지요. 친정식구처럼 살갑진 않더라도 그러다 보면 정도 들고 그러는 거 아닌가요.

    그리고 아무리 부부싸움 했다 하더라도 약속시간 이리 임박해서 펑크내는 건 예의가 아니지요. 더구나 집에서 하는 식사약속, 뻔히 음식준비 청소 다 해놨을 걸 알면서.. 아무리 크게 싸웠더라도 일단 웃는 얼굴로 와서 티 안내고 식사하고, 집에 돌아와서 다시 머리채를 잡고 싸우더라도 이건 경우가 아닙니다. 전화는 동서가 안 하고 시동생이 한 거 그다지 잘못된 거 같지 않지만, 약속 이렇게 펑크낸 것 자체가 그 부부가 쌍으로 잘못한 거네요.

    저 같으면 나중에 그 동서한테 화내거나 왜 안 왔냐 따지지는 않을 것 같고, 그러나 웃으면서 저번에는 마지막에 펑크를 내는 바람에 해놨던 음식 처치 하기가 곤란했다, 라든가 뼈 있는 한 마디 하겠어요.

  • 28. 부부싸움
    '10.8.30 8:46 AM (211.210.xxx.30)

    그냥 싸웠나 보네요.
    그러려니 하세요.

    사정 듣는 다고 이해 될 일도 아니니 말해야 무엇하겠어요.
    평소에 네가지 없는 동서라면 모를까 사이 좋은 동서라면 먼저 이야기 할때까지 기다려 주는것도 좋지 않을까 싶어요.

  • 29. 진짜
    '10.8.30 9:09 AM (112.148.xxx.28)

    남자형제들 끼리는 남보다 못하게 살아야 되는군요.
    남을 초대해도 '수고로움'은 당연히 따라오는 건데 그 수고로움을 뒤로하고 형제니까...맛난 것 같이 먹자고 청한 형님만 눈치없는 사람되는군요.
    정말 너무들 하십니다.
    동서가 싫으면 싫다고 말하는 성격이라는데 애초에 싫으면 그렇다고 말했겠네요. 안 그러고 오는 중이었고 중간에 늦는다고 연락까지 했다니 이 동서도 딱히 초대가 싫었던 건 아니네요.
    제 경험을 예로 들면 그런 비슷한 경우에 우리남편, 초대한 집에 과도한 선물을 사 가지고 가자해서 다투고 다시 돌아온 경우가 있네요.
    그것도 시간이 촉박한데 일부로 큰 마트에 들러 20년 산 위스키를 사가자고 해서 많이 싸우고 다시 차 돌려 와 버렸어요.(내가 운전 중)
    아마 그 비슷한 경우가 아니었을까 추측해 봅니다.
    암튼 님은 많이 기분 나빴겠지만 그 동서 맘도 헤아려 보세요. 그리고 감정이 수그러들면 아마 그 동서로부터 분명 전화가 올거에요.
    정말 형제가 남만도 못한 듯한 댓글들에 아들 둘 가진 엄마...가슴이 쿵 하네요.

  • 30.
    '10.8.30 9:29 AM (125.246.xxx.130)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그 동서, 처신은 비난받을 만 하네요.
    가족간에도 지켜야할 최소한의 예의는 있는거죠. 그 인격이 보이는 듯 합니다.
    무조건 그저 그러려니 할 수도 있겠지만, 어제 무슨 일이 있었는지...전화해서 물어보면서
    사정 얘기를 들어보고 이해해줄만하면 이해해주시고 위로도 해주시고...
    이해 안가는 거면 대게 많이 삶아 놓고 기다렸는데 안와서 좀 서운했다고...
    속마음을 담담하게 알려주는 것도 괜찮다고 봅니다.
    전화해서 따지라는 얘기가 아니라요.

  • 31. 안오는게
    '10.8.30 11:00 AM (125.128.xxx.50)

    나았을지도..

    우리 형님이 시가쪽 친척 결혼식인데.. 대박 싸우고 왔더라구요..
    싸웠다 말은 안했지만.. 형님의 표정과 와서 인사외엔 한마디도 안하고.. 그 싸한 표정..
    모든 식구들.. 다 분위기 감지하고.. 셤니.. 저와 남편.. 다 그집식구들 눈치보느라 결혼식엘 온건지.. 피로연 자리에서 먹는둥 마는둥 하다가 형님이 아주버님 있는자리에서 한마디 하더군요..
    오기전에 대판했다고.. 우리셤니 그랬냐..한마디뿐.. 돌아오면서.. 와서 저럴바에야 안오는게 낫다는 얘길 하면서 왔던 기억이 있네요..

  • 32. 그 대게
    '10.8.30 11:29 AM (59.9.xxx.100)

    냉장고에 놔 두었다가 살 발라서 야채버무려 차게 먹어도 너무 맛있어요

  • 33. 정말
    '10.8.30 1:31 PM (121.132.xxx.88)

    댓글들이 그러네요..저도 동서 있는데 초대하지 말아야겠네요...흐미..
    그냥 놔두는게 더 생각해주는거라는거네요..다들..에효..
    그리고 대게구입해서 연락주고 아침부터 청소하신거 보면 일찍 통화하신거 같은데..아무리 싸웠어도...시아주버님도 아니고 형님한테는 문자라도 해줄 수 있는거 아닌가요...너무했네요..
    이제 초대하지 마세요...원글님..참내 그리고 반을 가져다 주라구요?
    같이 얼굴볼겸 겸사겸사 잼나게 먹자는건데 반을 가져다 주라니..정말 정들 없으시다..
    에효..정말 형제들 결혼하면 남으로 살아야 하나보네요..이궁..
    그냥 걱정해주는 문자나 넣어주세요..무슨일 있었냐고..그냥 걱정되어서...문자 넣어 본다고 아픈건 아니냐구요...ㅡㅡ

  • 34. 이건..
    '10.8.30 1:49 PM (211.211.xxx.150)

    원글님 글 읽으면서 음.. 오다가 부부싸움이라도 했나보네.. 그나저나 원글님은 더운 주말에 애쓰셨는데 보람이 없으셔서 허탈하셨겠다.. 생각했어요.
    원글님 토닥토닥하는 댓글이 많을 줄 알았는데..
    이건 뭐, 형님도 시댁식구니 싫다고 하는 댓글들이 줄줄...
    전 초대받을 형님도 초대할 동서네도 없는 외아들이라.. 이렇게 형님네랑 서로서로 챙겨주는 모습들이 부럽기만 하던데...
    댓글단 님들은 참 냉정하시네요.

    그리고, 첨엔 부부싸움이면 모르는척 이해해줘야지.. 하는 마음이 었는데
    부부싸움하면 형제들이 다 책임지고 이해해줘야만 하는 건가요?
    부부싸움은 그 둘의 문제고, 형제자매관계는 또 다른 인간관계 아닌가요?
    갑자기 부부싸움하고 친정에와서 분위기 싸하게 만드는 여동생 생각이 나서 울컥하네요.
    부부싸움은 집에서만 하고 밖에서는 사회생활하는게 어른이라고 생각하는데...
    자기 기분과 감정만 최우선이고 다른 사람은 아웃오브안중인게 요즘 트랜드인 것 같아 서글프네요.
    이렇게 적고 보니 제 나이가 많은 것 같지만.. 저도 이제 삼십대 중반이랍니다.

  • 35.
    '10.8.30 2:00 PM (122.36.xxx.41)

    일방적으로 못온다고 한 동서 잘못을 말하는 사람이 없다는것에 놀랬음.

    같이 먹고싶어서 초대한 형님한테 무슨 잘못?

    시댁식구는 불편해서 무조건 안보고 말안하고 사는게 좋다는 주의는 뭥미;;

    이상황은 진상 시댁얘기도아닌데...ㅡ,ㅡ;

  • 36. 원글님
    '10.8.30 2:36 PM (121.135.xxx.78)

    같은 형님 있었으면 좋겠네여 ^^
    시누는 아무리 좋아두 시자잖아여,,
    동서는 싸울땐 싸우더라도,,같은편인것같은 마음,,,
    님 동서가 부럽습니다...

  • 37. 잘하셨어요!
    '10.8.30 2:58 PM (125.246.xxx.130)

    좋은 형님같네요.
    기다림의 미학을 아셨으니 이렇게 잘 해결된 것 같습니다.

  • 38. .
    '10.8.30 3:31 PM (165.243.xxx.116)

    원글님 짝짝짝!!!!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93
68262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51
68262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2
68262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8
68262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84
68262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7
682624 꼬꼬면 1 /// 2011/08/21 27,428
68262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22
68262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22
68262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67
68262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8
68261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7
68261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13
68261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19
68261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21
68261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53
68261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129
68261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6
68261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4
68261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5
68261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5
68260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3
68260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59
68260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9
68260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70
68260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9
68260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9
68260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42
68260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14
68260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8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