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영화에 너무 몰입하는 여섯살 딸

힘들어요 조회수 : 682
작성일 : 2010-08-28 10:16:08
처음에 지 아빠가 뽀뇨라는 일본 만화영화를 다운받아서 보여줬는데요.
그때 한참 거기에 빠져서 한 열다섯번도 더 봤을거예요.
틈만나면 뽀뇨 본다고 조르고 안보여주면 울고 난리치고..
그담엔 토토로니 볼트니 이런 만화영화들 차례로 다운받아서
그거에 빠졌을땐 완전 거기 몰입되고 대사까지 다 외울정도.

이번엔 아스트로보이네요.
지금도 그거 안보여준다고 울고불고 난리가 났어요.
너무너무 서럽게 울고..
니가 그것때문에 우는게 너무 슬프다.
다신 그런거 보여주고 싶지도 않다고 했더니
다신 안울테니 제발 한번만 보여달라고 목을놓아 울어요.
사실 그런거 한번 보면 2시간정도 되는데
시간도 아깝고 한번 보고나면 또 본다고...자꾸 떼쓰고...
한번은 저 없는 쉬는날 아이아빠가 세번을 연달아 보여줬다고 해요.
그럼 거의 6시간이란건데... 집에 돌아와보니 그걸 보면서 저녁을 먹고 있더라구요.
너무 한심해서 할말이 없더군요.
원래 책을 굉장히 좋아하는 아이라서
두시간씩 집중해서 쉬지않고 읽어대던 아이거든요.
이런거 정상인가요?
혹시 아이에게 어떤 애정결핍이나 이런게 있어서
그런거에 집착을 하는건 아닌지...

이럴때 어떻게 대처를 하는게 현명한 건지 모르겠습니다.
IP : 113.61.xxx.21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8.28 10:44 AM (110.14.xxx.127)

    애정결핍보다는 남다르게 집중력이 있는거 같은데요.
    좋은 방향으로 생각하세요.
    제 남동생도 좀 그런 스타일이었는데 머리가 비상하게 좋아요.
    대학에 다니며 컴퓨터 관련 서적도 두 권이나 냈고요.
    지금은 대기업 다니며 그냥저냥 잘먹고 잘사는데
    집안에서 형편이 되어 도움만 좀 줬으면 뭐가 되도 크게 될 아이였는데 좀 아쉽죠.

  • 2. 힘들어요
    '10.8.28 10:58 AM (113.61.xxx.216)

    그리 말씀해 주시니 한시름 놓겠네요.
    그런데 이아이 집중력이란게...
    구몬수학 풀때는 얼마나 산만한지...
    집중해서 풀면 10분에 풀것을 한시간 걸려서 푼적도있어요.

  • 3. 음..
    '10.8.28 11:05 AM (112.153.xxx.155)

    10살 울 딸이랑 비슷하네요.
    네 살정도부터.. 비디오 하나 꽂히면 대사 다 외울때까지보고..
    여섯살 즈음부터.. 앉으면 세네 시간씩 책 읽고 그랬어요. ^^
    언젠가는 꼼짝않고 여섯시간쯤 읽더니.. 다리 저리다고 못 일어나고 쓰러지더라구요..

    뭐.. 특별히 똑똑하거나 머리좋거나 하지는 않아요.
    그냥.. 자기 성향이더군요.
    언어나 사회쪽... 인문 과목은 잘하는데.. 수학은 뭐.. 그냥저냥.. ㅋㅋㅋ

    책만 잘 공급(?)해주면.. 행복해하는 아이라.. 키우기 쉽고 편해요.
    심심해하면 도서관에 던져 넣으면 되니까..
    걱정하지 마시고..
    아이랑 행복하게 지내세요.. ^^

  • 4. 음..
    '10.8.28 11:07 AM (112.153.xxx.155)

    아..
    저희 아이도 네 살때 처음 꽂힌게 토토로였어요.
    노리다께 토토로 식기까지 사 모았었다능... ^^
    그러다.. 영어 비디오로 빠져서.. 도라도라 같은 걸 주구장창보더니..
    영어가 트이더라구요.

    영어 비디오로 잘 유도하셔서.. 보여주세요. ^^
    효과 많이 보실겁니다.

  • 5. 힘들어요
    '10.8.28 11:25 AM (113.61.xxx.216)

    음님.. 좋으시겠어요.
    안그래도 제가 아스트로 영어로된걸 다운받아 보여주자 남편한테 말하니
    아이가 옆에서 듣고 기겁을 하네요.
    왜 영어는 되고 한국말은 안되냐고... 영어로는 절대 안보겠대요.

  • 6. ㄱㄱ
    '10.8.28 12:29 PM (110.8.xxx.134)

    우리딸은 세네살때도 그랬어요.둘리에 빠져서 하루종일 둘리만 봤어요.
    지금은 안그래요 다컷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2281 마트에 석류가 있어서 사왔는데요. 4 열음맘 2009/11/23 499
502280 장터에 파는 김장김치 추천해주세요~ 장터에 2009/11/23 236
502279 살돋에 최저가 게시물에 나온 교보문고 아기책... 궁금이 2009/11/23 574
502278 해외에 장기간 나갈때 의외로 요긴한것 추천이요. 16 빵순이 2009/11/23 1,162
502277 고모님과 김장김치~~ 4 열~무 2009/11/23 790
502276 기말 시험으로 예체능과외 연기를 할 때'''. 1 초등맘 2009/11/23 297
502275 초4 딸아이가 성인 남녀 알몸에 관심이 부쩍 늘었어요. 2 ch4 2009/11/23 1,833
502274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수는 없는 나 23 큰며느리 2009/11/23 7,450
502273 '그대 웃어요'에서요.. 7 궁금해요 2009/11/23 952
502272 초2 아들이 자전거를 잃어버리고 왔어요-.- 3 속상해서 2009/11/23 352
502271 의료보험 세금이 줄줄 새는현장 목격.. 3 세금이줄줄~.. 2009/11/23 438
502270 소불고기감을 삶아버렸어요 8 어쩌죠.. 2009/11/23 643
502269 생후 2주된 신생아와 국내선 타도 될까요? 7 집 사고 싶.. 2009/11/23 624
502268 꺄아아아악~~ 무조건 본방사수닷!!!!!!! 9 2009/11/23 1,899
502267 예비고1 영어학원 추천요.. 3 분당맘 2009/11/23 1,259
502266 목동 몇단지? 3 알려주세요 2009/11/23 786
502265 비염에 삼부콜 정말 효과 4 있나여? 2009/11/23 981
502264 김장에 굴 넣을까요?^^ 5 아줌마 2009/11/23 753
502263 오늘 저녁 뭐해 드실거에요? 7 .. 2009/11/23 738
502262 토욜에 한 김치 택배로 김장택배 2009/11/23 288
502261 김장김치 들고 비행기 탈려고 하는데.. 아이디어좀 주세요.. 7 ^^ 2009/11/23 1,798
502260 외국국적으로 국내 살면서 잘난척 하는 분들 정말 보기 싫습니다. 18 한국인 2009/11/23 3,365
502259 카드로 결제 가능한가요? 7 대학등록금 2009/11/23 540
502258 방배동 이사가는데...소아과 어디로 가야 할지요? 3 소아과 2009/11/23 687
502257 망쳐버린 결혼 30주년 장가계 가족여행 구제방안 좀 알려주세요. 4 도와주세요 2009/11/23 970
502256 [곰보배추] 라고 아세요??? 3 약에쓸거래요.. 2009/11/23 553
502255 친구단체여행 여행 2009/11/23 245
502254 김치에 사골국물.... 8 김장 2009/11/23 1,031
502253 진짜 신기한 세안제 5 .. 2009/11/23 1,512
502252 정말 내 자신이 싫다 5 이 오지랖 2009/11/23 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