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엄마나 제 친구들에겐 말할 순 없어서..자게에 올립니다.
울아들 작년부터 영유보내요. 작년 9월에 월반해서 지금 7세 3년차반에 있어요. 그런데 오늘 1학기 Evaluation왔는데 월반한 반에서 Top student 라고 하네요.. (사실 언어영역이 낮은것 같아서 걱정했거든요.)그런데 사회성은 더 좋다고 하네요. 친구들과 잘지내고 양보잘하고.
기특한 녀석.. 어젯밤에도 책 만든다고 늦게까지 안자고 만들고..한자나 독후활동도 알아서 하고. 책도 많이 봅니다. 이마 심하게 다쳐 꿰맬때도 부분마취만 했는데도 울지도 않고 잘 참어서 씩씩하다고 칭찬받고...
가끔이지만 집안 정리도 참 잘해요..(6세때는 매일아침 자기가 어질러놓으건 정리하고 유치원 보냈는데..지금은 가끔하네요.) 제발 이렇게만 컸으면 합니다. 착하고 인성바르게..자기할일 잘하면서..
아이 임신했을때.. 아이아빠가 휴직상태로 거의 1년 반 놀았어요..제가 임신했을떄 입덧이 너무심해서3개월만에 7-8키로 빠지고 병원에 두번 입원하고..그렇지만 뱃속의 아기때문에 그만둘수가 없었어요..친정엔 신랑 입장생각해서 신랑 논다고 말도 못했어요. 그리고 입덧 가라앉자마자..회사일 정말 많아서 매일 10시 넘어 퇴근해서오면 집에 있는 남편 담날 반찬 만들 준비해놓고 자고 담날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두끼먹을 반찬 다 만들어놓고 출근해도 남편에게 짜증한번(제 기억엔) 안냈거든요..남들은 임신했을때 젤로 대접받는다 하는데 저는 그런 기억이
전혀 없었지만 아이가 결혼 5년 만에 생긴아이라 그 사실만으로도 행복했던것 같아요.
그리고 임신중후반에 회사일 너무 많아도 태교에 좋다 생각하고 열심히 일했어요..
보통 9-10시에 퇴근하거나 11시에 넘어서 퇴근할때도 몇번 있었어요.
그러다 아이가 한달 빨리 나와버렸어요..당시 시어머님 남편 논다고 왜 아기 가졌냐는 식으로 말했지만..그래도 그때 아기 낳길 잘한것 같아요.
지금은 전업맘이고 남편이 좋은 직장다녀요..
별것도 아닌것에 너무 자랑했나요? 죄송해요..그냥 아이가 넘 기특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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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지만 아이 자랑해도 될까요?
죄송해요 조회수 : 1,003
작성일 : 2010-08-27 21:59:32
IP : 119.70.xxx.5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좋겠당
'10.8.27 10:02 PM (121.186.xxx.22)너무 좋으시겠어요^^
아이가 복덩이네요
열심히 잘 키우세요2. 팜므 파탄
'10.8.27 10:04 PM (211.36.xxx.128)님께서 열심히 산 댓가(?) 아닐런지요^^.긍정적으로 생활하시는게 보여요. 아이가 기특한 것도 있지만 그만큼 님께서 잘 생활하시니 아이도 영향을 받는 거겠죠. 앞으로도 건강하게 잘 키우세요^^
3. 이런
'10.8.27 10:21 PM (218.157.xxx.184)이야기는 그냥 흐믓해서, 자그마한 선물이라도 하고 싶습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님과 같은 기쁨을 누렸으면 싶네요.
행복하세요.4. 6세인
'10.8.27 11:01 PM (119.71.xxx.242)우리 아들은 6세 2년차 반인데요
설리번스쿨 다니는데 거긴 그런 평가제가 없어서 순위를알수가 없네요.
이 글 보니 은근 궁금하기도 하고
한번 아이가 어느정도 하는지 알아보고싶은 맘 드네요
축하드려요 !!!!5. 천사
'10.8.28 12:56 AM (218.235.xxx.214)정말 행복하시겠어요
6. 앗..
'10.8.28 5:11 AM (90.221.xxx.239)저희 아이랑 비슷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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