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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관장에게 맞고 온 아이 (리플 절실합니다 ㅠ.ㅠ

맞고온 아이 조회수 : 1,769
작성일 : 2010-08-27 13:44:13
초등 9살 남아를 키우는 맞벌이 직장맘입니다.
어제 퇴근해서 집에 갔는데 아이 종아리 중간에 약 2센티 두께의 회초리 자국과
왼쪽다리 허벅지에도 회초리 자국...손바닥의 약한 멍을 발견했습니다.

아이에게 어떻게 된 상황인지 물어보니
태권도장에서 1학년아이가 와서 발로 차고 머리를 열대정도 때렸답니다.
그래서 제 아이도 공격을 했고 관장이 이걸 보고 둘을 밖으로 불러내서
양쪽 종아리를 한쪽씩 3대.. 허벅지 한대 그리고 손바닥을 목검으로 때렸다고 합니다.


어제저녁은 시간이 너무 늦었고 혼란스러워서 전화를 하지 않았습니다.

때린자국이 아주 선명하고 주위는 빨갛고 푸르스름한 멍이 들어있습니다.
사진 촬영도 해놓았는데.. 정말 너무너무 황당합니다.

인생선배, 육아선배 어머님들의 도움말을 듣고 차분히 확실하게 대응하고 싶습니다.
지금 제 생각은  도움말씀과 제생각을 정리해서 통화한후에 탐탁치 않으면
진단서를 끊어 고발하고 싶습니다.

이러면 제가 극성엄마 일까요?
제가 현명하게 제아이를 지켜낼 수 있도록 도움 부탁드립니다.

더운날 반바지를 입고 간 아들 다리에 시퍼런 매자국이
제 가슴을 너무 아프게 하네요 ㅠ.ㅠ
IP : 115.21.xxx.172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세상에나
    '10.8.27 1:46 PM (125.178.xxx.192)

    강력하게 항의 하시고 다른곳으로 옮기세요.
    그렇게 하면 유지가 안될텐데.. 참 겁없는 원장이군요

  • 2. ..........
    '10.8.27 1:47 PM (123.212.xxx.182)

    일단 관장님께 상황을 여쭤보시구요..
    제아이가 다녔던 태권도에서도 잘못했을때 때리긴 하더라구요

  • 3. ..
    '10.8.27 1:49 PM (121.143.xxx.195)

    근데 그 아이에게 왜 갑자기 님 아이 발로 찼을까 싶은데요
    관장 입장에서는 둘이 소란스럽게 발로 차고 서로 공격했다면 꽤 크게싸운것 같으니
    때린것 같네요
    친구들끼리 싸움은 좋지 않지요
    일방적으로 맞은거면 억울하겠지만 그게 아닐수도있으니 그 아이랑도 얘기해보셔야지
    될것 같습니다.

  • 4. 복숭아 너무 좋아
    '10.8.27 1:54 PM (125.182.xxx.109)

    무조건 항의는 별로 좋치 않은 생각인거 같습니다.
    상대방 아이에게도 물어보고 먼저 같이 사과 시키는 것이 좋을것 같네요.그리고
    관장님에게도 상황을 한번 물어 보시고요..
    무조건 내아이가 맞았으니 관장이 잘못 했다란 생각은 갖지 마시고,
    전후 상황을 한번 들어보시는것이 좋을듯 합니다.

  • 5. 점셋
    '10.8.27 2:02 PM (115.143.xxx.111)

    그런일이 있다니 많이 속상하시겠네요.
    그렇지만 님, 조금만 더, 한번만 더 생각해 보고 결정하세요
    저희아이도 태권도를 7년정도 하고 있습니다.
    저희애가 말하길 태권도장 내에서는 원생간 어떠한 폭력도 용납이 안된답니다.
    도를 배우는 곳에서 힘을 폭력에 쓰면 안되니까요.
    (이부분에서 그럼 관장은 폭력을 써도 괜찮냐? 라는 반문을 하신다면
    제 나머지 글을 읽지 않으셔도 됩니다 )
    또한 님의 아들이 9살이니 동생을 때린것이 되겠네요.(물론 먼저는 아니라지만)
    이부분도 태권도에선 굉장히 중요시되는 부분입니다.

    평상시 그 태권도장의 분위기나, 관장의 태도, 품성이
    제가 설명한 부분으로도 납득이 안갈정도라면
    그건 이번 같은 사례없이도 그만두어야 하는곳이라고 생각됩니다.

    또 한가지 아이가 설명한 상황은 일방적인 한쪽의 상황입니다.

    관장으로부터의 억울한 폭력을 당해 고발해야겠다 라는게 포인트가 아니라
    아이에게 이번일로 교육적효과를 주려면 어떻게 처신해야하는게 맞는지를
    먼저 고민해보셨으면 합니다.

  • 6. .
    '10.8.27 2:03 PM (152.99.xxx.60)

    7살 남자아이를 올 3월부터 태권도장에 보내고 있습니다.
    관장님 말씀이 인성을 가장 우선으로 생각하기때문에 형들은 어린 동생들을 보살피도록 가르친다고 했었습니다.
    저희 아이가 워낙 예민한 성격이라 다른 아이들보다 신경을 쓰신다고 했었는데..
    지난주에 발바닥을 맞았다고 집에와서 울더군요.
    자세히 물어보니 종례하는데 다리를 벌리고 인사했다고 합니다.
    아이에게는 '정해진 규칙을 어겨서 벌을 주는데 다른아이들과 차별을 줄 수 없으니 너도 똑같이 혼낸것이다' 라고 얘기해주었어요.
    그런데 오늘 아침에.. 어제 도장에서 손바닥을 맞았다고 대수롭지 않게 이야기 하더라고요.
    체벌은 나쁘지만..관장님의 신념이 있기때문에 조용히 넘어갔습니다.
    속상하시겠지만, 한걸음 물러서서 여러 경우를 생각해 보신 후에 관장님과 통화하셔서 어떻게된 상황인지 파악하시고 그후에 어찌할지를 결정하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 7. ....
    '10.8.27 2:09 PM (211.49.xxx.134)

    자초지종을 알아보고 전화한통은 할수있지만 그걸로 고발이라 ?
    그냥 아이 주머니 넣고 사셔야지요

  • 8. 맞고온 아이
    '10.8.27 2:10 PM (115.21.xxx.172)

    네 ..원글이 입니다. 오늘 이일 전에도 목검으로 맞았다는 이야기는 종종 들었습니다.
    지금처럼 심한 매자국이 없었기에 어른으로써 그럴수도 있다 생각하고 지냈었습니다.
    지금 아이다리에 매자국은 할말이 없네요.. 다분히 감정이 실린듯한 매자국인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잘못 가르치는 것인지 모르겠는데.. 아이가 하도 맞고다니고 또 맞아도 그냥
    울고 말지 다른아이를 때리는 성격이 아닌지라.. 네가 가만히 있는데 아무 이유없이 상대방이
    폭력을 휘두르면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너도 때려라.. 하고 말했습니다. 지보다 어린아이한테
    맞아도 가만히.. 큰아이한테도 맞아도 울고 마는 아이라.. 너무 자신을 지키지 못하는것 같아
    그럴경우에만 때리라고 했고 대신 얼굴이나 머리는 절대 때리지말라곤 했었습니다. 저희아이가
    머리를 맞았더래도 넌 머리는 때리지 말라고 하는데.. 육아에 혼동이 오네요
    정말 자식키우기 너무너무 어렵고 부모노릇 힘드네요 ㅠ.ㅠ

    아 그리고 관장이 무조건 잘못했다고 따지진 않을거예요.. 일단 상황을 들어봐야죠
    들어보고... 납득이 안갈경우 제가 어떻게 처신해야 되는지 고민스러워 글을 올려봤습니다.

  • 9. 다 좋은데
    '10.8.27 2:10 PM (59.86.xxx.90)

    멍들만큼 때린느건아니라고 봐요
    학교에서도 그만큼 체벌하면 요즘세상에 문제되지 않나요?
    동기가 선의 였을지라도 방법이 너무 가혹했네요.
    저같으면 이문제 관장샘에게 확실히 답변듣고 넘어갑니다.

  • 10. ㅠㅠ
    '10.8.27 2:11 PM (122.153.xxx.11)

    자초지종을 알아보고 전화한통은 할수있지만 그걸로 고발이라 ? 2222222222222222222

  • 11. ..
    '10.8.27 2:23 PM (125.139.xxx.24)

    상황을 물어보시고 도장을 옮기시는게 좋겠어요
    아이에게도 물어보시구요
    저도 그렇게 때리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12. ㅡㅡ;
    '10.8.27 2:47 PM (121.136.xxx.93)

    도장에서 폭력은 안된다고.. 매를 드는건 폭력 아닌가요? 항의 하시고 도장 옮기세요. 학원 선생도 아니고 무도관에서 매로 애를 다스린다는 건 말도 안됩니다. 옛날 70년대도 아니고 저도 무도하는 사람으로 적어봤습니다.

  • 13. .........
    '10.8.27 3:20 PM (112.155.xxx.83)

    윗분들은 관대하시네요. 저는 제 아이가 멍들정도로 맞아서 왔다면 당장 달려갔을겁니다.
    요즘 학교도 어떠한 체벌도 용납이 안되는데,,,
    더군다나 눈에 띄게 맞아왔는데 어떤 엄마가 "그래 태권도장에서는 규칙을 안지키면 그렇게 맞아도 된다"고 하겠어요?
    일단 그 애가 왜 님의 아이를 때렸는지부터 알아보고 서로 잘못이있다면 사과를 시키고 화해를 시키는게 맞는 방법아닌가요?
    무조건적으로 서로 때렸으니 둘다 벌받아라 이건 아닌것같아요.
    애들 맘에 상처만되잖아요.
    꼭 관장님 찾아가서 화부터 내지마시고 상담을 해보세요.
    왜 애들을 그렇게 멍들게 때렸는지,,
    그리고 저라면 그 태권도장 그만다니겠습니다.

  • 14. freefree
    '10.8.27 3:45 PM (59.86.xxx.90)

    윗님은 교육엔 체벌이 필수불가결이라고 생각하나봐요.
    물론 체벌이 훈육에 있어서 좋은 방법일수는 있지만, 최선은 아니고 어쩌면 최후의 보루로 해야 하지 않나요?
    꼭 체벌이 아니러달도 벌서기라던가, 반성문이라던가, 친구간에 악수하기, 사과하기 등등...
    아니면 발바닥이나 손바닥을 때리는등의 모멸감을 느끼지 않으면서도
    충분히 자기가 잘못하면 체벌을 당할수있다는것을 알게끔 하는 방법도 있는데
    멍이 들만큼 때린게
    아이들의 단체생활교육에 필요했다고 여기시나요?

  • 15. //
    '10.8.27 4:09 PM (121.170.xxx.176)

    내돈내고 보내는 태권도장에서 무슨권리로 종아리에 보일정도로

    때린건지 아무리 규율 이라도 아직 어린얘를 처벌을 하려면 차라리 청소를

    시키든지 무릎끓고 손들게 하든지 얼마든지 인격적인 방법이 있는데

    기가막혀 말이 안나오네요

  • 16. 11
    '10.8.27 4:26 PM (211.115.xxx.132)

    의외로 관대하신 분들이 많으시네요.
    학교에서 일어났다면? 벌떼 같이 고발하라 할 것 같은 생각이...

  • 17. 새단추
    '10.8.28 10:01 AM (175.117.xxx.225)

    헉.. 저라면 당장 항의하고 관두겠습니다. 흔적이 남을 정도의 체벌인데 아무리 관장이고 선생이고를 떠나서 말이되는 상황이 아닌데요 관장의 말을 들어보라고 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그렇다고 해도 맞을 만한 이유를 스스로 납득하라는 말밖에는 안되는듯 한데요. 시작도 수습도 완전 최악인 학원인것 같은데 말이지요 상담이 아니라 항의를 하셔야 할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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