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회사 그만두고 공부방이나 학원 차리신 분들 계신가요?

진로고민중 조회수 : 1,589
작성일 : 2010-08-26 19:21:34

저는 중소기업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연봉은 4000 정도 되구요, 근무 시간은 아침 7시 20분~저녁 7시 반까지에요.

이른 출근시간과 긴 근무시간이 처음엔 적응 안되고 싫었는데 익숙해지다 보니 견딜만 하고,
일의 강도는 그닥 센 편은 아니에요.
아무래도 근무시간이 기니깐 더 느슨해지고 일을 늘려서 하는 느낌 정도?

저희 엄마는 편하게 일한다고 신의 직장이라고 하는데 저한테는 업무가 너무 맞지 않아요.
저는 창의적인 업무, 밖에서 활동하는 일, 사람 다루는 일을 잘 하고 좋아하는데(기획 쪽이 재밌더라구요)
제가 맡고 있는 업무는 꼼꼼함이 필요한 업무에요.

잘 맞지는 않아도 잘 해보려고 할 수록 나랑은 더 안맞는다는 생각이 많이 들고,
업무에 정성을 다하지 못하게 되네요.

내가 좋아하는 일이 뭘까 고민을 많이 하는데, 자꾸 공부방 쪽으로 마음이 기울어요.
좀 오래되긴 했지만 대학때 아르바이트로 학원강사 했던 경력도 있고,
교육관련해서 생각하고 있는 것도 많아서 열성적으로 아이들 잘 가르칠 자신은 있거든요.
아이들도 잘 다루고요.

물론 무작정 하려는 건 아니고, 내년 초(학기 시작 전)을 목표로 해서 공부방 카페에 가입도 하고
선생님들 노하우와 정보도 많이 얻고 있어요.

마음 같아서는 저랑 잘 맞지 않는 회사 나가고 싶었을 때가 많았지만 꼬박꼬박 제 날짜에 들어오는
적지만은 않은 연봉때문에 직장을 포가하지 못했는데 지금도 이 부분이 좀 걸립니다.


혹시 회사 다니시다가 공부방 창업해보신 분들 있으면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IP : 115.94.xxx.1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8.26 7:28 PM (59.13.xxx.119)

    지금 회사에 그냥 다니실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남의 떡이 커 보이고 좋아 보이는 법이예요.

    지금 공부방은 경쟁도 심할 뿐더러 공부방해서 그 정도 연봉 벌기 쉽지 않습니다.

    특히 안정적이지 않구요.

    공부방은 혼자서 모든 것을 컨트롤하고 헤쳐 나가야 하므로

    스트레스가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을 겁니다.

  • 2. ...
    '10.8.26 7:32 PM (115.139.xxx.34)

    공부방이 창의적인 일은 아닐텐데요... 머 몇년씩 똑같은거 계속 가르치다 보면 금방 지루해져요
    특별히 확확 실력이 늘어서 보람을 주는 아이들두 있지만 내 능력이 이거밖에 안되나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아이들두 있구요
    게다가 생활 반경이 좁아져서 답답하기두 하구
    하지만 열심히 하는 만큼 보상을 바로 받죠
    쓸 시간이 없어서 그렇지.. 저녁에 수업이 풀로 차고 시험기간엔 주말 보충이라도 할라 치면
    정말 친구들 만날 시간이 없어요

  • 3. ^^
    '10.8.26 7:33 PM (119.202.xxx.82)

    다른건 모르겠지만 공부방 일이 회사 일에 비해 그다지 창의적인 일은 아니에요. 어느정도의 실력과 열정을 갖추면 지금 원글님이 받는 연봉보다는 훨씬 많은 수입을 얻을 수 있겠지만, 회사가 주는 안정감도 무시 못하죠. 저 회사 다니다 공부방 하고 있어요. 우선 전 전형적인 저녁형 인간이라 늦게 일어나도 되는 이 일이 제 적성에 맞구요, 현재는 어느 정도 안정적인 추세라 회사 다닐 때보다는 만족도가 높아요. 하지만 이 일을 오래오래 하고 싶은 생각은 없어요. 무엇보다 제 목 건강이 위험신호를 보내오고 있네요. 회사 그만 두시기 전에 여러방면으로 많이 알아보세요.

  • 4.
    '10.8.26 7:49 PM (220.86.xxx.20)

    제 친구가 연봉 7천이던 잘나가던 회사 때려치고 학원을 차렸어요
    지금 아주 잘하고 있구요. 본인도 만족해하고 즐거워해요
    원래 수학을 아주 잘하는 친구였는데 애들하고도 잘 어울렸고..
    홍보회사에서 일했는데 연봉도 괜찮았고 일도 업무가 센편 아니었어도
    못견뎌 하더라구요. 재미도 없어하고..
    그러더니 학원을 차린지 일년 되었는데 아주 좋아 보였어요
    뭐든 자기가 좋아하는 일이 곧 창의력 발산되는 일이랍니다..

  • 5. 내 맘같다면
    '10.8.26 8:01 PM (125.146.xxx.50)

    글 쓰신 것으로 봐서는 공부방 히시면 잘 하실 것 같은데요.

    공부방도 매우 창의력 필요합니다.

    어차피 가르치는 내용은 비슷하기 때문에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 또 수많은 학생들과 부모님을 어떻게 대하고 이끌어나갈 것인가가 관건이지요.

    사교육 시장은 생각보다 시장이 참 크구요. 적성에 잘 맞고 창의력을 발휘하면 굉장히 매력적인 직업이기도 합니다.

    물론 지금 다니고 있는 중소기업의 경우도 장점이 참 많은 것 같은데요.

    나의 가치관이 어디냐에 따라 결정할 문제인 것 같아요.

    물론 사교육 종사자들이 감내해야할 단점도 만만치 않게 많아요.

  • 6. .
    '10.8.26 8:13 PM (119.203.xxx.176)

    결혼도 안한 미혼이라면 저 비추예요.
    아이들 하교시간부터 일하는 거잖아요.
    나중에 데이트 하실때도라이프사이클 다르고
    시험때면 더 봐줘야 하고 결과에 스트레스 받고
    자유가 좀 없는 직업이죠.

    결혼 하시고 하시면 안될까요??

  • 7. 원글이
    '10.8.26 10:25 PM (110.68.xxx.184)

    조언 감사드립니다.
    말리시는 분들 덕에 신중해지고
    격려해주신 분들 덕에 힘 얻어갑니다
    아직도 결론은 못냈지만 참조가 많이 되네요
    참, 바로 뒷짐, 저 결혼했어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3608 지펠과 디오스의 차이..어떤거 살까요? 19 로라 2010/08/26 1,949
573607 주방양념통....라벨지의 최강은 무엇인가요? 2 정리하자 2010/08/26 702
573606 무지방우유에서 소독약냄새가 확 끼치는 경우 2 특별한후각 2010/08/26 936
573605 급질++전세자금에대해서 여쭐께요 2 세입자 2010/08/26 313
573604 연아 좋아하시는 분들.. 10 아이구. 2010/08/26 1,305
573603 선배님들 인생이란게 원래 이렇게 살기 힘든건가요? 10 고행 2010/08/26 2,067
573602 흰색면티 싸게 살 수 있는 곳 알고싶어요 5 사이트 찾기.. 2010/08/26 798
573601 화분에 우유를 줬더니 화분에서 썩는냄새가 나요ㅠ.ㅠ 4 어쩌죠?? 2010/08/26 1,724
573600 경매로 아파트 사 보신분 계신가요? 2 경매 2010/08/26 982
573599 호박 가격이..... 3 마트에 2010/08/26 694
573598 도봉구청 근처 사시는분 질문있어요. 4 ... 2010/08/26 388
573597 윗집에서 물이 새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현명한조언부탁드려요 7 호호맘 2010/08/26 888
573596 세상 참 좁다 하신 적 언제였어요? 52 ..... 2010/08/26 7,838
573595 욕조에 낀 묵은때... 16 짱구엄마 2010/08/26 2,291
573594 중 3 기말고사 성적은 생활기록부에 안들어가나요? 6 질문 2010/08/26 749
573593 폴로 패밀리에 가실분~~새벽에요~~ 6 폴로 2010/08/26 1,162
573592 지존이네요... 1 허세월드.... 2010/08/26 627
573591 올해연합고사 3 연합 2010/08/26 377
573590 프로이트의 꿈의 심리학이란 책 읽어보신 분 계신가요? 3 . 2010/08/26 498
573589 포항사시는 분들! 외국인들 데리고 갈 만한 맛집 수배 부탁드려요 4 도움요청! 2010/08/26 502
573588 식사를 대접받는 사람이 먼저 나와서 먼저 먹고 있는 거...어떻게 생각하세요? 61 저 소심??.. 2010/08/26 7,304
573587 프랜차이즈 떡볶이집을 하려고 생각중인데 의견을 알고 싶어요 7 창업 2010/08/26 1,188
573586 입이 아파요. 2 내 입만 아.. 2010/08/26 241
573585 혹시 성악하시는분? 4 성악 2010/08/26 614
573584 산악연맹 "오은선 칸첸중가 등정 못했다" 4 @@ 2010/08/26 1,611
573583 급질)소변볼때만 피나고 완전 아프고 하는데 방광염인가요..ㅠ.ㅠ 5 방광염 2010/08/26 962
573582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이란 영화 보신분?(댓글에 스포있을수있음) 14 2010/08/26 1,259
573581 프로그램 추가/제거에서 삭제가 안되는 프로그램은 어떻게 해야하나요... 2 프로그램 2010/08/26 1,383
573580 회사 그만두고 공부방이나 학원 차리신 분들 계신가요? 7 진로고민중 2010/08/26 1,589
573579 "김태호 위법행위 고발" 2 세우실 2010/08/26 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