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우준아버님의 황금돼지 납치 및 도축 사건으로
제 잃어버린 돈봉투가 생각났다고 글썼는데요 ㅋ
어느 책 속에 있을까 궁금
(친절하신 장터 님이 88만원 세대는 아니라고 알려주심^^)
일단 퇴근한 용의자 k씨에게 친절하고도 단호히
물었더니 본 적없다네요 피곤해서인지 관심도
없어하고 같이 찾아보자 했더니 주말에 하자고 ㅠㅠ
돈도 돈이지만 어느 책 속인지 호기심과 답답함이
발동해서 책장을 뒤지기 시작했어요
좁은 방에 책은 많고 정리는 안 되있어 먼지구댕이 ㅠㅠ
그런데 어느새 안꺼내봐도 되는 깊숙한 곳의 책과
안 열어봐도 되는 서랍까지...
잊고 있던 것들이 튀어나와 시간 여행을 했어요...
당췌 왜 학부시절 수업 프린트까지 짊어지고 살았는지
구남친이자 현남편의 뽀송한 사진 (이건 제가 사귀기전
동아리 사진첩에서 몰래 빼온 사진;;;)
힘든 고학생 시절의 다이어리엔 알바 스케줄과
눈물의 가계부가 빼곡히 있더군요
신에게 혹은 누군가를 향한 욕지기도 그득..
버려도 되는 잡지도 정리하고
이전 노트나 레포트 심지어 고딩때
주고 받은 쪽지도 열어보고요
(여고 시절 야자 때 포스트 잇 쪽지 돌리기가
대유행했었어요... 같은 그룹인데 나만 빼고
갑자기 다 나가면 엄청 삐지고 ㅋㅋ)
옛 생각에 울고 웃다가 다시 원 목표로 돌아가...
이건 뭐 애드가 알렌 포의 <잃어버린 편지> 처럼
책상에 널부러진 잡지 속에 있더군요
이코노미 인사이트였으니 돈 책이건 맞았지만;;;
덕분에 돈도 찾고 옛추억에도 젖었....지만
청소한 게 급억울?ㅎㅎ 해서
돈봉투는 일단은 제가 청소비용으로다가 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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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무하게 돌아온 돈봉투와 과거 남친 사진
깍뚜기 조회수 : 2,573
작성일 : 2010-08-26 18:06:43
IP : 122.46.xxx.13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ㅎㅎ
'10.8.26 6:13 PM (58.227.xxx.70)재밌네요 두분 알콩달콩재밌게 사시는듯...이코노미 인사이트에서 빵터졌어요
2. .
'10.8.26 6:13 PM (119.203.xxx.176)뭐 그야말로 마당 쓸고 돈 줍고네요.
적은 금액 아니었던것 같던데
돈봉투의 귀환을 축 하 해 요~3. 깍뚜기
'10.8.26 6:16 PM (122.46.xxx.130)축하해주셔서 감사! 무려 32만원이에요
오앙 이걸로 뭐할지 고민했더니 배가 고파요 ㅋㅋ4. ..
'10.8.26 6:58 PM (116.34.xxx.195)ㅋㅋ..축하 합니다..!! 드뎌 돈봉투를 찾으셨네요..
5. 은석형맘
'10.8.26 7:45 PM (122.128.xxx.19)우훅~~ 32만원
바자회 날 맛난 샌드위치 하나 하사해 주소서 ^^6. ..
'10.8.26 10:47 PM (112.153.xxx.93)아, 나는 깍뚜기님이 왜 미혼이라고 내맘대로 생각하고 있었던걸까..
내가 남자였음 급 실망할뻔..^^::7. 샤샤베컴
'10.8.26 11:07 PM (58.77.xxx.54)깍두기님 밥사줘요. ^^
8. 샤샤베컴
'10.8.26 11:08 PM (58.77.xxx.54)글구 포스트잇 나도 못 받았어요. 참,다른 분들 저 이상한 사람 아니에요.
9. 깍뚜기
'10.8.26 11:21 PM (122.46.xxx.130)은석형맘 / 샌드위치를 쏠 수 있는 방법을 살짝 알려주세요 ㅋㅋ
샤샤베컴 / 이상한 사람 맞구먼 ㅎㅎ , 밥 사주마.10. ..
'10.8.27 7:45 AM (125.139.xxx.24)깍두기님~ 전 남자분인줄 알고 혼자 흠모했어요. 낼모레 오십~~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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