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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에 TV없애고 사는거 가능할까요?
돌 지나면서부터 아기가 동영상(TV나 핸드폰)에 하염없이 빠지는거 보고 계속 걱정이 되던참이예요.
낮에 입주 시터분이 봐주시는데 돌아다니며 밥먹어 붙잡아 놓느라 뽀로로 같은 거 보여주며 밥먹어요.
이것도 정말 고치고 싶은데 어찌해야 할지..
아무튼 내년에 이사를 가게 되는데 그때 아예 TV를 거실에 없애고 책장을 짜 넣을면 어떨까 생각중이예요..
저희 부부도 어차피 TV 거의 안보고(뉴스등은 인터넷으로 확인, 드라마는 잘 안보거나 다시보기 이용) 서로 저녁때 책을 봐서 침대맡에 스탠드 켜놓고 보곤 하는데 정 답답하면 작은 벽걸이식 TV를 안방에 하나 설치해도 되구요..
그래도 평생을 거실에 TV놓고 살아왔던지라 막상 없으면 불편하지 않을까...
누가 와서 축구라도 보거나 등등 나름 용기가 필요한 일이네요..ㅎㅎ
혹시 정말 없애시고 사시는 분들 있으신가요?
1. 적응됨
'10.8.26 9:41 AM (122.153.xxx.11)티브이 없으니 좋아요..
가끔 필요한건 디엠비나 인터넷 있고요
아이들과 티브이 시청땜에 안싸워도 되고..
맞벌이라 오히려 더 좋은듯해요2. 썰
'10.8.26 9:42 AM (211.217.xxx.8)저희는 아직 아기는 없지만 이번에 이사하면서 혼수때 해온 큰 tv를 작은방에 벽걸이식으로 설치하였습니다. 그리고 거실에는 신랑책상, 제 책상, 그리고 맞은편에 책장, 소파..
이런식으로 해 놓고... 그런데 tv라는게 한번 안보게 되니 잘 안봐지게 되더라구요.
저는 드라마 광이였는데... 작은방까지 가는게 귀찮아서 tv도 자연스럽게 안봐지고..
신랑이랑 퇴근해서는 거실 소파에 앉아 도란 도란 이야기도 하고..책도 읽고...
정말 좋습니다.^^3. 제가
'10.8.26 9:45 AM (203.236.xxx.241)클때 저희 집에 티비가 없었어요. 교육적인 이유였구요.
아예 없애고 부모님도 안 보셨죠.
집에 오면 부모님이랑 같이 거실에서 책 읽고 신문 보고 했던게 자라면서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그러고서 대학생 이후의 시절은 티비광입니다만 -_-
저도 아이 생기면 한번 실천해보고 싶은 거랍니다.4. 아나키
'10.8.26 9:45 AM (116.39.xxx.3)이사하면서 그리 했으니 만 3년 되었어요.
마루에서 같이 책읽고, 얘기하고 , 게임하고.....
누가 와서 축구 볼 일 없고...(전엔 있었지만 지금은 TV가 없으니...)
그런데, 저희는 작은방에 TV가 있어요.
저희 집에 자주 오시는 시어머니가 TV없이는 못사시는 분이라..
그 TV는 가끔 ebs 보는 정도..
다른건 모르겠고, TV를 좋아하는 남편이 마루에서 TV를 켜면 다들 보게 되는데 이젠 방에가서 문닫고 보니 저와 아이들은 조용하니 좋아요.5. 가능할까?
'10.8.26 9:48 AM (59.6.xxx.11)원글이예요..
위에 아나키님 말씀처럼 가족중 보고 싶은 사람만 보면 좋은데 마루에서 보게 되면 다들 노출이 되는게 가장 걸리더라구요. 저도 아이 생기기 전까지는 TV 광고만 봐도 심심하지 않던 사람인데
애가 멍하니 보고 있을 생각하니 걱정이 많이 되요. 아주머니 좋으시지만, 또 모를일이구 아예 없애는거 의외로 많이들 하시고 있다니 자신감이 생기네요..ㅎㅎ6. .
'10.8.26 9:50 AM (112.153.xxx.114)없애도 사는데 아무 문제 없어요..
7. ..
'10.8.26 9:51 AM (211.51.xxx.155)전 거실에 안두고 작은 방에 놔 뒀는데요, 예전엔 기본으로 틀어놓고 생활을 했다면, 지금은 딱 볼거 있을때만 그방에 가서 보게 된답니다.
8. 최소한
'10.8.26 9:57 AM (122.42.xxx.29)방으로만 들여도 좋아요..
거실에서 티비 없애도 아무렇지 않아요..가족간에 대화가 늘어나요..
정 서운하시면 방으로 들이시면..딱 볼것만 보고 안보게 되요..너무 좋아요.9. ㅡ
'10.8.26 10:00 AM (124.49.xxx.214)저흰 방으로 들였슴다. 마루엔 책장들 있고요. 그렇게 했더니 온 가족의 티비시청 시간이 1/3 정도로 확 줄었습니다.
일단 방으로라도 들여 놓으세요.
그렇게 지내 보다 이사하며 없애도 좋고요.10. //
'10.8.26 10:04 AM (219.249.xxx.106)저희는 티비없이 5년째인데 아주 참 잘 선택입니다.
가장 좋은 건 집안에 티비없는 거구, 차선은 골방으로 보내는 거죠(티비볼 일이 절반이하로 떨어짐)11. 이쓰는쪽에 한표
'10.8.26 10:04 AM (218.145.xxx.78)글쎄요... 마루에 티비 없고 책 놓으면 애들 어릴땐 확실히 책을 많이 봅니다. 성적도 좋구요..근데 사춘기쯤되면 마루에 티비 없으면 게임하고 아니면 핸폰으로 영화 다운 받아보고.. 나가서 피씨방 가고 그럴 수 있습니다. 저는 오히려 티비를 같이 봐야한다 생각하는 쪽인데 어릴땐 같이 만화보고 같이 웃어주고 좀 크면 같이 영화나 코미디 프로보고 웃어주고 아이돌 그룹도 같이 좋아해주고.. 등등 티비를 매개체로 아이랑 같이하는게 오히려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같이 보고 '우리 이제 그만 보자' 하면서 티비를 끄는거죠. 오히려 절제심이 생기지 않을까 싶은데요.
12. .
'10.8.26 10:09 AM (211.209.xxx.37)저희는 의지가 약해서 tV가 있는데 시청시간만 줄일 수는 없더라구요.
그래서 야예 없앴어요.
아이 초등 입학하자마자 없앴고 지금 중학생이니 7년째네요.
없어도 전혀 불편한 거 없구요, 그시간에 꼭 책을 읽지 않더라도
같이 산책을 하거나 운동을 하거나 각자 할 일 합니다. 그래도 바빠요..
아이들 보고싶어하는 무한도전이나 1박2일같은 프로는
방송하는날 밤에 꼭 다시보기로 같이봐요. 가끔 개콘도 보고싶다면 다시보기..
실시간은 아니지만 그날 보니 학교생활에 지장 없다네요..13. 가능하면
'10.8.26 10:23 AM (211.54.xxx.179)좋죠,,저희는 방에 뒀는데,,점점 식구들이 방으로만 들어가요 ㅠㅠ
나중엔 골방인간들처럼 ,,그 꼴 보기싫어서 다시 내왔어요,
그리고 시터 두시면서 티비 보지말라는건 정말 잔인한 일이에요,,14. .
'10.8.26 10:34 AM (121.137.xxx.206)그런데 입주도우미가 있는데 티비를 없애는건 힘들거에요.
거실에는 없앤다해도 도우미가 쓰는 방에 작은 티비라도 놔줘야 할거에요.
근데 그렇게 되면 아마 아이 데리고 방에 가서 티비볼걸요.
원글님네 부부는 맞벌이시니 티비없어도 지장없겠지만 하루종일 아이만 보는 시터 입장에선 티비없는 집은 좀 힘들거에요.15. 가능할까?
'10.8.26 10:36 AM (59.6.xxx.11)저희 시터분은 TV는 잘 안보세요.. 제가 방에 작은 포터블 하나 놔드릴까 말씀드렸는데 9시쯤 방에 들어가셔서 성경책 보시다 자는게 좋다고 하셨거든요.
문제는 아이가 심심해 하거나 할때 TV를 틀어줄까봐 걱정이죠. 녹음 하면 쉽게 아는 건데 그냥 이분이랑은 그정도의 신뢰가 쌓여있는지라 그것까진 안해봤어요. TV보여주는거 제가 안좋아한다는거 당연히 아시구요.
보통 아이 있는 집에서 요구사항 몇순위 안에 드는 건데 잔인한 일이라고 하시니 당황스럽네요.16. 없애면 좋아요
'10.8.26 10:41 AM (220.87.xxx.144)저는 티비 선을 뽑아놓고 살고 토일요일만 틀어줘요.
없애도 아이들은 아무 불만 없어요.
지금은 아직 필요한 부분도 있어서 없애지 못하는데 조만간 없앨거예요.17. 저희는
'10.8.26 10:42 AM (125.178.xxx.192)거실에 두고 컴 연결해 놔서
ebs 영어방송 보거나 dvd보게하고
저희 부부 다큐나 영화 볼때만 티비를 써요.
가끔 티비에서 해 주는 좋은 다큐도 보고 가족끼리 영화 보거나 하려면
화면 큰 티비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애도 조그만 모니터로 영어방송.dvd 보게 하는것보다 훨씬 시원시원하구요.
일반 티비 안보는건 습관들이면 자연스레 그리 되더군요18. 이사하고...
'10.8.26 2:25 PM (221.151.xxx.79)작은 평수로 이사하면서 아이방에는 침대, 옷장만 들어가고
책장이 거실로 나오게 되면서 피치못하게 TV를 없앴습니다.
집에오면 리모콘을 절대 손에서 놓지않는 남편이라
안방에 남편전용으로 작은 텔레비젼을 구입하려했는데
TV없이 며칠 지내던 남편이 그냥 사지말자고 하더군요.
TV없으니 아빠와의 대화도 늘었고
보드게임도 많이하고, 공원에 산책도 가고,
베드민턴도 하고, 자전거도 타러다녀요.
월드컵때는 근처 호프집에 가서 함께 응원했구요.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