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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어찌 활용해야 할까요 ㅠㅠ 확장할걸 너무너무 후회합니다.

베란다청소하다화딱지 조회수 : 2,593
작성일 : 2010-08-25 20:38:04
글 수정하려다 말았습니다. 원글은 아래에 냅뒀구요.
안방베란다를 그럼 뭣에 써야 할까요. 어차피 확장안될 것이라면 미련을 접고 저걸 어떻게 해야할것이냐에 대한 기발한 아이디어 없을까요.
수납장은 이미 사용중이고 (싫지만 ㅠㅠ)
천장 빨래건조대는 쓰다가 다른 것으로 대체.
에효.. 걍 내비두고 가끔 청소나 해주는 공간으로 삼을까봐요.

**********************************************

아주 오~래된, 복도식 25평 집이에요. 실평수 완전 좁지요.
거실은 확장했고 확장한 것에 대해 완전 만족하구요, ^^
안방 베란다는 웬지 베란다 하나 정도는 놔둬야 할 거 같아서 확장 안했는데,
진짜진짜진짜진짜 1000000% 후회됩니다. 저희집 무지 따뜻하구요, 무엇보다도 좁은집이라서 한평 공간이 아쉬워요.
집 안에 다른 수납공간도 꽤 있어서 베란다 수납장은 거의 쓰지도 않구요. 베란다 수납장 쪽엔 솔직히 가기도 싫습니다 ㅠㅠ
거의 안쓰는 물건들만 먼지 잔뜩 뒤집어쓰고 있어요. 실은 다 버려도 되는 물건들인 거 같아요.

힘들고 지저분한 베란다청소 일거리만 늘어나요.
베란다에 먼지만 쌓이고, 오늘 청소하다가 진짜 화가 나서 돌아버리는 줄 알았어요.
(완전 분노조절 안됨 -_-)
근데 저기에 도대체 뭘 놔야 유용한 공간으로 활용할지, 안떠올라요.
지금은 그냥 죽은 공간이거든요.

안방 베란다를 확장했으면 안방에 퀸침대랑 아기침대랑 서랍장 화장대 협탁까지 넉넉히 들어가는데,
저놈의 베란다공간 때문에 방에 아기침대를 못놔요! 으휴!!!!!

베란다에 뭘놓을까 생각하다가
일단 화분. 근데 화분을 조르르 놓을만한 그런 공간은 아니구요. 거실쪽이 아니라.
이미 거실에 화분 두어개가 있고 화분 더 안 늘리려구요.

무릎높이 턱이 있는 게 너무 싫어요.
쓰레기를 놓을까 해서 해봤더니, 안방 베란다에 쓰레기 놔뒀더니 묵히게 되고 안버리게 되고
신발장에 놔뒀다가 지딱지딱 버리는게 훨씬 좋구요,
빨래 널기도 불편하고, 자전거도 복도에 놔뒀구요 (끝집이고, 복도가 굉장히 넓어요..)
빨래는 건조대를 샀더니 훨씬 좋네요. 남향이라 거실에 널어놓으면 금방 마르거든요. 먼지도 덜 들어오고.
(저희집 베란다 먼지 진짜 장난아님 ㅠㅠ)

죽은 공간 살리기! 현명한 주부님들 아이디어 부탁드릴게요. ^^

===========================

베란다 천장에 달린 빨래건조대가 있죠. 있는데, 1,2년 썼는데 그땐 참 좋다 싶더라구요.
그런데, 겨울에 가습을 하고자 집안에서 건조대를 써보니 훨씬 깨끗하고 좋고 편한거에요. -_-
그래서 빨래건조는 무조건 집안에서 건조대로 실시;;하고 있답니다.
특히 이불빨래는 베란다에 널려고 이불 들고 무릎높이의 창문턱을 넘고 하다가 창문턱에 제 정강이를 찧은 경우가 한두번이 아니라서요.

베란다에 급수가 된다면 이런 고민 안해요. 세탁기 놓으면 되니까, 빨래감 놓고 빨래건조대 있고 삼박자가 탁탁 맞는데
급수 배수가 안되는 베란다입니다.
그래서 쓸모없는 공간이 되어버렸어요.

또 수납장요. 저희집도 있어요. 베란다 한쪽에 수납장은 원글에 썼다시피, 있어요.
그런데 그 수납장이 필요없을 정도로 집안에 수납공간이 잘 되어 있거든요.
베란다 수납장엔 정말 몇년 안쓴 물건들만 쌓여있어서, 가보기도 싫어요 ㅠㅠ 그 물건들 다 버려도 되는 것이겠죠.
쓸데없는것들을 집안에 묵히는거 안좋아해서.. 3년 안쓴건 버려도 된다는게 맞다고 생각하거든요.

그저 안방 베란다는 먼지 방지용, 목숨부지용으로 생각하고 살아야겠네요 ㅠㅠ
답글들 감사합니다.
IP : 175.196.xxx.23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10.8.25 8:45 PM (122.34.xxx.3)

    저희 집도 님네 처럼 다 확장되어 있고 안방쪽 베란다만 남았는데요,
    일단 업소용 스텐 보조 싱크대 하나 구입하려고 마음 먹고 있어요. 서서
    손빨래도 하고 아기 물장난도 여기서 시키려구요. 빨래 건조대는 전동으로
    최대한 천장에 딱 올라붙게 해서 설치 이미 했구요. 그냥 평소엔 좀 트인
    공간 하나쯤 놔두는게 전 좋던데요.

  • 2. 침실은
    '10.8.25 8:49 PM (219.249.xxx.106)

    베란다 있는게 나아요. 먼지 장난아니게 들어오잖아요.
    베란다 천장에 빨래 건조대 안쓰세요? 베란다 창고도 저희는 넓찍해서 아주 유용한데......
    거실확장은 대만족~ 하지만 비올 땐 난감. 잠자다가도 비오면 강시처럼 눈을 번쩍뜨고 일어나죠.

  • 3. .
    '10.8.25 9:02 PM (124.216.xxx.212)

    윗님 말처럼 그 어마어마한 먼지가 안방으로 바로 들어온다고 생각해보세요

  • 4. 대부분..
    '10.8.25 9:05 PM (203.234.xxx.3)

    아파트 대부분은 안방과 안방 베란다 벽이 내력벽이라 확장하기 어렵지 않나요? 전 그렇게 들었는데.. 거실이나 작은 방 등은 확장해도 내력벽이 어딘가에는 있을텐데 대부분 안방 아닌가 싶은데..

  • 5. 안방
    '10.8.25 9:11 PM (115.139.xxx.11)

    안방 확장은 아마 불법일거에요. 그리고 안방 베란다는 쓰임새가 있어요. 빨래 건조대 천장에 달아서 빨래 걸고요. 한쪽 구석에 붙박이 수납장을 설치해요. 선반 몇칸 놓고 문짝만 달면 수납장이 됩니다.

    저희집은 안방 베란다만 남아있고 전부 확장했습니다. 아주 좋아요.

  • 6. .
    '10.8.25 9:21 PM (125.182.xxx.42)

    불 났을때 어쩌시려고?
    그냥 어디 몇초라도 살 궁리 할 공간조차 싹 없애시려고요?
    베란다는 목숨 부지 공간 입니다.
    아무리 확장해도 그래서 안방쪽은 끝까지 죽은 공간 놔 두는 거에요.

  • 7. 안방확장불가
    '10.8.25 10:10 PM (114.204.xxx.156)

    제목보고 거실도 확장 안하신 줄 알았는데, 거실은 확장 하셨네요.
    안방 베란다는 대개의 경우 내력벽이어서 철거할 수 없습니다.
    같은 동의 다른 집들 한 번 보세요. 안방 베란다 확장 한 집 있는지... 관리실에 문의도 해보시구요. 아마 불가할 겁니다.

  • 8. 베란다청소하다화딱지
    '10.8.25 10:34 PM (175.196.xxx.236)

    원글인데요, 다른 집은 한군데만 가봐서 모르겠지만 안방벽은 내력벽이라는 것일 가능성이 높군요.
    알겠습니다. 납득! 감사합니다.

  • 9. 띵이
    '10.8.26 9:01 AM (121.190.xxx.81)

    바닥을 깔아서 쓰시는 건 어떠세요? 아기가 있는 것 같으니 깨끗하게 청소하고
    아늑하게 꾸며서 아이 장난감 모아두는 장소로도...
    마트같은데 가면 조립해서 쓰는 베란다용 깔게 같은 거 있잖아용.
    이름은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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