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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물로 다이아..꼭 해야하는 건지 고민이네요.

예신 조회수 : 1,932
작성일 : 2010-08-25 11:02:36
저는 지극히 평범한 한국 직장 여성임을 밝힙니다.
성향은 실속과 허영사이 7:3 정도지점에 분포되어 있는듯 해요.
예를 들면 해외여행가서 고급호텔 반 게스트하우스 반 묵고, 일년에 한두번은 명품가방 사면서 적금,펀드,채권 열심히 붓는 중입니다.

오래 만난 연인과 슬슬 결혼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계획이 시작된 것 아니라 예물에 대해 가볍게 얘기하는 중, 다이아 반지 얘기가 나왔는데 좋은 걸 해주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연애도중 티파니 가져오면 결혼해주겠다 라고 장난처럼 말한 적이 있었는데 그걸 기억했는지.
해서 좀 진지하게 생각해봤는데, 자꾸 그 돈이면.. 이란 생각이 드는 게 과연 내가 그 비싼 돌덩이를 몸에 이고(모시고) 다닐 깜량이 될까..그런 생각이 듭니다.
결혼반지로 다이아 받아서 흠집나 가치떨어질까 집에 고이 모셔둔다는 친구들 있는데 저는 그렇게 하긴 싫거든요.
양쪽 집안도 평범 그 자체입니다. 예물로 다이아반지,못 할 건 없지만 예산 고려 해야 된다는 수준인거죠..

대부분의 여자라면 결혼식,다이아반지 등등에 대한 어느정도의 허영 혹은 로망이 있잖아요. 게다가 여긴 한국이고 어쩔수없는 한국 결혼 문화라는게..
친구들 결혼하는 거 보니 남들한테 보여지는 것도 참 중요하다 싶더라구요 뭐 해줬느니 받았느니 여기저기 말도 많고.
주변에선 나중에 뒷말 안나오게 할 건 다 하는게 깔끔하다란 의견이 많네요.

말이 길었지만 제가 궁금한건요^^
결혼하신 82님들~ 만약 다시 결혼하시면 다이아반지.. 하실건가요? 아님 현금으로 가지고 있거나 신혼여행등에 더 투자 하실건가요?
IP : 12.238.xxx.2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8.25 11:06 AM (203.226.xxx.240)

    결혼반지 예쁘게 끼고 다니는 사람을 여럿봐서요. ^^
    잘끼고 다니는 사람이라면 하시면 좋을거구요. 반지 안좋아하시면...모셔둘 확률은 높지요.
    취향인거 같아요.
    다이아를 꼭 해야 한다 안한다라기 보다는..

  • 2. ㅡㅡ
    '10.8.25 11:06 AM (119.66.xxx.37)

    평소 악세사리하는 거 안 좋아하는 분이면 안하셔도 돼요.
    다이아 구경 하겠다는 거 요즘은 잘 안 그러더라고요.
    저는 돈 충분히 있었지만 예물 자체를 안 했어요.
    목걸이니 반지니 하고 다닐 직장도 아니고 해서 불편해서 안 하고 살았거든요. 후회 안해요.

  • 3. ....
    '10.8.25 11:07 AM (221.139.xxx.222)

    티파니 정도 되는 다이아 급은 아니더라도. 그냥...
    적당한 가격의 다이아 하나 정도 있으면 좋다고 하긴 하지요..
    근데 이건 정말 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고 자신의 성향 이나 이런것들에 따라서 달라요..

    친구 하나는 다이아 몬드는 피의 보석이라면서(w같은곳 보면 다이아몬드 때문에 전쟁이 나서 끔찍 하잖아요..)그런건 다 낭비라고 안하는 친구도 있었구요...
    아예 보석에 별로 관심이 없어서 안한 친구도 있고...
    서로 예물 하기엔 부담이여서 못한(안한것이 아니라 못한 거지요..)친구도 있고...
    사연은 다 가지 각색입니다..

    그러니 정답이 없지요...
    저는 솔직히 아이타 5부에 유색 세트 진주 세트 이런식으로 하긴 했는데...
    그때는 금값도 쌀때(한돈에 6만원이 안됐어요..)이것저것 많이 하긴 했는데...


    그냥 하고 싶은 대로.. 하신다에....^^;;

  • 4. 실용적으로...
    '10.8.25 11:08 AM (168.126.xxx.243)

    사실 꼭 필요한건 아닌것 같아요.
    괜히 남들이랑 비교하고, 스스로 상처받고 하는게 문제지.

    1. 남들이랑 비교하면서 스스로 상처받지 않을 것 같다면,
    2. 신혼여행이나, 혹은 다른 가치있는 곳에 투자하는게 더 나을것 같다고 생각이 들면...

    망설이지 말고, 본인이 원하는대로 하세요.
    결혼 준비하는데에는 정답이 없더군요.
    사람마다 추구하는 가치가 다 다른것인데...

  • 5. 개인차
    '10.8.25 11:10 AM (59.10.xxx.193)

    다이아 흠집 날까봐 모셔둔다는건 말도 안되구요.
    다이아의 강도는 다들 학창시절에 지학 시간에 배워서 알잖아요.
    하나 확실한건
    다이아는 결혼할 때 안하면 살면서 장만 하는건 거의 불가능해요.
    평생 다이아에 미련 없이 사실 수 있으면 안 해도 상관 없지요.
    지금은 예물은 딱 하나에 힘 주는게 세트나 여러가지 하는것보다 낫다는 생각이 드네요.

  • 6. ^^
    '10.8.25 11:10 AM (59.10.xxx.10)

    사세요!

    그때 ㅇ ㅏ니면 살다보면..아기낳고 ...그럼 사기 힘들어요.

    저는 6년째 매일 끼고다닙니다. 1캐럿도 그냥 시장가고 지하철타고할때 다 낍니다.꼭 티파니(가격거품이 있으니) 안하더라도... 국내 금은방 가서라도 하세요.

    1년에 한두번 명품가방 사는 정도면..관심있으신 분 같은데요.

  • 7. 왜 다이아를 하는데
    '10.8.25 11:13 AM (180.71.xxx.214)

    60에 가까운 이모가 다이아 반지 끼고 행주인지 그냥 빨고 계신걸 어려서 봤지요.
    어린 마음에 다이아는 비싼 거라는데 저렇게 막끼고 생활해도 되나? 그런 생각이 들어서 이모에게 여쭤봤어요.
    이모 말씀이...
    다이아를 왜 하는데? 이거 단단해서 하는거야.
    그리고 모셔두려면 왜 사는데? 끼려고 산거야.ㅎㅎㅎㅎ

    그 말씀이 저도 모르게 마음속에 있었나봐요.
    저 결혼반지 줄창 끼고 살아요. 말 그대로 결혼반지니까요.
    심플한 디자인으로 하나 하셔서 줄창 끼우고 사셔요.ㅎㅎㅎ
    꼭 티파니여야 할 필요가 있나요? 원글님만의 결혼반지면 되요.ㅎㅎㅎ

  • 8.
    '10.8.25 11:13 AM (125.180.xxx.29)

    30년전에 다이아3부를 예물로받았는데
    팔생각은 꿈에도 안했고 아끼면 뭐하나해서 한동안 집에서고 외출해서고 막꼈어요
    흠짓 절대 안나던대요?
    티파니스타일은 알이 위로 튀어나와서 집에서 막끼기 불편하겠지만...
    전 30년전에도 요즘 커플링처럼 알이 속으로 박힌디자인이라 막끼기 가능했지만요...
    요즘은 알이작아서 목걸이로 바꿀까 생각중이랍니다
    그리고 요즘 다이아가격이 예전보다 많이 떨어져서 명품아닌이상 비싸지않아요
    다이아알값만 5부가 140정도밖에 안해요
    레몬테라스 예비신부방가서 공부많이하시고...신중하게 결정하시길...

  • 9. so what?
    '10.8.25 11:16 AM (116.41.xxx.164)

    전 작년에 결혼했는데요, 오히려 예물 안하겠다는 저와 해주겠다는 시어머니와 티격태격...ㅎㅎ결혼하고 얼마안있다 아이를 바로 가져서인지 이제 반지는 맞지도 않고, 신혼여행가서 아주 잠깐 꼈어요. 다이아 반지 불편해요... 차라리 맘에 드는 예쁜 커플링 하시고, 다른 필요한데다 투자하세요. 실제 제 친구도 결혼반지 않했어요. 그러나,, 참고로 신랑은 반지를 아주 잘 하고 다니네요.ㅎㅎ남들이 보면 다이아인지 뭔지 구분도 못해요. 제것도 지금 금고 속에서 아주 잘 자고 있어요.

  • 10. ...
    '10.8.25 11:19 AM (218.186.xxx.242)

    다이아는 세상에서 가장 단단한 광석인데 흠집이 왜나나요? ^^;;; ( 제가 잘못 알고 있는건지)
    캐럿 반지 막껴도 흠 하나도 안나고요, 모셔두는 건 그냥 그 사람 성격인 것 같아요.
    저는 그냥 막 낍니다. 어차피 끼려고 산거니까요~
    그런데 티파니 캐럿 반지 하시려면 적어도 2000대부터 생각하셔야 하는데..그돈으로 차라리 등급높은 다이아를 잘 아는 보석집에서 하시는게 더 나을 것 같아요.
    그게 원글님이 말씀하신 실리와 허영 7:3 지점에 잘 맞는 선택인거 같아요.
    티파니 캐럿 예물은 실리와 허영이 3:7 정도 인것 같습니다 ^^;;;;

  • 11.
    '10.8.25 11:20 AM (218.102.xxx.114)

    티파니 캐럿 이런 건 진짜 오바라고 보고요 (평범한 집안+평범한 직장인)
    남자친구가 티파니 캐럿 다이아 가격을 알고 하는 얘기일지 -_-;;
    그냥 브랜드 없는 보증서 딸린 1캐럿 하나 하시던지 아님 그냥 패스...
    근데 남들 이목 중요시하는 걸 보니 하시는 게 나을 듯.

  • 12. 지나가다
    '10.8.25 11:22 AM (124.56.xxx.227)

    저는 그냥 다이야 안하고 금으로 올인했어요 ㅋㅋ 다이야는 나중에 너무 가격이 떨어져서..
    큐빅박아 커플링하고..어차피 다이야 해도 '이거 다이야임' 이라고 말안하면 아무도 모르고...
    저는 어차피 예물 하시고 받으실거라면 금이 최고...ㅋㅋ;

  • 13. 다야
    '10.8.25 11:27 AM (211.51.xxx.2)

    반지 같은거 잘 끼고다니시면 1캐럿 하나도 안 튑니다. 제가 최고 큰거 본건 2캐럿인데
    이건 완전 번쩍번쩍 하더군요. 그래도 자랑스럽게 잘만 끼고 다니더라고요 ㅋㅋ

  • 14. 저라면
    '10.8.25 11:29 AM (115.178.xxx.61)

    결혼할때 5부 다이아를 했는데 옆에 시집간 동료언니 1캐럿넘는걸 끼고다니니까 끼기 싫더만요..

    지금생각이라면 쓰기편한 링반지를 할것 같구요.

    문제는 그돈 모아놓아도 흐지부지 없어진다는건데..

    최고급신혼여행을 가던 가방을 하나 더사던 본인이 가장 잘 쓰거나 만족스런물건을
    구입하세요.. 막상 결혼하니 암것도 안사고 안입고 안쓰게 되더라구요..

    뭐그리 돈이 줄줄 나가는지 살림만해도 돈이 줄줄새요..

  • 15. 얼마짜리
    '10.8.25 11:38 AM (59.6.xxx.11)

    다이아를 말씀하시는 건지 모르겠지만, 평생 한번뿐이고 몇백년동안의 관습인 결혼 반지..더 나아가 예물이란거..
    그거 안쓰고 돈 아낀다고 크게 남는것도 없어요. 의미가 남다르기 때문에 단순히 돈문제가 아니죠.
    수많은 여자들이 왜 부질없는 돌땡이인데 받고 끼고 평생 간직할까요.
    저도 혼자 이런저런거 허례허식이다 잘난척하며 똑똑한척하며 남과 다른척 했지만,
    다 거기서 거깁니다.
    혹시 안하시더라도 괜히 끼고 다니는 여자들 색안경끼고 보진 않으셨으면 해요.

  • 16. 펄블랙
    '10.8.25 11:48 AM (121.166.xxx.231)

    하시되 티파니에서는 하지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티파니가...지금 망할지도 모르구요..
    카피제품도 너무 많아요..

    글고 시중에서 그냥 사셔도 좋은 품질의 다이아몬드 사실 수 있어요.
    일반 샵에서는 다이아몬드에다가 세팅만 하는거니까요..

    고유의 디자인이라면...티파니에서 하는걸 권하겠는데...
    여러샵에서 티파니 디자인 따라한거 다 있거든요.

  • 17. .....
    '10.8.25 12:27 PM (211.210.xxx.30)

    예물이 무슨 소용인가 싶었는데요
    일단 하려면 다이아는 모양보다 알이 크고 좋은걸로 꼭 하세요.
    나머지 기타 등등은 필요 없고
    다이아랑 순금으로 받아 두면 살면서 그게 도움 될 일이 있더라구요.
    다른 유색보석은...그냥 살면서 기념일에 하나씩 장만하는게 좋구요.

  • 18. .
    '10.8.25 12:50 PM (221.155.xxx.138)

    전 다시 결혼해도 다이아 반지 합니다.
    흠집나건말건 잘 끼고 다녀요.
    제 반지가 다이아가 매몰된 디자인이긴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려한 편이어서
    정말 좋거든요.
    걸리적거리지도 않고, 그렇다고 뭉툭하지도 않고, 얼핏 보면 결혼반지 같지 않은데 다들 예쁘고 특이하다고 해요.

    전 남편한테 농담으로 당신이랑 이혼해도 이 반지는 끼고 다닌다고 말할 정도로 제 결혼반지를 좋아해요~
    찾아보면, 편하고도 예쁜 디자인 있어요.

  • 19.
    '10.8.25 12:51 PM (203.236.xxx.241)

    매일매일 끼고 다녀요.
    끼는게 남는거라..

  • 20. ..
    '10.8.25 12:58 PM (211.44.xxx.50)

    저도 결혼 전에는 반지 팔찌 이런거 절대 안하던 타입이었는데요,
    남편과 고른 결혼반지가 넘넘 맘에 들어서 결혼 후에는 매일 낍니다.
    좋은 물건 사놓고 아끼느라 안쓰는 거(그릇이며 장신구) 그게 더 아까운 일이라는 생각도 있구요.
    반지 자체를 다이아로 하되, 너무 '예물' 스럽지 않은 걸로 고르시면 됩니다.
    위에 어느 분도 말씀하셨지만, 다이아반지 살면서 다시 하기엔 지금 생각하시는 '그 돈이면...'하면 생각 더 드실 거예요.

    그리고 저라면 티파니 다이아는 안할 듯^^; 카피가 많아서가 아니라
    '티파니' 자체가 주는 화려하고 고전적인 느낌을 원하시면 몰라도
    보석 자체의 질을 생각하면 아주 뛰어나진 않아요. 티파니에서 꽤 괜찮은 등급의 다이아를 사시려면 정말 큰 돈 들 겁니다.
    저라면 청담동의 좋은 샵에서 등급좋고 크기 맘에 드는 것으로 고르겠어요. 전 그렇게 했구요.
    꼭 다이아가 싫으시면, 다미아니나 티파니 등등에서 깔끔한 커플링을 골라보세요.

    암튼, 다이아반지는 모양만 잘 고르면
    반지 싫어하던 사람도 매일매일 잘 쓸 수 있다는 거!

  • 21. ^^
    '10.8.25 1:05 PM (59.10.xxx.10)

    참고로 강남쪽이시면 은마상가내 금은방들 괜찮아요. 디자인도 다양하고 질도 좋고...가격도좋고...명품시계도 다 구입할 수 있고해서, 부자들.. 연예인들 손님들도 많이와요. 저도 몇년째 단골이에요.

  • 22. 둘중
    '10.8.25 2:27 PM (58.140.xxx.78)

    다이아반지냐, 여행이냐 둘중에 선택 해야된다면 모르겠지만
    굳이 선택 하지 않아도 된다면 그냥 하세요. 윗님들 말씀처럼 꼭 티파니 아니여도
    같은 디자인으로 얼마든지 할 수 있거든요.
    그리고 큐빅이나 다이아나 별 구분 안간다고들 하시는데, 다이아는 광채가 다릅니다.
    결혼예물 알아보신 분들이라면 어느정도 구분이 될텐데요... 제가 별난 그런진 몰라도
    다이아인지는 알아보겠더라구요.

    그리고 현금으로 가지고 있어봤자, 그 돈 다~ 엄한데 쓰고 남는것도 없어요.
    어디까지나 예물은 예물로써의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 23. 티파니
    '10.8.25 3:05 PM (220.127.xxx.167)

    1캐럿은 4천만원 이상 들어요,

    저는 GIA 감정서 있는 괜찮은 1캐럿 했는데 계속 잘 끼어요.

    그리고..다이아랑 큐빅이 왜 구분이 안 가나요. 보면 다른데요. 다이아는 다이아고 큐빅은 큐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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