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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이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
뭐 집도 없이 그런건 아니고..그냥 딱 집 한채...
게다가 친정은 빚도 좀 있고, 아버지 혼자세요.
결혼전에는 시댁보다 친정이 나았었는데, 점점 친정 가세가 기우네요..
엄마가 많이 편찮으시다가 돌아가셨고, 시댁은 형제들이 다 잘 살아서 그게 차이가 나요..
원래는 양가에 다 생활비를 20씩 드렸는데, 우리집이 외벌이가 되면서 중단한 상태에요.
시댁은 다른 형제들이 워낙 잘들 사니(저희랑 비교도 안되게 수입이 많아요..) 저희에게
딱히 압력이 들어오는건 없어요..가끔 눈치 보이는 것뿐..
친정에서도 압력이 들어오는건 없어요..아버지가 워낙 혼자 알아서 하시는 분이라..
지금은 결혼안한 동생이 돈 보태드리는 것과, 연금 조금 나오는 것과, 월세 나오는 것으로 사세요..
(하지만 그중 많은 부분이 이자로 나가고 있죠)
아버지가 혼자셔서, 시댁보다는 친정에 더 마음이 가고...
뭘 하나를 해도, 아들들이 턱턱 보내주는 시댁과 비교해서 우리 친정에 마음이 더 쓰여요..
하지만 다시 양가 생활비 보조를 하자니, 저희가 너무 부담되고...ㅠㅠ
친정만 하자고도 할 수 없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겠어요.
남편에게, 아주버님들은 다 잘들 사시니, 우리집만 보태자고 하면 너무 이기적인가요?
친정에는 가끔 뭐 사다드리고, 보내고, 아버지 옷도 사보내고 하긴 하는데..
눈 딱 감고 양가 생활비 보조를 해야할까요?
사실 혼자 벌어 아이 둘 키우기도 너무 빠듯해요.
저도 친정이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
내가 덕 보자고가 아니고, 그냥 친정이 안아픈 손가락이었음 좋겠어요..
1. 원글님께서
'10.8.25 7:31 AM (211.207.xxx.110)힘드시겠지만
생활비에서 조금 융통하여 친정에 보내드리면 안되나요?
남편분 성격이 어떠실 지 모르겠지만
제일 좋은 방법은 글에 쓰신 내용을 남편분께 잘 얘기하면
어떻게 안될까요?
힘내세요..
여기 지금 서울인데 비가 너무 많이 오네요..
비오니 힘들게 사는 제 친정이 생각나서
기분이 우울하네요..괜히 딴소리 썼어요..
원글님..우리 화이팅..2. 동감
'10.8.25 7:59 AM (125.142.xxx.120)시댁은 그럭저럭 사는데 형님들 친정은 워낙 돈도 많고 빵빵한데 저는 아니거든요.
산후조리 할때도 형님들은 친정에서 산후도우미 쓰라고 150이나 주고 애들옷 철마다 사주고
그릇, 보약등 다 해주는데 저는 오히려 반대이니까 정말 짜증나요.
남편도 말은 안하지만 얼마나 비교되겠어요. 남편한테 미안해요3. 생활비 조금
'10.8.25 8:11 AM (220.123.xxx.37)씩 아껴서 10만원정도씩 살짝 드리면 안될까요 남편한텐 조금 미안하긴하지만 내색안하구.. 조금씩 도와드리면 어떨까요....
4. 그러게
'10.8.25 8:45 AM (121.135.xxx.99)남편이 이해 하고 그러자고 하면..좋을텐데..
남편 성격 아실테니.. 혹 싫다할 성격이라면..
생활비에서.. 원글님이 요령껏 융통해서 드리는건 어떨까요?
저흰 친정에서 받아서 시댁 보조해 주는 꼴이라...5. ..
'10.8.25 9:37 AM (111.65.xxx.81)그래서 여자에게는 친정이 힘이라 하더군요.
생활비 조금 아껴쓰고 양가에 10만원씩이라도
부쳐드리는게 어떨까 싶네요.6. 음..
'10.8.25 11:14 AM (125.184.xxx.183)월세,연금이 나오고 있다면 굳이 님이 보태지 않으셔도 사실 수 있는거 아닌가요?
물론..딸이니까 혼자 사는 아버지 마음 쓰이는거 당연합니다.
저도 항상 친정에 마음 쓰고 있는 딸이니까요.
그런데..남편 입장에서는 그런 생각 들 것 같아요.
못 먹고 사는 것도 아닌데 꼭 생활비 보태드려야 하느냐고요.
게다가 님도 형편이 넉넉한 것도 아니고 아이들 가르치면서 노후대책 해야 하는 입장이잖아요.
아버님께 한달에 10만원,20만원 보태드리는거 아버님 삶에 그다지 큰 영향 미칠 것 같지 않아요.
따로 양가에 5만원이든 10만원이든 똑같이 통장을 만들어서 돈을 적립해두었다가 목돈 필요할 때 드리는건 어떨까..싶어요.
제 경험상 푼돈으로 조금씩 드리는거..드리는 입장에선 힘든데 받는 입장에선 별 도움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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