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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때 봐주시던 도우미 아주머니,,,대략 몇년까지 같이 계시나요?
상황을 너무 자세히 적은 듯하여 원글은 펑~하겠습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1. 저랑
'10.8.25 2:06 AM (180.224.xxx.6)상황이 비슷하시네요. 저도 둘째아이 한 달 지나고 오셔서 7살 지금까지 계십니다. 살림 다 해주시고요. 원글님은 몇시에 오셔서 몇시에 가시나요? 전 120만원 드려요. 원글님하고 상황은 좀 비슷한 것 같은데, 저희는 아이가 둘이에요.
그런데요. 제가 아줌마 일하시는 패턴이 다 보여요. 전 집에서 일을 하거든요. 매일 오시기 때문에, 또 아이도 이거 배우랴 저거 배우랴 바쁘기 때문에 하루 일과를 보자면 그리 바쁘시지 않아요. 아침에 애들 밥 챙겨주고 학교 보내고 청소기 한번 돌리고 빨래하고 다림질하고.. 두 시간 정도 주무시죠. 집에 제가 있으면 점심 같이 먹고, 또 한 두 시간 쉬세요. 아이들 오면 간식 챙겨주고 둘째아이 학원 왔다갔다 건네주시고 밥, 반찬 준비하고 또 두 시간은 아이와 tv 보고, 만약 아이가 집에서 공부를 한다면 알아서 또 쉬시고. 하루 일과가 별로 바쁘시지 않습니다. 또 그렇게 한 집에 오래 계시다 보면 매너리즘에 빠져서 빠릿빠릿하게 집안일 하지 않으시죠. 하지만 저도 그건 감수해요. 아이들과 잘 지내주시는 것만도 감사하니까요.
제 요지는 원글님 생각하시는 것만큼 아주머니 바쁘지 않으세요. 그 정도 비용이면 적당하지 않을까요. 전 7시 40분 오셔서 6시에 가십니다.2. 음
'10.8.25 2:07 AM (218.37.xxx.236)본인 보수에 불만갖는 분이 아이정서에 무슨 도움이 된다구요
학교다니는 아이 케어하고 집안살림 적당히 하는 정도면 그정도 급여 충분하다고 생각듭니다
저라면 그만두시게 하고 시간제파출부 불러서 돈 좀 더주고 아이 맡기겠어요3. ...
'10.8.25 2:12 AM (125.187.xxx.215)답글 감사드려요.
아, 평소엔 뭐 급여 불만 운운하시진 않으시고. 아이랑은 정말 재미있게는 놀아요.
일은 8시에서 8시까진데 아주머니가 너무 길다고 이번에 그러셔셔 1시간 정도 줄여드리려 하고 있어요. 퇴근 후 제가 뭘 좀 했는데 안하려고요.
아주머니 말로는 어차피 일하러 밖에 나와있는 것은 마찬가지여서 매어있는 시간이 문제지 노동강도는 문제가 아니다 하시네요. 즉 일 많이 하고 돈 많이 버는 게 낫다고 하시는데.
만약 살림을 정말 깔끕하게 잘 살아주시면..기꺼이 돈 더 드릴 의향도 있는데 솔직히 지금은 좀 아까워요. 단지, 아이와의 정...그거이긴 하고 이제 서로 편하다는 거..또 믿을 수 있다는 거..그게 가장 큰 부분이예요.4. 제생각에는
'10.8.25 2:21 AM (180.224.xxx.6)월급 올려달라고 없는 말 지어내시는 건 아닐까 싶네요. 환갑 지나셔서 쉬엄쉬엄 고정적 월급 받는 것 쉽지 않아요. 그분이 체력 좋으셔서 더 많이 일해 더 많이 벌겠다 생각하심 모를까....8시부터 8시까지라는 게 좀 불만이실 수는 있겠네요. 그런데 원글님이 아주머니 일하는 패턴 직접 눈으로 보시면 지금 돈도 아깝다는 생각 드실 걸요.
5. ...
'10.8.25 2:26 AM (125.187.xxx.215)녜...저도 그렇게 생각해서....솔직히 아주머니에게 좀 신경 덜 쓴 것도 있거든요. 일하는 거에 비해서 많이 받으신다, 이렇게 편한 집이 있으실려고..^^;;
그런데 돈이 많이 필요하신 것 같아요.
저한테 그러긴 하더라구요. 다른 집은 이렇게 말하면 돈 더 올려주면서 있으라고 한다고..^^;;
그리고 아주머니 말로는 친구들이 그 집(그러니까 저희 집)에 봉사활동할 일있냐면서 왜 그러고 있냐고...밖에 나오면 돈 벌 곳이 천지인데..하면서 답답해한다고 하네요.
아주머니 말로는 우리 아이가 이뻐서 못 떠나고 있었다고..몇번 제게 말하려고 했는데 우리 아이 생각하면 그 말이 안나와서 참았다고 하시더라구요..6. ...
'10.8.25 2:28 AM (125.187.xxx.215)다른 집은 엄청난 돈을 받는 것처럼 말씀하시던데....뻥일 수도 있겠네요..^^;;
한번씩 그러는 게 마음에 안 들지요.
아, 참...저같은 경우는 시간으로 보충을 해드리곤 햇어요. 제가 좀 늦게 오면 그만큼 일찍 가게 해드린다거나...하루 쉬시면 제가 일있는 주말에 와주신다거나..
이것도 불만이었나보더라구요. 다른 집은 그냥 휴가를 몇일씩 준다고....7. ...
'10.8.25 2:28 AM (125.187.xxx.215)답글 너무 고맙습니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이야기들으니 마음이 참 편해지네요...^^
8. 밖에
'10.8.25 3:05 AM (180.224.xxx.6)나오면 돈 벌 곳이 천지다라고 친구들이 이야기했다 말씀하시는 뉘앙스가 아이 교육상 별로 안 좋아 보이는데요. 불만 가지면 아이에게 나타날 수밖에 없어요. 개인적으로 무슨 일 있으면 집안일에 소홀할 수밖에 없고요. 그 소홀함은 저도 아줌마 7년 쓰며 가끔 느낀 부분인데...^^::
연세 들고 특별한 기술도 없는데 한 집에서 고정 월급 받기, 결코 쉬운 일 아닙니다. 그 할머니가 세상살이에 얼마나 수완이 좋으실지는 모르겠지만요.9. 급여
'10.8.25 3:33 AM (71.202.xxx.78)월급 그만큼 주시면 박한 것 아니에요.
저는 한 4,5 년 전이긴 하지만, 아이 셋에 하루종일 계시고 유치원 버스 마중도 나가주시고, 시장도 봐다 주시고, 살림 너무나 깔끔하게 잘해주시고, 가끔 제가 출장이 있으면 주무셔주시기도 하는 분 120만원 드렸어요.
청소도 너무 깨끗하게 해주시고, 음식도 잘하시고, 원하는 것보다 너무 잘해주시고 아이들 예뻐해주셔서 지금도 우리 아이들이 아줌마 얘기 많이 하고 그리워할 정도지요.
월급 외에 드릴 때에는 한사코 안받으려고 하셔서 억지로 드리고 했어요.
저도 일하는 어마라서 이 사람 저 사람 많이 써봤는데,사람 마음이 간사해서 그렇게 돈 얘기가 한번 두 번 나오기 시작하면 서로 마음이 불편해서 있기가 어려워요.
좋게 둘러대셔서 내보내시고 다른 분 찾아보세요.
아이가 학교 다니는 아이이니 그다지 손 갈 것 없고 간식거리 잘 챙겨주시고 집안 일 깔끔하게 해주실 분 찾아보면 있을 거에요.
그리고 제 경험에 의하면 아기 때 잘 봐주시는 것하고 학교 다니는 아이 챙기는 것과는 좀 다를 수가 있어요.
일단 돈 얘기가 조금이라도 나온다는 건 마음이 뜨는 거니까 이럴 때는 아이에게 영향 가지 않게 빨리 보내는 게 좋더군요.
나가실 때 선물이라도 해서 잘 보내시고요.'
학교 다니는 아이는 연세 드신 분보다는 좀 연세가 덜 드신 분이 좋아요.10. 급여님
'10.8.25 3:54 AM (180.224.xxx.6)혹시 그 아주머니 지역이 서울이신지요. 저 위에 집에서 일한다고 댓글 쓴 사람인데요. 이사로 아주머니를 새로 구해야 할 상황이 벌어질 것 같아서요. 그 아주머니가 서울이시고(강 아래요) 아직도 직장을 구하신다면 한번 뵙고 싶은데 어떠실까요. 아주머니만 괜찮으시다면.. 전 아마 둘째 아이 고3때까지 계시라고 할 것 같습니다. 이제 초1됨.--::
11. 윗님
'10.8.25 6:25 AM (71.202.xxx.78)그 아주머니는 따님이 결혼하고 아기를 낳아서 요즘에는 따님집에 가서 도와주시고 계세요.
저도 처음에는 소개업체 통해서 몇 분 도우미 부르다가 이 분과 인연이 되어서 고정직으로 오시게 했어요.
집에서 일하신다면 좀 시간이 걸리더라도 몇 분 거쳐서 보시고 정하시는 게 좋으실 거에요.
갓난 아기가 아니니 구하기가 조금 수월할 거에요.
아이 돌보는 것보다는 살림에 중점을 둬도 되니까요.
50대 아주머니들 꽤 괜찮으신 분들 많던데요.12. **
'10.8.25 8:29 AM (218.152.xxx.240)백일때 부터 아이 돌보고 지금까지 계셨으면 아이한테는 그 할머니가 애착의 대상이네요,즉 마음의 엄마죠. 이제 슬슬 헤어질 준비를 하셔야 할텐데요..그것이 지금일지 언제일지 몰라도 언젠가는 헤어지게 되어있죠.아줌마에게서 돈 이야기가 나왔다면 신호가 온거죠. 지금은 돈 조금 올려주시고 언젠가는 헤어질 준비를 조금씩 하세요 .
아이에게도 헤어질거다 말해놓고 천천히 준비하시다 헤어지는 것도 방법이예요 .
아이에게 애착의 대상이 되는 사람을 너무 갑자기 없어지게는 하지 마세요 .
말이라도 끝까지 그 아줌마와 좋은 관계를 맺을 여지도 놔두시구요 ..그래야 아이가 덜 흔들려요 .. 아이가 '언제든지 만날 수 있다'라고 생각하는것 하고 '갑자기 없어졌다.그 사람은 고용인에 불과했어' 라고 생각하는 것은 많이 다르죠. 아이 성향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심리적 애착의 대상이 성년이 되기 전에 없어지는 것은 충격은 충격이거든요 .( 할머니가 키운 아이들이 할머니가 성년이 되기 전에 돌아가시면 정말 슬퍼하잖아요 . 할머니가 사실은 애착의 대상 즉 심리적 엄마였기 때문이죠)
공부 도와주고 파트로 살림 할 사람 알아봐 놓고 아줌마와 헤어지셔야겠죠?
어쩃든지 돈으로 너무 맘 상하게 하시마세요 . 10여년 일했는데 퇴직금조로 한달 생활비는 조금 박했다 싶네요 .. 조금 너그럽게 쓰세요.. 부담이 안가는 범위에서요.. 그게 다 아이에게 알게 모르게 긍정적으로 돌아옵니다.13. ...
'10.8.25 8:57 AM (180.69.xxx.68)170받는분도 봤고요.
200넘게 받는분도 있긴해요.
한국 도우미..하지만 나이가 50대로 젊고 대학나오신분이었어요. 의사부부네..아이가 한명인데...아이공부도 봐주시고 운전도 하셨어요. 애학원에 픽업하러도 직접 다니시고...
단순히 집에서 아이봐주는걸로는 님이 주시는게 맞는데...
이번기회에..바꾸시던가...하셔야할듯..14. 흠.
'10.8.25 9:25 AM (202.20.xxx.254)저도 초등학생 아이, 아침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120드립니다. 휴가는 여름, 겨울에 각각 1주일씩 드리구요.(아이가 할머니 댁에 가기 때문에, 이 휴가랑, 저희 휴가 다 합하면, 일년에 3주일 휴가긴 하네요.) 휴일은 당연히 쉬지요. 집안일과 아이 돌보는 거 하시되, 음식은 아이 저녁만 하시고, 저희 부부 먹는 건 알알아서 합니다. 젊은 분이라 영어는 못 봐 주셔도, 학원/학습지/학교 숙제 챙겨 주는 거 가능합니다.
그런데 노동강도로 봤을 때, 그다지 힘들지 않고, 그거는 제가 집에서 쉴 때 직접 해 봐서 압니다. 아이에게 잘 먹일려면, 노동 강도가 크지만, 아이 먹이는 거, 제가 해 놓은 거에서 차려 주는 정도로 하면, 노동 강도 세지 않습니다.
그런데, 밖에 나가면, 160~170 주는 사람 있다구요? 환갑 지난 할머니를요? 그런 집 없습니다. 저는 지금 아이 봐 주시는 이모, 시터넷에서 구했는데, 초등학생에, 학원 다니고 저녁만 챙겨 주고 집안일 한다는 조건으로 전화 정말 많이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조건이면, 어쩌면 가까운 동네 분이 해 주실수도 있는 거구요. 저도 처음 아이 봐 주시던 분이 제가 휴직하면서 다른 곳에 가시고 두 번째 분이지만, 좋은 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서로 조금이라도 불편한 관계가 된다면, 바꾸는 게 맞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커가는데, 계속 할머니뻘이 봐 주시는 거 별로 좋지 않아 보입니다. 더 젊은 분으로 구할 수 있을 겁니다. 이번 기회에, 차라리 잘 됐다 하고, 바꾸세요.15. 음
'10.8.25 9:28 AM (210.123.xxx.78)노동강도보다도 시간이 길다는 건 사실이예요. 오전 8시부터 저녁 8시라면 정말 개인의
시간이 전혀 없다고 할 정도 아닌가요? 저흰 9시부터 6시까지를 기본으로 해서 140 드리고
시간이 늘어나면 오버타임도 드려요. 그래도 우리 집까지 한시간 정도 걸리셔서 많이
미안하던데....암튼 그 아줌마의 입장도 이럴 수 있다는 얘기였구요. 원글님의 경우 그렇다고는
해도 이젠 바꿀 자연스러운 시기가 도래한 것 같아요. 아줌마도 있을만큼 있었고
불만도 많은 상황이니 좋게 퇴직금 드리고 보내시고 파트타임을 구하는게 정답 같아요.16. 그러고보니
'10.8.25 9:56 AM (128.134.xxx.85)저희 아주머니는 정말 고마우신 분이네요.
아기때부터 만 4년 이상을 한마디 없이 계시거든요.
처음에 9-6시 였는데 90만원으로 시작해서,
지금은 아이가 유치원에 다니니까 2-9시,
중간에 월급 5만원씩 두번 올려드리고, 시간대가 바뀐 뒤로는
시간당으로 계산하니 너무 적은 것 같아서 그냥 90만원 드리거든요.
청소와 아이 빨래, 아이 보는 것 해주시고
밥이나 반찬은 안하시지만..
그래도 아무 말씀 안하시고 너무 좋으세요.
참, 저희는 2년전에 강남으로 이사왔는데
강남 시세는 다르다지만 그냥 이렇게 드려요.
그리고..
보통 아줌마들이 더 준다는 집에 간다..고들 많이 하는데
사실 그런 집은 없어요.
지금 주시는 액수가 제 생각엔 충분하다고 봐요.
엄마들이, 쉽게 아줌마 못바꾼다는 점, 아이가 자길 좋아한다는 점.. 등등
약점을 이용해서 운을 띄우지만
실은 자기도 여기서 월급 좀 올려받고 지내는게 최상인거죠.
그리고 돈 좀 더준다고 옮겨갔다가
대우고, 일이고, 전만 못해서 다시 오려고 아이를 통해 동정심 유발, 다시 오려는 사람도 봤어요.
이런경우 제 친구는 이렇게 말하더군요.
한 아줌마랑 정들어서 그 아줌마 없으면 절대 안될 것 같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구요.
아줌마를 바꿀 시기가 바로 그런 때라는거죠.
쿨케이 가고 권상우 온다는? 식의 생각^^
암튼.. 돈 얘기가 나왔을땐 바꾸시는게 상책이라고 봐요.17. 변화가 필요할때
'10.8.25 11:08 AM (115.178.xxx.253)사람 쓰는거 힘들다는것때문에
그냥 쓰기엔 앙금이 남을듯..
이제 좋게 헤어지세요.
아이도 학교들어갔으니 잘 해낼겁니다.18. ..
'10.8.25 11:21 AM (122.35.xxx.49)시간이좀 길긴 하네요
원래 아주머니들 힘들어도 월급 많은거 좋아하세요
돈이 필요해서 하시는 일이니까요.
그런데 책읽어주고 깔끔하신분 구하기는 쉽지 않아요.....
혹시 음식이 잘 맞으신가요? 음식만 잘 맞으시면
오전에 오시지 말고 오후에 픽업과 집안일만 부탁하시던가
시간을 좀 줄이는 쪽으로 해보세요.19. 아이가
'10.8.25 11:41 AM (220.75.xxx.204)커 가면 점점 더 지금분보다는
공부를 봐줄 수 있는 분이 필요하지요.
직장맘의 아이들이 아무래도 성적이 좀 떨어지기는 해요.
오죽하면 강남에서 공부 못하는 애들에게
니네 엄마 의사니? 라고 묻는다는 우스개도 ^^;;
제 친구가 초등학새 튜터를 했어요.
그 집을 보니 친구는 아이 엄마의 스케쥴대로 공부를 봐주고
도우미 아주머니를 오후시간에 오시게 하더라구요. (주 2-3회)
비용적으로도 이익이고
아이에게도 점점 공부가 필요해지니
장기적으로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아이들은 그냥 내버려두면
점점 공부와 멀어질 확률이 많으니
잘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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