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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냥이들도 서열이 있네요

밥주는 뇨자 조회수 : 956
작성일 : 2010-08-24 16:40:14
길냥이들 밥주기 시작한지 1년남짓 되었어요.
첨에는 노랭이가 가여워서 주기시작했는데 요사인 얼룩이,힌둥이,하얀노랭이 이렇게 4마리가 우리 아파트 단지를 돌아다니고 있어요. 항상 같은 시간에 밥을 주니 노랭이는 시간맞춰 저를 기다려요.
저를 보면 반가워서 멀리서도 알아보고 달려와요.참 귀엽죠.

헌데 얼마전 생선이랑 고기랑 밥좀 섞어서 가져가니 얼룩이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너가 먹어라 하면서 먹이를 줬는데 이녀석이 먹이를 외면하고 그냥 누워버리네요. 그순간 노랭이가 와서 먹이를 먹더라구요.
어제는 참치캔을 따서 밥이랑 섞어서 가져갔는데 얼룩이가 있길래 밥을 코앞에 두었더니 역시 외면을 하더라구요.그순간 어디선가 힌둥이가 오더니 그밥을 맛있게 먹네요.

자기네들끼리 힘의 서열이 있는걸 알았네요.
노랭이>힌둥이>얼룩이>하얀노랭이 순이네요.
참 신기하기도 하고 애처럽기도 하네요.
이녀석들 추운겨울날생각 하면 짠합니다.
IP : 121.174.xxx.10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wjeh
    '10.8.24 4:42 PM (58.227.xxx.70)

    밥을 몇 번 준적이 있는데 고양이는 염분을 섭취하게 되면 몸이 붓는데요. 그래서 아파트 고양이들이 뚱뚱했나 싶드라고요

  • 2. 그쵸
    '10.8.24 6:01 PM (122.34.xxx.16)

    길냥이들 밥 주다 보면
    사람들 선입견과 달리 어찌나 사람들을 무서워하고 겁이 많은지 짠합니다.
    저는 밥 준지 2년 가까이 되는 데
    가을이면 이사 예정이라 은근히 걱정했었거든요.
    근데 다른 분들도 조금씩 길냥이들 챙겨 주는 분들이 생겨서 아주 감사하고 있습니다.
    좋은 일은 시간이 걸리긴 해도
    소리없이 사람들한테 퍼져나가는 거 같아요.
    그나마 사람사는 세상임을 느끼게 해 줍니다.
    원글님 포털 다음의 view 반려동물편에 보면
    고경원님이나 달리님이 길고양이 거두는 거 주기적으로 올라오는 데 상당히 감동적이에요.
    특히 달리님 글 보다 매료되어
    그분의 안녕. 고양이는 고마웠어요 책 사서 보면서 몇 번이나 눈물지었어요. 강추하는 책입니다.

  • 3. 저도 냥이 집사
    '10.8.24 6:18 PM (59.15.xxx.156)

    업둥냥이 데리고 산지 1년이 넘었어요. 그 사이 한달도 안돼뵈던 냥이가 지금은 우리집 주인인듯.. 울 집 중딩 작은아이가 데려오지 않았으면 길냥이가 되어 힘든 삶을 보내고 있었겠죠. 남편이 거래처 동네에 있는 냥이들 밥을 챙겨주는데 그 사이에 주위 업체분들도 길냥이 밥 챙기신다는.. 얼마나 흐믓한지..(갖다둔 사료는 주윗분들이 생색내며 냥이들에게 준대요)

  • 4. 저도
    '10.8.24 9:40 PM (115.140.xxx.239)

    주고 있는데요. 사료중 어떤것이 좋은지 추천 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5. 용감씩씩꿋꿋
    '10.8.24 9:42 PM (124.195.xxx.128)

    저도 언젠가 한번 여쭈어야지 햇는데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서열인지 이상해서요

    저희 동네에는
    노랑이가 한 마리 있습니다.
    얘가 보모냥이였던지
    고등어무늬 한 마리를 길렀습니다.
    엄마는 따로 있구요

    쟤는 엄마 친구?
    아니면 언니?
    궁금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아무개야(노랑이)를 부르면 고딩어가 쪼로록 옵니다.
    옆에서 노랑이는 저만 쳐다보고요
    따로 밥을 부면
    이 배은망덕한 고양이가
    제 밥 먹다 그 밥으로 갑니다.

    야단치면 제 밥 먹으러 갑니다.

    이제 꽤 자라서 사람으로 치면 청년정도 되었습니다.

    그런데 동네에
    또 다른 새끼 고양이
    세상 물정은 물론 모르고 그루밍도 잘 모르는 어린 고양이가 나타났습니다.

    위의 두 마리는 배부른 적 없습니다.

    어쨌건
    저희 동네에는
    꼬맹이가 먹으면 청년은 기다립니다.
    청년이 먹으면 노랑이도 기다립니다.

    애들은 사람말을 알아듣는데
    저는 얘들 말을 못 알아들으니
    사연이 답답해서 환장하겠습니다.

    우리 동네가 어린이 보호구역인건지 원..

  • 6. 그래도
    '10.8.30 5:49 PM (58.239.xxx.118)

    다들 사이가 좋고 아껴주나 봐요.

    먹고 살기 너무 힘들고 배가 고파 죽을 지경이면 서로 먼저 먹겠다고 싸우고 울고 그러거든요.
    물론 낯선 놈이 나타나면 텃세 부리느라 한동안은 기 싸움에 물고 할퀴고 그러지만,
    발정기 아니면 대체로 길냥이들은 자체 질서를 세워서 조용히 삽니다.

    사람들이 고양이 울음소리를 하도 싫어하니까 요즘 길냥이들은 자기가 아는 사람-
    밥 챙겨주거나 자길 이뻐해주는 사람-아님 찍 소리도 안 내더군요.

    서열은 대체로 오래 산 숫놈이 1위지만, 가족 관계, 나이 이런 거완 상관 없는 것 같았어요.

    전 밥 먹으러 오는 냥이들이 셋 이상이면 사료를 두세 봉지로 나눠서
    여기 하나, 저기 하나 그렇게 둬요.

    다들 배가 고파 죽을 지경인데 밥 그릇이 하나 뿐이면 싸움이 나거든요.
    물은 한 군데에 두구요.

    담날 아침에 빈 비닐 봉지는 수거하고 남은 사료는 하나로 모아 잘 안 보이게 숨겨둬요.
    그래도 냄새로 잘 찾아 먹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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