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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 선언합니다.

펄블랙 조회수 : 1,028
작성일 : 2010-08-24 12:46:26
출근길에 돼지, 소 싣고가는 차를 자주봅니다.

어제는 정말 눈물이 날정도였어요.

돼지를 어찌나 꽉꽉 채웠던지...

브레이크 잡을때마다 뒤에 탄 돼지는 끼어서 나죽겠다고 꽥꽥대고요
신호등 걸렸을때 잘보니...

뒤에 철로된 난간(?)에 다리위(사람으로 치면 어깨)관절이 눌려서
멍이 들었더라구요..

얼굴은 너무 아픈표정으로..울고있었구요(그와중에도 그돼지는 꼼짝도 할 수 없을정도로 눌려있었어요)

이렇게 잠깐 옮기는동안에도...돼지입장에서는 생각도 안하니..키울때는 오죽하겠어요

제가 멸치나..생선들의 아픔까지는 헤아리지 못해서 일단은 육식을 끊기로 다짐했습니다.
항생제나 성장촉진제때문에라도 해롭다고도 하니까요..(특히 닭이 그렇다고 들었어요)
쓰고나니 채식주의는 아니네요..
IP : 121.166.xxx.7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완전
    '10.8.24 12:53 PM (180.67.xxx.205)

    채식주의는 하지 마시고요,
    채식주의를 지향하는 정도는 어떨까요?
    제가 그렇거든요.
    제인구달의'희망의밥상'을 읽고 나서는
    육식이 부담스러워졌어요.
    칼로리 얘기가 아니란 거 아시죠?
    사실은, 생명을 죽이고
    그 생명을 취한다는 거, 참 끔찍한 일인걸요.
    가끔 그런 생각해보게 됩니다.

  • 2. 화이팅
    '10.8.24 12:53 PM (118.222.xxx.229)

    저도 출산 전까지 채식생활을 해오다가 애 낳고 미역국 먹으면서 조금씩 다시 육식을 하기 시작했어요...--;;
    원래 채식의 시초는 붉은색의 고기를 먹지 않는 것이었다고 합니다.(닭고기는 먹고요...)
    시작이 반이라니 그 결심에 화이팅을 보냅니다...
    참, 제가 알기로 농장동물 운송에 관한 법규에 그런 식으로 마구 끼어서 운송하면 안된다고 알고 있는데, 혹시 다음번에 또 목격하시면 동영상이나 사진으로 촬영하셔서 동물보호단체에 제보해주세요. 그런 자료들이 모여 법 개정의 초석이 된다고 하더라구요.

  • 3. .
    '10.8.24 12:56 PM (222.239.xxx.168)

    저는 한여름에 닭 싣고 가는거 보고 한동안 닭을 못 먹었어요.
    우리를 보고 정면을 향해서 닭모가지가 힘없이 늘어뜨려져 있는걸 보니 도저히 못 먹겠더라구요.적게 먹는게 답인것 같아요.

  • 4. 펄블랙
    '10.8.24 12:58 PM (121.166.xxx.70)

    제인구달의 "희망의 밥상" 한번 읽어봐야겠네요..
    저는 스키니 비치라는 다이어트 책을 보고 그런 생각이 들었거든요..

    화이팅님..그런게 법규로 있군요 제가 그런차를 정말 자주보거든요 출근길에
    다음에 볼땐 꼭 촬영 해야겠네요..

  • 5. n
    '10.8.24 1:19 PM (96.49.xxx.112)

    글만 읽어도 정말 마음이 아프네요.
    말 못하는 짐승이라도 아프고 힘들고 이런거 다 느낄텐데,
    저도 채식주의 선언하고 싶은데, 그게 참 힘드네요.
    오늘도 닭강정 레시피 찾으러 키톡 들어왔거든요 ㅠㅠ

  • 6. ispirazione
    '10.8.24 1:53 PM (122.35.xxx.89)

    가끔 저녁에 티비에서 동물농장 보는데 그거보면 정말 육식 못할것 같은 생각에 빠져 들어요.
    그래도 육식을 완전히 끊지 못하고...어떻게 채식주의를 실천할것인가 여전히 고민중이예요.
    콩류를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요^^

  • 7. 마치
    '10.8.24 2:37 PM (203.247.xxx.210)

    내가 모르는 사람에게는 사기나 살인도
    내가 아는 사람이 당하는 거 아니면 무감각한 것...

    지금의 육식문화가 그렇게 느껴집니다 저는.....

  • 8. 그나마
    '10.8.24 2:54 PM (112.161.xxx.180)

    먹는게 치킨이 전부였는데..
    이젠 그것마저 안먹으려구요...
    동물농장보면서도 그렇고..얼마전 남양주시에서 강아지들 구조하는거
    보고 더더욱 그런생각이.. 아이들 눈망울에 울컥..

  • 9. 저도
    '10.8.24 4:57 PM (118.33.xxx.41)

    채식주의(계란,우유, 아주 가끔 생선 먹는 정도)
    한지 몇년되었네요.
    저도 트럭에 돼지 싣고 가는거 보고 마음이 안좋더라구요.
    특히나... 트럭 뜬장에 꾸역꾸역 쳐넣어진 누렁이들 보고
    너무너무 마음이 아파서 잠못잔적도 있네요.
    육식...
    꼭 완전히 끊진 못하더라도
    건강, 지구를 위해서라도 꼭 줄여야 해요...

  • 10. 저도 엊그제
    '10.8.24 6:53 PM (58.140.xxx.58)

    남양주시 개농장 동영상 보고 눈물, 콧물 찔찔 짰어요.
    "인간"이 젤로 못됐다는 생각에...
    저도 워낙 육식 별로 안먹지만 더욱 줄이려구요.
    인간이 개를 도살하면서 내장을 먹이는 걸 보고 우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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