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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둘이상 두신 분들, 저좀 위로해주세요.
저 나이 삼십중반이고 이제 두살 아들 헉헉거리며 키우고 있는 직장맘입니다.
마음속으로 하나만 잘 키워야지, 진짜 다짐하고 있었고요.
아기 생기고나서 관계도 별로 없었는데...흑흑...
생리주기가 정확한데 생리도 없고, 갑자기 메스껍고 밥냄새 맡기가 싫어서 혹시나...했는데, 오늘 아침 테스터기 바로 두줄 보여주네요.
첫째때 입덧을 무지막지 해서, 벌써부터 입덧 증세가 나타나니 공포스럽고요.
직장은 정년까지 별문제없으면 근무할 수 있는 곳이라 괜찮은데,
이제껏 그려왔던 제 로드맵.... 몇년 후 아들내미랑 둘이서 유럽여행 한다든가 하는... 그런것들이 와르르 무너지고, 지금도 밤에 내리 잠을 안자는 아들때문에 팬더된지 오래인데, 둘 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 등등.
저는 지금 걱정이 태산같습니다.
남편은 좋아하고, 친정엄마는 조심하지! 하며 뭐라고 하시네요. 엄마는 첫째때 제가 너무 힘든 걸 봐서 그런지 누누히 하나 낳아 잘 키워라 하셨거든요. 저도 그럴려구 그랬는데...
횡설수설 제정신이 아니네요...ㅠ_ㅠ
각설하구요
아이 둘 키우신 분들, 둘째가 네다섯살 되면 좀 편해질까요. (이기적이죠..저 편한것만 찾고...)
형제자매남매라 좋은 점들(예전에도 좀 봤는데 그땐 내 일이 아니라고 그냥 스킵했었죠 흑흑)좀 말씀해주셔서 저를 좀 위로해주셔요.
감사합니다.
1. 저도
'10.8.24 9:46 AM (222.109.xxx.46)몇 일전에 테스터 두 줄이 흐리게 나왔는데 넘 당황스럽고 갈팡질팡하더라구요. 저도 남편은 좋아라하는데, 전 이제 겨우 정상인 생활하고 있는데 이 나이에 다시 아기 엄마 할 생각하니 착잡했어요. 병원 가보니 아니였는데, 뭐랄까 다행이다 싶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하고...생각해보니 남편은 많이 섭섭해 했던것 같네요. 좋은 일이니, 기뻐하세요. 축하드립니다.!!
2. ..
'10.8.24 9:58 AM (110.13.xxx.243)님 축하드려요..
저도 큰애 낳고 얼마 안돼서 둘째 가져 정말 걱정 많이 했었거든요.
근데, 지금은 묵뚝뚝한 큰애에 비해 애교쟁이 둘째때문에 집안에 웃을 일 많답니다..
둘째도 금방 이예요.
큰애도 둘째낳아 사랑이 나누어 진거 같아 샘도 내고 하지만 두녀석 같이 항상 붙어 있는거
보면 흐뭇해요.
애들 3,4살되면 그때부터 둘이 알아서 놀기때문에 엄마가 숨쉴수 있는 여유가 생겨요.
하나만 있슴 항상 같이 놀아줘야 하고 엄마랑 같이 할려고 하는데 말이죠..
님 힘내시구요...복덩이 들어왔다 생각하세요..^^3. 원하지 않는?
'10.8.24 10:04 AM (122.36.xxx.160)아이는 아니잖아요.
정상적인 부부생활에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것도 아니고 잘 생각하라는 말씀은 좀 그렇군요.
원글님이 원하시는 것은 위로와 격려인 듯 싶어요.
우선 축하드리구요.
'아이들'이 주는 행복은 한 아이가 주는 행복과는 차이가 많이 난다고 생각하는 두 아이 엄마입니다.
또 다른 세상을 만나실 거예요.4. 저는..
'10.8.24 10:04 AM (121.142.xxx.153)12살 차이나는 형제 길러요. 둘 다 쥐띠. 첫째 중2 둘째 세살
저야말로 제 인생은 끝장나 버렸는데요. 첫째녀석도 무지 억울해하죠. 막내땜에 우린 외국여행도 못가고.. 여름휴가도 보잘것없구..이게 뭐냐고. 근데 또 동생을 무지 예뻐해요.
둘째 가지셨으면 내 몸 편해지는거 그냥 좀 몇년 더 뒤로 미룬다고 마음 편하게 가지세요.둘째가 훨씬 더 이쁘답니다. 저는 여유만 있으면 셋째도 가지고 싶어졌지만 집이 너무 가난해서.. 둘째 얼른 키우고 돈벌어야 해요. ㅜ.ㅜ5. 덧글달려로그인
'10.8.24 10:05 AM (180.64.xxx.228)축하드려요. 생각지 못한 경사지만.. 그래도 좋은 일은 맞잖아요.
전 나이가 아직 젊지만 어찌 결혼을 일찍하여 두아이의 엄마가 되었는데..
지금 둘째를 바라보면 아.. 내가 저 아이가 없었다면 어땠을까 싶을 정도로 행복하네요.
첫째가 어느정도 자란지라 딸이라 애교는 보여주지만 저랑 가끔 부딪힐 때도 있거든요.
둘째는 그저 제 손길, 제 눈길 하나에도 뒤로 넘어가고 사랑스런 미소만 날려주고 그러니..
그리고 첫째가 일단 혼자있을 때 보다 덜 외로워해요. 아직 어린이집도 안가고 집에서 저랑만 있었는데 제가 애를 잘 볼 줄 모르는지라.. 애가 많이 심심해했거든요.
근데 동생생기니까 잘 놀아주고, 동생 때문에 웃을 일도 많고 그러네요.6. 필연*^^*
'10.8.24 10:07 AM (124.53.xxx.11)물론 낳기전에는 심란하시겠지만 낳고보면 원래^^ 님가족되려고 점지된 가족이라고 느끼실겁니다.
그로드맵에 둘째녀석도 포함하시면되죠^^
제아이들은 터울이 4년차인데 키우려니 세삼스럽고 별로 안좋았어요.
막상 낳으시면 ~이녀석 안낳았으면 워쩔뻔했어 ~ 라고 하실껄요?
제가 그랬거덩요. ㅋㅋ7. 에이
'10.8.24 10:29 AM (122.35.xxx.121)전 두 아들 키우다 임신하셧단 얘긴줄 알았는데 두살아들 하나 있으신거에요?
그렇다면 당장은 힘들어도 잘되셨단 얘기 드리고 싶네요.
남편이랑 사이가 안좋고 불화가 심하다는 분들은 진짜 더 낳으란 얘긴 못하지만
그냥 보통의 부부라면 전 무조건 둘이라고 생각해요.
(하도 하나인 분이 오지랍이라고들 자게에 얘기하는걸 봐와서 입밖엔 안내지만요 ㅋㅋ)
아마 둘 낳으시면 이래서 둘인 사람들이 자꾸만 오지랖넓게 끼어들었나 하실꺼에요.
정말 그 나름대로 좋아요. 둘째가 좀 크면 알아서 둘이 놀기도 하구요.
밥도 더 씩씩하게 잘 먹고, 엄마가 기분이 안좋아도 자기들끼리 조절하고
솔직히 험한세상이잖아요. 내가 아플수도 아이가 아플수도 있고 그냥 서로한테 둘은 되어야
의지가 되죠.8. 순이엄마
'10.8.24 10:29 AM (116.123.xxx.56)둘째 일곱살까지 쭈쭈를 먹었는데 하나도 안징그럽더군요. 첫째는 만지는것도 징그러웠는데ㅠ.ㅠ
인생이 내맘대로 되는건 아닌가봐요. 축하해요. 둘은 그래도 기를만해요. 셋은 아니잖아요.9. 추카추카
'10.8.24 10:56 AM (211.57.xxx.106)일단 축하드려요~~!
축복이라 생각하시고 즐겁게 태교하세요.
제 경험상 입덧은 몸상태에 따라 달라지는 거 같아요.
첫째는 식도에서 피가 비칠 만큼 7개월째까지 토하고 미식거렸었어요.
그런데, 둘째는 그리 심하지 않았어요. 그저 미식거릴 정도...
다른 점이 무엇이었나 생각하니 엽산제였던 것 같아요.
두 통 정도 먹었어요. 암**걸로... 거기 영양제를 편애하는지라..ㅎㅎ^^;;;
아이가 다섯살 정도 되면 많이 수월해져요.
음.. 몸은 수월해지나... 맘고생 시작이죠^^
두 아이가 싸울 땐 웬수같아도 또 챙길 때는 얼마나 애틋한지 몰라요.
힘들어도 둘 낳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고요..
축하드려요~~!!10. 장미
'10.8.24 11:08 AM (222.119.xxx.248)축하드려요.아이가 한명일때와 두명일때의 행복감은 어디에 비할바가 아니죠/글구 특히 첫아이는 커가면서 외로움을 많이 극복할수 있습니다.좋은 맘으로 낳고 키우세요,,,
11. 두녀석엄마
'10.8.24 11:37 AM (203.246.xxx.172)아들7,딸4 둔 직장맘입니다. 첫 제목보고 남일 같지 않아서... 우선 축하드려요~
아들 딸 어린이집 보내고 그리고 전 회사로 저녁에 다시 부산한 집으로
진짜 미친*널뛰기 표현 좀 그렇지만 그렇게 정신없이 삽니다.
근데 요새 두녀석 저 안 괴롭히고 장난감 가지고 노는거보면 둘째 안 낳았음
어쩔뻔 했어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저 둘째가져 님처럼 혼란스러워할때
찾아온 생명은 다 자기 값을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친정엄마가 ^^ 그말듣고 낳았는데
내리사랑이라고 둘째딸램 너무너무 이쁩니다.
둘째녀석 태어나면 큰녀석도 첫째라는 이름값 하는것 같고
제 경험으로 보면 애들이 맞춰 주는게 아니라 부모가 강해지더라구요
가끔은 남편한데 세째도 가질까.. 하는데 제 몸상태가 안 따라 줘서(둘째가진후 몸이 약해져서)
신랑이 극구~ 말리는 중입니다.ㅋㅋ
애들은 크면서 진짜 많이 편해지더라구요.
인생에서 한 오년 고생하고 평생 그녀석들로 즐거울수 있다면 이보다 더한 투자는 없겠죠??
(에구, 글쎼 저도 그녀석들이 커서 속 썩이지 않을꺼란 보장은 없지만요)12. ..
'10.8.24 2:32 PM (61.79.xxx.38)짝짝짝~~축하드립니다~~
좋은 소식이세요~좋은 일을 고민하지 마시고 기쁘게 받아들이세요~~
저도 셋째를 모르고 약을 먹어서 보냈는데..지금도 아쉽고 안타깝고 아깝고 그래요.
셋째는 더할수 없이 이쁘고 가장 좋은 애가 나오잖아요? 그러니 기대를 가지고 기다리세요~~
전 님이 부러워요~~13. 단비
'10.8.24 6:30 PM (210.116.xxx.86)저는 아들만 둘인데요
아이가 둘이라고 해서 하나일 때보다 두 배 힘든 건 아니랍니다.
크면서 저희들끼리 놀고, 하나가 까탈스러웠으면 하나는 또 순하고 그렇더라구요.
심지어 하나 키우던 제 친구는 집에서는 같이 놀 형제가 없으니
엄마가 하나하나 대꾸해주고 상대해 주려니 더 힘이 든다고 했어요^^
님!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힘들어 죽겠다 싶을 때도 있으시겠지만
분명 그거 다 보상받고도 남을 거에요. 축하축하~~14. 연녀생 엄마.^^
'10.8.24 9:54 PM (115.137.xxx.118)전 23개월 딸 연년생 엄마예요 지금 작은애가 21개월 이예요. 으하하 둘이 깔깔깔 웃으면서 너무너무 잘 놀아요 어린이집도 같이 보내주면 둘이 서로 의지하구요 밖에 데리고 나가면 큰애가 까불지마 내동생이야 엄청 챙겨요 지금도 둘이 나란히 누워서 티비봐요. 전 둘째를 갖기않겠다고 마음 먹은날 둘째 임신을 알았어요 열달내내 태교도 못해주고 우린 큰애 걱정만했는데 이제는 둘째만 보면 엄마아빠 보고싶어서 빨리 태어난거냐고 너무너무 이뻐서 자다가도 뽀뽀하고 자고 너무너무 이뻐요 큰애는 내 똥강아지 내똥강아지 그러면서 키웠는데 둘째는 내 새끼내새끼하면서 키우고있어요. 오늘은 큰애가 데리고 놀러다녀왔는데 다음에는 동생도 같이 가야 더 재미있을거 같다는 말에 또 감동받았어요.^^ 걱정마시고 둘째 건강하게 낳으세요 두 아이들때문에 힘들겠지만 행복하고 웃는일이 더 많을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