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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운전자가 뒷 범퍼를 박았어요
갑자기 뒤에서 쿵
내려보니 80 은 되어 보이는 할아버지가 미안해하며 내리시더군요
제 차는 벤츠구요 그 차는 suv
밤인지라 헤트라이트 불빛에 대충 보니
몇 군데 긁힌 데가 보였어요
화가 났지만 연세 높으신 분이 계속 미안하다고 하시길래
젊은 (?) 제가 뭐라고 하기도 그렇고 또 살짝 긁힌 정도같이 보였기에
친정 아버지 생각해서 그냥 가시라고 좋게 보내드렸어요
차가 벤츠라 조금만 손대도 수리비가 장난이 아니거든요
전화번호라도 받아둘까 순간 망설였지만 쿨하게
다음엔 조심하세요 하고 흘낏 차 번호만 외어 두었어요
근데 집에 와서 바로 닦아보니 그냥 긁힌게 아니라 약간 깨졌어요
ㅠㅠ 이 일을 어떡하죠
너무 속상해요
쿨한것은 좋지만........
제가 잘 했나요? 복 받겠죠?
근데 속은 쓰리네요
1. 아이고...
'10.8.23 11:44 PM (220.64.xxx.97)어쩌나요? 깨졌으면...수리비가 엄청날텐데.
복 받으시는건 나중이고, 당장 들어가는 수리비가 더 속 쓰리네요.2. ..
'10.8.23 11:48 PM (119.64.xxx.197)님의 처사에 박수를 보냅니다.
당장은 속쓰리시겠지만 몇 갑절로 되돌아 올테니 너무 속상해하시지 마세요.
연세드신 분께서 얼마나 놀라셨겠으며 아마도 님께 무지 고마운 마음이 들으셨겠지요...3. 헉
'10.8.23 11:58 PM (180.231.xxx.10)울남편 같은분이 여기 계시네요 새차 뽑은지 한달도 안되어서 병원안 주차타워에 주차 할려고 길게 줄서 있는데 뒤에서 박았어요 제가 보기엔 심하게 긁혔는데 남편은 웃으며 괜찮다고 보내 드렸어요 제가 속이터져 왜 그랬냐 물어보니 연세가 많고 그분 차가 20년은 족히 된 차라 수리비 받기 미안하다고...수리비 10만원좀 넘게 나왔어요 이런적이 몇번 있어요 전 정말 속터져요ㅠㅠ
4. 123
'10.8.24 12:10 AM (114.204.xxx.156)깨졌으면 수리비가 엄청 날텐데...
저희 남편도 전에 차 새로 산이 얼마 안되서 신호대기 중에 뒷차가 와서 받았는데
그냥 보내주더군요. 조금 긁히긴 했는데 범퍼는 원래 박으라고 있는거라며... -.-
전 새차라 많이 속상했는데, 지나고 나니 크게 신경 안 쓰이더라구요.
근데, 수리비 내시려면 아깝긴 하시겠어요......5. ,,,
'10.8.24 12:51 AM (222.98.xxx.140)전 남편이 너무 박박 받아내서 화가납니다
아직까지 연세많으신 분이랑 상대 해 본 적은 없지만 우리보다 조금 못한 형편 같아 보이는 분한테도 꼭 수리비를 받네요 물론 살짝 부딪힌 정도는 그냥 지나치지만 수리를 해야겠다 생각이 드는것은 꼭 받아요
내가 재벌은 아니지만 그냥 10만원 밑의 사건은 대충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우리보다 더 좋은 차이거나 더 여유 있어 보이는 차는 한번더 생각해 봐야겠지만요..ㅋㅋ6. 보험
'10.8.24 2:11 AM (211.54.xxx.179)드신분이라면 사정 알아보고 받으세요,,,
보험료 그리 크게 올라가지 않는다고 하던데요,,,7. *^*
'10.8.24 8:59 AM (110.10.xxx.214)와우......대단하시네요...
안 그래도 어제 케이블방송에서 국산차와 외제차의 수리비 내역보고 놀랬거든요....
외제차 범퍼비가 기본 300은 나오는 것 같던데.....
그 할아버지가 미안한 건 미안한 거지만 보험처리하면 될텐데......
아무튼 당장은 속 쓰리겠지만 복 받으실 거예요.....8. ^^;
'10.8.24 10:49 AM (203.226.xxx.240)이런거 보험처리 하려고 비싼 보험료 내는건데...^^;
9. 이렇게
'10.8.24 12:34 PM (125.178.xxx.192)넉넉한분들이 계시니 아직 살만한 세상인거죠.
위 댓글님들 글만봐도 기분 좋아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