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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영어교사랑 이야기 중에 ..한국 여자 이해 안간데요..
회화 교사인데, 뉴질랜드 출신이에요..
한국 온지 7년 정도 되었다고 하는데,
제가 좀 편애(?)하는, '키위(뉴질랜드 사람)' 특유 기질이 있어요..
좀 유쾌하고 open mind 그런거..
무튼 전 참 좋아라는 선상님인데..
어느 날 수업 중에 연애.. 데이트.. 이런 이야기가 나왔는데..
늘 모든 상황에 대해서 말을 아끼시던 분이,
데이트 이야기 나오니까..
자기는 한국 여자들.. 그럴 때 이해 안간다고..
난 여자니까... 로, 다 해달라는 게 너무너무 이상하데요.
어떤거..? 그랬더니,
데이트하면 당연히 데려다 줘야하고, 데이트 비용은 남자가 내는거고,.. 등등.
자기가 이상한 사람만 만난 거냐,
왜 이렇게 공주처럼 취급 되기를 바라냐..고 그러더라구요.
반에 있는 남자분들은 대 공감들을 날리시고.. (ㅋㅋㅋ)
제가 조용히... 한마디 했어요..
... 결혼 해서 수십년 동안 반대로 살게 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 고,
순간 저 win~ -_-v
다른 남자분들은 모두 입을 닫았지만,
영어 샘은... 이해가 간다면서도,
'그렇다면, 데이트부터 평생 살아갈 때까지 평등하게 살 각오로, 처음부터 그렇게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난 앞으로 그렇게 살테니까 지금 보상해달라...는 분위기라면, 처음부터 그걸 인정하게 되는거다'
girl friend 와 wife 를 너무도 다르게 대한다고, 그게 100% 남자들 책임만은 아닐꺼라는 말도 이해 가더군요.
수백년 동안 살아온 결혼 문화가 오늘부터 다시~ 가 안되겠지만,
가끔 82에서도 보면.. 정말로 '평등한 부부' 를 원하는 건지
그냥 '나는 제대로 대접받는' 관계를 원하는 건지 헷갈릴 때가 많아요.
결혼하면, 남편은 새로운 가족의 가장이고, 시댁에서 간섭 안했으면 좋겠다.... 는 거랑
'시댁이 잘 살면 좋다' 는 거랑.. 어떻게 연결을 시켜야하나요.
부양에 대한 부담이 없어서.. 라는거 솔직히 눈가리고 아웅식의 거짓말인거 아시잖아요..?
1. 그래도
'10.8.23 10:19 PM (211.109.xxx.163)원글님 말씀하시고자 하는 바는 공감해요, 저는.
저 역시 급진적이라고 생각되는 이 게시판에서 부자시댁 글 보면서
결혼하면, 남편은 새로운 가족의 가장이고, 시댁에서 간섭 안했으면 좋겠다.... 는 거랑
'시댁이 잘 살면 좋다' 는 거랑.. 어떻게 연결을 시켜야 할지 난감했거든요.2. 음
'10.8.23 10:22 PM (118.36.xxx.213)그 외국인 선생님...티브이를 너무 많이 본 게 아닌가 싶네요.
모든 한국여자들이 다 그렇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공주병처럼 남자가 다 해주길 바라는 여자 물론 있구요.
결혼해서도 여자에게 잘해주는 남자...물론 있을 거구요.
일부분을 전체로 생각하는 건 좀 잘못된 듯 하네요.
그리고 외국여자들은 뭐...다 쿨하답니까?3. 원글이
'10.8.23 10:22 PM (210.94.xxx.89)사람의 성향이 일반적으로 어떤 '분류' 를 좋아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남자는' , 혹은 '여자들은' 이라고 하는 것도 그 맥락이구요.
두나님의 말씀대로라면 세상의 그 어떤 부류도 그런 식으로 구분하지 못합니다.
제가 공감했었던 건, 저 역시도 그런 여자들을 아주 수도 없이 봤기 때문이죠.
저도, 여중, 여고 나왔습니다만, 그때까지는 못 봤네요.. 볼 기회도 없었고.
일반적으로 여대생들이 더 '평등' 에 가까운 생각들을 가지고 있다는 말은 들은 것 같네요.
(전 제3의 성..이 존재하는 공대생이라 ㅡ.ㅡ)
그리고, 외국인이 말하는 한국의 어떤 모습이라고 해서,
그렇게 까칠하게 반응하실 필요가 있을까 싶네요...
덧붙였다시피.. 저 선생 말이 아니었어도, 저도 심히 공감하는 바이구요.4. 글쎄요...
'10.8.23 10:37 PM (116.40.xxx.205)윗분들은 한국여자들이 모두 그렇지 않다고 외국이 강사가 이상한 여자들만 만난것
같다고 하는데 전 주변에서 그런 여자들 너무 많이 봤는데요...
가까운 예로 화장실이나 카페에서만 해도 여자들 대화하는거 어쩔수 없이 들려
듣다보면 그런 대화 많이 하더군요...
남자가 자신한테 무얼 사주고 어떻게 대접해주느냐로 사랑을 판단하고
그 옆에 여자들은 거기에 따라 동조하고 남자 됨됨이 판단하고
그런거 너무 많이 봐서 원글님 글에 너무나 공감되네요...
그리고 남자들 많은 게시판 가면 데이트 비용의 불합리성에 대해
너무들 많이 성토하더군요...
도대체 저렇게 철면피처럼 얻어먹는 여성들이 많았나 싶을정도로요...
그사람들 또한 아주 없는말을 지어내는것도 아닐텐데요...
그 외국인 선생님이 티비 영향으로 그렇게 말씀하신건 분명 아닌것 같아요...5. ..
'10.8.23 10:40 PM (122.35.xxx.49)제가보기엔 연애초기 대체로 저런일이 많이 일어나는것 같은데요..
요즘도 선보면 남자가 식사, 여자가 차 이렇게 내는것 같구요
결혼기념일에 여자만 대접받고 싶어하는 경우도 많죠
결혼할때 남자는 집 여자는 혼수(대체로 집이 비싸잖아요)
일할때도 여자는 그만둬도되고, 남자는 가정경제를 책임져야한다 등등
본인이 유리한식으로 말하는 여자들 있죠.
점점 그런사람이 줄어들면 의무도 권리도 평등한 사회가 오겠죠.6. ...
'10.8.23 10:41 PM (183.102.xxx.165)솔직히 말하면 그 강사가 여자였으면 한국 남자들, 혹은 시댁 사람들
정말 이해 안 된다.고 했을껄요.7. 음
'10.8.23 10:45 PM (118.36.xxx.213)무턱대고 얻어먹길 바라고 남자에게 모든 걸 받길 원하고
그렇게 대접받아야만 사랑받는 여자로 생각하는 여인네들..물론 있습니다.
하지만 다 그렇진 않다고 생각해요.
부끄럽지만, 제가 만난 남자들의 절반은 돈 안내려고 몸부림치더군요.
그렇게 안 해도 내가 낼텐데 말이죠.
때론 얻어먹기도 하고, 때로는 사주기도 하고
그러면서 사는 게 세상이라 생각하는데...
그리고 티브이 (특히 케이블) 프로그램이 여자들을 나쁘게 매도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8. ...
'10.8.23 11:56 PM (122.46.xxx.56)당연히 다 그렇지 않겠죠, 하지만 눈에 뛰게 많은 수가 그런다면, 이것도 인정해야죠.
9. 원글님이
'10.8.24 12:20 AM (121.166.xxx.162)원글에 쓰신 스타일의 여자가 대부분이던데요..
50년 가까이 한국에서 살아온 한국인인 제 눈에도요..(학교는 물론이고,직업특성상 여자들이 많은 곳에서만 살아온 제 눈에도요^^)
오히려, 두나님이 말씀하신 경우의 여자들을 거의 못봤네요.
물론, '난 여자니까 이렇게 해달라"고 직접 말로 요구하지는 않겠지만,
은연중에,,,,
"남자가 당연히~~~를 해야한다"는 암묵적인 요구사항이 넘치는거죠..
게다가 말로는, 절대로 난 안그렇다고 하고,
남들이 그럴때는 성토까지 하면서도,
막상 본인이 그런 상황에 놓이면, 당연히 일이 그렇게 굴러가야 한다는 마인드^^.....
물론, 입으로 직접 요구를 안했으니,
절대로 여자라는 이유로 남자에게 요구한 것 없다 라고 하겠지만요^^
솔직히 인정할건 인정합시다^^10. .
'10.8.24 3:04 AM (80.218.xxx.193)두나 님 / 결혼준비하는 예비신부들의 카페에 올라오는 글들부터 한번 보세요. 위에 댓글 쓰신 손가락이 부끄러워 오그라들겁니다.
http://cafe.naver.com/llchyll
뿐인가요. 그래도 개념있는 여자분들 모여있다는 82쿡의 오늘 대문에 걸린 글도 부자 시댁을 원한다는 글이었죠.
오늘도 많은 한국 아가씨들이 자신의 상품가치를 높이기 위해, 열심히 성형수술 받고, 남자친구로부터 명품백 선물을 하나라도 더 받기위해 발버둥치고, 결혼시장에서의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외모개선을 위한) 안간힘을 쓰죠.
거지가 따로 있겠습니까, 거지 근성을 가진 여인네들이 득시글 득시글한 곳이 바로 이 한국사회인걸요. 부끄럽지만, 그리고 이런 글 쓰는 저도 한국사람이지만, 인정할건 인정해야죠.
두나 님 쓰신 댓글을 보니 '눈 가리고 아웅'한다는 속담이 생각납니다.11. 모순
'10.8.24 3:44 AM (119.64.xxx.14)'난 여자니까 ~해달라' 는 식의 태도를 직접적으로 보이는 여자들은 저도 거의 못봤지만
여기 82만 봐도 정말 이중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분들이 너무 많던걸요
조금이라도 간섭하는 시부모님, 시누이 얘기 올라오면, 결혼했으면 독립된 가정인데 웬 참견이냐..알아서 살게 냅두라는 댓글들이 우수수 달리면서..
또 한편으로는 (베스트글에 달린 댓글들 보니) 시댁이 부자인게 좋다고들 하네요 -_-
너무 앞뒤 안 맞지 않나요?
저런 분들은.. 한국 여자들 어쩌고 소리 들어도 할 말 없을 것 같네요12. 저도..
'10.8.24 10:29 AM (203.234.xxx.3)저도 한번 그렇게 살아봤음 싶어요. ㅠ.ㅠ
전 어릴 때부터 의기탱천해서 왜 내가 남자한테 의지하느냐, 데려다주지 말아라, 돈도 반씩 내자!- 심지어 저 직장다니고 남친 아직 대학생 혹은 대학원생일 때 데이트 비용 전부 제가 댔어요. 완전 호구였죠.
선물 사주겠다고 해도 부담되어서 싫다, 내가 그걸 왜 받느냐 등등...
동등했으면 모르겠는데, 남자들도 은근 자기돈 안쓰고 데이트하니 좋은가보더군요. 점점 호구화되어가던 나..13. ㅡㅡ
'10.8.24 9:03 PM (219.250.xxx.126)저도 외국생활 오래 해보았고 지금은 한국에 있으면서 외국 친구들 만나고 그러는데요
그 친구들하고도 이런 주제의 이야기를 합니다.
저도 한국 여자지만 그런 류의 여자들 이해 안가요.
남친이 당연히 집까지 오고 가고 다 해줘야하고
데이트 비용 내야하고 명품 선물도 바쳐야 하구요...
하긴 제 동생도 이렇게 행동해서 절 놀래킨 적이 있어요.
걔 말로는 그 친구가 보자고 했으니 걔가 당연하게 돈 내는 게 매너 아니냐고 하는데
참,,,할 말이 없더군요.
것뿐인가요...?
여친 핸드백,가방은 왜 들어줍니까?
정말 이해 안가요.14. 물론
'10.8.24 9:26 PM (124.195.xxx.128)다 그렇진 않죠
한국 남자 가부장적이고 미성숙하고
그런 말 한다고
모든 한국 남자가 다 그런 건 아니듯이요
제 남편도 안 그런 한국 남자입니다.
만
그런 한국 남자는 아직 많은 것 같더군요
제 주변에도 안 그런 여자분들 물론 많습니다만
숫자로 치면 그런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래서
이건 민족적인 성향이 아니라,
아마도 사회의 전반적인 분위기
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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