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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 수입, 지출... 조언부탁드려요.

마음비우기 조회수 : 1,447
작성일 : 2010-08-23 14:52:53
살림하기 참 힘드네요.
제가 돈을 너무 팍팍 쓰나 하는 생각과 함께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희 집 수입, 지출 대충 적어볼께요.

남편은 공기업에 다닙니다.
아이들은 네살, 두살이에요. 어린이집은 아직 안보냅니다.
월급은 매달 260정도구요. 보너스는 일년에 4~5번 나오는데 그건 월급에 포함안된거에요.
연봉이 3800정도 될 것 같네요.
결혼하고 일년반정도 맞벌이를 했는데, 그때 몇천 저축을 했구요.
그 이후에는 돈을 거의 못모았어요.
양가집 아주버님, 아가씨, 친정오빠, 여동생 차례차례 결혼하고
아버지 병원비도 보태드리고,
엄마 임플란트도 해드리고.
시부모님 두분 회갑이셨고,
이외에도 몇가지 일로
보너스는 목돈 나갈일로 거의 나가버렸네요.

월급을 받으면 헌금, 기부, 친정생활비보태는 걸로 70정도 나가요.
남편용돈은 10만원이구요.
보험은 23만원
관리비, 통신비, 가스비(여름일때) 30만원정도요.
적금 20만원
남편 회사식권, 기름값 30만원

나머지 80정도로 생활하는데요.
남편이나 저 옷이나 신발같은거 살 여유가 안되 아주 가끔 싼거 사는 정도구요.
생각해보니 식비가 많이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과일같은 거 안떨어지게 사다놓는 편이고
좋은 야채 사서 먹으려고 하고
가끔 외식도 하구요.
80에서 각종 생활용품, 세탁비, 제 용돈(가끔 엔젤리너스 커피 사마시는 것) 등도 다 들어가죠...

살기 팍팍한 정도는 아니죠?
더 아낄 수 있는거죠?
식비를 줄여야할까요?
아이들 어린이집은 나중에 뭔 돈으로 보내나요?ㅠㅠ
보너스는 올해부터는 좀 모으려고 노력하고 있는데요.
잘될지 모르겠습니다. 목돈 들어갈 일 생기면 매달받는 월급에서 해결이 안되니, 보너스를 끌어오게되거든요.
알뜰히 사시는 분, 저희 남편 월급정도로 사시는 분
조언 부탁드립니다.
제가 헤프게 살고 있는 것이라면 정신좀 바짝나게 해주세요

*제가 일을 하려고만 하면 많은 돈은 아니지만 거의 200정도는 벌 수 있어요.
자리가 끊이지 않고 나오고 있는데, 육아때문에 그림의 떡으로만 생각하고 있거든요.
일가친척없는 타지에 살고 있고, 차마 제 성격상 다른 사람손에 아직 어린애들을 맡길 자신이 없어요.
외벌이로 저월급에 아이둘 키우고 계신분도 조언부탁드려요.
(힘들어하면서도, 내년 셋째를 가지려고 하고있답니다....)
IP : 219.248.xxx.14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
    '10.8.23 2:57 PM (199.201.xxx.204)

    헌금 기부 친정 생활비로 70만원이라니 왠말인가요;;
    반면 남편 용돈 10만원은 정말 절약하시네요

    저희 남편도 공기업 다니고 저도 400만원 넘게 벌지만
    사실 아낄게 의류비나 식비밖에 없어요
    과일 좋은거 사먹고 야채 좋은걸로만 사고 그러면 돈 모으기 좀 힘들죠
    (아가가 있으면 어쩔수 없는 부분인가 싶기도 하네요)

  • 2. ....
    '10.8.23 3:03 PM (221.139.xxx.222)

    과일 떨어지지 않게 사 먹고...
    좋은 채소 사고..이러면 당연히..
    식비 지출 엄청 난것 같아요...
    지금 물가에서는...
    그리고 위에 헌금 기부 생활비로 70만원 돈이 나가는 건데 이 돈을 몇달 저축 한다고 생각 하면 그 돈이.. 얼마일까요...

    그냥 원글님 상황에서는 셋째는 원글님이 다시 일을 나가시던지...
    아님 시댁에서 생활비를 보조 받으실수 있는 상황이던지..
    이런 상황 아니고서는 셋째는 좀 많이 빠듯 할것 같은데요....
    아이 셋도 막상 어릴때는 그냥 먹는 식비 정도만 감당이 되면 되지만 나중에 아이가 학교 들어 가서 뒷바라지 할 상황 생각 하면...

    모든 선택 원글님이 하시는건데 260이라는 월급에 플러스 보너스 상황이라면..
    그리 적은건 아닌것 같은데..
    그냥 뚝 떨어져 나가는 70이 좀 글킨 하네요...

  • 3. 마음비우기
    '10.8.23 3:04 PM (219.248.xxx.143)

    남편은 용돈 10만원도 남아서 모으기도 하고 가끔 간식도 사줘요
    술, 담배 전혀 안하구요.
    헌금은 신앙에 관련된 것이니...
    기부는 남편과 제가 결혼전부터 했던 것들이라 끊지 말고 계속하자 했었구요.
    친정은 많이는 못드려도 도와드려야만 한답니다. 친정아빠가 몇년전 돌아가셔서요....
    의류비, 식비 줄이는 것 밖에 없군요.
    아이들, 남편 잘 먹이고 싶었어요.
    제철과일 잘 먹이고 싶었고...
    아이들 과자도 생협이나 초록마을같은 곳에서 사줄려고 노력하는데...
    줄여야겠네요...ㅠㅠ

  • 4. 헤로롱
    '10.8.23 3:19 PM (183.101.xxx.29)

    냉정하게 말씀 드리면 적금 20만원은 돈도 아니에요. 거의 저축은 안하고 있는 상황에서 세번째 아이까지 생각 하신다니 좀 그렇고 벌이에 비해 과소비 하시는것 같아요. 생협이나 초록마을 이런데는 시중보다 비싸던데 님이 맞벌이 하실것 아닌이상 먹는것, 옷입는것, 가족계획 하는것 그나마 취할 수 있는게 이거네요.
    노후준비 안되어 생활비 줘야 하는 부모야 말로 최악으로 꼽히는거 아시죠?

  • 5. ...
    '10.8.23 3:27 PM (211.108.xxx.9)

    헌금, 기부, 친정생활비보태는 걸로 70정도 나간다고 하셨는데
    여기서 아끼시면 되겠네요

  • 6. ```
    '10.8.23 4:05 PM (203.234.xxx.203)

    셋째는 일단 아이들을 각각 어린이집, 유치원에 보내고 생각해 보세요.
    (지원이 되면 다행이긴 하지만 초등입학 후엔 학원비가 그 정도 꾸준히 들거에요.)
    초록마을은 아무래도 비싸니 생협가입을 고려해 보시고요.
    홈페이지 보시면 일반가가 보이는데 조합원으로 가입하면 더 저렴해요.

  • 7. ..
    '10.8.23 4:35 PM (122.101.xxx.174)

    제 생각에도 일단 기부, 친정 조금 줄이시고
    관리비+통신비+가스비가 여름 기준으로 30이면 좀 많이 나가는것 같습니다.

  • 8. 그래도
    '10.8.23 5:04 PM (123.204.xxx.120)

    줄이려면 헌금,기부,친정 생활비를 줄이세요.
    가족들 다 넉넉하지는 못해도 만족한다면 별 상관 없지만
    가족들이 힘들어 하면서 헌금,기부,친정 생활비 보태는건 허영이라고 생각해요.
    수입의 25%이상이 그런곳으로 들어가는 건 좀 아닌듯하네요.

  • 9. 좀 까칠하지만...
    '10.8.23 5:45 PM (61.74.xxx.63)

    네 식구에 260 월급에 세째도 가지려 하시고 기부,헌금,친정엄마도 돕고....
    좋은 걸 다 가질 수는 없는 거 아닌가요?
    자식많아서 다복하게 사실 수 있겠지만 그러려면 첫째와 둘째의 희생이 필요한 거고,
    기부, 헌금도 신념따라 하면 좋겠지만 엄마아빠 신념덕분에 역시 자식들의 희생이 필요해지고요.
    부모님 돕는 거야 어쩔수 없다고 하지만 자식한테 돈 받아서 살아가는 생활이 원글님대에까지 이어질거라는 게 문제네요. 역시 자식들이 희생하려나요?

  • 10. 00
    '10.8.24 12:52 AM (59.4.xxx.105)

    무슨 월급 260에 헌금에 기부에 친정까지?????
    그러면서 셋째까지~너무 무리인듯합니다. 물론 남의 가정사 이러쿵저러쿵 할수는 없지만
    제동생이나 언니라면 절대 못낳게 하고싶네요.애 키우는게 장난아니쟎아요.
    나중에 우리들 노후는 어찌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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