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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한테 새끼라고 했다가 남편한테 한소리 들었어요; 다 무더위 탓이야!
덥고, 습하고 하니깐 걸핏하면 벌레들이 스멀스멀 기어 나오네요.
어제 재활용품 버리는 날이라서 현관에 놓아둔 재활용 박스를
집어드는데. 끼야악;;;; 날파리 알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거에요. 어째 음식물도 별로 안놔두는데 벌레들이 어디선가
나타난다 했어요. ㅠ.ㅠ;
저도 모르게 그만. "이 벌레 새끼들!! 또 알깠네 또 알깠어!!!"
제 남편이 욕에 매우 민감해요. 한번은 너무 열받아서 '이씨...'하는
말이 나온 적이 있는데. 그것 가지고도 뭐라뭐라 말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물었죠. 당신은 열받으면 어떻게 표출하냐고 그랬더니.
그냥 한숨 쉬고 만다고. 제가 또 옆에서 한숨을 계속 짧고 빠르게
내쉬니. 그냥 한번만 쉬면 안되냐고;;;; 남편은 언제나 평점심을 잃지
않는 스타일이라 뭐라 할 수도 없고...
시옷자만 살짝 나오려 해도 심기가 불편해 지는 남편이에요.
입에서 바람 빠지는 소리. '쉬이....'하고 나오지 않나요? 자연스럽게?
여튼. 벌레한테 새끼라고 한마디 했다가. 저보고 욕을 잘하는 여자인줄
몰랐다느니. 이러다가 나중에 나이들면 욕쟁이 할머니 될 것 같다느니. 흑흑.
근데 이 정도는 양호한 거 아닌가요;;;; ^^;;;;
교양있는 상태로 돌아가려면 어쨌거나 무더위가 빨리 지나가야 겠는데.~~
1. ...
'10.8.23 11:46 AM (183.98.xxx.154)욕쟁이 남편보다는 나은 거 같습니다. 욕쟁이 남자 너무 무서워요;;;;;;;;;;
2. @@
'10.8.23 11:50 AM (210.94.xxx.35)근데 이건 남편분이 오버 아닌가요? 새끼는 엄연하게 동물 혹은 곤충들에게 쓰일 수 있는 말인데요.
3. 그럼
'10.8.23 11:53 AM (183.108.xxx.134)이 벌레 자녀들...?? 이렇게 부르나요?
우리집 상황이었으면 전 벌써 소박뎅이...4. ...
'10.8.23 11:57 AM (183.98.xxx.154)화나도 '이씨'도 안 하는 남자 입장에선 벌레새끼도 욕으로 들릴 수 있을 거 같아요. 그니까, 역지사지 해보자고요 ^^
이눔의 벌레들이 알을 또깠네 또깠어~ 이렇게 말할 수도 있으니까요.. 저도 새끼라는 말은 쓰지않아서 남편이 조금은 이해가 가는데요;;;5. 남편분
'10.8.23 11:58 AM (115.21.xxx.157)정말 바른생활 사나이네요.^^
저는 주변에 이런 분들만 계시면 좋겠어요.6. 저랑.
'10.8.23 11:58 AM (125.146.xxx.182)남편 바꾸실래요? ^^
전 친정아버지, 오빠, 남동생까지 욕하는 못봐서요. 남편 운전하다 욕하면 경끼합니다.
뒤에서 딸 듣는다고..... 언젠가 6살 딸이 이ㅅ ㅐ ㄲ ㅣ...라고 하는 걸 들었어요.
남편이 자주 하다보니...ㅜㅜ. 그게 뭔진 몰라도 나쁜 말이려니 하고는 논쟁 상황에서 해보더라고요.
그걸 듣고 남편이 애를 혼내는데... 전 남편이 혼나야 한다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욕이 난발하는 상황에서 자라야 하는 딸에게 정말 미안해서 죽도록 싸웠지만 그정돈 욕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1인이 저의 남편입니다.
물론 원글님은 곤충의 새끼...맞는 표현이지만요.
욕에 대해 민감한 원글님의 남편 아주 부럽습니다.7. ㅠ.ㅠ
'10.8.23 12:03 PM (119.207.xxx.90)흐흐흐. 네. 쓰레기 다 버리고 올라오는 엘레베이터 안에서
그럼 새끼라고 하지 말고 이 '놈'은 되는 거야? 절레절레;;;
앞으로 '이눔'으로 써야겠습니다. 꽤씸해서 그냥 벌레라고
부르면 성이 안차구요. ^^;;;;;
남편은 운전할 때도 살짝 얼굴만 붉어졌다가 끝나버려요. ^^;;
저도 좀 더 고운말 바른말 써야겠네요! ㅎㅎ
남편이 그런 말을 하긴 하더라구요. 부모님 앞에서 그 말 쓸
수 있냐고. 없으면 쓰지 말라고. 나중에 애가 배운다고;;;
맞는 말이에요.8. ..
'10.8.23 12:06 PM (203.226.xxx.240)ㅎㅎ 울 남편은 은근 제 욕을 즐기는데요..
가끔 직장상사 욕을 저한테 막 하면...
제가 한번씩 그래주거든요.
"별 미친노무새끼...내가 가서 똥침해주까????"
남편 완전 좋아하며..엉 해줘 엉 해줘 연발합니다. ^^;
애앞에서는 고운말 써야겠지요. 물론...ㅎㅎㅎ9. ㅠ.ㅠ
'10.8.23 12:23 PM (119.207.xxx.90)님은님. 불편하셨군요. 뭘 그런걸 가지고.~
우리는 가끔 서로가 서로를 코치해 준답니다.
그리고 장난삼아 혼났다고 표현하지요.~10. ㅋㅋ
'10.8.23 9:43 PM (121.88.xxx.199)남편분 귀여우시네요.
남편이 평소에는 모르겠는데 운전하다 격한 욕을 아이들도 있는데 할때가 있어요.
몇번 듣기 거북하다고 귀뜸을 했는데도 또 그런 상황....
제가 저도 모르게 소리를 지르면 한다는 소리가 "입에 걸레 물었어! 무슨 욕을 그렇게 해!!!"
참내....해놓고 보니 제가 한 말이 더 격한 소리였습니다.
남편도 아이들도 눈 휘둥그레져서는 저를 쳐다보는데....
슬그머니..."봐봐...나도 욕 잘해. 그래도 참고 사는거야...." ㅎㅎㅎㅎ
입에 걸레 물었냐는 소리가 어찌나 하고나니 창피하던지요.
저는 저희 아들에게도 "이눔의 새끼" 하는데 다 큰 녀석이 좋아합니다.11. franzisk
'10.8.23 9:45 PM (121.88.xxx.199)위에 귀뜸 _> 귀띔 ^^
참, 저희 시어머니께서 자주 "이씨~"라고 습관처럼 말씀하세요.
정말 처음에 듣고 어찌나 놀랍던지....
연세도 칠십이 넘으신 분이 자꾸 " 이씨" 하는것도 귀에 거슬리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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