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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러고 사니,친구야...

미욱 조회수 : 12,500
작성일 : 2010-08-23 11:21:37
삼복도 다 지나가고,
입추지나고 오늘이 처서죠?
지금은 비가 많이 오지만, 어제까진 정말 더워서 정말 힘든 여름의 끝.

근 10년 지기 친구에게 주말에 초대를 받았어요.
명목은 집들이.
분당 좋은 곳에 새로 집을 샀거든요.
몇달이 지나도 소식이 없길래,
아~ 남편쪽 친척이나,친구들, 그담에 친정식구들 초대 다 끝나고나서
천천히 하려나보다.. 하고 그냥 맘비우고 있었어요.

아무튼 어제 다녀왔는데요,
정말 더위 제대로 먹고 왔습니다 ㅜㅜ

에어컨을 안틀더라구요...
선풍기 2대로
우리들(엄마들)쪽, 아이들(총6명)쪽 틀어주면서 9시간을 ㅜㅜ
워낙 알뜰하고,늘 절약하고, 검소하고 그렇게 사는 친구로 알고 있지만,
그래도 이 더위에 친구들 왔으면 에어컨 틀어줘도 되는 거 아닌지..
아님 좀 선선해지면 부르던지..
왜 집들이 안하냐고 한 적 한번도 없거든요.

오랜 친구지만,
솔직히 이해가 안가더군요.
대화내내 돈 얘기만 나오면 걱정에, 근심에..
없이 사는 친구도 아니예요.
분당에 40평 자기 집이고,
남편은 월수 천만원은 넘는 걸로 알구요.
차를 바꿔도 현금으로 사고,
이번에 집을 새로 사서 이사 간 것도 빚도 없이 그냥 간 거구요.
그런데,
왜 자잘한 살림에는 그렇게 핍절을 고수하는 걸까요?
또,
늘 돈 걱정, 노후 걱정..

이제 나이들어가면서
너무 경제적으로 힘든 친구도 만나기 부담스럽지만,
이 친구처럼
여유가 있는데도 누리지 못하고,
친구들에게 베풀지 못하면서 사는 친구도
참 힘드네요 ㅜㅜ

같이 초대받았던 다른 친구들도
내내 난감한 표정들..
애들 방학이니까 자고 가라는 걸,
시속100km로 튀어 나왔네요 ㅋㅋ

그래도 친구라
그래..무슨 사정이 있겠지.. 하고 맘 접습니다^^;
IP : 124.51.xxx.7
6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왜?
    '10.8.23 11:25 AM (121.128.xxx.151)

    그리 고통스럽게 사나요? 있는자가 더 있기를 바라는 겁니다.
    전 이리 더운날 다른것 아끼고 에어컨 켜고 삽니다.

  • 2. ㅋㅋ
    '10.8.23 11:26 AM (202.30.xxx.243)

    애들 방학이니까 자고 가라는 걸,
    시속100km로 튀어 나왔네요 ㅋㅋ--이말에 넘어갑니다

    본인은 안 덥나봐요
    호환마마보다 무섭다는 여름 손님인데
    자고 가라뇨?

  • 3. .
    '10.8.23 11:30 AM (211.196.xxx.200)

    그 집에 에어컨이 전혀 없었나요?
    저 같은면 틀어 줄때 까지 에어컨 틀으라고 달달 볶았을텐데, 친구분들이 전부 착하신 것 같아요.
    전 참을성이 없기로 유명해서리..ㅠ ㅠ

  • 4. 어쨌거나
    '10.8.23 11:44 AM (123.204.xxx.227)

    그렇게 악착같이 절약하고 살았으니 빚없이 아파트도 차도 마련했겠죠.
    좋은건지,나쁜건지...
    그 친구는 에어컨 틀 만큼 덥다고도 생각 못했을거예요.
    남들에게 빈대붙는 거 아니면 뭐라하기도 그래요.

  • 5. ..
    '10.8.23 11:48 AM (211.51.xxx.155)

    ㅠㅠ 저도 이 더운 여름에 에어컨 킨 날 몇일 안되지만, 손님들 불러다 놓고 그러는 건 좀 이해가 안되네요. 하긴, 그래서 돈 모으셨나보죠...

  • 6. 이해불가
    '10.8.23 11:54 AM (218.147.xxx.39)

    정말 저렇게 행동하는 사람 이해가 안가요.
    저도 진짜 알뜰해서 낭비안하고 사는 사람이지만
    저런 행동은 이해할 수 없네요.

  • 7. ..
    '10.8.23 12:02 PM (110.14.xxx.110)

    야 에어컨 이런날 틀라고 있는거지 웃으며 얘기 하시지요
    몇시간 튼다고 몇만원 나오는거 아닌데요

  • 8. ,,
    '10.8.23 12:05 PM (121.160.xxx.58)

    작은데 아껴서 큰데 쓰시는 전형적인 분이신가봐요.

  • 9. 친구들은
    '10.8.23 12:06 PM (124.61.xxx.78)

    손님이라고 생각안하나보죠.
    원래 있는 사람들이 남한테 더 인색한 법입니다.
    자기들한테만 너그러워요.

  • 10. ..
    '10.8.23 12:10 PM (203.226.xxx.240)

    친하셨다면...누군가 한마디 하셨어야죠. ^^;

    "야..더워죽겠는데..이 에어컨 켜도 되냐?" 이럼서....

  • 11. 제 친구도
    '10.8.23 12:12 PM (110.47.xxx.171)

    제 친구도 이번에 40평대 근사한 아파트로 이사가서 놀러 오라고 해서 갔거든요.
    사람들 여럿 모였는데 에어컨을 안틀어 주는거에요.
    그래서 더운데 에어컨 좀 틀어줘라 했더니만
    이사하고 그거 이전설치 하는 비용이 아까와서 안달았답니다.

    창문 양쪽 열어 두면 맞바람 쳐서 완전 시원해
    그러는데 시원하긴 개뿔 날은 습하지 사람들은 모여 앉았지
    선풍기도 달랑 한대 있더구만
    아주 찜쪄 죽는줄 알았어요.
    다들 땀 줄줄 흘리고 있다가 밥도 시켜 먹자는거 나가서 먹자고 해서 식당가서
    겨우 찬바람 쏘였어요.
    집에 오니 옷에서 땀냄새가 다 나더군요.

    그거 설치 하는데 얼마나 든다고 그걸 아끼는지
    억대 연봉 받는집이 별걸 다 아낀다 싶더군요.
    선풍기라도 두어대 더 사던지

  • 12. ㅎㅎㅎ
    '10.8.23 12:17 PM (122.36.xxx.164)

    그런사람이 있답니다. 저도 에어컨 돌리기 아까워서 잘 못돌리는 사람인데 남편이 갖다 팔아버리라고 하더라구요. 저희 시아버지도 전기료아까워서 에어컨 없이 사는데 저희 남편이 저나 시아버지같은 사람들은 돈 아끼려다 정말 중요한것을 놓칠거라고 그러더군요
    제가 늘 어릴때 아끼라는 교육을 하두 받아서 그런지 푼돈에 목숨거는 스타일이예요
    그러면서 비싼밥은 잘 사먹고...과일은 비싸서 못사서 꼭 남편시켜요, 가격안보고 마트에서 다 사오거든요. 어차피 먹을거..그냥 내가 사면 될텐데 왜 그게 안되는지 저도 이해가 안가요,,,,

  • 13. ...
    '10.8.23 12:29 PM (183.98.xxx.154)

    병이에요 병.. 내면에 무언가 결핍된 사람이요. 만족을 못느낍니다. 본인이 제일 불행하지요.
    전 그런 사람과 친하려 하지 않습니다만..;;

  • 14. 웃기는게
    '10.8.23 12:37 PM (221.138.xxx.83)

    그렇게 아껴서 싸가지고 갈 것도 아니고...
    정 알뜰하게 살고 싶으면 본인 가족만 있을 때 그리 살고
    남을 초대해놓고 그러는건 정말 아니지요.
    짜증납니다.

  • 15. 그냥 쭉
    '10.8.23 12:47 PM (203.236.xxx.238)

    쭉 그러고 살아요 병이예요.
    저희 친척중에 오너 사장이면서도 집에 일하는 분 따로 못 둬요 돈 아까워서
    벤츠에 기사까지 딸려서 따로 쓰면서도 지지리 궁상은 다 떨어요.
    근데 그 분 보면 돈 쓰는 사람 따로 있다는 말 믿어지는게
    며느리는 정말 눈에도 안 차는 사람 맞이했는데 그 며느리가 온갖 사치는 다 해요..

  • 16. &&&
    '10.8.23 12:53 PM (116.121.xxx.179)

    그게요...
    더위를 별로 안느끼는 사람이 있어요
    제가 그렇거든요
    누가 얘기 안하면 여름 다가도록 에어컨 돌릴 생각을 못해요..ㅡㅡ;;
    저 그저께 친구들이랑 친구 아이들이 집에 놀러와서 올해
    에어컨 처음 돌렸습니다.
    아이들도 익숙해서 에어컨 틀자는 얘기도 안하구요..
    본인이 못느끼니까 머치 생각을 못하기도 해요..
    에어컨좀 틀자고 하지 그러셨어요

  • 17. 정말이지
    '10.8.23 12:55 PM (115.93.xxx.54)

    아무리 아껴도 사람 불러놓고는 좀 안그랫음 좋겠어요.
    저는 지난 겨울에 친구집에 갔는데
    자기는 꽁꽁싸매고 있으면서 안춥다고 난방 안틀어준 친구 맘속에서 완전 지웠어요.
    그때보니 여기 82도 친구 초대하고 난방 안트시는 분 꽤나 되던데요.
    이유는..본인은 지낼만하다였죠..ㅠㅠ

  • 18. 시댁 극기훈련
    '10.8.23 1:19 PM (202.20.xxx.254)

    시댁에 제사가 있어 갔는데, 30평대에 열 댓명이 모여 있는데, 어머님 아버님 안 더우시다 하고, 더워서 못 살겠다 했더니, 겨우 에어컨 키시더니,계속 괜찮다, 문만 열면 시원하다 하시더군요. 언제냐구요? 지난 주말 그 더운 토요일에요.

    그냥 마음 접었습니다. 안 더우신 분들끼리, 거실에서 아무것도 안 하고 앉아 계시는 분들끼리 그렇게 그렇게 친하게 지내시라고 마음 접었습니다.

    더위 안 타는 사람도 있을 수 있죠. 그렇지만, 자기 생각만 하고 어찌 사나요? 다른 사람이 더운지 추운지 그거 살펴야 하는 거죠. 덥지 않은 사람이야 옷 더 입으면 되지만, 더운 사람은 사람 모여 있는데 옷 벗고 있어야 하나요? 그건 아니잖아요.

  • 19. 별꼴이야
    '10.8.23 1:40 PM (114.202.xxx.181)

    시가에 가면
    에어컨을 틀기는 합니다
    하지만 거실과 연결된 주방 쪽에 발을 드리웁니다
    주방 열기 때문에 거실이 덥다구요...ㅠㅠ

    주방에서 일하는 여자들은 땀으로 목욕을 하고
    거실에 앉아있는 남자들은 시원하게 전을 안주로 술마시면서 담소합니다 ㅠㅠ

    덥다고 에어컨 틀자고 하지 그러셨어요?
    체감온도가 달라서 정작 본인은 덜더워서 못느낄 수도 있었고
    사람이 많아 정신없어서 평소 안틀던 에어컨은 생각이 안났을 수도 있어요<----이게 이유 같아요

  • 20. 여기도요
    '10.8.23 1:51 PM (175.118.xxx.8)

    시댁에 가면 더워서 땀이 뻘뻘 나는 날 , "어머님 너무 덥네요"....어머님 왈 "그래? 아휴 난 왜이리 춥지?".............헐헐....

    그리고 시어머님 저 집에 있을때 전화해서는 "에어컨 틀고 시원하게 있어...아기들 땀띠나니깐"...이럽니다.

  • 21. 부자
    '10.8.23 3:05 PM (218.156.xxx.251)

    친척중 한분이 어마어마 잘사시는대요. 돈은 무척 아끼세요. 야박하신편.ㅎㅎ
    짜도 짜도 안나올것같은 치약, 바둑알같은 비누 쓰시면서 못사는 사람들은
    아낄줄 몰라서 못살고 항상 그상태라고 말씀하시죠.ㅎㅎ
    친구도 안달안달하는게 뼈속까지 밴듯해요.

    그래도 전 너무 그렇게 사는것 못할것같아요~~~ 아낀쟁이 친구분 에어컨좀 틀어주징.

  • 22. 싫다싫어
    '10.8.23 4:51 PM (183.96.xxx.7)

    저런 사람들 있어요...은근히 잘 사는 사람들이 저런 식으로 나오더군요
    한마디로 재수없는 인간들 같아요
    아끼려면 자기한테나 아낄 것이지 ..에어컨 폼으로 달아 논 것이지
    사람들 불러 놓고 고문 하는 것이고 예의 없는 사람들입니다
    에어컨이 없다면 모를까...
    친구들도 주눅들어 그런가 한마디도 못하고
    강한사람한테 약한 사람들 같기도 하고
    왜들 그러고 궁상스럽게 사는지

  • 23. 에어콘정말
    '10.8.23 5:51 PM (112.149.xxx.16)

    저도 아는 엄마 집에 갔는데
    들어가자마자 에어콘 잠깐 틀고는 끄고 선풍기 키더라구요
    차라리 창문 다 열고 선풍기 틀던지...갑갑해서 원...
    여름에 손님오면 무조건 에어콘 먼저 키게 되던데
    우리 식구들끼리 있을땐 아끼더라두요..다들 그러지 않나요?

  • 24. 안더운사람
    '10.8.23 5:58 PM (218.38.xxx.34)

    안더운 사람 있긴있더군요..
    회사나 집에서 늘 에어컨 틀다가.. 시댁갔는데..
    에어컨좀 틀자하니...29도에 맞춰놓구.. ㅠㅠ
    제가 넘 더워서 27도로 내리니까.. 시누이,시엄니는 가디건입고.. 시아버버지는 안방에 들어가서 안나오시더라구요(선풍기도 안틀고).. 춥다고.. 살을 에이는듯하다시며..

    집에서 23도씩 하고 있다가 그러니 죽겠더라구요..ㅠㅠ

  • 25. 그래도~
    '10.8.23 6:34 PM (125.136.xxx.222)

    그렇지....
    어젠 폭염경보라고 뉴스에도 나오고 핸폰문자에도 안내문자 뜨더구만,,,
    우리끼리 있다가도 손님 오면 에어컨 켜는게 인지상정인데..
    고생하셨네요
    글구 사람이 원래 쫌생이도 있지만 웬지 그렇게 옹삭한 맘이 드는 날이 있더라구요
    맘 넓은 님이 이해하셨다니... 토닥토닥^^

  • 26. 신혼을
    '10.8.23 6:49 PM (112.161.xxx.114)

    반지하방에서 (10년전)시작할때 무지더운날은 자다가 벌떡벌떡 일어난기억이 있네요.
    그땐 없다고 생각만했기때문에 에어컨은 생각도 하지 않고 살았네요.선풍기 한대로..
    그리고 지금은 우리아파트로 이사왔지만 선풍기 없이 삽니다.산아래라 시원한 바람이 있으니
    아주 만족하지요.하지만 갓난아기손님이 오면 혹시나 걱정이되어서 선풍기는 들일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환경과 습관이 이유가 될수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 27. 신혼을
    '10.8.23 6:53 PM (112.161.xxx.114)

    반지하방에서 (10년전)시작할때 무지 더운날은 자다가 벌떡벌떡 일어난 기억이 나네요.
    그땐 워낙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에어컨은 생각도 하지 않고 살았네요.선풍기 한대로..
    그리고 지금은 아파트 장만해서 이사 왔지만 선풍기 없이 삽니다.산아래라 시원한 바람이 있으니
    아주 만족하지요.하지만 갓난아기 손님이 오면 혹시나 걱정이되어서 선풍기를 들일 계획입니다.
    혹시 지금까지 살아온 환경과 습관이 이유가 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 28. ㅋㅋ
    '10.8.23 7:06 PM (61.252.xxx.229)

    재산을 10배 불리느라 현금도 안쓰시고 그래서 현금소득공제신청액도 없고 카드 사용도 안하고 사시는 분도 있는데요
    에어컨을 어찌 우리같은 서민들이 틀수있겠습니까

  • 29. .
    '10.8.23 7:09 PM (122.42.xxx.73)

    오래되긴 했지만 돈쓰기 아깝고 깊이는 없는 친구사이인 듯 하네요.
    아무리 더위를 안 탄다해도 자고가라는 거 손사래치며 도망나올 정도면 다들 더워서 힘들어하는 게 눈에 보일텐데 걍 무시하는 사람이나, 거기다대고 덥다 에어콘 좀 틀자 말 못하는 사이면 뭐...

  • 30. 22
    '10.8.23 7:27 PM (110.13.xxx.249)

    윗분말 정답. 에어콘 전기비도 아까울정도의 인간관계인가부죠. 그게 친구인가요? 십년지기 친구라면서 에어컨 틀잔 소리 하나 못하고 와서 이런 자게에 뒷담화하는 원글님도 좋은 친구는 아닌거같네요 .

  • 31. 천만년
    '10.8.23 7:34 PM (114.204.xxx.181)

    살것도 아니고......... 아니, 솔직히 백년 살기도 힘든데.......
    사람들은 불로장생 할것처럼 지지리 궁상 다떠는것 같아요.

    돈은 쓰라고 있는건데 써야 할곳엔 벌~~벌 떨면서 살고... 정작, 진짜 안써도 되는것엔 막~~ 쓰는 사람 많이 봤어요.

    그리고, 사람들중엔 유난히 근천 떠는것처럼 "나 돈없다~ 죽겠다~" 를 입에 달고 사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래봐야 누가 10원 한장 도와주는 사람도 없는데..... 옆의 사람들까지 피곤하고 힘들게 하는 사람들...............

    결혼하고 잠깐 눈돌리니 10여년이 훌쩍...지났네요. 이젠 40대!! 몇년 더가면 50대....
    그러다 아이들 좀크면 결혼 시킨다... 그리고 황천길......

    인생 엄청 짧아요.
    죽을때 억만금이 있어도 결국 빈손 아닙니까!!!
    그 돈 많은 삼성 이건희도 결국 나중엔 빈~~~손

  • 32. 그래도
    '10.8.23 7:36 PM (121.166.xxx.219)

    그렇게 맘이 쪼잔한 친구는 아닌것 같아요
    요즘 방학이라고 누가 자고가라고 하나요?
    빈말이라도 방학이라고 자고가라는 친구 흔치않을것 같은데요 ^^

    얼마나 친한 친구인지는 모르겠지만 너무덥다 에어콘 잠간 틀면 안될까 하고 물어보시지~~

  • 33. 김미숙
    '10.8.23 8:30 PM (125.177.xxx.229)

    저는 다른 쪽으로 생각이 드네여,, 겉으론 돈 걱정 없이 살거 같지만 속으로는 쪼들려 사는 상황인건 아닐까여? 예를 들면 신랑이 월수 천만원을 벌어도 생활비를 아주 조금만 주고 전혀 주지 않는다거나 그런거요,, 신랑이 경제권을 가지고 있어서 집사고 차사는건 현금으로 턱턱 사지만 정작 부인이나 가족들에겐 야박하게 군다던지 하는거요,, 제 주위에도 그런 사람 있거든여,, 처음엔 오해했지만 알고나서는 안쓰럽더라는,,,

  • 34. 친구 맞는지;;;
    '10.8.23 8:30 PM (112.72.xxx.153)

    친구한테 에어컨 틀어달란 소리도 못하나요?
    이렇게 글을 안썼으면 모를까 ;;;;;;;;;

  • 35. 정말
    '10.8.23 8:34 PM (183.96.xxx.7)

    그 친구분 배려 없는 것 맞지만 친구분들도 잘 한 일은 없어요
    아이들도 있고 한데 너무 덥다 에어컨 잠깐만 틀자 이렇게 충분히 말할수 있잖아요
    말 안한 사람들도 답답하긴 마찬가지....
    사람이 주눅들면 좀 이상해 지긴해요...
    할말 못하고 눈치만 보고 ...

  • 36. 아.
    '10.8.23 8:44 PM (211.211.xxx.62)

    너무 너무 더워 샤워해도 더워 .
    에라이~18도에 맞춰두고 누워있습니다.

  • 37. 돈이문제가아니라..
    '10.8.23 8:56 PM (125.184.xxx.223)

    인간예절에 대한 문제죠...엄연히 집들이 온 손님인데, 아무리 허물없는 사이라하더라도 내 집에 머무는동안은 불편없게 해주는게 당연한 에티켓 아닙니까.... 자기 가족끼리 있을 때 그리 아끼면 누가 뭐라고 하나요..저리 아끼니 잘산다고 칭찬해주지 ...

    이 글보니 아는 분이 들려준 이야기가 생각나네요...난청인 단체에 봉사다니시는 분이 계신데 단체에서 MT를 가게되어 그 분이 한 청각장애인과 같이 마트에서 물품 사는거 담당하셨대요...

    물품 차에 싣고 둘이 MT 장소에 가는데 ..운전자인 장애인분이 FM 라디오 틀더랍니다....주파수 잘못 맞춰서 지지직- 하는 소음만 들렸는데도 봉사자분은 너무 감사하고 행복했다고 하네요..그 배려에... 완전히 안들리니 말도 못하고 수화로만 소통하시는 분이니 가는 동안 봉사자분이 심심해할까봐 틀어준거죠...

    더위 못느끼는 사람이 있어서 그럴거라는 분들도 계신데, 내 입장보단 손님을 배려해주는게 우선 아닌가요...

  • 38. ...
    '10.8.23 8:58 PM (116.38.xxx.64)

    있어도 못쓰는 사람들있어요.
    아마 죽을때까지도 그럴걸요? 자식들만 좋은일 시키는거죠,뭐..ㅎㅎ

  • 39. 점 두개
    '10.8.23 9:06 PM (114.202.xxx.181)

    그런데...
    원글님 친구 입장으로 보자면
    나름 친구 불러서 잘 먹이고(맞나요?) 재미있게 놀았고
    자고 가라니 안된다고 집으로 돌아갔는데...
    이렇게 에어컨 안틀어줬다고 욕하는 친구라면
    담에는 안와도 된다고 하지 않을까요?

    차라리 에어컨 틀어달라고 하지 그러셨어요...
    친구사이에 그런 말도 못하나요?
    뒤에서 기분나쁘다고 말하지 말구요...

    친구 아니고 그냥 아는 지인이셨어요?

    제 친구가 나중에 뒤로 이렇게 제 흉 보고 있는 걸 안다면
    참 기분이 별로일 것 같네요
    그냥 앞에서 그렇게 말씀하지 그러셨어요...
    까칠 댓글 죄송합니다....

  • 40. ...
    '10.8.23 9:07 PM (122.40.xxx.30)

    저도 쬐금찔리는..;; 물론 아끼는 사람이긴하지만... 여름엔 가능한 사람 안불러요..
    이사하면서.. 넓혀 왔는데.. 거실엔 에어컨을 안샀거든요.. 전에 쓰던건 친정집에 드리고...
    아이방과 저희방에만 달아서... 손님이 오시면 난감하더군요...;
    그럼에도 잠깐씩 두어번 왔었는데... 참... 선풍기 틀어도 민망하고... 미안하더라구요.
    남편과 심각하게..손님용으로 살까....를 여러번 생각했네요..;
    종일 거실엔 거의 사람이 없고.. 또 사면 좀 큰걸로 사야해서... 안산건데...
    올해는 참.. 고민되더라구요..저 아는 지인이 저렇게 생각할까 좀 두렵네요..;

  • 41. 이래서
    '10.8.23 9:11 PM (112.154.xxx.221)

    집에 사람 안들인지 오래되었어요. 나름대로 준비하고 초대해서 불러봐야 음식을 차린게 있네 없네. 집이 서늘하네. 덥네. 뒷말들이 많더라구요. 차라리 안불렀으면 힘들지도 않았을텐데..
    감정만 상하더라구요. 그 친구분 자기가 그렇게 사니 괜찮은가보다 했나봐요. 누진세때문에
    아껴쓰는 사람들은 에어콘 안킬수도 있지요. 뒷말 많은 사람들 별루예요.

  • 42. 참 그게
    '10.8.23 9:13 PM (121.135.xxx.215)

    상황에 따라서 다른 사람들 많아요.

    저희 시댁도...그 더운데도
    맞바람치면 시원하다고 , 이렇게 시원한 집이 없다고 선풍기도 안트십니다.
    그래서 원래 더위 안타시는 분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저희 집만 오시면, 조금만 더워도
    너희 집은 너무 더운 구조라며 못참으시네요.

    다 자기 집은 시원한가 봅니다.
    뭐 가만히 있으니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밖에서 온 사람들은 몸을 움직였으니 덥구요....

    그래서 저는 너무 시원하다고 느끼는 저희 집이지만
    가끔 찾아오시는 분들을 위해 작년에 에어컨 마련했어요.

  • 43. 친구들도
    '10.8.23 9:16 PM (115.136.xxx.108)

    이상하네요. 10년지기 친구사이에 에어콘 켜달라고 하면 되지.
    켜 달라는데도 아깝다고 안 틀어준 건 아닌것 같은데.
    거기선 괜찮은 척 앉아있다가 나중에 뒷말하고 . 왜 그래요.

  • 44. ..
    '10.8.23 9:17 PM (222.237.xxx.198)

    생각나는 친구가 있어요..
    저는 이젠 제가 가서 코드 꽂고 틀어줍니다..
    알면서도 아낄려고 그러는 사람들...
    아끼는것도 좋지만.. 참....
    원글님 마음 백만번 이해되요

  • 45. 그럼
    '10.8.23 9:39 PM (111.118.xxx.60)

    에어컨 없는 집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더 독한 상종 못할 집이라 생각하시나요?

    엊그제 저희 집에 손님 왔다갔습니다. 저희도 일종의 집들이였고요.
    밖에서 밥 사 주고, 집에서 간단히 다과 정도 했거든요.

    저희 집에 에어컨 없습니다. 남들 보기에 살만하다 한 집이고요.
    선풍기 틀어주니, 그 집 부인 머리가 날리길래 에어컨 없어 정말 미안하다...소리는 했습니다.

    물론 그 집 내외는 뒷담화할 사람들이 아니긴 하지만, 사람 속은 또 모르는 거니...갑자기 걱정이 되네요.
    전 여름 손님 안 청합니다만...그 날 만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오라 하긴 했는데, 이 글 보니 마음이 아주 불편하네요.
    그게 왜 그러고 사냐는 소리까지 들을 사안인가요...

  • 46. 뭐.
    '10.8.23 9:54 PM (115.140.xxx.55)

    없으면야 할 수 없지만, 있으면서도 안 틀어준다면 그건 좀 그렇죠

  • 47. ..
    '10.8.23 10:03 PM (61.102.xxx.104)

    그럼님은 조금 과민반응이세요.
    그 집에 에어컨 없다고 뭐라하는 게 아니잖아요...
    에어컨도 있고 어느정도 사는 친구가 너무 없네없네하면서 친구 초대해놓고 에어컨 켜 줄줄도 모른다 싶으니 서운해서 그러시는 거죠.
    그럼님이 마음 불편해 할일은 아닌듯 하네요.^^;

  • 48. 에어컨
    '10.8.23 10:06 PM (124.53.xxx.12)

    안키는건 양반입니다. 뭐 에어컨 들이지도 않았지만 컴컴한데 불도 안켜고... 컴컴해서 열 번 갈거 한번도 가기 싫습니다. 그렇게 아끼고 사니 부자됐겠지만 하나 안부럽습니다. 도데체 누구를 위해 그렇게 악착같이 아끼고 사는건지 기가 막힙니다. 돈의 노예들...차라리 그렇게 돈이 좋으면 돈을 잡숫고 사실것이지...
    누가 그러대요. 돈좋아서 죄진 사람들 감옥가면 밥대신 돈넣어주라고...

  • 49. 흠...
    '10.8.23 10:14 PM (118.218.xxx.243)

    에어컨 틀자고 말씀은 안 하셨나요?
    에어컨 틀어달라고 말하는데 안 틀어줬다면 욕 먹을 만 한데요. 더우니까 에어컨 좀
    틀자 말씀도 안 해 보고 이제와 욕하시는 건 쫌 그렇네요. 물론 사람 초대해 놓고
    손님 위해서 미리미리 에어컨 안 틀어주고 끝까지 버티는 배려 없는 주인도 그렇지만요.
    암튼 10년 지기 친구라며 너무 눈치만 보고 계셨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에어컨 좀 틀자고 말씀을 안 하셨다면 왜 말을 못하냐고요. 말을...

  • 50. ,,,,
    '10.8.23 10:23 PM (222.98.xxx.140)

    알뜰한걸까요??
    궁상일까요??

  • 51. 힘드셨으면
    '10.8.23 11:22 PM (124.56.xxx.136)

    그냥 일찍 나오시지...요.
    저랑 친한친구 하나도 최근까지 에어컨 없이 살다가
    얼마전에 샀는데요. 원래 이번여름도 그냥 지나치려다가
    아이 돌봐주는 입주 아주머니가 들여달래서 달았대요.

    제 작년에 그 친구 집에 처음 갔을 때 너무 못견디겠더라고요.
    저랑 남편은 에어컨이랑 난방은 잘 안아끼는 편이라서 제 집에선 시원하게 지내다가
    그렇게 덥게 있어야 하나 했어요.뭐 그래도 초대한 친구가 원망스럽진 않았는데요.

  • 52. ....
    '10.8.23 11:24 PM (114.200.xxx.144)

    8월달에 친구들이 4번, 직장 동료가 1번 저희집에 왔는데...
    저희집도 에어컨이 설치 안되었거든요..
    이유는 실외기 놓을 장소가 마땅치 않아서였는데...
    진짜 많이 미안하드라구요..
    선풍기 3대 돌렸어요~
    그런데 같은 친구들이 3번이나 일주일에 한 번씩 와서
    제가 지쳤어요..
    여름 손님 맞이 힘들어요...

  • 53. 저는
    '10.8.24 12:00 AM (211.176.xxx.70)

    겨울에 멀리사는 친구집 놀러가서 하룻밤 자게 됐는데 냉방에서 재우더라구요. 자기들은
    침대에서 두꺼운 이불덥고 자니 안 추웠겠지만 바닥에 얇은 요하나에서 자는 우린 넘 춥든데 농담처럼 얼어죽겠다...보일러좀 켜고 살지...했더니...지구온난화 어쩌구 하면서 재주좋게 넘기더라구요. 부잣집이 때론 더 무섭더라구요. 그래서 부자될 수도...--;

  • 54. ...
    '10.8.24 12:13 AM (110.11.xxx.166)

    제 가까운 친척중엔 그거보다 더한 분 있어요.
    3층집 지어서 이사갈때 은행빚지기 싫다고 처가집에다 손벌려놓고 이자한푼 안내고 원금만 갚고.
    남들 눈에 삐까번쩍 해보이라고 천만원 넘는 오디오세트 들여놓고 전기세나간다고 맨날 청소만...
    그 넓은 집에 에어컨도 없이 십몇년을 살다가 드디어 백평대 아파트로 이사가면서 에어컨 들여놓기는 했으나 친척들 모임있어도 아무리 더워도 절대로 안틉니다.
    식구수대로 휴대폰 있으나, 툭하면 집에온 남의 폰으로 전화하기.(전 너무너무 얄미워서 그 집갈때 휴대폰 잠궈놓는거 습관들였어요)
    지 식구들은 나시하나라도 수십만원대로만 사입으면서, 남의 집 돌잔치갈때는 시장 좌판에서 골라가더이다.
    은혜갚을 일 있어서 옷한벌 사준다고 데리고 나간 처제, 옷 골라놓으니 지갑안가져왔다고 해서 그처제 자기손으로 결제하고 나왔습니다. 그 돈 주지도 않았어요.

  • 55. 페퍼민트
    '10.8.24 12:29 AM (115.95.xxx.228)

    맘에 여유가 없어서 그래요. 현실에 여유는 있어도 맘에 여유는 하나도 없어서 그런는 거죠.
    맘에 여유가 있는 사람이 보면 참 불쌍 하죠 왜 저러고 사나 가진것 누리면서 맘편히 살지 싶죠.

  • 56. 더위먹어 죽은 귀신
    '10.8.24 12:55 AM (175.115.xxx.156)

    병입니다. 환자라고 생각하세요..

  • 57. 그 친구분은
    '10.8.24 9:29 AM (121.190.xxx.123)

    괜한 짓 하셨네요.. 초대해서 돈써서 먹이고 욕먹고..
    더워죽겠다면서 아홉시간이나 죽치고 앉아계셨던건 뭔가요.
    대접이 흡족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뒤에서 뭐라는건 좀 그러네요.

  • 58.
    '10.8.24 9:31 AM (116.123.xxx.127)

    9시간이나 친구집에서 계셨으면 점심,저녁 다 드시고 하루종일 있으셨으면서
    친구 고생한 것은 아랑곳없이 에어콘 안 틀어줬다고 뒷담화하시는 거
    별로 보기 좋지 않네요.
    그렇게 더우셨다면 한끼만 같이 먹고 일어나셔도 되잖아요.
    더운날 친구들 초대하는 것만해도 힘들겠구만 이런 소리까지 하는 걸 알면
    섭섭해하시겠네요.

  • 59. 전..
    '10.8.24 9:57 AM (203.244.xxx.254)

    원글님이 더 답답.. 오래된 친구라며 에어컨 좀 틀자~ 덥다 더워~ 이런말 한마디 못하시나요?
    그러면서 나와서는 힘들었다 어쨌다...
    차라리 에어컨 틀어달라 얘기하셔서 즐겁게 놀다오시고 뒷말 없는게 좋은 친구인거 같네요.
    오~래~된~ 친구 맞나요? 그런 얘기도 못하실 정도?

  • 60. ..
    '10.8.24 10:08 AM (61.81.xxx.32)

    에어컨 좀 틀자고 말하면 되잖아요?
    친구끼리 그런 말도 못하나요?
    그리 더우면 일찍 나오던지 9시간이나 죽치고 있던건 뭔가요?
    거기다 나중에 뒷담화까지...
    님도 좋은 친구는 아닌 듯

  • 61. 소심녀
    '10.8.24 10:29 AM (219.250.xxx.196)

    남의 집에가서 에어컨 틀자는 소리 쉽게 못하는 사람도 있어요..
    10년지기라해도 절친이랑은 또 다르잖아요..
    그 친구 스타일을 알아서 싫어할것 같으면 아예 시도도 안하지요..
    아마 다른 친구분들도 다 그러셨던거같은데..
    배려 없음을 느끼셔서 더 섭섭하셨을것 같아요
    살짝 나무라는 댓글땜에 속상해 안하셨음 좋겠어요
    이해해주시는 분이 훨씬 많으니까요^^

  • 62. ==
    '10.8.24 10:33 AM (211.207.xxx.10)

    다신 오지말라고 액션 취하신 듯...
    너무하네요.

  • 63. 흐흐..
    '10.8.24 10:57 AM (180.224.xxx.42)

    제가 보기엔 그사람의 사는 방식인듯..
    욕할 필요는 없는듯..

    그럼 원글님이 더워 죽겠으니 에어컨 틀자고 얘기를 강력히 했으면 좋지 않았을까요?

  • 64. ..
    '10.8.24 11:49 AM (125.184.xxx.183)

    전 에어컨을 원래 안켜고 살아서 손님 와도 켤 생각도 못할 때가 종종 있어요.
    친한 친구면 덥다고 에어컨좀 켜자고 하시지 그러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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