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이가 도무지 떨어지려 하지 않아요

육아상담 조회수 : 594
작성일 : 2010-08-23 10:59:15
안녕하세요?

육아에는 정답이 없다지만 지금 제 상황을 보시고 제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조언을 부탁드려요.

저는 30세 중반이고 아이는 30개월 된 세살이예요.

남편이랑은 올 초부터 주말부부 생활을 하고 있어요

맞벌이여서 제가 직장을 그만둘수 없어서 이런 선택을 하게 되었네요.

저는 주중엔 아이와 함께 친정에서 살다가 주말이 되면 저희 집으로 오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평소 아이는 기관에 보내지 않고 친정엄마가 봐주세요

그런데 요새 아이가 저랑 떨어지려 하지 않네요

짜증도 늘고 떼도 많이 부리고 꼭 지가 하고 싶은것만 하려고 해요

엘리베이터 탈때도 손을 놓으면 꼭 손잡아 손잡아 하면서 비명을 지르고( 층수 눌려야 해서 손 놔야 할때)

차에 타고 갈때면 카시트에 앉아서도 엄마 나 붙잡아줘 이러면서 제 팔을 자기 배에 갖다 댑니다.

또 엄청 징징거려요. 일단 뒤로 넘어가서 으앙 으앙 이럽니다.

아빠가 와도 목욕도 엄마가, 유모차 미는것도 엄마가, 마트가서 카트 밀어도 엄마가

기저귀 갈아주는것도 엄마가, 이불 까는것도, 개는것도, 청소하는 것도 다 엄마가 입니다.

모두 엄마가 해줘야 하는 일이니 남편은 남편대로 서운함을 느끼고 저는 저대로 너무 힘이듭니다.

어제는 테레비젼을 틀어주는데 엄마랑 같이 보잡니다. 소파에 앉아있다가 화장실 다녀올께 하고

화장실을 가니 안된다고 막 울고  샤워하자 하니 테레비젼 더 보고 싶다고 울고 그럼 테레비젼 더 보라고

엄마는 샤워하겠다고 하니 안된다고 막 울고.... 결국 저도 폭발해서 우는애 내버려두고 저 씻고

애 울고 있는데 강제로 씻기고  우는 아이 내버려두니 울다가 자더군요.

오늘 아침에도 저 출근한다니까 울기부터 해서 참 마음이 무겁습니다.

막상 인사할땐 잘 다녀오라고 하지만 제 마음은 이미 참담 그 자체입니다.

어떻게 하면 좋아질까요? 그리고 무엇이 문제일까요?




IP : 211.114.xxx.1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가
    '10.8.23 11:02 AM (115.21.xxx.157)

    엄마의 사랑에 목말라서 하는 행동인데 정작 엄마에겐 아이의 애절한 그 마음이 잘 보이지 않나 봅니다.

  • 2. ,
    '10.8.23 11:12 AM (99.226.xxx.161)

    적어도 36개월 까지는 아이한테.. 엄마는 확실한 내편.. 엄마는 확실한 내 사람...이라는 생각이
    확실하게 자리 잡혀야 그 후.. 아이가 잘 떨어지는것 같아요..(우리딸의 경우)
    그보다 어려서 억지로 떼어내려고 하면,, 주변사람들의 경우를 봤을때..5살 6살 까지도 엄마에 집착하는것 같더라구요.

  • 3. .
    '10.8.23 11:13 AM (121.147.xxx.118)

    자주 안아 주시고 목요할 때도 같이 데리고 하세요. 아기 때 절대로 떨어지지 않아 깨있을 때는 옆구리에 끼고 밥먹고 일 할 때는 업고 생활해야만 아들. 지금은 중 1이 되었는데 완전히 효자입니다. ^^ 시간은 금방 흐르고 나중에 같이 있고 싶어도 같이 있을 수 없는 시간이 오지요.

  • 4. 우선
    '10.8.23 11:43 AM (128.134.xxx.85)

    떨어뜨려야하기? 전에, 충분히 같이 있어보세요.
    뭐든지 , 안고, 업고, 손잡고 같이 하시고
    그렇게 충분히 만족감을 주는 시간을 보낸 뒤에
    원글님 할 일을 몰아서 하세요.
    저도 그렇게 잘 하지 못하지만,
    종종 느끼는 것이 그런 시간이 충분한 뒤에는
    아이가 훨씬 안정적이 됩니다..
    육아책에서 본건데, "퇴근하고 코트를 벗기 전에 안아주라"는 말이 있어요.
    손씻고, 옷갈아입고.. 내 할일 하기 전에
    무조건 먼저 안아주란 얘기죠..
    아이는 엄마의 해야할 일 같은건 당연히 몰라주니까요.
    엄마가 자기를 차치하고 해야하는 일같은게 다 싫을 뿐이니까요.
    결국.,. 아이가 이렇게 엄마를 애타게 찾는 시간은
    영원하지 않으니까, 지금 이 순간을 즐기는 수밖에.^^

  • 5. 제가
    '10.8.23 11:56 AM (183.102.xxx.165)

    전업이라 그런지 몰라도..저라면 이런 상황에 회사 그만두고 아이 보는 일에
    몰두를 할거 같아요.
    지금 그 아이..엄마의 사랑이 많이 많이 부족해서 그러는거에요. 사랑이 부족하고
    갈증을 느끼니 자꾸 엄마에게 갈구를 하는거구요.
    그런 아이에게 화를 내고 짜증 내시는건..다친 아이에게 매질하는거랑 똑같은거에요.
    제가 볼때 어릴적 부모로부터의(특히나 엄마) 사랑이 제대로 충족되지 않음..그게
    평생 가는거 같아요. 저도 그렇고 남편도 그렇거든요.
    희안하게 둘 다 엄마의 사랑이 부족한 사람들끼리 만났어요. 그래서 우리 아이는
    그렇게 키우지 않을려고 노력중이랍니다. 어쨌든 그 아이 지금 엄마의 사랑이 너무 너무
    필요한거에요. 직장 그만두실 상황이 안 된다면..아이랑 같이 있는 이틀만이라도 정말
    혼신을 다해서 사랑을 주고 안아주고 사랑한다 말해주세요.
    아이가 엄마의 마음을 느끼게요...

  • 6. 지나고보니
    '10.8.23 12:34 PM (183.98.xxx.252)

    우리아이도 그랬고, 수많은 아이들이 그래요.
    님 아이가 특별히 문제있거나, 님 상황때문에 애가 이상해졌거나 그런거 아니고,
    님 아이가 특별히 고집이 센것도 아니고,
    그냥 많은 아이들이 그 시기엔 그래요.
    아이 성향중 하나일뿐이고, 그게 끝도없이 이어지지도 않아요.

    같이 있는것만으로도 만족을 못하고 꼭 신체일부를 대고 싶어하죠~
    우리 아이도 그랬어요.
    그땐 우리 아이 무슨 애정결핍 문제있나 했는데,
    아닙니다.
    그냥 그런때가 있고, 더 그런아이, 덜 그런아이, 안그런 아이가 있어요.

    아빠는 좀더 기다리셔야 육아의 주역으로 떠오르실 거에요~~~
    아이가 좀더 크면, 엄마랑 노는게 시시하고, 아빠랑 몸으로 힘으로 게임식으로 하는 놀이를 즐기게 되면, 식당에 가서도 아빠옆에 앉고, 밖에 나가면 아빠랑만 다닌답니다~
    그리고 저 아쉬운거, 졸리거나 옷이 젖었거나 뭐 그럴때만 엄마찾아와요.ㅎㅎ
    그러다 더 지나면 엄마가 자기방에만 들어와도 기겁하며 싫어해요^^ 자기를 쳐다보지 말랍니다.ㅎㅎ 그러면 편해질거 같죠? 안그래요. 그때부턴 엄마가 자식하고 떨어지면 분리불안을 느낀답니다^^아이가 자꾸 엄마없이 혼자 가고싶어하는데, 혼자 보내면 마구 마구 보고싶고 불안하죵~

  • 7. 원글이
    '10.8.23 2:00 PM (211.114.xxx.17)

    답변 감사드립니다.

    저도 정말 잘하고 싶어요. 아이한테 미안해서 아이위주로 생각하고 많이 놀아주려고 하는 편이예요. 정말 제 나름대로 잘하려고 하는데 아이가 엄마의 사랑이 부족하다고 하니 휴... 더 노력하겠습니다.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9753 키엘 수분크림 가격 좀 알려주세요~ 9 건조녀 2009/10/31 8,741
499752 저희딸 증상좀 봐주세요./신종플루관련 5 chin 2009/10/31 1,021
499751 미치고 팔짝뛰겠어요. 이걸 뭐라고 하죠.............. 알려주세요........... 21 아답답 2009/10/31 9,273
499750 추계초등학교 아이 다니시는분 계세요? 2 사립 2009/10/31 504
499749 신혼여행 일본으로 가신분이나 아니면 그쪽으로 여행가는 거 괜찮을까요? 11 신혼여행 2009/10/31 833
499748 말려야 할까요 말리지 말까요 (오징어 아님) 5 걱정 태산 2009/10/31 859
499747 20수 싱글 원단이 겨울용인가요? 3 내복 2009/10/31 807
499746 시부모님에 대한 미운 감정이 지워지지 않아요..ㅠ ㅠ 11 미움. 2009/10/31 1,800
499745 뉴칼레도니아 5 lemont.. 2009/10/31 880
499744 남자친구가 신기해요 6 연애초보 2009/10/31 1,621
499743 미국 은행 9개나 파산했다고 하네요.. 4 어제 2009/10/31 3,139
499742 오늘 봉하마을 갔다온 분 계세요? 12 봉하 2009/10/31 1,097
499741 신종플루로 불안한 요즘, 면역력을 길러 이겨냅시다!!! 한울 2009/10/31 577
499740 오메가 시계 팔고 싶은데,,, 1 2009/10/31 709
499739 허*라이프 드시는분 계세요.. 4 허*라이프 2009/10/31 652
499738 요즘 미용실에서 팁을 주시나요? 7 궁금해서.... 2009/10/31 1,612
499737 일드 심야식당 너무 재밌어요^^ 13 일본드라마 2009/10/31 2,298
499736 전기 압력밥솥... 어떻게 멈추게 하죠? 5 어떡해요 2009/10/31 1,440
499735 급!!)두드러기 10 어쩌나 2009/10/31 761
499734 벨벳 재킷 리폼하고 싶어요 리폼 2009/10/31 236
499733 나영이 후원계좌 라네요..도움좀...주세요.. 4 화가납니다 2009/10/31 666
499732 로제타스톤 써보신분 있으세요? 영어공부 2009/10/31 1,029
499731 요즘 재미있는 드라마 뭐있어요? 18 들마추천 2009/10/31 1,813
499730 불륜현장 걸려 알몸으로 내쫓긴 中남성 6 19 금 2009/10/31 1,388
499729 신종플루 확진검사에서 양성이면 걸린건가요? 1 신종플루 2009/10/31 1,469
499728 조두순 사건 이렇게 묻히는건가요? 6 화가납니다 2009/10/31 576
499727 신랑 출장갔어요..일주일... 8 나홀로 2009/10/31 728
499726 관상용 금붕어 먹는 집이나 그런 이야기 들어보신 분? 11 ㅇㅇㅇ 2009/10/31 1,311
499725 다리에 혈액순환이 안되는거 같은데요 4 뭘까 2009/10/31 863
499724 쇼파 선택 좀 도와주세요~~~^^ 5 쇼파.. 2009/10/31 1,1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