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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집 아이들은 로스클 꿈을 키우지 말아야 하나요?

로스쿨 조회수 : 1,565
작성일 : 2010-08-23 10:46:21
저희 여동생 아이들이 공부를 잘하네요.
하나는 사별한 여동생 딸아이... 이 아이는 선천적으로 학문적 관심이 많이 있는 것
같아요.. 노는 일이 책보는 일... 독서 수준도 상당히 높고... 그래서 학교에서 하는
독서 관련 토론, 논술대회 나가면 상을 꼭 타온답니다.
이 아이의 꿈이 로스쿨 가는것이고... 아이 자체만 보면 정말 키워주고 싶은 아이입니다.
하지만 여동생이 이 아이를 뒷바라지 하기엔 어렵구요...

다른 여동생 아이... 남자 아이이고...
엄마에게 자기 로스쿨 간다고 늘 말한대요... 이 아이도 경기도 지방 구석에 있지만
공부는 잘 합니다. 공부도 공부지만 아이도 의젓하고...
위로 누나는 공부와는 딴세상에서 사는데 동생은 공부세계에 사는...  동생네가 어려워도
이 아이들을 보면서 힘든 사업을 접지 못하고 둘이서 공장에서 선풍기 틀어놓고 일한다고
그래요. 자식이 뭔지..ㅜㅜ 제부가  정말 성실하고 부지런합니다. 아빠로서 어떤일이 있어도
공부를 뒷바라지 한다고 하는데... 로스쿨 학비를 보면 애초에 진로를 바꿔야 하지 않나
동생에게 생각해 보라고 했어요.

우리나라는 점점 그들만의 리그... 로 나아가고 있고... 실제로 아침 신문에서도 넘을 수 없는
벽을 절감한 사춘기 아이들 기사를 읽으니... 힘에 부친 세계를 일찍 포기해야 하는 생각을
해 보기도 했어요. 시원한 하루 보내세요..^*^




IP : 121.149.xxx.5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0.8.23 10:53 AM (211.245.xxx.127)

    좋은 대학 가서 거기서도 두각을 나타내면 어떻게든 길이 있습니다.
    명문대일수록 장학제도가 발달되어 있기 때문에...
    물론 있는 집 애들보다 더 치열해야하고, 몸이 고되기는 하겠죠.
    없는 자의 서러움도 온몸으로 체험하게 될테구요.
    그치만 부모님의 관심과 사랑이 더해지면, 그것 또한 귀중한 경험과 성장의 자양분이 될 수 있어요.
    벌써부터 돈때문에 포기할 단계는 아니에요.
    조카가 꿈을 잃지 않고, 좌절하지 않도록 많은 격려와 무한한 신뢰, 아낌없는 애정표현을 주는 게 중요할 것 같네요.

  • 2. 개천용 힘들다
    '10.8.23 11:05 AM (121.146.xxx.59)

    제 여동생 아이들도 공부를 잘하는데 엄마 아빠 돈버는 능력이 너무 없어(통장잔고가 500을 넘어본적이 없음) 꿈을 펼치기가 힘들것 같아요.올 고3인데...
    ....
    아는분의 아들이 s대 공대생인데 아버지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힘들게 뒷바라지 하는데
    금전적으로 힘드니 자기 뜻을 펼치는데도 한계를 느끼더군요.교수와의 관계에서도.

  • 3. .
    '10.8.23 11:09 AM (123.204.xxx.227)

    로스쿨도 장학금제도 있지 않나요?
    기업체에서 많이 투자할걸요.
    열심히 하다보면 다 길이 있을겁니다.
    지레 겁먹고 포기할 필요는 없다고 봐요.

  • 4. gma
    '10.8.23 11:10 AM (116.124.xxx.53)

    남들보다 어렵긴하겠지만, 길이 없는건 아니예요. 정말 실력이 된다면, 일단 도전부터해보길..

  • 5.
    '10.8.23 11:48 AM (119.204.xxx.228)

    절망적인 쪽으로 생각하면 아이들도 그런 기운 받아
    희망을 갖고 자신을 불태우는 일을 피하게 됩니다
    고인을 예를 들어 미안하지만
    이재찬씨가 어려운 가정에서 태어나 힘들게 공부하여
    무언가를 이루었다면 저렇게 황망하게 떠나지는 않았을거예요
    크게 될 나무는 눈빛부터 다르답니다
    그 눈빛은 아이 스스로 빛을 낼수도 있겠지만
    부모가 빛을 낼수있는 생각과 의지를 만들어주기도 하지요
    아무리 어려워도 간절히 원하여 노력해나간다면
    주변에서 그 기운을 감지하여 도와주기도 한답니다

  • 6. 힘내세요
    '10.8.23 12:39 PM (218.186.xxx.236)

    저처럼 정말 지긋지긋하게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중고등학교 등록금 한번 제때 못내고, 대학도 기적적으로 다닌 사람도 있습니다. 대학 졸업하고 꽤 좋은 직장 다녔지만 집안 뒷바라지 등등하면서 큰돈 못 모았구요. 하지만 모아놓은 돈 얼마 간하고 론 받아서 서른살 넘어 미국서 MBA 했답니다. MBA 지원할때도 합격하면 무조건 학교에서 보증서서 대출해주는 시스템이 있는 곳 (한 두세개 밖에 없었죠. 최고의 학교들로만)으로만 지원했구요 결국 학교 잘 졸업하고 지금도 대출금 갚아가면서 살고있지만 그래도 경제적으로나 뭘로나 만족하면서 삽니다.

    로스쿨 꼭 학부 졸업하자마자 가야하나요? 영어는 꼭 어학연수해야만 잘 하나요? 저처럼 돈 좀 벌다가 또 공부해도 되구요, 어학연수나 학원 다닌적 없지만 전 영어 잘했구, 지금도 외국에서 영어로 일하면서 인정받는데 아무 지장 없답니다. 사실 어학연수 갔다왔다면서도 영어 어설픈 사람들이 대부분이예요.

    힘들겠지만 본인인생 본인이 책임지는 겁니다. 저두 어렸을때 부모님 원망 많이 했구요 (지금도 집안 형편은 제 족쇄같은거지만) 그래도 원망만 하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으면 어땠을까 하고 생각하면 끔직합니다. 제 동생같은 경우는 모질지 못해서 정말 인생낙오자나 다름 없거든요.

  • 7. 그럴
    '10.8.23 12:53 PM (211.54.xxx.179)

    필요 없어요,
    흔히들 돈 없어서 뭐 포기한다,,그러는데요,,중간으로 잘하는거 아니고 아주 뺴어나게 잘하면 얼마든지 길이 있습니다,중간으로 잘해도 길은 많아요
    이런저런거 알아보지도 않고 ,,돈없어서 포기했다고 하면서 남의 원망이나 하면 절대 성공할수 없어요.
    돈이 없으면 독하기라도 해야 성공하는겁니다.

    문제는 로스쿨이 있을지 없어질지가 관건이네요

  • 8. 위에
    '10.8.23 12:59 PM (203.236.xxx.238)

    힘내세요님,

    MBA 지원할때도 합격하면 무조건 학교에서 보증서서 대출해주는 시스템이 있는 곳
    -> 이런 곳들이 어디어디 있었나요?

    궁금해서 질문 드립니다 ^^

  • 9. 길은 있다
    '10.8.23 3:27 PM (121.180.xxx.91)

    저희 애 로스쿨다닙니다.
    알아보면 장학금 받을 수 있는곳 있어요~~
    학자금 대출제도도 있구요 열심히 공부해서 나중에 사회생활하면서
    갚으면 되구요
    지레 돈때문에 못간다고 걱정하지 말고 열심히 공부하면서 꿈 잃지 않으면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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