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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 부부 생활비는 한달에 얼마정도면 될까요?

생활비 조회수 : 1,426
작성일 : 2010-08-23 10:09:29
적금이나 보험료 납입은 제외하구요.
순수하게 한달에 드는 생활비는 어느 정도 될까요?
저희집은 관리비가 6만원선 나오구요.
그 이외에 인터넷과 티비 3만원 미만이에요.
제가 몸이 간지러워서 연수기를 쓰는 지라 웅진룰루 렌탈료 25000원 정도 나가요.
그리고 전기세는 보통 3만원 정도 나오는데 이번에는 에어컨을 틀었더니 6만원정도 나왔어요.
가스비는 저녁을 집에서 해먹고, 주말에도 집에서 많이 먹구요, 빨래 삶고 하니 17000원쯤 나오더라구요.
물론 도시가스 난방이라 겨울에는 더 나와요.
마트에서 장 봐오는 것이 20~25만원 정도 드는것 같구요. 식비도 있지만 세제나 샴푸, 청소용품 등등
구매하게 되니까요.
일단 친정에서 직접 농사 지어서 주시는 쌀과 김치, 고추가루, 잡곡, 된장, 고추장 등등 많이 조달해 먹어서
이 부분에서 많이 안들기는 해요.

맞벌이 하면서 살림은 제가 다 도맡아서 하는데
이정도면 많이 든다고 생각은 안되거든요.
특히 식비는 외식 한번 하면 돈 많이 드는데
매일같이 밥상 차려 내려면 얼마나 힘든줄도 모르고 아... 정말 미워요.
어제도 모처럼 특별한거 먹자고 샐러드바 갔다가 돈만 잔뜩 쓰고
안먹던 음식 먹어서 그런지 둘다 화장실만 들락날락 했거든요.
집에서 밥 차려주면 고마운줄 알아야지. 생활비 많이 드는것 같다며 계산기나 두들기고...

저녁은 항상 찌개나 국 한가지 씩 올려 주고
반찬을 새로 하거나 아니면 볶음밥을 한다던지, 덮밥을 한다던지, 야채 준비해서 비빔밥
이런 식으로 메뉴를 하나씩 해서 주거든요. 주말에도 그렇구요.
물론 하루도 빠짐없이 그런건 아니에요.
제가 외출할 일 생기거나 냉장고에 국 넣어 놓고, 반찬 꺼내서 먹으라고 할 때도 있어요.
아침 점심 다 회사에서 밥 먹느라 불쌍해서 해줬더니
신랑은 계산기 두들기고 있어요. 살림 도와주기나 하면 말을 안해요.
아 그모습 너무 밉고 짜증나고 살림 할 맛 안나요.
IP : 114.204.xxx.15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8.23 10:36 AM (218.147.xxx.39)

    전 원글님과 남편분께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이,
    어쩔 수 없이 아껴야 하고 알뜰히 소비해야 한다면 그걸 즐기라는 거에요.
    사실 저도 아주 잘 하는 건 아니지만 아끼는게 재미있네요.
    저희는 결혼당시 양가에서 받은 돈이 일절 없어요. 받을 생각도 안했지만요.^^;
    그런데 남편은 모아놓은 돈이 없었고 자취하던 원룸 전세금도 그 건물이 경매로 넘겨져
    당장 전세금을 빼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는데 그 전세금이 2500정도 뿐이었어요.
    남편이 가진 돈이라곤 그게 전부였던 거죠. 저는 제 결혼비용 하고 살림할 돈 일부 있었는데
    살림살이도 전혀 못사고 그 작은 원룸에서 정말 힘들게 살아야 했어요.
    근데 그때나 지금이나 돈이란건 없으면 없는대로 살아지는데 중요한게 마음이에요
    서로를 아껴주고 이해하는 마음이요.
    사실 저희 남편은 그걸 좀 못해서 제가 너무 힘들긴 했어요. 남자들이 자상하게
    챙겨주는거 못하니 어쩔 수 없지만 형편까지 안좋은데 자상함도 없으니 너무 힘들고
    화나고 싸우기도 많이 했지요.

    딴길로 샜지만. 여튼 그래서 저흰 당장 아이를 갖을 형편도 안돼었고 무조건 둘이
    열심히 모아야 했어요. 그래봐야 작은 수입인지라 모으는 것도 힘들고요.
    어차피 맞벌이라 아침은 간단하게 대충 때우고 (저녁을 아주 늦은 시간에 먹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아침까지 먹기는 몸이 잘 안받더라구요)
    점심은 회사에서 먹고, 저녁만 집에서 잘 해먹었어요.
    양가가 시골이라 쌀 받아오지만 솔직히 둘이 1년에 한가마니 먹을까 말까해요.
    두식구일때는 먹는게 많지 않으니까 양가에서 부식류 받는게 크게 차이가 없긴 하더군요.
    여튼 저는 좀 많이 꼼꼼한 편이에요.
    많이 사서 못 먹고 버리는 거 싫어하고 같은 재료도 이것 저것 응용해서 해먹고
    외식은 진짜 안해요. 1달에 한번 하면 많은 정도고요. 피자 한번 사먹을까 말까 한 정도가
    외식이에요. 그외에는 집에서 무조건 해먹어요.
    그게 제일 맛있고 제 값어치를 하는 거 같아요.
    에너지 줄이는 것 기본이고 쓸데없는 건 안사고요.
    꼭 사야 할 것은 사지만 안사도 되는 건 안사요.

    저희 남편도 살림이나 가정 경제에 관심 없어요. 하지만 같이 노력은 해야죠.
    어차피 우리 형편에는 무조건 모아야 하니까 매달 만원이라도 더 저축할 수 있는 걸
    즐기고 그러려고 노력해요.

    원글님 글 읽어보니 저희랑 비슷한데
    제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전 모든 소비되는 비용이 100이하에서 해결되요.
    다만, 경조사가 많거나 예상치 못한 일이 생겼을때를 제외하곤
    평균 80-90에서 해결했어요.
    보험도 소비성으로 분류했고요.

    어쩔 수 없이 아껴야 하는 상황이라면 원글님도 아껴서 모이는 몇만원을
    즐기시다 보면 재미가 붙으실 거에요. 남편은 보통 남자들이 그렇듯 크게 관심은
    안가지고 노력은 안하면서 말은 쉽게 해요. (얼마 모았겠다는 둥, 얼마 안드는데 많이 쓴다는둥.)
    그럴땐 같이 가계부 보여주면서 얘기하고 좋게 풀어나가고 관심 갖게 하는게
    중요한 거 같아요.
    몰라서 엉뚱한 말 하는거에 목소리 높일 필요도 없고 모르면 알려주고
    같이 동참하게 하고 그런거요.

  • 2. 미니미
    '10.8.23 11:45 AM (222.105.xxx.115)

    결혼10개월차입니다. 물론 아이도 없구요
    많이벌지도 못벌지도못하는 아주아주 평범한 새댁입니다.
    적금, 보험제외하고 순수하게 쓰는거 적어보자면

    통신비: 핸드폰두명합쳐서 13만원, 인터넷+tv 2만오천원
    관리비 : 10만원, 가스비 : 여름 2만오천원...겨울 18~20만원
    외식, 잡다구래한것들 구입비, 마트장보는것등등..하면 60~70정도씁니다.
    저는 술도좋아하고 외식좀 간간히 하는편이에요
    마트에서 장보는게 20만원이나하세요?
    전 한달에 한번마트가는데 10만원 안짝으로 나오던데요...

  • 3. 원글
    '10.8.23 3:11 PM (114.204.xxx.152)

    외식은 한달에 한번 할까말까에요.
    마트에서 사야 할 것들이 많을때는 20만원 정도 하고 (휴지 세제 등등 공산품을 한꺼번에 살 경우) 보통 15만원 이내에요. 신랑이 아침에 매일 오렌지쥬스를 마시거든요. 그래서 그것도 일주일에 2병 정도는 마시고, 제가 우유를 매일 마시고... 고기도 집에서 구워 먹고, 생선도 굽고,
    집에서 밥을 매일 먹다보니 식비가 꽤 들더라구요.

  • 4. 음님
    '10.8.23 4:09 PM (211.178.xxx.53)

    정말 대단하세요^^
    한달에 80-90으로 모든 지출을 해결하셨다는데...
    식비, 공과금만으로 그 돈이 꽉찰듯 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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