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친구가 딸때문에 힘들어해요

ㅇㅇ 조회수 : 2,320
작성일 : 2010-08-23 09:12:35
며칠전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는데 20살 딸때문에 죽고싶은 심정이라해요
왜 그러냐니까  딸이 하도 정리정돈도 못하고 해서 야단을 쳣더니
딸이 '에이씨' 하더라는거에요.
그걸 애아빠가 듣고는 애를 야단을 쳣더니 집을 뛰쳐나갔나봐요.
그래서 친구가 쫒아나가서는 잡으면서 야단쳣더니 애가 한다는말이
이런집구석에 더이상 살기싫다.아빠는 알콜중독(얘네 아빠가 술을 참 좋아해요)에
엄마는 잔소리꾼에 지겨워못살겟다. 하더라는거에요.
그말에 친구가 애를 막 팻더니 딸이 '니가 뭔데 날때리냐'고 대들더래요.
그일로 친구랑 그 딸은 대화를 안하고 있대요.
그딸이 지동생한테는 아마 내가그때 왜 그런말을 햇는지...하면서 후회는 하는눈치인데
아직 엄마한테와서 빌거나 하진않는가봐요.
친구는 딸을 바라보는것도 무섭고 충격이커서 그소리가 계속 귀에 울린다고해요.
어떻게 위로를 해주고 딸과의 관계를 어떻게 회복하라고 조언해야할지...참 같은나이의 아들을
두고있는 사람으로서 너무 기가막힌 일이라 ....다른님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IP : 59.30.xxx.6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0.8.23 9:18 AM (121.134.xxx.51)

    애가 표현이 격해서 그렇지 제 하고 싶은 말은 했네요.
    "아빠는 술 좀 그만 마셨으면 좋겠고, 엄마는 날 못믿고 모자라는 애 취급을 하는지 사사건건 잔소리를 하는데 그냥 좀 격려하고 지켜봐줄 수는 없어요?"
    이 얘기했다고 두들겨 팼는데 잘못했다고 빌 마음 들지도 않을 것 같아요.

    부모님이 좀 흥분을 가라앉히고 침착하게 대하시면 좋겠어요.
    엄마, 아빠도 네 의견 반영해서 조금씩 고쳐나갈테니 너도 험한 표현 쓰지말라고요.

  • 2. 그게
    '10.8.23 9:19 AM (116.37.xxx.217)

    그냥 모른척 하심이 좋지 않을까 싶네요. 비슷한 아버지를 둔 사람으로써... 아버지가 술을 자주 마시는것으로 끝나고 가정에서의 권위를 잃지 않았다면 모르겠지만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술을 마시고 실수를 하신다던가(그런건 옆사람이 잘 모르잖아요) 암튼 딸아이 마음에서 아버지의 권위가 실추되고 그런 원인이라면...권위가 바닥으로 떨어진사람이 야단을 치는것 자체가 딸의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울수도 있고... 그러다보면 집도 싫고 가족도 싫고... 근본적인걸 바꾸기전에 딸아이와의 관계만 좋아지려 하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싶네요.... 이놈의 오지랍은 울 집과 비슷한구석이 조금만 있으면 이리 100% 싱크로율로 답글달고 있으니.. 나도 참...

  • 3. 룰루쿡!!~
    '10.8.23 9:20 AM (59.3.xxx.32)

    정말...기가막히네여 20살이면..
    철없는 나이도 지났을것인데..
    아마 딸 입장에서도 뭔가 불만이 있었나봐요..
    그래도.. 또 시간이 흐르면.. 가장 많이 후회할 꺼라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엄마에게 그랬으니깐여~~
    엄마를 적대시하는 딸은 보기 힘들잖아영..

    넘 속상하시겠지만..
    그래도 기다려보라고.. 하고 싶네여..

  • 4. ..........
    '10.8.23 9:32 AM (123.204.xxx.227)

    후회하는 눈치가 있는거 같으면 자기도 잘못했다는 건 안다는 거니까요.
    그냥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일상으로 돌아가면 될 거같네요.
    '에이씨~'하는 말 듣고 충격으로 죽고싶을 정도라면 아이가 평소에는 참 예의있고 별문제 없었던거 같은데요.
    기다려보라고 하세요.

    글고 혼잣말로 에이씨를 할 수도 있는거죠.
    엄마한테 일부러 한 거 아니면 못들은 척 넘어가는 것도 괜찮다고 봐요.
    아빠한테 얻어맞을 정도로 잘못한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 5. 잔소리는그만.
    '10.8.23 9:39 AM (211.225.xxx.45)

    친구분이, 남편분이 평소에 딸을 대하는 태도가 어떤지 궁금해요.
    딸이 저정도로 과민반응 하는 걸 보면 두분 문제가 있는 거 아니예요?
    정리 정돈 좀 안하고 살면 어때요?
    어질러놓고 살다가 한 번씩 치우면 되죠,머..
    그러면 정리정돈 좀 잘하자고...좋은말로 하면 될텐데요.
    다 큰딸에게 야단을 친데다가...아빠가 또 야단을..
    쫓아나가 잡으면서 야단치고..마구 패고..
    저는 도저히 친구분이 이해가 안갑니다.

  • 6. 저도
    '10.8.23 9:41 AM (112.148.xxx.223)

    딸이 19살인데..에이씨라는 말이 더구나 요즘아이들에게는 크게 욕한 수준도 아닌 일상에서
    일어날 정도의 작은 일인데 초등학생에게 대하듯 야단 쳤다는 게 더 큰 문제라는 생각이 드네요.
    시간이 좀 흐른 후 때린 건 사과하시고 아이에게 섭섭했던 점 얘기하시고 잘 대화로 푸세요

  • 7. 헉..
    '10.8.23 9:43 AM (122.34.xxx.34)

    여기분들은 아이들의 잘못에 너무 관대하세요..
    세상에, 딸이 "니"가 뭔데 날 때리냐고 했는데, 작은 일이라니...
    요즘 아들은 살인만 안하면 되고, 딸은 임신만 안하면 된다고들 한다더니만...

  • 8. ..........
    '10.8.23 9:46 AM (123.204.xxx.227)

    다시 읽어보니 엄마가 팬거군요...
    아빠가 알콜중독이라기에 아빠가 팼나 했더니...
    글의 전개상 집에 데려와서 팬건 아닌듯하고...밖에서 남들 지나가는데서 팬거 같은데요.
    내가 딸이라도 이놈의 집구석 살고싶지 않다란 생각이 들거 같아요.

  • 9. 헉님
    '10.8.23 9:50 AM (112.148.xxx.223)

    니가 뭔데 잘때니냐가 작은 일이라는 게 아니고
    엄마의 갈등해결방식이 문제를 크게 만들었다는 지적입니다.
    아이니까 일상에서 잘못을 할 수 있죠
    그런데 20살이면 엄마가 보긴 아직 철 없지만 나름 본인은 성인이라 생각하기
    시작하는 독립개체입니다.
    에이씨 라고 갈등이 일어났을때 차라리 아빠분이 잘 토닥여서 엄마에게 사과하도록
    대화로 풀었으면 좋았겠죠 점점 갈등이 심화되고 때리고...또 맘에 없지만 방어기제로
    더 큰 갈등이 일어난 거잖아요
    그건 관대해서가 아니라 때려서 말을 들을 시기가 지났기 때문이예요
    이젠 인격과 좀 더 세상을 산 지혜를 가진 인격이 대화를 해야하는 시기라 그래요
    저도 그게 잘 안되지만 특히 딸들은 말로 상처 많이 받기 때문에 잘 다독일 필요도 있어요

  • 10. 20살이면
    '10.8.23 9:54 AM (125.180.xxx.29)

    철안들은 나이예요
    사춘기는아니지만 싸가지는 없을나이지요
    그아이입장에서 눈높이를 하고보면

    아빠는 허구헌날 술마시지 엄마는 보는대로 잔소리지(물론 엄마입장에선 충고겠지만)...
    그날은...
    방이 지저분하다고 정리정돈하라고 엄마잔소리 작렬...
    짜증나서 우이씨~~했다고 아빠가 난리난리...
    지겨워서 집나가니 엄마가 쫒아와서 또잔소리...
    불만이야기했다고 두둘겨패서 아프기도하고 화도나서 니가뭔데 날때려...
    이렇게 전개된거네요

    딸이잘한건 절대아니지만 이일로 부모와멀어지면 두고두고 그잔상이 오래남을수있어요
    이아이도 철들고 나이더먹으면 정말 착한딸 엄마와친구같이지내는 딸이됩니다
    지금이라도 엄마가 맛있는저녁이라도 준비해서 먹이고 대화를 시도해보라고 하세요
    부모입장에서 대화말고 친구처럼 접근해서 이아이가 가정에 불만있는것 물어보고 개선할점은 개선하고
    또한 이아이에게 부모의입장을 충분히 이해시키고 부모한테 싸가지없는 말버릇도 고치기를 요구하라고 하세요
    부모는 친구가 아니잖아요
    대화시도하면 딸아이 한동안 부모님께 미안해서 잘하려고 노력할겁니다
    참...엄마가 아이에게 손댄건 꼭 사과하라고 하세요
    다큰딸 손대는거 아니예요
    요즘 초딩도 손대면 고소당하는 세상인데 아무리 부모래도 20살딸아이 손댄건 잘못한거예요

  • 11. ..
    '10.8.23 9:58 AM (222.233.xxx.232)

    딸아이의 말이 정말 백번 잘못했다고 생각하지만, 부모님도 20살 딸을 대하는 태도가 국민학교 아이들 수준도 안되는 것 같아요.

  • 12. 20살에
    '10.8.23 5:13 PM (211.49.xxx.222)

    저런 행동이면

    성장과정중 쌓인게 많았다는 이야기입니다.
    솔직히 말하면...저렇게 길러진 측면도 있을꺼에요...

    딸이 잘했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정리정돈을 못해서 야단친 사건에 국한되어서 일어난 일은 아닐꺼에요.. 이전부터 사이가 안좋은 모녀니까... 싸웠을때 저런 언행과...폭력이 뒤따르는거 아닐까요?.......

  • 13. 20살에
    '10.8.23 5:14 PM (211.49.xxx.222)

    엄마가 폭력에 대해서 먼저 진심으로 사과하시고

    차근차근 얽혀있는것을 풀어주시는게 필요할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3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6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6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9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4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8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7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10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02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3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7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8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8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4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6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5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92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8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8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5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5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8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4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7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1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3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1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5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92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7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