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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가 원금을 이잣돈으로 계산해서 돈을 갚지 않아요

어떻게 조회수 : 2,135
작성일 : 2010-08-22 19:39:05
10 여년 전에 이모에게 저희 친정 어머니를 통해 2000만원을 빌려줬습니다.
그래서 매달 그 이자 20만원을 엄마 용돈 삼으라고 엄마 통장에 이모가 매달 7~8년 보내드렸습니다.
그러는 동안 친정 엄마가 이모의 계를 알아봐줘서 곗돈을 탔는데
700만원을 이모가 갖지 않고 저에게 700만원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4년전에 이미 이모가 엄마에게 드리는 이자를 끊었더군요.
더 이상 형편상 못 주겠다고요.
그 당시 이모는 이모부가 친척 돈을 끌어모은 돈으로 주식 투자를 해서
돈을 모두 탕진했는지 경제 사정이 어려워 더 이상 이자돈을 못주고
그 동안 엄마에게 드렸던 총 이잣돈을
빌렸던 돈의 일부라고 생각하라고 하더군요.
(이 사실은 여동생 상황이 안타까와 저희 친정 엄마가 먼저 꺼낸 말일 수 도 있고,
아니면 이모가 스스로 말한 사실 일 수 있고 제가 확인을 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그 이잣돈을 합치니 2000만원이 넘으니 원금을 돌려줬다는 생각을 하겠지만
엄연히, 10여년전 물가랑 전혀 다르고,
이잣돈을 원금으로 계산을 한 이모도 생각하면 참 마음이 씁쓸해 집니다.
제가 10 여년전에는 힘들게 번 돈을 빌려 준것인데
당시 제가 미혼이고 그 돈으로 원룸을 은행 빚을 져서 사는데 보태려고 했다가
생각을 고쳐 이모한테 빌려주었어요.

올해 2010년도...그때 당시 1998년도와 비교를 하면
화폐가치 상승, 집세 2배 반 상승(저는 지금 외국에서 살고 있음), 원화 가치 인하에 따라
그 금액이 지금은 그때 당시와 비교하면 가치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작년때 제가 경제 상황이 여의치가 않아
처음으로 친정 엄마께 이모한테 돈을 돌려달라고 부탁해 보라고 말씀을 드렸더니
엄마 본인이 그 동안 받으셨던 총 이잣돈을 주시더군요.
저도 마음이 좋지 않았고
이것을 나머지 돌려 받지 못한 원금으로 생각하라고 하시면서
덜 받은 금액은 본인이 세상을 뜨고 난 뒤에야 이모한테 요구하라고 하시는데
저희 친정엄마가 이모 사정을 많이 신경쓰시는 거 같아
저는 외국에서 이모에게 직접 전화도 못 드리는 실정입니다.

결국 제가 이모한테 받은 원금은 700만원밖에 안되는데
이모는 경제상황이 어렵다는 이유로
갚을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IP : 89.226.xxx.3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8.22 7:44 PM (114.206.xxx.184)

    엄마가 이모사정 이해하시는가 본데.,어쩌겠어요.
    그냥 남도 아니고 엄마끼리 자매이니 없는셈 치는수 밖에요.
    엄마가 나서서 받아주면이야 모를까.,엄마가 저러시는데 이모가 돈 갚으는것에 의욕적일리가 있겠어요?

  • 2. ㅜㅜ
    '10.8.22 7:44 PM (123.204.xxx.35)

    애매하네요.
    이래저래 받은게 2000은 넘었으니 그나마 다 돌려받았다고 위안을 삼는 수 밖에요.
    친척에게 빌려주고 떼먹히는 경우도 아주 많으니 그것보다는 낫다 생각하세요.
    그렇게까지 말씀하시는데 달라고하기도 참 어렵네요.

  • 3. ...
    '10.8.22 7:49 PM (68.38.xxx.24)

    원글님이 받으신 돈 = 이모로 부터 받은 700만원 + 어머니가 이모로 부터 그동안 받은 이잣돈(총 2000만원 넘음)
    어머니가 저리 나오시면, 다 받을 걸로 치겠습니다.;;;

  • 4. ..
    '10.8.22 8:10 PM (110.14.xxx.110)

    빌린 사람들은 대다수가 저런식이더군요
    저도 남편친구가 수년전 imf 때 주택청약 해약해서 빌려주었더니- 빌려준 사람이 바보지요
    그 전에 몇천 빌리고 이자 몇달 준거 - 300
    그걸로 퉁치고 나머지 만 주면서 생색내더군요
    그리고 시숙 - 죽는다 난리쳐서 퇴직금 중간 정산해서 주었더니 사기나 치고 수년뒤에 원금 겨우 주내요 이자만 해도 원금반은 되요
    달라 해봐야 나올거 같지 도 않은데 그냥 잊고 다음부터 절대 남 주지 마세요
    하여간 아는 사이끼리 돈거래 하는거 바보나 하는겁니다

  • 5. 죄송하지만
    '10.8.22 8:45 PM (61.106.xxx.192)

    이모님은 할만큼 하셨다고 봅니다.
    화폐가치나 부동산 변화등은 기회비용인 것이니까 아쉽지만 할 수 없는 것이고요,
    자산가치가 내려가긴 했어도 최근에 물가가 갑자기 올라서 그렇고 2000년 초반에 IMF 여파가 끼어서 그렇지, 물가변동이 심하지 않았습니다.

    이모님이 2천만원을 가지고 10년후에 원금상환을 한 것도 아니기때문에 위의 내용은 해당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일단 이자를 월20만원이라고 하면 연12%가 되는데, 이자놀이하는게 아니라면 힘든 친척에게는 상당히 과한 이자입니다. 원리금 상환이라고 봐도 될 정도의 이자율이고요,
    손해 안보는 수준으로 평균6%로 잡으면 절반은 꾸준히 원금을 제거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700만원을 최종적으로 상계했다고 하니, 원글님이 손해보는 금액은 제 판단으로는 200만원 미만인데... 이 정도는 잊어버리시고, 어머님께 모아둔 이자분을 조금 받는게 답일 듯 합니다.

  • 6. 남도아니고
    '10.8.22 9:08 PM (116.38.xxx.64)

    물가상승까지 고려해서 이자를 받겠다는건 좀 심하단 생각이 드네요.

    님이 빌려준것도 아니고 엄마가 됐다고 하시는데 ...너무 냉정한 계산법 같아요.

  • 7.
    '10.8.22 9:25 PM (121.169.xxx.127)

    너무 빡빡하세요. 물론 돈은 빌리지도 말고, 빌려주지도 말자 주의를 가진 사람이지만....
    이모님과 엄마의 관계가 돈독하다면 조금 손해 보고 말겠어요.
    게다가 7-8년 동안 꾸준히 20만원씩 이모님이 주셨다고 하는데, 1년에 240만원 7년이면 1680만원이네요. 거기에 700만원은 따로 받으셨다구요. 저라면 어쨌든 원금 받은 걸 다행이라 생각하겠어요.

  • 8. ^^
    '10.8.22 9:29 PM (122.100.xxx.37)

    글에의하면 어머니통해 빌려드린것이고 어머니께서 그동안 받은 이자개념의 금액이 4년전에 끊기셨다면 약7-8년간 매월 20만원을 받으신건가요 그럼 상계받은 700만원을 합하면 약 2천4백~6백만원을 원글님께서 받으신셈인데
    안밖으로 속상한건 어머님이신데요,
    저라면 어머니께서 주신돈 까지 어머니 드리겠습니다.

  • 9. 원글이
    '10.8.22 10:13 PM (89.226.xxx.32)

    잘 알겠습니다. 답변 주신 모든 분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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