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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3, 호텔조리학과 수시

궁금해요 조회수 : 1,033
작성일 : 2010-08-22 15:40:38
어젯밤에 고 3인 아들아이가 어렵게 말을 꺼냅니다.
3개월 전부터 말하고 싶었으나 입이 떨어지지 않더라고..
수시로 전문대나 전문학교 호텔조리학과에 가고 싶다고 하더군요.
행동거지는 바르고 말썽피우는 일도 없지만 공부는 하위권입니다.
수시로 호텔조리학과에 합격되면 수능대비는 그만하고 요리학원다니고 운전면허증따고
호텔조리학과 입학하고  바로 휴학하고 군대 다녀 오겠다고 합니다.
평소에 요리에 적극적인 관심이 있었던건 아니지만 소소하게 관심을 가지는 편이긴 합니다.
음식을 해주면 좋은 그릇에 담아 먹으려고하고 본인이 뭘 만들어 먹어도 이것저것 시도하려는 편이고요.
그래서 아이 스스로 생각해도 안되는 공부로 의미없이 4년제대학에 가기보단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로 전문대나 전문학교로 가는게 좋지않겠냐고 해요.
엄마인 저로서는 겉으로 표현은 안했지만 속으론 '얘가 수능으로 점수가 별로 좋지않을게 분명하니
현실도피를 하려나....'잠시 그런생각도 했지만, 한편으론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로 간다 하니
일단은 찬성을 했습니다.   잘 알아보고 담임선생님과 상담도 하고 결정하자고요.
제가 82쿡 회원님들께 조언을 구하는 질문을 드리자면,

1.  전문대나 전문학교의 차이가 교육부와(전문대)  노동부소속(전문학교)인데 나머지 어떤 차이가 있으며
     어느쪽을 택하는게 더 나을까요?  아님 어디든 상관이 없을까요?

2.   호텔조리학과의 전망은 어떤지요? (물론 자신의 노력으로 자격증 등등 기본적인걸 갖추었다고 가정했을때요)

3.   현재 거주지가 부산인데, 아이는 서울을 많이 생각하더군요
      서울이나 부산이나 큰 차이가 있을까요?
(형이 서울에서 대학을 다닙니다. 지금은 군입대중이라 작은아이가 서울로 학교를 간다고 해도 같이 지내지는 못하는 상황)
그리고 비용면이나 과 특성상 엄마인 제가 도움을 주기에는 부산내에 있는 학교에 가는게 낫지않을까 하고 얘기했습니다.  나중에 요리자격증 시험을 치르더라도 집에서 실습하는게 여러모로 도움이 될것 같아요

여러분들의 고견을 부탁드립니다.
IP : 61.254.xxx.9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녕하세요
    '10.8.22 3:48 PM (180.182.xxx.205)

    1번은 잘모르겠네요

    2번은 제가 서울 신촌을 거쳐 분당 정자동에 있다가 현제 부산으로 왔는데요...음 자기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뭐든 성공 여부는 바뀌는것 같습니다. 저는 신촌 세브란스에서 근무했다가 현제는 해운대백병원으로 왔습니다. 학교는 지방에 다니다가 연대로 편입을 했었구요 여러 군대를 왔다갔다 하면서 많은걸 보고 배웠는데요 돈을 벌려면 사업을 해야한다는것이었습니다. 분당 정자동에도 살아보았는데 거기 살고 나서 공부를 아주 잘하는것 아니면 할필요가 없다는것이었습니다., 빨리 사업을 하는것이 낫다는것입니다. 전 병원을 다니면서도 대학강의를 나갔었습니다. 대학원을 다니면서요...정말 상상도 못할정도로 바빳습니다. 하지만 별 만족감은 없었습니다. 명예만 따를뿐.. 그래서 내린 결론이 자기 사업을 하는것이 낫다는것입니다. 호텔조리면 꽤 좋을듯합니다, 저도 부산 내려와서 내년 1월쯤에 바리스타 면허를 딸예정이거든요.

    3번은 학교는 서울로 가는게 낫습니다. 제가 지방과 서울학교를 다녀보고 대학생들 강의를 해본경험으로서는... 하지만 잘못된 길로 빠져 아이의 인생을 실패 할수도있으니 안정장치가 필요합니다.

  • 2.
    '10.8.22 4:07 PM (121.151.xxx.155)

    저희아이가 지금 고2인데 요리학원에 다니고잇습니다
    이번에 한식조리기능사를 합격햇습니다
    저희아이도 공부를 무지 못합니다
    그래도 주변에 있는 이름없는 전문대는 갈수있습니다
    요즘 돈만 내는 전문대가 수도없이 많지요
    그래서 저희아이에게 말했네요
    조리학과도 좋은곳은 수능점수를 보는데 그게 안되니
    집가까운 전문대에가라고요

    저는 아무리 그래도 우리나라에서는 전문대라도 나와야한다고 생각해요
    전문학교는 나중에 아이가 좀더 배우고 싶을때 가도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다른것은 들지않고 학비만 들게 집앞 전문대로 가라고했네요
    물론 일년동안 공부해서 서울에 있는 전문대라도 갈수잇다면 보내겠지만
    그렇지않다면 돈쓸 마음없다고 아이에게 말했네요
    공부는그리 안하던 아이가 요리책은 계속 들여다보고 집에와서
    다시 만들고하는것을 보면 신기할정도입니다

    나중에 전문대라도 졸업하게 되고 그때가서도 요리를 계속하겟다고
    생각하고 열심히한다면
    일본에 유학을 보낼생각을 가지고는 잇어요
    아이에게 말하지는않았지만요

    지금 요리를 그저 바라보는 입장에서만 하고싶다는것일수도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무작정서울로 보내는것은 전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델고있으면서 아이가 집앞 전문대라도 가서
    열심히하는 모습을 본다음에 미래를 결정해도 된다고 생각해요
    전문학교든 전문대조리과이든 나온다고해서
    요리를 평생한다는것이 없는 아직 미완성된아이들이니까요

  • 3. ..
    '10.8.22 5:57 PM (112.153.xxx.93)

    제 아이가 지금 고1인데 비슷한 상황에 있어요.
    저도 부산이고 아이가 중3때 조리고등학교얘기를 꺼냈을때 제가 일언지하에 안된다고 잘랐어요.
    실업계의 특성상 느슨한 분위에 휩싸이면 공부하고는 점점 더 멀어질게 뻔하니까 실습도 좋지만 꼭 그쪽을 전공하고싶으면 공부해서 대학가서 해도 된다고..
    사실 본인의 뜻이 중요하다하지만 아직 세상을 알기엔 너무 어린 나이인데 애말만 듣고 무조건 니뜻대로 하라고 할순 없잖아요.
    남의 일이라면 아이뜻을 존중해주라할수 있지만 내자식의 문제가 되면 그게 쉽지 않더군요.
    그래서 제가 제안한건 일단 인문계에 가서 일단은 열심히 공부하고 고3때 대학결정할때 결심이 바뀌지 않았다면 그쪽전공과로가고 아니면 다른걸 원하면 또다른 선택을 할수도 있으니까 저로서는 공부를 열심히해서 안전장치를 마련해주고 싶은거죠.
    제아이는 조리중에서도 제과제빵을 하고싶어하는데 어찌보면 그냥 조리학과보다 훨씬 사회에서의 문은 좁을수있다는 생각이 들어 걱정입니다.
    아이는 지금 실습할수있게 학원보내달라고하는데 인문계에서 성적은 안좋은데 공부는 제쳐두고 실습학원이라니 정말 미리 자격증 따는게 그렇게 유리한거 맞나요?
    원글님께 도움은 못드리고 제걱정만 늘어놓아서 죄송합니다.
    저도 어디서든 조언을 구하고 싶어서요..

  • 4. ....
    '10.8.23 1:17 AM (116.123.xxx.83)

    1.
    전문학사의 자격의 문제이지요. 일단 전문대는 나오면 전문학사니까 4년제로 편입이라든지
    학기 중 교과부지원 해외인턴십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해외연수나 취업이 유리합니다.
    특히 요즘은 한식조리사의 부족으로 해외에서 젊은 한식조리사들의 수요가 꽤 있습니다.

    2.
    전망이라기보다 현재 취업률은 나쁘지 않습니다.
    (제가 지금 현재 전문대 호텔조리과에서 봉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호텔로 취업하는 것이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취업을 하기는 꽤 하지만 실제적으로 정규직채용이 힘들어 10년 비정규직으로 근무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호텔 아니라도 다른 외식관련기업 쪽으로도 기회가 많고
    바리스타, 소믈리에 등도 함께 배우니까
    취업해서 일좀 하다가 독립해서 성공하는 제자들도 꽤 보았습니다.
    30대 초반의 사장들인데 전문대 나와 그저 일반 회사에 취업해서 그 나이가 되었다면
    벌수 없을 정도의 돈을 벌기도 하더군요.

    3.
    부산, 서울..뭐 딱히 차이는 없지만
    제가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느낀 점은 20대초반 대학생은
    아직은 어른이라 하기엔 좀 모호한 나이들이라
    부모님이 옆에 계시면서 좀 간섭은 해 주셔야 될것도 같습디다. ㅎㅎㅎ
    그런데 뭐 형이 있다면 서울에 보내셔도 될것 같네요^^

    아드님께서 꼭 원하신다면 호텔조리쪽으로 유명한 학교들이 몇 있으니
    잘 알아보시고 결정하시고요

    자격증은 사실...
    학교에서 연습하고 학원에도 다니고요 어렵지 않게 취득합니다.
    한 학년에 100여명씩 되는 아이들 중에서
    졸업하기 전에 3개 정도는 다 따고 나갑니다.

  • 5. ...
    '10.8.23 1:19 AM (116.123.xxx.83)

    그리고 무엇보다도 조리도 기술과 관련된 것이다보니
    대부분 시간이 지나고 노력을 하면 기술은 향상됩니다.
    무엇보다 그 업종도 블루오션이 있습니다.
    보통 조리사들이 부족한 부분들...
    표준레시피작성, 원가관리 등을 위한 컴퓨터 스킬이나
    원서레시피를 읽을 수 있는 외국어(요런건 수업으로 진행하긴 합니다.)능력이 우월하면
    꼭 성공합니다.^^

  • 6. 궁금해요
    '10.8.24 12:38 AM (61.254.xxx.93)

    답글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부산에 있는 전문대에 지원하는걸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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