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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이에도 질투를 ...

남편... 조회수 : 2,627
작성일 : 2010-08-22 09:35:14
사십 중반을 치닫고 있는 나이이거든요.

너무 맛있는 게장집을 발견하고 남편과 아이들을 데리고 다시 들렀습니다.
처음 갔을 때 그 게장집에 써빙과 주인노릇을 겸하고 있는 너무 성실해 보이는 청년이 하도
맘에 들어... 마침 손님도 없는 사이에 이런저런 얘기를 조금 나누었거든요.
나도 청년과 비슷한 나이의 딸이 있고... (새로 오픈한 집이라) 학교 엄마들 모임있을 때 추천해 보겠다...
그 청년도 이 게장집의 본점은 인천에 있고(약간 유명한가봐요) 자기는 손자인데 원래는 운동을 했었는데
지금 군대 제대하고 도와드리고 있다... 머 그 정도로 얘기를 나누었거든요.

어제 두번 째로 갔을 때 제가 그 청년을 보고 반가워하며 "맛있어서 또 왔어요" 저 기억하시겠어요?
라고 했고
저를 알아보고 메뉴외에 써비스로 한 가지의 반찬도 더 갖다 주는 청년에게 친절하게 고맙다고 했고
음식을 옮겨 올 때 마다 "맛있게 드세요" 하는  그 청년이 너무 친절해서 부드럽게 네에~ 하는 대답을 하면서
웃으면서 지난 번 게를 너무 급히 먹다 입안이 찔려서 아직도 아프다... 그랬더니 그 청년.. '감사합니다"
했고...
같이 간 제 딸을 보면서 얼굴도 살짝 빨개지는 그 청년이, 부모님을 도와 열심히 하는 모습이 너무 긍정적으로
다가와 정말 기특하고 예뻐서 나도 모르게 과잉 친절을 보였는지... 참내

먹는 내내 말도 않고 시무룩하게 있던 남편(우거지상을 쓰고 있었어요) 이 결국 돌아오는 차안에서 야비한 시비를
걸어 왔어요.

젊은 남자가 그리 좋아 말할 때마다 코를 벌름거리고 가슴이 푹 파인 옷을 입고 헤벌레 앉아서 좋아 죽는다...
단골 되게 생겼네...
여자가 왜 그리 헤프냐고...
내돈내고 밥먹으면서 뭘 그리 황송해 하는 태도가 이해가 안간다...
같이 간 배우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었다...
등등
깐죽대면서 사람 비위 건드리는 못된 버릇이 잇는 남편이거든요.


애들도 있는 차안에서 본인의 감정을 제어 못하고
마구 진상을 떠는거죠.

너무 억울해서 정말 화가 머리 끝까지 나요.

그 젊디 젊은 청년에 무슨 감정이라도 있으면 가족을 다 데리고 다시 가겠어요?

앞뒤 분간도 못하고 편협하고 소갈머리 없는 남편의 지혜롭지 못한 행동에 정말 맥이 풀리네요
저런 남편을 믿고 내가 앞으로도 계속 살아야 하나.. 싶은게 비관스럽습니다.

남편이 참 우습게 보이고 바닥까지 봐 버린 사람이라 그런가 정말 이럴 때마다 남편이 한심해보이니
제 자신에 대한 자존감도 덩달아 없어지는 게 우울해지려 합니다.
IP : 121.165.xxx.17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과유불급.
    '10.8.22 9:54 AM (211.225.xxx.45)

    남편이 속상하셨을 듯.
    반대로 그 남편입장이 돼보세요.
    과연 기분이 좋을지..
    내 남편이 식당 다니면서 그러면 컷 시켜버릴 것임.
    다시는 같이 외식 안한다는 말.

  • 2. ㅎㅎ
    '10.8.22 9:59 AM (121.146.xxx.59)

    원글님 마음은 알겠는데요.^^
    배나무밑에서 갓끈을 고쳐매지 말라는 말이 있듯이..
    괜한 오해를 불러 일으키는 행동은 안하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저는 원글님 남편분 입장일때가 많아서 제 남편하고 트러블이 종종 있거든요.
    제 남편은 단골 식당 에 가면 써빙하는 여자분하고 너무 친해서 ,심지어 나중에는 보니
    음식을 살짝 입에 넣어 주기도 하더라고요.
    저도 속이 좁아서인지 너무 그러니 질투가 납디다.

  • 3. 저도
    '10.8.22 10:00 AM (125.177.xxx.70)

    남편이 소개해서 같이간 음식점인데 특히나 여사장의 외모가 출중해서인지 그냥 점주로서
    하는 의례적으로 하는 말도 너무나 좋아하는 거예요. 그게 휜히 보일 정도
    그 자리에서 표현은 안했지만 같이 돌아오는 차안에서 밀려드는 설명못할 감정이 생각나네요.

  • 4. 예의
    '10.8.22 10:16 AM (123.215.xxx.220)

    저도 원글님처럼 오바하는 사람싫어요.

    맛있어서 다시 왔어요.하면 끝이지 뭘그리 말이 많은건지...

    입장바꿔 제남편이 단골이라고 데려갔는데 오지랖넓게 저런식으로 말한다면 엄~~청 싫고

    대판 싸울거같네요.

    실제로 어느 식당에 갔는데 서빙하는 아줌마보더니 "어디서 봤는데.."이런 멘트하나 날리는

    신랑보니 참 없어보이더라는..어디서 봤으면 어쩔건데...저 10년전일인데 울신랑 수준이 저정도

    란 생각밖에 들지않더군요.

    아무리 배우자라도 예의갖춰서 나쁠건 없죠..

  • 5. ㅋㅋ
    '10.8.22 10:18 AM (59.86.xxx.90)

    전 그냥 부러운데요.
    남편한테 질투도 당하고...
    울남편은 당췌 질투가 없어서요...

  • 6. 네온사인
    '10.8.22 10:43 AM (122.254.xxx.216)

    이건 뭐...

    남편이 추천해준 레스또랑으로 갔는데 젊은 웨이트리스에게 남편이 '또 왔어요. 저 기억하죠?' 이러는데 그 웨이트리스가 서비스도 챙겨다주고 중간중간 말도 걸고 친한척 하고.. 게다가 남편은 누가봐도 근사한 정장차림...

    여자들은 아마 미쳐버릴겁니다.

  • 7. ##
    '10.8.22 10:59 AM (110.8.xxx.134)

    더 속좁은 넘도 있어요.
    동네에 친한 언니가 하는 식당이 있어요.당연히 남편분이 나이도 많으신데
    제가 자주 가고 언니랑도 친하니까 절보면 충성고객이라고 아는척을 잘하십니다.
    생김도 멋지게 생긴것도 안니고 60 다되어가시는 촌스럽게 생기신분입니다 ㅠㅠ
    그런데 어느날 남편이랑 식당앞을 지나가다 언니남편분이랑 마주쳤는데
    친한척 하시면서 손을 흔드셨어요.저한테..
    몇달 지난후 남편이랑 싸우는데 그 이야길 꺼내면서 얼마나 헤프게 굴었으면 그렇게 친한척
    하냐고 나한테 덤테기를 씌우는데 정말 얼척이 없어서...
    이혼하려고 했는데..이혼이 쉽지가 않네요 쫌생이같은넘..

  • 8.
    '10.8.22 11:31 AM (121.134.xxx.51)

    네온사인님 말씀에 동감.

    남편이 식사 내내 홍조를 띄고 젊고 예쁜 여종업원이랑 아이컨택하고 이 얘기 저 얘기하면 짜증나겠는데요.

  • 9. 그런데...
    '10.8.22 12:32 PM (112.144.xxx.176)

    분위기 전환용 질문 하나 올립니다. 그 게장집은 어디인가요? ^^;;
    전 남편도 없는 몸이니 맘 놓고 눈 보신이나 하려구요. ㅋㅋㅋ

  • 10. 입장을
    '10.8.22 1:01 PM (175.120.xxx.66)

    바꿔놓고 보면 남편분 심기가 왜 어지러웠는지 아실것 같은데...

    나이가 들면 여자들은 좀 이일 저일에 참견하고 싶고 주책스러워지는 것 같아요(저도 그래요 ㅠㅠ) 그러니까 님은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해도 좀 말씀이 많아지시면서 남편분에게는 불쾌감을 주셨을듯해요.
    남편분께 솔직히 그런의도가 아니었는데 그렇게 느꼈다면 내가 조심할께하고 말씀하시는게 어떨까요?

  • 11. 역지사지
    '10.8.22 1:28 PM (114.205.xxx.254)

    사십 중반을 치닫고 있는 나이이거든요.

    너무 맛있는 게장집을 발견하고 아내와 아이들을 데리고 다시 들렀습니다.
    처음 갔을 때 그 게장집에 써빙과 주인노릇을 겸하고 있는 너무 성실해 보이는 아가씨가 하도
    맘에 들어... 마침 손님도 없는 사이에 이런저런 얘기를 조금 나누었거든요.
    나도 아가씨와 비슷한 나이의 아들이 있고... (새로 오픈한 집이라) 친구들 모임있을 때 추천해 보겠다...
    그 아가씨도 이 게장집의 본점은 인천에 있고(약간 유명한가봐요) 자기는 손녀인데 원래는 뮤지칼을 했었는데
    지금은 잠시 쉬면서 도와드리고 있다... 머 그 정도로 얘기를 나누었거든요.

    어제 두번 째로 갔을 때 제가 그 아가씨를 보고 반가워하며 "맛있어서 또 왔어요" 저 기억하시겠어요?
    라고 했고
    저를 알아보고 메뉴외에 써비스로 한 가지의 반찬도 더 갖다 주는 아가씨에게 친절하게 고맙다고 했고
    음식을 옮겨 올 때 마다 상냥하게 웃으며 "맛있게 드세요" 하는 그 아가씨가 너무 친절해서 부드럽게 네에~ 하는 대답을 하면서
    웃으면서 지난 번 게를 너무 급히 먹다 입안이 찔려서 아직도 아프다... 그랬더니 그 아가씨.. '감사합니다"
    했고...
    같이 간 제 아들을 보면서 얼굴도 살짝 빨개지는 그 아가씨, 부모님을 도와 열심히 하는 모습이 너무 긍정적으로
    다가와 정말 기특하고 예뻐서 나도 모르게 과잉 친절을 보였는지... 참내

    먹는 내내 말도 않고 시무룩하게 있던 아내(우거지상을 쓰고 있었어요) 가 결국 돌아오는 차안에서 야비한 시비를
    걸어 왔어요.

    젊은 여자가 그리 좋아 말할 때마다 코를 벌름거리고 연신 웃으며 입을 헤벌레 앉아서 좋아 죽는다...
    단골 되게 생겼네...
    남자가 왜 그리 가볍냐고...
    내돈내고 밥먹으면서 뭘 그리 황송해 하는 태도가 이해가 안간다...
    같이 간 배우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었다...
    등등
    깐죽대면서 사람 비위 건드리는 못된 버릇이 잇는 아내이거든요.


    애들도 있는 차안에서 본인의 감정을 제어 못하고
    마구 진상을 떠는거죠.

    너무 억울해서 정말 화가 머리 끝까지 나요.

    그 젊디 젊은 아가씨에 무슨 감정이라도 있으면 가족을 다 데리고 다시 가겠어요?

    앞뒤 분간도 못하고 편협하고 소갈머리 없는 아내의 지혜롭지 못한 행동에 정말 맥이 풀리네요
    저런 아내를 믿고 내가 앞으로도 계속 살아야 하나.. 싶은게 비관스럽습니다.

    아내가 참 우습게 보이고 바닥까지 봐 버린 사람이라 그런가 정말 이럴 때마다 아내가 한심해보이니
    제 자신에 대한 자존감도 덩달아 없어지는 게 우울해지려 합니다.

  • 12. .........
    '10.8.22 1:44 PM (221.153.xxx.226)

    위에 역지사지님,빙고~~~~

    제가 남편이라도 원글님 같은행동하면 화날것 같아요.
    그냥 가족까리 밥먹는데만 집중하시징.....

    초큼 오버하신듯....

  • 13. ..
    '10.8.22 1:52 PM (116.34.xxx.195)

    ㅋㅋ..역지사지님..최고..

  • 14. ^*^
    '10.8.22 1:58 PM (118.41.xxx.140)

    역지사지님 , 빙고 .................. 원글님 오버예요

  • 15. 남편편
    '10.8.22 3:20 PM (61.103.xxx.100)

    듭니다
    입장 바꿔 당했다면...
    가족이 중심이 되어야할 시간에 객이 중심이 된 듯했으니...
    같이간 가족에게 님은 결례를 범한 것이죠...
    제가 그 입장을 당했더라면 두고두고 기분이 아주 더러웠을 것 같습니다..
    아무리 어리고 아들 같아도.. 님의 태도는 당근 오버입니다.

  • 16. 천차만별
    '10.8.22 4:34 PM (59.14.xxx.245)

    저는 원글님 심정이 충분히 이해 됩니다.
    저는 원글님처럼 좀 오버해서 칭찬 해주는 편입니다.
    마음에서 우러나면 오버가 자연스럽게 나오는 편이라서요.
    원글님 속상한 심정 저는 공감됩니다.
    남편한테 섭섭할 거 같구요.

  • 17. ..
    '10.8.22 7:36 PM (123.214.xxx.75)

    생각하기 나름...
    남편분이 아직은 아내에게 관심이 있다는 뜻
    남자는 단순해서 애들 앞에서도 화를 잘 내죠
    열 받지 말구 좋은 쪽으로 생각하세요

  • 18. ....
    '10.8.22 10:31 PM (119.201.xxx.127)

    좀,,,오버하신것 맞는것같아요,,,
    전 웬만해선,,,나이가 어리든 적든,,,남자에게 살갑게 말 잘안섞거든요,,

  • 19. ..
    '10.8.23 9:52 AM (61.79.xxx.38)

    그래요..남에게 너무 과잉친절하는거 것도 가족있는데서..좀 오밥니다.
    식당에서 뭐 그러면 더 잘해주고 서비스 좋은가는 몰라도..
    번죽좋게 이모" 이러거나 늙은 아짐에게 "아가씨" 이러는거 ..저는..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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