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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사기 당한 분 있나요?
며칠전에 알았어요.
친척이 당한 사기인데도 얼마나 놀랐던지
엄마랑 저는 우황청심환을 먹었네요.
며칠째 잠도 못자고
먹는것도 코로 들어가는지 모르겠고
사기친 놈은 현재 경찰수배중인데요
친척은 말 그대로 홀랑 털리게 생겼어요.
털리다는 말이 어감이 천박하지만
정말 그 말이 딱 들어맞네요.
그 놈은 무슨 생각으로 그랬을까요.
초등학생 아들이 있고
와이프는 현재 부산 모종합병원에 병동 최고 간호사인가
재직중이라고 하는데
가족을 두고 그렇게 한 이유가..
은행으로부터 불법대출 승인을 받아내고(은행도 정말 어이없죠. 이건 금감원에 신고했어요)
위조 횡령 ......
아..나도 그 놈을 알고 지낸지 7~8년이 넘은거같은데
눈길이 안좋다 느낀 첫인상은 그랬지만
첫인상과 다르게 성실하게 일하는구나 싶었는데
사기 당하면 돈도 마음도 병든다더니 딱 그 심정을 알겠어요.
1. 어떻해요..
'10.8.20 4:42 PM (220.95.xxx.145)뭐라 위로를 해드려야할지...
요즘은 사기꾼들도 치밀해서...알수가 없어요.
은행 불법대출 승인 받은거는 뭘보면 알수 있나요?
저두 사기에 대처하고 싶어서요.2. 네이놈
'10.8.20 4:55 PM (112.145.xxx.242)불법대출 승인은 정말 어처구니도 없는게
대한민국의 몇대 은행중의 하나인 은행이
사기꾼이 친척명의로 대출을 받으면서 서명을 위조해서 했는데
정작 당사자인 본인에게는 전화로 사실여부조차 묻지도 않으며 대출을 해줬다는거예요.3. 흠
'10.8.20 5:34 PM (115.86.xxx.14)있어요...남표니요...친한 친구한테(개뿔 친구는 뭐)...우리 돈만이면 그런대로 괜찮았을 텐데
시외숙모, 시외삼촌이 남편에게 억지로 돈을 떠 넘기는 바람에(남편이 주식이 좀 잘된다고 하니)
그 돈도 모두 그 놈은 날라버리고 그 애비되는 인간은 아들 감옥에 간다고해도 눈하나 깜짝 안하고
저희 시외숙모 남편 직장에 매일 전화해서 징징대는 바람에 대출해서 그 돈 갚아주고 10년 넘게
빚 갚고 있습니다...아직도 그 빚이 있지요...내 20대와 30대, 40대 초반까지도 그 여파로
힘들었습니다. 다행이 남편이 전문직 시험에 패스해서 자기 사무실 차리면서 자리가 잡혀
안정된지 2~3년 되었습니다....근데 남편 사무실 자리 잡으면서도 사기를 두 어번 당했죠...
그 전에 당한 것처럼 크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사기였어요....그래서 제가 내린 결론이 있어요...
사기를 치는 *들도 상습적이지만 당하는 사람들도 상습적으로 당합니다....
지금도 그 때 그 인간 생각하면 치가 떨리고 내 아까운 청춘을 빚의 원금도 아니고
이자 갚느나고 하고 싶은 일 마음대로 못한 것 생각하면 그 인간을 죽여버리고 싶은 생각입니다...
사기 당하신 원글님 친척분들이 연세가 있으시다면 그 데미지가 만만치 않겠네요....
잘 위로 해드리세요...그리고 불법대출승인은 잘하면 은행의 과실이 인정될 수도 있어요...
잘 알아보시고 구제책을 찾아보시도록 말씀을 드려보세요...(근데 이 부분도 조심스러운 것이
저도 얼마있다가 개업할 거지만 변호사분들 중에 질 것으로 결론이 난 소송도 하자고 하는
분들이 가끔 있으니 여러군데 잘 알아보시고요...)4. 펄블랙
'10.8.20 6:13 PM (121.166.xxx.231)저도 있어요..예전 남친한테..
첫인상이 나빴지만(대개 첫인상이 맞는거 같아요)
사근사근 잘해줘서..속았어요.
제인생 최대의 오점으로 남았어요.5. 서방
'10.8.20 9:16 PM (61.255.xxx.188)놈에게 뒤통수를 무척 세게 맞았어요.
1억 가까이 있는돈 저몰래 불륜년이랑
없애버렸더라구요. 나쁜놈 ! 믿을놈 정말 없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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