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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저 위로 좀 쥉 ㅠㅠ
시부모님 시누이랑 시조카 저희 부부 그리고 아가요
시어머니 평소에도 시아버지랑 각방쓰세요
코고시는 소리때문에요
엄청 커요 게다가 고르지도 않죠
덕분에 애는 수시로 앵 하고 우네요
일주일은 계실거라는데 정말 울고싶어요
내 부모님이셔야 여름은 지나고 만나자고 하지요
이 더운데ㅜ어쩌냐고 하면 남편은 버럭 화를 내며 그럼 가시라고 말씀드리겠다 핏대 세울 거예요 전에도 그랬거든요
남편은 식구간에 부대끼며 보내니 좋은가봐요
저희 시부모님 좋으신 편이세요 객관적으로
하지만 뭐 속내야,, 제가 마냥 이쁜 며느리는 아닐 것이고
저도ㅠ이래저래 상처받았지요
요는 남편의 주장처럼 저는 시부모님을 막 편하게 대할 수 없는 입장이고(이게 서운하진 않아요 당연하다 생각하는데 남편만 이해를 못하네요)
당연히 시누이랑 남편이야 자기 엄마아빠인데 편하겠지요
전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셨거든요
출산하면서도 엄마ㅜ생각에 울진 않았어요
예상되는 상황이라ㅜ은연중에 각오하고 있었나봐요
하지만 책잡힐까봐 이것저것 종종거리다가(저희 시아버지 대놓고 지적질하시거든요 산후조리중인 며느리가 밥상 안차린게 서운했는지 아무개는 나한테 해준 거 암 것도 없다고 몇번이나 말씀하시더군요 늘 부모님 좋게 해석하는 남편도 당황하더군요)
편안하게 풀어져있는 시누이랑 남편을 보면 울컥해요
우리 엄마도 나한테 저렇게 해주고 싶었을텐데
하나밖에 없는 딸 두고 우리 장여사 어케ㅜ가셨나.....
아 또 눈물나네요
우리 딸 옆에 저누오래오래있어줬음 좋겠어요
1. 콩콩이큰언니
'10.8.20 1:37 AM (219.255.xxx.122)참 뭐라고 위로를 드려야 할 지...
기운내시구요, 울지 마시구요.
이쁜 따님과 오래오래 행복 할 거라고 믿으시구요.
다른 얘긴 못드리겠고...걍 꼭 안아드릴께요, 꼬옥~~토닥토닥2. 헉..
'10.8.20 1:47 AM (175.116.xxx.164)아니 이더위에 왜 7명이 한방에서 잡니까?
차라리 아이랑 거실에서 편히 주무세요..더구나 시누이에 시조카는 또 왜왔는지요..
더울땐 꼼짝도 하기 싫구만..남의집에 왜들 가고 싶을까요?
에효..하긴 저 출산하고 기운없을때 자기 자식 일주일동안 맡기고 놀라간 시누이도 있었네요. 다른 시누는 애를 키워달라고 맡겨서 신혼때부터 시어머니랑 사는 전 덩달아 보모노릇을 몇년을 했었구요.
암튼..심심한 위로를 보냅니다~ (빨리 집으로 가시라고 빌어드릴께요^^)3. 아.....
'10.8.20 1:58 AM (175.219.xxx.155)에어컨이 안방에만 있어요 구조상 거실은 바람이 잘 안통해 너무 덥구요 애 없을 땐 당근 저 혼자 거실 나가서 잤지요 더워도 그게 편하니까요 근데 모유수유중이라 애 두고 저만 나갈수도 없고 조 속편하자고 애 데리고 나가자니 애한테 못할 짓이고. 참 웃겨요 제 상황이. 사회생활할 땐 저 안그렇거든요. 이렇게 바보같이 안그런데 유독 시집문제는 달라요 제가 참을성없는 사람이 되어버린다던가 배려심없는사람이 되네요 시부모님 당신들 발밑에만 선풍기가 있는데 그거 계속 켜두시고 제가 에어컨 켜면 금방 끄세요 방문앞에서 주무시니 물마시러도 못나가겠고 우와 정말,,,,,
4. 원글님..
'10.8.20 2:18 AM (175.116.xxx.164)남편분 성질(?)은 어떤 스탈인지 감이 오구요.
이번에 그냥 지나가면 계속 비슷한 상황이 반복될겁니다.
저라면 에어컨이 안방에만 있어도 절대 한방에서 못잡니다.
일부러라도 다른방이나 거실에서 선풍기 틀고 자야죠. 아기가 힘들어 못자서 울어서 다른 식구들도 잠 설치고 그래야 심각성을 느낄텐데요. 일종의 시위라고 할까?시어른들이 아기땜에 불편해서 편히 못주무실테니 따로 자겠다고 하고 선풍기들고 나오세요.
울집엔 시어머니가 계시다보니 시누네 가족들이 돌아가며 자주들 옵니다.
에어컨 없고 선풍기만 있던 신혼 시절 20평대도 살아봤었지만 절대 안방은 외부인 출입금지!
사실 좁은 집에 5식구 사는데 와서 자고 가겠단 사람이 양심없는거다 싶어서 초반부터 절대 침실만은 내어주질 않았어요. 어머니방을 내어줄망정..
그렇게 불편하게해도 1년에 십여차례씩 왔는데..제가 극진히 대접했음 오죽했을까 싶어요.
뭔가 사정이 있어 오신거라면 힘들어도 참으라고 해야겠지만..그저 이더위에 놀러오신거라면 좀 이해가 안가서요. 아무리 부모 자식 형제사이라도 민폐 아닌가 싶어요. 이런 더위는 좀 피해서 오심 몰라도~5. 사리제조중
'10.8.20 3:00 AM (175.114.xxx.124)아무리 더워도 저같으면 그냥 거실에서 혼자 잘것같아요.
여럿이 자는거라도 시아버지랑 같은 방에 누워 있다는 자체가 소름끼치게 싫을듯해요.
친정부무하고도 같이 자기 싫은데 시부모에 시누라니요...참 매너 없는 사람들이네요.--6. 휴~~~
'10.8.20 8:30 AM (221.153.xxx.226)글 읽다보니 제가 숨이 턱 막힙니다....
미치겠다....
원글님 뭐라할말이 없네요...7. 미칫겠어요 ㅋㅋㅋ
'10.8.20 9:04 AM (112.152.xxx.12)쥉~ 보고 득달같이 달려왔어요~제목보고 빵터지고 글내용은 심란하고 그래도 원글님 우울하시지만 쥉을 스씬 여유가 해학적으로 오버랩됩니다 ㅋㅋㅋ
제가 그글 올린 원글입니다 ㅠㅠ
지금 또 잠시나마 퍽하고 웃다가 모니터에 침 잔뜻 발라놨습니다ㅜㅜ
아버님 가슴 박히는 말씀 살짝 맘속으로 외면하시고..
잔소리 하시면 "쥉"을 맘속으로 되뇌이세요~~^^;;8. ㅎㅎ
'10.8.20 10:15 AM (211.57.xxx.90)글쎄, 이 상황에 '쥉'이 나오시다니... 성격 정말 좋으신 듯 해요.
너무 기가 막혀 껄껄 웃고 싶으신 거죠?
휴...
참, 배려 없고 속 없고 생각 없는 사람들이네요.
그냥 나오세요. 안방문 활짝 열어놓고.
그리고 선풍기 안방과 거실 경계에 놓고 틀면 안방에 있는 시원한 공기
밖으로 좀 나와요.
그렇게라도 숨통을 좀 트고 사세요.
그래봐야 알아챌 사람들은 아닌 것 같지만, 원글님이라도 사셔야지 어쩌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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