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들어서는 아기 젖병(분유)거부...굶겨야 하나요?

[아기]

이제 6개월 들어서는 아기구요...
이쯤 아기에게 분유먹이기 시도할려면
아기가 좋아하는 분유(각 분유사마다 샘플은 얻어놓은 상태입니다.)를 찾아가면서
조금씩 적응시켜야 하나요?
아니면 하루 날잡고 굶겨서라도 적응시켜야 하나요?

원래는 젖병도 곧잘 물었는데,
분유 먹고 몇번 토하더니(병원에서는 감기기 있어서 그렇다고 했어요...)
이제는 젖병까지 거부합니다.
물부터 좀 먹여 볼려고,
젖병 가져가면, 이제는 젖병 알아보고서 손으로 밀어내고
그래도 살살 가지게 놀게 하면서 어쩌다 입에 한번 물려서 물이 목으로 넘어가면
소스라치네여...ㅠㅠ

처음엔 몸이 안 좋아서 토했는지 몰라도
이제는 맛을 보고 거부하는 것같아
어떻게 시도를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이제 직장 복귀 때문에 마음은 급하고...
분유 먹이기며, 잠투정이며....
다른 사람 손에 아기 맏길려니 걸리는게 한두가지가 아니네요....

선배 어머님들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

모유를 젖병에 담아 먹여서 젖병에 대한 적개심을 없애면 어떨까요?

[컵으로..]

컵으로 먹여보면 어떨런지요..
저희 아기들이 지금 7개월 반 된 남매쌍둥인데요..
애들이 돌아가면서 젖병을 거부하더니 결국에는 딸아이가 젖병을 완강히 거부하더군요..
삐뽀삐보119에 6개월 이후에는 컵으로 먹이는 연습을 하라는 말도 있고,
다른 선배쌍둥맘도 컵으로 연습해서 9개월쯤에는 거의 흘리지도 않고 먹는다는 글을 보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컵에 담아 주었더니 잘 받아먹네요.. 물론 반 이상은 흘려요
저희 아이들은 모유를 젖병에 담아줘도 안먹고 젖병만 봐도 자지러지게 울었던지라 한참 속만 태웠었는데요..
젖만 물리기+컵 수유를 며칠 하고 났더니 아직 썩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하루에 두세번 정도는 젖병을 무니 다행이다 싶어요.

[어..]

분유수유아기라면 지금 이유식 시작하셨겠네요.
일단 이유식 양을 줄이거나 하루 1회로 하셔서 살짝 배가 덜 찬 상태에서 분유먹여보시구요.
6개월이면 빨대컵으로 마실 수 있으니 이참에 그냥 빨대컵 트레이닝 시작해 보세요.

[저희 애기도]

그랬어요.
3개원 전에는 모유를 젖병에 유축했다가 주어도 먹었는데
거짓말처럼 3개월 되더니 딱 거부하더군요.
2시간 정도 굶긴 채로 울리다가 결국 먹여본 적 있는데(아이가 눈물을 흘리면서 먹더군요ㅜㅜ)
그날 밤에 분수처럼 토해내는 것을 보고
두번 다시 같은 일은 안 했습니다.
그냥 모유만 주고..제가 일하러 나가는 동안에는 이유식으로 대체했습니다.
6개월이시라니 가능하실 거예요. 오전에 모유 많이 주시고..(젖이 마르지 않도록 낮에는 유축하시고) 일찍 돌아와서 모유 주세요
아이로서는 생존이 걸린 문제이니..억지로 하시는 것보다는 윗분 말씀대로 빨대컵을 사용하시거나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저희 아이는 공갈젖꼭지라고 하는 물건도 입에 물리면 즉시 뱉어냈어요. 엄마 피부의 살갗이 아닌 것은 뭐든 다 뱉어내는 거죠. 젖병 꼭지의 감촉이 싫었나봐요.
힘 내세요.

[우리]

아기 얘기인줄 알았어요..지금 7개월 되가요. 제가 직장맘이라 아침 저녁에만 직접수유를 하구요
유축해놓은건 절대 안먹어요. 그래서 그냥 분유를 주는데 젖병도거부해서 . 낮에는 윗님 아기처럼
이유식 세번 먹고 분유는 어쩌다가 한번 하루에 100ml안먹을때가 부지기수에요..
병원에 물어보니 분유를 꼭 먹이려 고집하지 말라네요.. 아이가 좋아하는거 주라구요..
이유식을 영양가 있게 잘 해주면 된다고 하네요..

[참]

컵 으로도 시도해보세요~ 우리 애기도 컵으로 물 주면 많이 흘리지만 먹으려고 입도 잘 내밀고 젖병보단 낫더라구요..

[원글이]

모유 양 자체가 많지 않아서... 유축할 엄두도 안났는데(사실 귀찮은 생각도 있구요...ㅜㅜ) 분유도 안 먹으면 모유 계속 먹이고 이유식도 해야겠어요... 병원에서 아토피 의심된다고 만6개월 넘어서 시작하라고 해서 아직 이유식도 못하고 있는데, 병원가서 다시 상담해봐야 할것같아요...아기도 평균보다 작거든요...제가 끼고 있을것 같으면야 이것저것 다 해보겠는데...곧 남의 손에 맏겨야 하니 더 막막하네요...답글 감사합니다. 더 노력해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