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들은 초4학년 주변에 애들이 바쁩니다
이래저래 학원다니느라...
문제는 둘째...둘째도 아들인데....
이제 초2학년..
지금까지 키우면서 왠만하면 친구 사귀는 것에 관여하지 않았습니다.
나쁜친구 좋은친구 다 사귀는게 아이가 크면서 스스로 판단할수 있을꺼 같아서요..
근데, 둘째애가 작년 1학년 2학기부터 만나는 친구가 있습니다.
바로 앞동에 살아요.
처음에 사귈때 둘째가 와서 'ㅇㅇ는 아빠가 없대. 엄마랑만 산대' 이러더니
몇개월지나서는 '엄마, ㅇㅇ는 엄마가 둘이래. ㅇㅇ에 사는 엄마 ㅇㅇ에 사는 엄마 이렇게 있대' 그럽니다.
누가 그런말 하더냐고 했더니 그 친구가 직접 얘기했다고 하더군요.
그런걸로 그애한테 뭐라고 물어보거나 하지말고 그냥 엄마,아빠에 대한 얘기는 하지 말라고 했죠.
그렇게 지내는것이 벌써 1년입니다.
앞동에 사니 중간에 놀이터에서 만나서 놀고 그래서 그냥 그냥 있었는데
친구애 엄마는 애한테 용돈을 너무 많이 주더라구요.
일주일에 만원씩준다구...
우리애가 너무 부럽다고 엄마는 왜 그렇게 안주냐고 그러더군요.
이것도 그러려니 했어요. 다들 키우는 부모에 따라 다르니까요.
근데, 얼마전에 아이가 제게 거짓말을 하고 피시방엘 간겁니다.
돈도 없었는데 어찌 갔냐고 하니 그 친구애가 돈 준다고 같이 가자고 했다고 합니다.
거짓말을 한것에 대해 혼을 내고
피시방 가지말라고 친구가 돈을 준다해도 가지 마라 하고는 말았는데
그날 저녁에 둘째가 '엄마, ㅇㅇ은 피시방에 저녁6시부터 새벽2시까지 한적도 있대. 게임중독 맞지?'
이러는 겁니다.
친구애 엄마가 오후4시에 출근해서 새벽2시인가 그때 집에 온다고 예전부터 들었었거든요.
중학교 다니는 누나가 있긴하지만 누나도 학원다니고 학교다니느라 매일 늦게 온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그말을 듣고....'정말 ㅇㅇ은 게임중독인거 같아. 너는 그렇게 따라하지마. 엄마가 정해준 시간에
게임하는거야'하며 말했는데...
오늘 또 그애가 왔어요.. 주머니에서 쪽지를 꺼내는데 게임사이트마다 적은 아이디며 비번이더라구요.
그걸 둘째한테 보여주며 이런게임 아냐는둥 저런게임 아냐는둥 얘기합니다..
그러면서 지금 게임할수 있냐고 물어더라구요.
그래서 우리애들이 숙제 다해야지 게임할수 있다고 했더니...
저그들끼리 애들방에서 재잘재잘 떠들고 놀더니만.....
갑자기 둘째가 그애랑 밖에서 놀다오겠답니다.
어디서 놀려고 그러냐고 했더니 놀이터에서 놀겠대요..
'피시방 가지마라'하고 하니..
그애가 옆에서 '우리 피시방 같은데 안가요'이러는게 아니겠어요..
피시방 간거 다 안다고 앞으로는 우리애들이랑 피시방 가지마라하고 조금만 놀다 오라고 보냈는데...
이것도 영 찝찝합니다...
이걸 어찌하면 좋을까요?
그냥 놔둬야 할까요?
그렇다고 따라다니며 감시하는것도 말이 안되고...
그애랑 놀지마라고 딱 부러지게 얘길해야하는건지???(한반 친구입니다)
정말 난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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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키우면서 애들친구 어느정도 관여하시나요?꼭답좀-
엄마 조회수 : 443
작성일 : 2010-08-19 10:28:16
IP : 116.121.xxx.18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대놓고...
'10.8.19 10:51 AM (125.177.xxx.138)말합니다..
엄마는 저아이가 어떤거 같다.. 저떤거 같다...
이 세상에 누가.. 내 아이에게.. 그런 솔직한 충고를 해줄수 있겠습니까?
부모역활중 길잡이역활을 해준다 생각하며 말해줍니다..
아니다 싶은 아이는... 그만 만나라..강하게 어필합니다.2. 저라면
'10.8.19 11:11 AM (121.162.xxx.224)제가 좀 쓸데없는 동정심도 많고-_-; 해서;;;; 아직 아이가 초등학교 전이라 그런 생각이 드는 걸수도 있구요.
가급적 저희집에서 놀게 하겠습니다.
숙제도 같이 하라고 하고..
대신 같이 밖에 나가서 노는 건 가급적 못하게-_-^3. 린트라
'10.8.19 3:31 PM (118.37.xxx.175)짠하네요. 초2...울 아들이랑 같은 나인데...
저도 그냥 제가 붙잡고 집에서 놀으라고 하겠어요. 집에서 컴도 하게 하고...
그만 만나라 강하게 어필하면...부작용이 생길 것 같네요.
평생 그럴 수도 없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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