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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가면 남편이 잘 챙겨주시나요
시댁이 방도 손님수에 비해 너무 작고, 화장실도 한개고...
(이 문제땜에 여관에서 자면 안되냐고 말했다가 엄청 깨졌네요.
절대 안된대요)
동서랑도 사이 안좋구요.
말많고 탈많은 시어른들...
잠깐이라도 내 한몸 쉴 수 있는 방이라도 있으면
훨 덜하련만...
하루종일 불편한 시댁식구들,손님들과 부대끼며
이틀을 지내야 하니,,
남편이라도 저좀 챙겨주고 했음 좋겠는데,
남편은 시댁만 가면 저는 안중에도 없어요.
남편이라도 옆에 붙어있으면 좀 덜 뻘쭘하고 불편할텐데...
남편은 얼굴 보기도 힘드네요.
갑자기 작년일이 떠올라서 아침부터 혼자 열받았네요.
저를 *무시하는 자기형수랑 형이랑 방에서 차마시며 하하호호
하던 남편..ㅠㅠ
저는 거실겸 주방에서 시댁손님들이랑 불편하게 티비보는척
앉아있다 하도 안보이길래 들어가봤더니 그러고 있더군요.
안그래도 불편하고 남의 집에 종노릇하고 있는 기분인데...
저는, 친정가면 저희 친정식구들 남편한테 백년손님대접해줘도
남편 불편할까봐 남편 챙겨주며 옆에 있어주는데...
벌써...
한달이나 남았네요.
추석....
항상, 한달 전부터 고민돼요.
명절때 여행가시는 분들...
젤로 부러워요.
1. 어차피
'10.8.19 10:08 AM (121.136.xxx.199)함께 가야할 가족입니다. 자꾸 어렵다 싫다 생각하면 더 힘들어져요.
그냥 이틀 정도 봉사하겠다는 마음으로 가야 같은 일 하면서 스트레스 덜 받죠.
그리고 시댁가서 남편이 챙겨주길 바라는 마음부터 접어야 할거에요.
기대가 없으면 실망도 없는데 자꾸 기대를 하니까 섭하고 속상해지죠.
남편들 다른 가족들 있는데서 내 아내만 자꾸 챙겨대는 것도 주위에서 보기엔
얄미울 수 있거든요. 대신 돌아와서 서비스 많이 받으세요.
명절문화 개선되어야 하는 건 사실이지만 어른들 사고가 바뀌지 않는 이상
하루아침에 바뀌진 않으니까..내가 마음을 고쳐먹는게 정신건강에 좋더라구요.2. ...
'10.8.19 10:09 AM (211.114.xxx.163)남편분이 옆에서 같이 부려먹지 않음에 조금 위안을 느끼셔야 할 듯...
오히려 남편분이 옆에서 살뜰히 챙겨주시면..그런 분위기에선 눈총을 더 받으실 수도 있어요.
신랑이 어쩌다 살갑게 반찬을 집어다 밥그릇에 얹어 주었는 데, 90넘으신 시할머니께서
살벌하게 쳐다 보시드라는.. 그날 하루 내내...3. 저두그래요
'10.8.19 10:12 AM (123.199.xxx.180)시댁가기싫어여 ㅋ
추석다가오니 짜증이 막나고
가기싫고 ㅎ
게다가 담주에는 제사까지있어여..ㅡㅡ;
이핑계 저핑계대고 안가고싶어져여.그럼안되는거 알면서도..
왜그리 가기싫은걸까여
좋은사람이랑 있는 시간은 ..한시간도 넘 짧지만
맘 안편하고.싫은사람이랑 있는 1초는 한시간보다 더 길더라구요.
그래더 머..어쩔수업이 가긴하는데
저도 시댁가면 형님이나 시숙..시동생 다 보기싫어여
근데 신랑은 가면 티비나 보고 잇고 콱 ㅋ
되도록이면
날위해서..참자.마음을 비우자 이러고있어여.4. 벌써 추석 걱정
'10.8.19 10:14 AM (118.33.xxx.133)남편이 시댁에서 제옆에 붙어서 살뜰히 챙겨주길 바라는게 아니구요.
저를 그렇게 무시했던 형수랑 어떻게 하하호호하면서
방에 들어가서 저를 없는 사람 취급할 수가 있냐 싶어서 그게 섭섭했던 거지요.
작년 추석 친정오는 차안에서 얼마나 서럽게 울었던지..
아직도 생생해요.
시댁에서 저혼자 이방인인거 같은 느낌.
아시나요.5. 저보단
'10.8.19 10:16 AM (218.147.xxx.39)나으실 거에요.
저흰 시조부모님 모두 계셔서 명절 전날 그곳에 모여서
명절 음식 하는데 무슨 피난민 음식 하듯 엄청나게 해요
쉴 틈도 없고 짜증나요. 못먹어서 죽은 귀신이 있는 것도 아닌데...
게다가 시골인데 부엌이 넘 지저분해요. 며느리인 시어머니나 작은어머니들도
잘 손 안댈 정도로...
방은 두개에 창고방 하나인데
방 하나는 조부모님 들어가 계시거나 시조카들 앉아서 TV나 보고 있고
다른 방은 작은아버님들이나 아직도 결혼 안하신 삼촌분들 계시고
화장실은 하나인데 지저분하고.
정말 잠시라도 쉴 공간이 없어요.6. 남편분한테말씀하세용
'10.8.19 10:24 AM (123.199.xxx.180)형수랑 그러는거 싫다고..그래도 남편분이 못고치면
그렬려니하세요
그게 쉽지않겠찌만..
머 어쩔수없잔아여
맨날 보는것도아니고..
추석이나 제사때면 마주치는건데..
저도 형님이랑 사이가안좋아서 많이싸우고 그랬답니다.
그래서 울 랑이가..형님보고
형수소리하는것조차 싫었떤사람입니다
지금은 형수라하던 제수라하던
별관심없습니다
그누구도 아닌..
저를위해서 맘을 비웠어여...
그럴려고 무지 노력하구여...7. 쳇
'10.8.19 10:48 AM (222.235.xxx.45)일하다 잠깐 앉아있음 왜 일안하고 노냐고 구박입니다.
8. 모시고
'10.8.19 11:06 AM (220.75.xxx.180)사시는 분도 많은데
일년에 일주일 정도는 생활이 불편하더라도 정성껏 해드리고 옵니다.
저도 시가 식구들 싫어요
제가 용트림(?)하기전에 저를 하녀로 취급했거든요. 막말 막하시고9. 아이고
'10.8.19 12:56 PM (210.57.xxx.51)그냥 가만 있는게 돕는거예요 ㅜㅜㅜ
나 임신 5~6개월쯤 추석에 가자마자
울신랑이 시어머니하고 형님더러
"엄마! 둘째 무리하면 안된대요...일 조금만 시키세요!!!"했다가
우리형님 장만하는 날 갑자기
출근할일 생겼다고 안와버리고
(어찌나 비꼬던지...좋겠네.동서...서방님이 챙겨줘서...호호호 하더니)
울어머니 하루 종일 도끼눈에
나물 3가지할거 5가지 하라시고.
안하던 튀김에 전도 다른때보다 두세가지
더 준비하라고 재료 사다 던지시더라....구요.
정말 죽고만 싶었던 그 추석.!!!
이 왠수야 가만히나 있지...
자기가 잘한일인 줄 알더라구요.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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